주, 저의 하느님, 주님을 찬미하오며, 주님께영광 올리옵니다! 아 무리 심오한 지혜를 말하는 입이라 해도 주님의 이름을 온전히 찬미 할 수 없사옵고, 인간 가슴의 새가 아무리 간절히 소망한다 해도 주님 의 위엄과 지식의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희망조차 할 수 없사온데, 제 가 어떤 말씀으로 주님을 언급할 수 있으리까.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만물을 지각하시는 분이라 묘사하면 지
각의 최고 화신이신 분들이 당신의 분부에 따라 창조되었음을 시인 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그리고 제가 당신을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라 찬미하면 마르지 않는 지혜의 원천이신 분들이 바로 당신의 의지의 작용으로 생성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다시 제가 당신 을 무비(無比)하신 단일자라 선포하면 단일성의 가장 내밀한 본질이 신 분들이 당신께서 보내신 이들이며, 당신의 창조의 증거일 뿐 다른 것이 아님을 곧 깨닫게 되나이다. 또다시 제가 당신을 만물을 아시는 분이라 찬양하면 지식의 정수(精髓)이신 분들이 바로 당신의 피조물 이요, 당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일 뿐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나이다.
인간의 유한한 마음이 아무리 노력하여 당신의 신비를 풀고 당신
의 영광을 묘사하고 당신의 본질에 대해 암시받으려 한들 당신께서 는 인간의 이해력이 닿을 수 없는, 측량할 수 없이 높은 곳에 계시나 이다. 인간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자신에게부과된 피조물의 한계를 뛰어넘기를 결코 희망할 수 없으니, 이는 그러한 노력 자체가 당신께서 작정하심으로 발동된 것 이며, 당신께서 창조하심에서 연유한 것이기 때문이나이다. 가장 위 대한 성자(聖者)들이 당신을 찬미하여 표현했던 가장 경건한 소회와, 가장 뛰어난 학자들이 당신의 본성을 이해하고자 피력했던 가장 심 오한 지혜는 모두 저 거룩한「 중심」의 주위를 맴돌 뿐이나이다. 그리 고 저 중심은 전적으로 당신의 주권에 복종하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경 모하고 있으며 당신의「 붓」이 움직임으로써 나아온 것이나이다.
혹 제가 당신의 계시의「 붓」과 만물의 본질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 가 있음을 암시했다면, 하느님, 추호도 그런 일이 없게 하소서. 당신 께 연결되어 있는 저 분들은 그러한 관계를 짐작하는 인간의 이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시나이다. 당신의 계시의「 나 무」는 어떠한 비교와 비유로도 묘사할 수 없으며, 당신의 현시(顯示) 이자 당신의 아름다움의「 동틀 녘」을 향해 다가갈 수 있는 모든 이해 의 길은 막혀 있나이다.
유한한 인간이 당신에 대해 확언하고 당신께 귀속시키고 당신을 찬 미하는 모든 것은 당신의 영광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당신께서 종들에게 명하시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 한, 당신의 위엄과 영광을 찬미하라 하신 것은 그들에게 베푸시는 당 신 은혜의 한 증표일 뿐이니,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가장 내밀한 존 재가 자신에대한 앎의 지위에 도달할 수 있게하신 것입니다.
당신 밖에는 아무도당신의 신비를헤아릴 수없으며, 당신의 위대
함을 온전히 칭송할 수 없나이다.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인간의 찬 송이 닿을 수 없는, 한없이 높은 곳에 계실 것입니다. 근접할 수 없고 전지전능하시며 지극히 거룩한 곳에 계신 분, 당신밖에는 달리 하느 님이 계시지 않나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요, 모든 일의 끝은 하늘들과 땅 위에 편만한 신성한 의지의 창공에서 내려온 것이면 무엇이나 엄
수하는 것이다.
아득히 오랜 옛날부터「 하느님의 예언자들」께서 한결같은 당신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약속으로 삼으시고, 하느님의 모든 사자(使者)께 서 가장 간절한 염원으로 칭송하셨던 전능자의 거룩한 계시가 우주 만물에 편만한 그분의 의지와 거역할 수 없는 그분의 명령에 따라 이 제 인간에게 계시되었다. 이러한 계시가 도래하리라는 것은 과거 모 든 성스러운 경전에 예고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선언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어떻게 길에서 벗어나 지금껏 그 영광에서 스스로를 차단해
왔는지 보라.
이렇게 말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연인들이여! 그대들은 진실 로 그분을 알고인식할 수 있도록, 그리고그분의 계명을 온전히 지
() 킬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라. 이것은 누구든 이를 위해 한 방울의 피를 흘리는 자에게 무수한 대양이 보상이 되어 줄 계시이다. 벗들이여, 이 측량할 수 없는 유익을 스스로 박탈하지 말고, 이 탁월한 지위를 등 한시 하지 말라. 이제껏 얼마나 많은 인생이, 세상 사람이 고안한 헛 된 공상에 미혹되어 그 환영(幻影)의 제물이 되었고, 지금도 그러한 지 보라. 그대들이 마침내 자신의 참마음의 소망이신 분 앞에 도달하 여 모든 민족에게 약속되었던 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대들은 하느 님께 감사하라. 그대들은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대들 이 도달한 존귀한 지위를 온전히 지키고, 그분의 대업을 촉진할 것을 굳게 붙들라.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진실로 그분께서는 그대들 에게 올바른 것과 인간의 지위를 높여줄 것을 명하시노라. 이토록 놀 라운 서판을 계시하신 분,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 영광 올리나이다.
이날은 하느님께서 그분의 가장 탁월한 은총을 인류에게 쏟아주 시고, 그분의 가장 강력한 은혜를 모든 피조물에게 부어주신 날이다. 이날에 세계의 모든 민족은 서로의 차이가 조화를 이루게 하여, 완전 한 융합과 평화 속에서 그분의 자애와 보살핌의 거룩한「 나무」그늘 아래 거해야 한다. 그들은 이날에 자신의 존귀함을 높이고, 자신의 최 대 유익을 증진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옳게 인식하여 그것을 단단 히 붙들어야한다. 가장 영광된「 붓」이 움직여그 이름을 기억한 이들
은 행복하다. 그분께서불가사의하게작정하신뜻으로 우리가 그이
름을 감추어 두기로 선택한 이들은 복을 받았다.
그대들은 모든 사람이 은혜롭게 도움 받아, 저마다 우리의 눈이 흡
족해 할 만한 일을 행하게 되도록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간구하라. 머지않아 오늘날의 질서가 걷혀 올라가고 그 자리에 새 질서가 펼쳐 질 것이다. 진실로 그대들의 주는 진리를 말씀하시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을 아시는 분이다.
이날은 하느님의 자비의「 대양」이 인간 앞에 광대한 모습을 드러 낸 날, 그분의 자애의「 태양」이 그들 위에 찬란한 광휘를 드리운 날, 그분의 관대한 은총의 구름이 전 인류를 뒤덮은 날이다. 지금은 사랑 과 우애의 상쾌한 미풍과, 친절과 박애의 생명수로 낙담한 이들에게 생기를 주고 그들을 소생시켜야 할 때이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은 어느 곳에 모이든, 누구를 만나든 하느
님을 향한 태도와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는 방식에서 지극한 겸손 과 순종을 드러내어 그들의 발밑에 있는 먼지 입자까지 그들의 헌신 의 깊이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경건한 영혼들이 주고받는 대화에는 지극한 권능이 배어 있어, 먼지 입자까지 그 영향으로 진동 할 것이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은 행여 그들이 밟고 서 있는 땅이 이렇게 말하는일이 없도록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내가그대보다 더 사랑받아 마땅하리라. 농부가내 위에 얹은 짐을 내가 얼마나 잘 견디는지 보라. 나는 모든 은혜의 근원이신 분께서 내 게 위탁하신 은총을 만물에게 부단히 나눠주는 그분의 도구이다. 내 게 하사된 이토록 고귀한 영예와, 모든 피조물의 온갖 필요를 충족시 키는 내 부(富)의 무수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겸손의 척도 를 지녔는지 보라. 어떤 절대적인 순종으로 내가 인간의 발에 밟히기 로 자청했는지 보라…”
그대들은 서로에게 관용과 자비와 사랑을 보이라. 누구든 그대들 가운데 진리 하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것을 파악하고자 애쓰는 이가 있다면, 지극한 친절과 선의의 정신으로 그와 함께 이야기하라. 그가 진리를 알아보고 인식하도록 돕되, 추호도 그대 자신이 그보다 더 우월하다거나 보다 나은 자질을 부여받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오늘날 인간에게 지워진 의무는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넘치도록 부어주신 은혜 가운데 자기 몫에 도달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니 어 느 누구도 자신의 그릇의 크고 작음을 괘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의 몫 이 손 안에 담길 정도라면, 어떤 사람의 몫은 잔을 채울 만하고, 또 어
떤 이의 몫은 독을 채울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대업을 가장 잘 촉진할 것에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영원한 진리」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오늘날 하느님 께 사랑받는이들사이의불화와반목, 언쟁과 이간, 무관심보다 이 대업에 더 큰 해(害)를입힐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느님의 권능과 그분의 최상의 원조를 통해 이것들을 피하고, 만물을 통합하 시고, 만물을 아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이름으로 모든 사람의 마 음을 하나로 엮을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라.
그대들은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길 위에 바친 경건한 행위의 향기를
맡고, 그분을 향한 겸손과 순종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도록 그분께서 허 락해 주실 것을 간구하라. 그대 자신을 잊고, 그대의 이웃에게로 눈을 돌 려라. 무엇이든 인간의 교육을 촉진할 것에 진력하라. 하느님의 눈에 감 추어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이는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그대들이 하느님의 길을 걷는다면, 불멸하는 무수한 은총이 그대들 위에 쏟아질 것이다. 빛을 밝히는 이 서판에 기록된 모든 구절은 모든 세계의 주께서 쥐신 거룩한「 붓」이 움직임으로써 흘러나왔다. 그대들은 이 서판
을 가슴 속 깊이 숙고해 보고, 그 속에 담긴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
보라, 땅 위의 얼마나 많은 민족과 종족이 이제껏「 약속된 분」의 도래를 간절히 고대해 왔던가. 그러나 보라. 「진리의 태양」이신 분께 서 현시되자마자, 하느님께서 기꺼이 인도하신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분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았다. 우리는 오늘날 진실한 신자 라면 누구든 도달할 수 있는 숭고한 지위를 가린 베일을 걷어 올리지 않았다. 그것이야기할크나큰기쁨으로 어떤 이들은 족히 넋을 잃고 죽고 말것이기때문이다.
「바얀의 심장」이요, 중심이신 분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장차 도 래할 계시의 효력을 간직한 씨앗 속에는 나를 따르는 모든 사람의 힘 을 합한 것보다 더 위대한 힘이 부여되어 있다.” 그분께서 또 말씀하 셨다. “내 뒤에 오실 분께 드릴 모든 칭송 가운데 가장 큰 칭송은 글로 적은 나의 이 고백이다. 내 입이 올리는 어떤 말씀도 그분을 온전히 묘사할 수 없고, 나의 책『 바얀』에 기록된 어떤 언급도 그분의 대업의 가치를 적절히 평할 수 없다.”
저 존귀한 말씀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러 대양의 해저를 탐험하여 그 숨은 깊이를 헤아려 본 사람은 이 강력하고 웅대하며 가장 거룩한 계시가 입은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을 희미한 빛으로나마 인식한 것이 다. 이 위대한 계시의 탁월성을 가슴 속 깊이 숙고해 본다면, 이 계시 를 확고하게 따를 이들이 입을 영예를 족히 상상할 수 있으리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러한 영혼들이 내 쉬는 숨은 그 자체로 땅 위의 어떤 보화보다 더 값진 것이다. 이 지위
에 도달한 사람은 행복하다. 부주의한 이들에게는 화가 미치리라.
진실로 내가 이르니, 이날은 인류가「 약속된 분」의 얼굴을 응시하 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날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이 울려 퍼 지고, 그분의용모의빛이인류를비추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자 신의가슴의서판에서모든 그릇된 말(言)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치우치지 않은 열린 마음으로 그분의 계시의 증적과 그분의 사명의
증거와 그분의 영광의 증표를 응시해야 마땅하다.
이날은 참으로 위대한 날이다! 모든 신성한 경전에「 하느님의 날」
이라 언급되었던 것은 바로 이날의 위대함을 증언한 것이다. 하느님 의 모든 예언자와 그분의 신성한 사자(使者)들의 영혼이 이 놀라운 날의 도래를 갈망하였다. 지상의 여러 민족이 또한 이날이 속히 이를 수 있기를 열망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하느님의 의지의 하늘에 그분 의「 계시의 태양」이 떠오르자, 전능하신 분께서 기꺼이 인도하신 사 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당혹해 하거나 주의를 게을리 하였다.
그대, 나를 기억한 이여! 가장 통탄스러운 베일이 세상 사람들을
하느님의 영광으로부터 차단하고, 그분의 부르심을 경청할 수 없도 록 그들을 가로막았다. 하느님이시여, 융합의 빛이 전 세계를 감싸고, ‘왕국은 하느님의 것’이라는 인장(印章)이 그 안에 사는 모든 이들의 이마 위에 새겨지도록 허락하소서.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이날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자(使者)와 예언자들, 나아가 신성불가침한 성역의 파수들, 천상의 누각의 동거자들, 그리고「 영광의 성막」의 거주자들의 가슴을 입증 해 보이신 날이다! 그러니하느님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이 겪게 될 시험은얼마나혹독한 것이겠는가!
후세인이여! 에맘 후세인의 재림을 고대해 온 모든 민족과 나라의 간절한 염원을 생각해 보라. 과거 하느님께 택함을 받은 분들의 예언 속에는 까엠의 출현 이후 그분께서 다시 오심이 약속되어 있다. 지존 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더 나아가 저 거룩한 분들은 선포하기를, 하느 님의 갖은 은혜의「 동틀 녘」이신 분께서 당신을 현시하실 날에는 까 엠을 비롯한 모든 예언자와 사자(使者)들이「 약속된 분」께서 들어 올 리실 성스러운「 기치」아래 모일 것이라 하였다. 이제 그 시각이 왔도 다. 세계는 그분의 눈부신 용모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다. 그런데도 세 상 사람들이 그분의 길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나 있는지 보라!「 모든 이름의 주님」의 권능을 통하여 헛된 공상과 타락한 욕망의 우상을 깨 뜨리고, 확신의 도시에 당도하여 그 성문 안에 들어선 사람들을 제외 하고는, 아무도 그분을 믿지 않았다. 이날 그분의 계시의 최상급「 포 도주」의 봉인(封印)이 하느님, 자족하시는 분의 이름으로 개봉되었 다. 그리고 그 은혜가 인간 위에 쏟아 부어지고 있다. 어서 그대의 잔 을 채우라. 그리고 하느님,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 가장 거
룩하신 분의 이름으로 그대의 잔을 단숨에 들이켜라.
마침내땅 위의모든 민족과 종족에게 예정되었던 때가 왔다. 여 러 성스러운경전에 기록되었던 하느님의 약속은 모두 성취되었다. 시온에서 하느님의 법이 발원하였고, 예루살렘의 모든 언덕과 땅이 그분의 계시의 영광으로 가득 찼다. 하느님의 거룩한 책들에 계시된 내용을 가슴 깊이 숙고해 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분께서는 위험에 서 도와주시고 자존하는 분이시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여, 이 말(言)에 귀 기울이고, 그에 대해 명상하며, 수정같이 맑은 지조(志操) 의 샘에서 하느님의 은혜와 자비로 그대의 몫을 들이켜고, 그분의 대 업 안에서 태산같이 확고부동 하라.
이사야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너희는 주님께 대한 외경(畏
敬)으로 그분의 위엄의 영광을 피하여 바위틈에 들어가 그 진토 속 에 숨어라.” 이 구절을 명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대업의 위대 함을 인식하는데 실패할 수 없고, 이날, 곧 하느님 자신의 날의 고귀 한 성격을 의심할 수 없으리라. 뒤이은 구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날에는 오직 주님 한 분만이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시리라.” 바로 이날이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모든 성스러운 경전에서 영광되게 이르셨던 날이다. 그분의 거룩한 이름의 영광을 선포한 구 절이 없는 경전은 단 하나도 없으며, 이 가장 고귀한 주제의 숭고함을 증언하지 않는 성서 또한 단 하나도 없다. 하늘의 모든 거룩한 책과 성스러운 경전들이 이 계시에 대해 밝혔던 것을 우리가 모두 언급한 다면, 이 서판은그 분량을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모든 사람 () 의 의무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갖은 은총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 극한 지혜를 발휘하여 그분의 대업의 진리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일 어서는 것이다. 그럴 때, 오직 그럴 때만이 지구 전역이 그분의 계시 의 아침빛으로 물들게 될 것이다.
이날은 그분의 자비의 향기가 모든 창조물 위로 불어온 날이요, 지나간 어느 시대, 어느 세기도 견주어볼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복을 받은 날이요, 「태고부터 계신 분」께서 당신의 성스러운 자리를 향해 얼굴을 돌리신 날이니, 모든 영광이 이날의 것이다. 그곳에서 모든 창 조물과 저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음성이 들려왔다. “카르멜이여, 서두르라. 보라. 하느님, 이름의 왕국 을 통치하시는 분, 여러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의 용안의 빛이 그대 위
로 솟아올랐도다.”
카르멜이 기쁨의 황홀경에 도취되어 이렇게 소리쳐 외쳤노라. “당 신의 시선을 제게 고정하시고, 당신의 은총을 제게 하사하시고, 당신 의 발걸음을 제게 향하셨으니, 제 생명을 당신께 바치게 하소서. 영생 의 근원이시여, 당신과의 이별은 저를 거의 소멸시켰고, 당신의 존전 에서 멀리 물러나 있음은 제 영혼을 태워버렸나이다. 당신께서 저로 하여금 당신의 부름을 듣게 하시고, 당신의 발자취로 저를 영예롭게 하시며, 당신의 날에불어오는생기 가득한 향기와 힘차게울리는 당 신의「 붓」의 소리,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울려 퍼지는 당신의나팔 소 리로 삼으신 그 소리로 저를 소생시키셨으니, 당신께 모든 찬송 드리 나이다. 당신의 거역할 수 없는 신앙이 현시될 시각이 이르자, 당신께 서는 당신의 영(靈)의 숨결을 당신의「 붓」에 불어 넣으셨나이다. 그 러자 보소서, 창조계 전체가 뿌리까지 흔들리더니 만물을 소유하신 분의 보고(寶庫) 안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들이 인류 앞에 쏟아져 나 왔나이다.” 카르멜의 음성이 가장 높은 곳에 이르자마자 우리가 이렇게 응답하
였다. “카르멜이여, 그대의 주께 감사하라. 나와의 이별이 불길이 되 어 그대를 거의 삼켜버릴 즈음, 내 임재의 물결치는 바다가 그대 얼굴 앞에서 일렁이며 그대의 두 눈과 모든 창조물의 눈을 즐겁게 하고, 눈 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기쁨에 넘치게 하였노라. 기뻐하 라. 하느님께서 이날에 그대 위에 당신의 보좌를 세우시고, 그대를 택 하시어 당신의 증적이 동 터 오르는 곳, 당신의 계시의 증거가 밝아오 는 새벽으로 삼으셨도다. 그대의 주위를 맴돌며 그대가 입은 영광을 선포하고,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쏟아주신 은총을 말하는 이는 복을 받으리라. 그대의 주, 가장 영광되신 분의 이름으로「 불멸 의 잔」을 붙들고 그분께 감사하라.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베푸시는 자 비의 증표로 그대의 슬픔을 기쁨으로, 그대의 비탄을 열락의 환희로 바꾸어 주셨도다. 진실로그분께서는 당신의 발자국이남겨지고, 당 신의 임재의 영광이깃들고, 당신의 음성이울려 퍼지고, 당신의눈물
이 뿌려진 곳, 당신의 보좌를 사랑하신다.
“카르멜이여, 시온에게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 사멸하는 눈에 감 춰져 있던 분께서 나타나셨도다! 만물을 정복하는 그분의 주권이 현 시되었도다. 만물을 감싼 그분의 광휘가 계시되었도다. 그대는 주저 하거나 망설이지 말라. 서둘러 나아가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의 도 시」를 거닐어라. 이곳이 바로 천상의 카아바, 하느님께 총애 받는 이 들과 순결한 가슴을 지닌 이들, 가장 높은 천사의 무리가 경건하게 주 위를 맴도는 곳이노라. 이 계시의 기쁜 소식을 지표면의 모든 점에 선 포하고, 땅 위의 모든 도시에 실어 나르기를 내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시내산의 가슴이 이 계시에 매혹되었고, 「불붙은 떨기나무」 가 이 계시의 이름을 두고 이렇게 소리쳐 외쳤노라. ‘땅과 하늘의 왕 국은 주님 중의 주님, 하느님의 것이나이다.’ 진실로 이날은 땅과 바 다가 이 소식으로 크게 기뻐한 날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멸하는 마음 이나 가슴이 이해할 길 없는 당신의 은총으로 언젠가 계시하고자 깊 이 간직해 두셨던 것들을 이날에 계시하시기로 작정하셨다. 머지않 아 그분께서는 그대 위에 당신의「 방주(方舟)」를 띄우실 것이요, 명
칭의 서(書)에 언급된 바하의 사람들이 현시되게 하시리라.”
전 인류의 주께서는 성별되어 계시니, 그분의 이름이 언급되었을 때 땅 위의 모든 입자가 진동하였고, 「장엄의 입」이 움직여당신의 지
식 안에 감싸여 있고, 위력의 보고(寶庫) 안에 감추어져있던것들을 () 드러내 보였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막강하시고, 전능하시고, 가장 높 이 계신 분이시며, 당신의 이름의 위력으로 하늘들과 땅 위의 만물을 지배하는 분이시다.
사람들이여, 신성한 정의(正義)의 날을 고대하며 분발하라. 이제 약속된 시각이 왔기 때문이다. 이날의 중요한 의미를 이해하는데 실 패하여, 그릇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셈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과거를 생각해 보라. 모든 시대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현시자(顯示者) 한 분께서 선택받은 성결한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 가운데 오시기를 갈망하고 고대해 왔던가. 얼 마나 자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만을 기다렸으며, 신성한 자비의 미 풍이 불어와 약속된 아름다운 분께서 은폐의 베일 뒤편으로부터 걸 음을 내디디시어 온 세계에 현시되기를 기도해 왔던가. 그러나 정작 은혜의 문이 열리고, 신성한 은총의 구름이 비를 내려, 아무도 볼 수 없는 분의 빛이 천상의 위력의 지평선 위에서 그 빛을 발할 때마다 사 람들은 그분을 부인하였고, 바로 하느님의 용안인 그분의 용안 앞에 서 등을 돌리고 말았다… 숙고해 보라. 그러한 행위의 동기가 무엇이었겠는가? 가장 영광되 () 신 분의 아름다움의계시자들을 향해 그와같은 행동을 부추긴것이 무엇이었겠는가? 지난날 사람들로 하여금 부인(否認)과 대적을 일 삼게 했던 것이 오늘날 사람들을 또다시 완악함으로 이끈 장본인이 다. 섭리의 증언이 불완전했으며, 그것이 사람들을 부인으로 이끈 원 인이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명백한 불경(不敬)일 뿐이다. 그분께서 당신의 피조물을 인도하시고자, 모든 사람 가운데 하나의 영혼을 택 하시고는 한편으로 당신의 신성한 증언이 완전히 드러나는 것을 억 제하시고, 다른 한편으로 당신께 택함을 받은 분에게서 돌아섰다 하 여 당신의 백성에게 가혹한 보복을 가하신다면, 그것은 가장 관대하 신 분의 은혜와 자애로운 섭리, 긍휼하심과 얼마나 거리가 먼 것인가! 아니, 만유의 주께서 베푸시는 갖은 은총은 그분의 신성한 본질의 현 시자들을 통해 모든 때, 모든 땅, 모든 피조물을 감쌌음을 알라. 단 한 순간도 그분의 은혜가 거두어지거나, 그분의 자애의 소나기가 인류 위에 비를 내리기를 중단한 적이 없다. 그러니 저와 같은 행동은 오직 교만과 자만의 골짜기를 걷는 영혼의 편협한 마음밖에는 달리 속할 데가 없는 것이다. 그들은 소원(疏遠)의 황야에서 길을 잃어 자신의 게으른 공상의 길을 걸으며, 오로지 자신의 신앙의 지도자들의 지시 를 맹목적으로 따를 뿐이었다. 그들의 주된 관심은 오직 반대를 일삼 는 것이었으며, 그들의 유일한 욕망은 진리를 외면하는 것이었다. 분 별력 있는 사람 누구나 이를 명확하고 명백하게인식할 것이니, 「진
리의 태양」의 각현시자가 재세(在世)했던 나날에 저들이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던지 자신의 눈과 귀와 가슴을 성화시켰더라면, 그들은 자 신의 두 눈으로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똑똑히 목격했을 것이요, 영광 의 영토에서 멀리 벗어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 의 지식의 잣대로 하느님의 증언을 저울질하고, 신앙의 지도자들의 교설을 수집하여 그분의 증언이 자신의 제한된 이해와 어긋남을 발 견하고는, 일어나 그 같이 무도한 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모세를 생각하라! 그분께서는 천상권세의 지팡이로 무장하시고,
신성한 지식의 흰 손으로 단장하신 후 하느님의 사랑의 파란에서 나 오시어, 권능과 영속하는 주권의 뱀을 휘두르시며 빛의 시내산으로 부터 온 세계를 밝게 비추셨다. 그분께서는 땅 위의 모든 민족과 종족 을 영원한 왕국으로 소환하셨고, 모든 사람을 초대하여 저마다 충직 의 나무에서 열매를 취하게 하셨다. 분명 그대는 파라오와 그의 백성 들이 일삼은 맹렬한 반대와, 불신자들의 게으른 공상이 복된「 나무」 를 향해 자행한 돌팔매질을 익히 알 것이다. 급기야 파라오와 그의 백 성들이 일어나, 거짓과 부인의 물로 성스러운 나무의 불길을 꺼트리 려 전력을 기울였으나, 세상의 어떤 물도 신성한 지혜의 화염이 소진 하게 할 수 없고, 스러지고 말 광풍으로는 영속하는 통치권의 등불을 꺼트릴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하였다. 아니, 분별력 있는 눈으로 주시하 고, 하느님의 성스러운 뜻과 기뻐하심의 길을걷는다면, 그러한 물은 오직 불길을 더욱더활활 타오르게 하고, 그같은 광풍은 등불을 더욱
확고히 보존할 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세의 날이 종결되고 예수의 빛이 거룩한 영(靈)의「 동틀 녘」에 비춰 나와 전 세계를 감쌌을 때,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그분께 대항 하여 일어섰다. 그들이 아우성치기를, 성서에 예언된 바, 장차 도래하 실 분께서는 필히 모세의 율법을 공표하고 완수하실 것이라 되어 있 는데, 스스로 신성한 메시아의 지위를 주장하는 이 젊은 나사렛 사람 은 모세의 율법 가운데 가장 중한 이혼과 안식일의 율법을 폐하지 않 았는가. 더욱이 도래하리라 했던 현시자의 징표는 어찌 되었는가라 고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성서에 예언된 현시자 께서 오시기를 고대하고 있다! 모세 이후 얼마나 많은 신성의 현시자, 영속하는 빛의 계시자께서 출현하셨던가.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사악 한 공상과 거짓된 상상의 가장 조밀한 베일에 감싸인 채, 자신이 만 든 우상이 자신이 고안한 징표를 지니고 출현하기를 아직도 고대하 고 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죄로 그들을 붙드시어, 그들 안에 신앙의 정신을 꺼뜨리시고 가장 뜨거운 불길로 그들을 책하셨 다. 도래할 계시의 징표에 관해 성서에 계시된 말씀의 의미를 깨닫기 를 이스라엘이 거부한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 이스라엘이 끝내 그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는데 실패하였고, 겉보기에는 그러한 일이 일 어나지 않았으니, 이스라엘은 예수의아름다움을알아보고 하느님의 용안을목격할기회를 상실한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지금까지그
분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다! 아득히 오랜 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땅 위의 모든 종족과 민족이 그와 같은 공상과 조악한 생각에 매달려, 순결함과 신성의 샘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샘물을 박탈당한 것이다… 이해력을 부여받은 이들에게는 이 점이 명백하고 명확할 것이다.
예수의 사랑의 불이 유대인들의 한계의 베일을 태워 그분의 권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그분의 법이 부분적으로 집행되어 갈 때, 보이지 않은 아름다움의 계시자께서 하루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떠나심을 언 급하시어 그들의 가슴 속에 사별의 불을 켜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갈 것이나 다시 너희에게 오리라.” 그분께서 또 말씀하시길 “나 는 가고 또 한 분이 오실 것이니, 그분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지 않 은 모든 것을 이르시고, 내가 너희에게 이른 모든 것을 이루시리라” 고 하셨다. 이 두 말씀은 오직 하나의 의미를 지닌 것이다. 신성한 통 찰력으로 하느님의 단일성의 현시자들에 관해 숙고해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별력을 지닌 관찰자라면 누구나『 꼬란』의 종제(宗制)에 예수의
성서와 대업이 모두 확증되었음을 인식할 것이다. 이름의 문제에 관 해 모함메드께서는 스스로 “내가 예수이다”라고 선언하셨다. 그분께 서는 예수의 모든 증적과 예언, 말씀의 진리를 인정하셨고, 그 모든 것이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증언하셨다. 이 점에서 예수의 인격 과 말씀은모함메드의 인격과 그분의 성서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두 분 모두 한 분 하느님의 대업을 옹호하셨고, 한 분 하느님을 찬미하셨 으며, 한 분 하느님의 명령을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 께서 친히 선언하셨던 말씀이기도 하다. “나는 갈 것이나, 너희에게 다시 오리라.” 태양을 생각해 보라. 그것이 말하기를 “나는 어제의 태 양이다”라고 한다면, 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혹은 시간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그것이 어제의 태양과 또 다른 태양이라 주장한다면, 그 또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날을 단일한 하나 의 날이라 일컫는다면, 이는 참되고 옳은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날이 특정한 이름과 명칭의 측면에서 서로 구별된다고 한다면, 그 역시 참 된 것이다. 이는 모든 날이 동일하기는 하나, 우리가 그 각각에서 분 별적 이름, 특정한 속성, 특수한 성격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성의 여러 현시자들 사이에 목격되는 특징적 차이와 변화, 단일성을 이와 같이 이해하도록 하라. 그리하여 그대는 모든 이름과 속성의 창 조주께서 차이와 단일성의 여러 신비에 관해 이르신 말씀을 이해하 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께서 어찌하여 각 시대에 당신 자신 을 서로 다른 이름과 명칭으로 부르셨는지에 관한 그대 자신의 질문 에 답을 찾도록 하라…
아무도 볼 수 없는 영존자, 신성의 본질이신 분께서 모함메드의「 태 양」으로하여금 지식의 지평선 위로떠오르게 하셨을 때, 유대 성직 자들이그분께대항해 제기한흠집의하나는하느님께서 모세 이후 () 에 또다시 예언자를 보내시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 여 러 경전에는 필히 현시되어 나타날 한 영혼이 있어, 신앙을 진척시키 고 모세의 백성들의 유익을 증진하여 모세의 종제(宗制)의 법이 모 든 땅을 에워싸게 하시리라 언급되어 있다. 영원한 영광의 임금께서 는 그분의 거룩한 책에서 소원(疏遠)과 오류의 계곡을 방황하는 사람 들이 내뱉은 말을 가리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말하
기를 ‘하느님의 손’이 ‘묶였다’고 한다. 묶인 것은 그들 자신의 손이다. 그들이 말한 것으로 그들 자신이 저주를 받았노라. 아니, 하느님의 양 손은 활짝 펼쳐져 있다!” “하느님의 손은 그들 손 위에 있다.”『 꼬란』 의 주석가들은 이 구절이 계시된 상황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 보 려 했던 것과 달리, 그대는 이 구절이 계시된 목적을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이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의 상상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 모세의 용모가 현시되도록 만드시고, 그분에게 예언 자의 의복을 하사하신 진정한 임금이신 분, 거룩한 유일자의 손이 어 떻게 묶여 구속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모세 이후 또 다른 예언자를 일으켜 세울 힘이 그분께 없다고 상상할 수 있는가? 그들의 말(言) 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가. 그것이 지식과 이해의 길에서 얼마나 멀 리 벗어나 있는가! 이날에 어떻게 모든 사람이 그토록 어리석고 부조 리한생각에 여전히 몰두하고 있는지 보라! 천 년이 넘도록 그들은 이 구절을 암송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유대인에 대한책망을 표명해 왔으 나, 스스로 공공연하게 혹은 은밀하게, 유대 백성의 의중과 믿음을 고 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분명, 그대는 그들이 벌였던 게으 른 논쟁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모든 계시는 종결 되었으며, 신성한 자비의 모든 문은 굳게 닫혔고, 영원한 성스러움의 동틀 녘에「 태양」이 또다시 떠오르지 않을 것이며, 영속하는 은총의 「대양」은 영원토록 잠잠해졌고, 태고부터 있는 「영광의 성막」에서 하느님의 사자(使者)들이 더 이상 현시되기를 멈추었다고 하였다. 이 것이 바로 이 경멸스럽고, 편협한 안목을 지닌 사람들이 지닌 이해의 척도이다. 만유를 감싸신 하느님의 은혜와 풍족한 자비가 흐름을 멈 춘다는 것은 실로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거늘, 저들은 그렇다고 상상하였다. 저들은 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사 방에서 일어나 자신의 헛된 공상의 쓰디쓴 물로 하느님의「 불붙은 떨 기나무」의 불꽃을 꺼뜨리려 전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권능의 등피가 그 단단한 방어벽 안에서「 하느님의 등불」을 안전하게 보호 하리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다…
「하느님의 사자(使者)」 모함메드의 주권이 오늘날 인류에게 얼마 나 명백히 드러났는가. 그분의 종제(宗制)의 초기에 그분의 신앙에 어떤 일이 닥쳤는지 그대는 잘 알고 있다. 불신자와 길 잃은 자들, 당
대의 성직자들과 그들의 공모자들의손이 영적 본질이신 가장 고결
하고 성스러운존재에게 어떤끔찍한고통을가했던가! 그들이 어떻
게 무수히 많은 가시와 찔레들을 그분의 길에 흩뿌렸던가! 저 비열한 세대는 간악하고 극악무도한 공상으로 불멸의 존재에게 해를 입히 는 모든 행위가 영원한 지복에 도달하는 수단이라 간주했음이 분명 하다. 당대의 인정받는 성직자들, 압돌라헤 우바이, 은둔자 아부 아미 르, 카압 에브네 아슈라프, 나드르 에브네 하레스는 그분을 사기한으 로 다루었고 광인이요, 중상가라 선포하였다. 그들이 그분께 가한 비 난이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던지, 그것을 열거하려 하자 하느님께서 먹물의 흐름을 멈추시고, 붓의 움직임을 정지하시며, 종이가 그것을 담지 못하도록 금하셨다. 그분께 씌워진 악의의 누명이 사람들을 선 동하여, 그분을 대적해 일어나 그분께 잔인한 고통을 가하도록 이끌 었다. 당대의 성직자들이 그 무리의 선봉이 되고, 자신의 추종자들 앞 에서 그분을 맹렬히 비난하며, 그들로부터 그분을 내치고, 사악한 이 단자로 선언한다면 그 박해가 얼마나 더 극심하겠는가! 그와 동일한 일이 이 종에게도 닥쳐 모두가 목격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이유로 모함메드께서 이렇게 외치셨다. “「하느님의 예언 자」 중 그 어떤 분도 내가 겪은 불행을 겪지 않으셨다.”『 꼬란』에는 그분께서 겪으신 온갖 고난과 그분에게 퍼부어진 온갖 중상과 비난 이 기록되어 있다. 그대는 그 책을 읽고 그분의 계시의 때에 있었던 일을 익히도록 하라. 그분께서 어떤 극심한위난에 처하셨던지, 한동 안모두가 그분과 그분의 동반자들과의교유를중단하였다. 누구든
그분과 교유하는 사람은 적들의 잔학함의 희생자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얼마나 크나큰 변화를 우리가 보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통 치자가 그분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었는가! 얼마나 많은 민족과 왕국 이 그분의 그늘 아래 안식처를 찾았으며, 그분의 신앙에 충직을 맹세 하고 그것을 긍지로 여기는가! 오늘날 연단의 높은 곳에서 그분의 복 된 이름을 찬미하는 지극히 겸허한 찬양의 곡조가 올려지고, 첨탑의 정상에서 그분께 경배하라고 그분의 백성들을 소환하는 음성이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그분의 신앙을 받아들이고 불신의 옷을 벗어던지 기를 완강히 거부했던 지상의 군주들조차 자애의「 태양」의 위대함과 압도적 위엄을 인정하고 시인하였다. 땅 위에 확립된 그분의 주권이 이와 같으니, 그대는 그 숱한 증거를 모든 방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느님의 현시자의 주권은 그분들께서 재세(在世)하시는 동안 혹은 높은 곳의 왕국에 있는 당신들의 진정한 처소에 오르신 후 필히 세상 에 계시되고 확립된다…
각 종제(宗制)에 초래된 여러 변화들이 어두운 구름이 되어, 신성 의 본질이신 분의 동틀 녘에 비춰 나오는「 신성한 광체(光體)」를 응 시하는 인간의 이해의 시야를 차단한다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사람 들이 어떻게 수세대에 걸쳐 자신의 선조를 맹목적으로 모방해 왔는 지, 그리하여 그들의 신앙이 지시하는 방법과방식에 완전히 길들여
져 있는지 생각해 보라. 그런이들이이제껏자신들 가운데 살아온, 모든 인간적 한계에서 자신들과 구별되지 않는 한 사람이 일어나, 그 들의 신앙이 부과했던 모든 안정된 원칙 - 수세기 동안 그들을 훈련 시키고, 그에 대한 일체의 반대와 부인을 이단, 타락, 사악으로 간주 하게 한 원칙 - 을 폐하려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베일에 눈이 가 려 그분의 진리를 인정하는데 방해를 받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것이 바로 내면의 존재가 초연의 살사빌을 맛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지식 의 코우싸르를 들이켜지 못한 이들의 시야를 가리는 ‘구름’이다. 그런 사람들은 설령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익히 알게 되더라도, 너무도 두 터운 베일에 시야가 가려 있는 탓에 추호의 의심도 제기하지 않고 하 느님의 현시자를 이단자로 공표하고,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그대 는 이와 같은 일이 모든 시대에 걸쳐 일어났음을 들어 익히 알고 있으 며, 오늘날 그대 자신의 눈으로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원조를 통해 이 암흑의 베일들, 하늘에서 내려온 시험의 구름들 로 우리의 시야가 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 그분의 눈부신 용안 의 아름다움을 목격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요, 오직 그분 자신 을 통해 그분을 알아보는 것이다.
가장 고귀한「 붓」이여, 신성한「 봄」이왔다. 가장 자비로운 분께 서베푸시는 축제가 임박했다. 일어나라. 모든 피조물앞에서하느님 을 찬양하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여 모든 피조물을 소생시키고, 새 롭게 하라. 평온을 찾지 말고, 입을 열어 말하라. 하느님의 이름의 왕 국이 그대의 주, 여러 하늘의 창조주의 이름으로 장식되었고, 지복을 누리시는 분의 이름의 지평선 위로 지복의 태양이 빛나고 있다. 지상 의 나라들 앞에서 일어나라. 이「 가장 위대한 이름」의 권능으로 그대
자신을 무장하고, 주저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말라.
내가 보니, 그대는 내 서판 앞에서 주저하며 움직이지 않았다. 신성 한 용모의 눈부신 빛이 그대를 아연케 하였는가. 아니면, 완악한 자들 의 무익한 이야기가 그대를 슬픔으로 마비시켰는가? 그 무엇도 이날 의 위대함을 찬양하지 못하도록 그대를 방해할 수 없게 하라. 이날은 장엄과 권능의 거룩한「 손」이「 재회의 포도주」의 봉인(封印)을 개봉 하고,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신 날이다. 「하느님의 날」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미풍이 그대 위로 불어왔는데, 그대는 아직 주저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대는 베일로 가리듯 그분과
차단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인가?
모든 이름의 주, 여러 하늘을 창조하신 분이시여, 주님의 날의 영 광을 알아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어떤 베일도 저는 제 자신에게 허락 하지 않았나이다. 이날은 전 세계에 인도의 등불이요, 모든 사람에게
「태고부터계신 분」의 증표가되는 날이나이다. 제가 침묵함은 피조 물이 자신의 주님을 알아보지못하도록 그들을 눈멀게 한베일 때문 이요, 제가 잠잠함은 사람들이 주님의 진리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그 들을 가로막은 장애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아 시나, 저는 주님 안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주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고, 만사에 밝으신 분이십니다. 다른 모든 이름을 능가하는 주님 의 이름에 제가 의지하오니! 만물을 지배하고 제압하는 주님의 분부 가 언제고 제게 이르면 주님의 영광의 왕국에서「 권능의 입」이 발언 하신, 제가 들은 가장 고귀한 말씀을 통하여 모든 사람의 영혼을 소생 시킬 힘이 제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눈부신 용안이 계 시되었다는 소식과, 그를 통하여 명쾌하신 분, 최고의 보호자, 자존하 시는 분, 주님의 이름 안에서 인간의 눈에 감추어져 있던 것들이 현시 되었다는 소식을 제가 만방에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붓」이여, 그대는 이날에 나 외에 달리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창조 계와 그 안의 모든 시현자들이 모두 어찌 되었는가? 뭇 이름과 그 이 름의 왕국들이 어찌 되었는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피조물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 우주의 숨겨진 비밀들과 그 계시들은 어찌 되었는가? 창조된 만물이 사라져 없어진 것을 보라! 영속하고 눈부신 내 가장 영광스러운 얼굴을 제외하곤 만물이 자취를 감추었다. 이날은 그대의 주, 은혜로우시고, 가장 은총 많으신 분의 용안에서 비춰 나오는 광휘 말고는 달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날이다. 진실 로우리는 아무도 거역할 수 없고, 모두를 복종시키는주권의힘으로 모든 영혼의 수명을 다하게 하였다. 그런 후, 우리는 인간에게 베푸는 은혜의 증표로 새 존재를 창조하였다. 진실로 내가 가장 은총 많으신
분, 「태고부터 계신 분」이다.
이날은 아무도 볼 수 없는 세계가 이렇게 소리쳐 외친 날이다. “땅 이여, 그대가 받은 복이 참으로 크도다. 그대가 그대의 하느님의 발받 침이 되고, 그분의 막강한 권좌의 자리로 선택되었도다.” 영광의 영토 가 이렇게 탄복하였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 사랑받는 분께서 과거 와 미래의 만물에게 약속된 분의 이름의 권능으로 그대 위에 당신의 주권을 확립하셨으니, 그대를 위해 내 생을 바칠 수만 있다면 얼마나 기쁘리.” 이날에 달콤한 향을 지닌 모든 것은 내 의복에 배어있는 향 기에서 저마다 자기 몫을 취해 간 것이다. 나의 의복은 창조된 만물에 그 향기를 널리 뿌렸다. 이날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의지로 영생의 물줄기가 창조계 전역에 세차게 뿜어져 나온 날이다. 하늘 영토의 군
중이여! 서두르라. 가슴과 영혼을 다해 그대들의 몫을 들이켜라!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인식할 수만 있다면, 바로 이분께서 아무 도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들 중 가장 깊숙이 숨겨진 분의 현시이다. 그대들이 구하고 있다면, 바로 이분께서 숨겨진 거룩한「 보석」을 그 대들 앞에 벗겨 드러내신 분이시다. 그대들이 그대들의 가슴과 소망 을그분께두기만 한다면, 바로이분께서 과거와 미래의 만물에게 사 랑받는 임이시다!
「붓」이여, 우리는 그대가 탄원하는 음성을 들었다. 그대의 침묵을
사하노라. 그대를 그토록 당혹케 한 것이 무엇인가?
전 세계로부터 깊이 사랑받는 임이시여. 제가 주님의 임재에 도취
되어, 주께 붙들리고 사로잡혔나이다.
일어나라. 그리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레즈완으로 발걸음을 향
하여, 그곳에 입장하셨다는 소식을 창조계 전역에 선포하라. 하느님 께서 당신의 거룩한 낙원의 보좌로 만드신 열락의 정원으로 사람들 을 인도하라. 우리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나팔소리」로 그대를 선택 하였다. 그대가 전 인류의 구원을 알리는 신호가 되리라.
이렇게 말하라. 이 거룩한 낙원은 발언의 포도주가 그 무성한 잎들
에 이 같은 증언을 새겨 놓은 곳이다. “인간의 눈에 감추어져 계셨던 분께서 주권과 권능을 두르고 나타나셨도다!” 이 낙원은 그 안의 바 스락거리는 잎사귀들이 이 같은 말씀을 선포한 곳이다. “하늘들과 땅 의 거주자들이여! 이전에 한 번도 출현한 적이 없는 것이 출현하였도 다. 영원 전부터 피조물의 눈앞에 얼굴을 감추셨던 분께서 이제 나타 나셨도다.” 이 낙원의 가지들 사이로 불어오는 속삭이는 미풍 속에서 이러한 부름이 들려왔다. “만물의 통치주이신 분께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도다. 왕국은 하느님의 것이나이다.” 이 낙원의 시냇가에서 이렇게흐르는 물소리가 들렸다. “모든 눈이 즐거워하도다. 아무도 목 격한 적 없는 분, 이제껏누구도 비밀을 밝히지 못했던분께서 영광의
베일을 걷으시고, 당신의 아름다운 맨 얼굴을 드러내셨도다.”
이 낙원 안의 가장 높은 저택의 방에서「 천상의 처녀들」이 이렇게 소리쳐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하늘 영토의 주민들이여, 기뻐하라.
「태고부터 계신 분」의 거룩한 손이 하늘들의 한복판에서 가장 영광 되신 분의 이름으로「 최대 종(鍾)」을 울리고 계신다. 은총을 베푸시 는 거룩한 손이 영생의 잔을 돌리고 계신다. 그대들은 어서 다가와, 그대들의 몫을 단숨에 들이켜라. 왕성한 식욕으로 마시라. 욕망의 화
신이여, 갈망의 현현이여!”
이날은 하느님의 이름의 계시자인 분께서 영광의「 성막」에서 나오 시어,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신 날이다. “낙원의 모든 잔과 그 안에 담긴 생명수를 치워라. 보라, 바하의 사람 들이 신성의 임재라는 지복의 처소에 들어 주, 만물을 소유하시고 가 장 높이 계신 분의 아름다움의 성배로 재회의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
켜지 않았는가.”
「붓」이여, 그대는 창조의 세계를 잊고, 모든 이름의 주이신 그대 주 님의 얼굴을 향하라. 그리고 그대의 주, 영원한 날들의 임금께서 베푸 시는 은총의 장식으로 세계를 단장하라. 이날은 모든 나라의 염원이 신 분께서 당신의 가장 뛰어난 이름들의 눈부신 광채로 눈에 보이거 나보이지않는 만물의 왕국을비추시고, 당신의 가장 은혜로운총애
의 불빛으로 그들을감싸신 날이니, 우리는 이날에불어오는 향기를 맡았노라. 모든 피조물들의 전능하신 보호자이신 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막대한 은총을 헤아릴 수 없노라.
오직 친절과 자비의 눈으로만 하느님의 피조물들을 보라. 우리의
자애로운 섭리가 모든 피조물에 스며들고, 우리의 은혜가 모든 땅과 하늘들을 감싼 까닭이다. 이날은 하느님의 참된 시종들이 재회의 생 명수를 나눠 마시는 날이요, 그분께 가까이 있는 이들이 고요히 흐르 는 불멸의 샘물을 들이켜는 날이요, 그분의 단일성을 믿는 이들이 만 물의 최종, 최고의 목적이신 분을 알아봄으로써 그분의 임재의 포도 주를 음미하는 날이다. 그분을 통하여「 장엄한 영광의 입」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왕국은 나의 것이다. 나 자신이 바로 왕국의 통치자이다.” 홀로 사랑받으시는 분의 부름으로 인간의 가슴을 매혹하라. 이렇게
말하라. 귀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음성이다. 알 기만 한다면,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계시의「 새벽」이다. 인식하기만 한다면,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대업의「 동틀 녘」이다. 공정하게 판단 하기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명령의 「발원지」이다. 알아 보기만 한다면, 이것이 드러났으되 숨겨진 비밀이다. 세상 사람들이 여! 모든 이름을 능가하는 나의 이름으로 그대들이 소유한 일체를 던 져버리라. 그리고 지혜와 발언의 진주가 심해 깊이 감추어져있고, 가 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나의 이름 속에 물결치고 있는 이「 대양」깊 은 곳에 잠기도록 하라. 이것이 모서(母書)이신 분과 함께 하시는 분
께서 지시하신 것이다.
가장 사랑받는 분께서 오셨다. 그분의 오른 손에는 그분의 이름의 봉인된「 포도주」가 들려 있다. 그분을 향하고, 자신의 몫을 들이켜며 “하느님 증적의 계시자여, 주님을 찬미하옵니다!”라고 외치는 이는 행복하다. 전능자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감추어져 있었던 모 든 것이 진리의 힘으로 현시되었다. 하느님의 모든 총애가 그분의 은 혜의 한 증표로 내려왔다. 영생의 샘물이 넘치도록 인간에게 제공되 었다. 깊이 사랑 받는 분의 거룩한 손이 빠짐없이 모든 잔을 채워 돌
리셨다. 가까이 다가오라. 한순간도 주저하지 말라.
초탈의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올라 하느님께서 예비하신 곳, 창조 된 만물에 그늘을 드리우는 지위에 도달한 이들, 학식 있는 자들의 헛 된 상상도, 지상의 대중도 그분의 대업을 비켜가게 하지 못한 이들은 복을 받았다. 사람들이여, 그대들 가운데 세상을 버리고 하느님, 모 든 이름의 주께 다가가려는 이가 누구인가? 모든 피조물을 능가하는 내 이름의 힘을 통해 인간의 소유를 던져버리고 하느님, 눈에 보이거 나 보이지 않는 만물을 꿰뚫어 아시는 분께서 명하신 것을, 있는 힘을 다해 단단히 매달릴 이가 누구인가? 그분의 은총이 인간에게 넘치도 록쏟아져내렸으며, 그분의증언은 완성되었고, 그분의 증거는자비
의「 지평선」 위에 눈부시게 빛을 발하고 있다. 믿고이렇게 외치는 이 가 얻게 될 상(賞)이 참으로 풍족하다. “모든 세계가 사랑하는 분이시 여! 주님을 찬미하옵니다. 이해력 있는 모든 가슴의 염원이신 분이시 여! 주님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 지이다!” 바하의 사람들이여, 최대 경사의 날, 「태고부터 계신 분」께서 당신
의 처소를 떠나,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당신 이름의 광채로 모든 피조물을 비추실 자리로 나아가시며, 거룩한 입을 열어 말씀하셨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거든, 더할 수 없는 기쁨으로 즐거워하라. 하느님 께서 우리의 증인이시다. 우리가 그날의 감추어진 비밀을 벗겨 드러 낸다면 하느님,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보 존하실 이들을 제외하고는 땅과 하늘들에 거주하는 모든 이가 혼절 하여 죽고 말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같은 말씀으로 당신의 의심할 수 없는 증거의 계시
자를 취하게 하셨으니, 그분의「 붓」이 움직임을 멈추도다. 그분께서 는 이 말씀으로 당신의 서판을 끝맺으신다.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탁월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 나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노라.”
계시의 거룩한「 붓」이 이렇게 탄복하였다. “이날에 왕국은 하느 님의 것이옵니다!”「 권능의 입」이이렇게 외쳤다. “진실로 이날에 모
든 주권은 하느님께 있사옵니다!” 하늘의 영토에 사는「 불사조」가 불 멸의 가지 위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모든 위대한 영광은 하느님, 무 비하시고, 모두를 제압하시는 분의 것이옵니다!”「 신비의 비둘기」가 영속하는 낙원의 지복의 나무그늘에서 이렇게 선포하였다. “이날에 모든 은총의 근원은 하느님, 유일자이시며 용서하시는 분으로부터 발원한 것입니다!”「 권좌의 새」가 성스러움의 은신처에서 자신의 곡 조를 노래하였다. “이날에 최고 권세는 하느님, 동류도 상대도 없으신 분, 가장 강력하시고 모두를 복종시키시는 분밖에 달리 속할 데가 없 사옵니다!” 만물의 가장 내밀한 본질이 만물 안에서 이렇게 증언하였 다. “이날에 모든 용서는 하느님, 비할 데 없고 견줄 데 없으신 분, 만 물의 최고의 보호자이시며, 모든 사람의 죄를 덮어주시는 분께로부 터 오옵니다!” 영광의 정수(精髓)가 내 머리 위에서 음성을 높이고, 어떤 붓과 입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저 높은 곳에서 이렇게 외치는 소 리가 들렸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영원 전부터 계시는 분 께서 위엄과 권능을 두르시고 오셨다.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막강하 시고 가장 높이 계시고 가장 지혜로우시고 무소부재하시고 만물을 보시고 만사에 밝으신 최고의 보호자, 영원한 빛의 원천이신 분, 그분
밖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사옵니다!”
통찰력을 지닌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분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오늘날, 어떻게하느님을기쁘게 해드릴지 궁리하며 그
분의 사랑에 매달린 나의 종이여! 모든 사람이 눈먼이날에 그대가 그 분을 알아보았으니,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풍족하고 썩지 않으며 영속하는 그분의 보상을 내리시리라. 하느님께서 작정 하심으로 시기하는 자들과 사악한 자들의 손에 의해 우리 위에 쏟아 진 재난의 소나기의 단 몇 방울만이라도 우리가 계시한다면, 그대는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릴 것이요, 우리가 처한 곤경에 대해 밤낮으 로 비통해 할 것이다. 이토록 놀라운 계시가 하느님의 주권과 그분의 크나큰 위력을 선포하고 있으니, 이를 옳게 알아볼 분별력과 공정한 마음을 지닌 영혼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런 이가 일어나 오직 하느님 한 분을 위하여, 사적으로 혹은 공적으로 사람들에게 권고한 덕택에 그들 모두가 불의의 행악자들의 손에 이토록 쓰라린 고난을 겪는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를 돕기 위해 일어서게 될 수 있다면.
이제 보니 내 뒤에서 성령의 음성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 들리도다. 그대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이가 수심에 차지 않도록, 그 대는 화제를 바꾸고 어조를 달리 하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의 은총 과 그분의 위력으로 나는 과거 어느 누구의 도움도 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리할 것이다. 이라크에 추방되었을 때 진리의 힘으로 나를 도우셨던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지상의 종족들이 나와 더불어 겨루고 다투던 날, 내게 보호의 그늘을 드리우셨던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부인(否認)을 일삼는자와 흉중에 악의를 품은 자를 제 외하고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위엄에 감싸여 내가 그 도시를
떠나오게 만드셨던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이렇게 말하라. 나의 군대는 하느님께 의존함이다. 나의 백성은 그 분께 대한 내 굳은 믿음의 힘이다. 나의 사랑은 내가 올린 기치요, 나 의 반려는 하느님, 만유의 통치주,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영광되시고
제약받지 않는 분을 기억함이다.
하느님의 사랑의 길을 걷는 나그네여, 일어나 그분의 대업을 도우
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이 세상의 허영이나 천국의 지복에 눈이 멀어 이「 젊은이」를 팔아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분의 머리카락 한 올은 하늘 들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의 힘을 능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여 조심하 라, 그대들이 소유한 금과 은 때문에 그분을 내주려는 유혹을 받지 않 도록 하라. 그분밖에는 달리 아무 것도 유익이 될 수 없는 날, 모든 기 둥들이 흔들리도록 예정된 날, 인간이 뼛속까지 전율하며 움츠러들 날, 모든 눈이 두려움에 질려 하늘을 우러를 날, 그대는 그분을 향한 사랑이 그대의 영혼을 위한 보고(寶庫)가 되게 하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계시로부터 교만하게 돌 아서지 말라. 하느님 앞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고, 밤낮으로 그분을
찬미하고 칭송하라.
세계의 심장에서 작열하는이 소진하지 않는「 불」의 화염으로 그대 의 영혼이 불타오르게 하여, 우주의 그 어떤 물도 그대의열기를 식힐 () 수 없게 하라. 그리고 그대는 주님을 언급하여 그대의 말(言)로 우리 의 종들 가운데 부주의한 자들이 경고를 받고, 의로운 자들의 가슴이 기뻐하게 하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이날은 비할 데 없는 날이다. 그러니 모든 나라가 간절히 소망하는 분을 찬미하는 찬양 또한 비할 데 없어 야 하고, 그분께 받아들여지기를 희구하는 행동 또한 비할 데 없어야 한다. 전 인류가 이날에 이를 수 있기를 그토록 염원하여, 그날에 자 신의 지위에 어울리는 것을 성취하고, 자신의 운명에 걸맞은 존재가 될 수 있기를 꿈꾸어왔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만유의 주를 알아볼 수 없도록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이는 복을 받았다.
인간의 가슴이 얼마나 가리어져 있는지 도시가 무너지고, 산이 먼
지가 되고, 심지어 땅이 갈라져도 그 무감각을 털어내지 못한다. 여러 경전에 암시되었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안에 기록되었던 증 적들이 밝히 드러났으며, 예언의 외침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그럼 에도 하느님께서 기꺼이 인도하신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부주 의에 만취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세계가 어떻게 나날이 새로운 재앙으로 고통 받고 있는지 그대는 증언하라. 날이 갈수록 그 시련은 깊어만 간다. 「수레이예 라이스」가
() 계시된 이래 지금껏세계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사람들의 가슴은 평 안을 얻지 못하였다. 세계는 한때 분쟁과 분규로 어지럽혀지고, 한때 는 숱한 전쟁으로 요동치며, 고질적인 질병의 희생자가 되었다. 온 세 계는 진정한「 의사」의 처방을 가로막고, 미숙한 의술가를 두둔해 어 떤 행동이든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두었으니, 이제 병세는 극도의 절망적 국면에 이르렀다… 선동의 먼지가 인간의 가슴을 가리고 눈 멀게 하였다. 머지않아 그들은「 하느님의 날」에 자신의 손이 자행한 일의 결과를 지각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만사에 밝으신 분께서 가장 강력하시고 전능하신 분의 명에 따라 그대들에게 이르시는 경고의
말씀이다.
「위대한 선포」이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틀림없는 주권을 두르시고 나타나셨다. 「저울」이 지정되었고, 땅 위 에 거주하는 모든 이가 한 자리에 소환되었다. 보라, 「나팔소리」가 울 리자 모든 눈이 두려움으로 하늘을 우러르고,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이의 가슴이 전율하였다. 다만 하느님께서 내리신 시구(詩句)의 숨결
로 소생된 이들과 만물로부터 초탈한 이들만이 예외였다.
이날은 땅이 소리쳐 자신의 소식을 알린 날이다. 알아보기만 한다 면, 불의의 행악자들은 땅이 진 짐이다. 게으른 공상의 달은 조각나 고, 하늘에서는 뚜렷이 감지할 수 있는 연기가 피어나왔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대의주, 전능자이시며 가장 강력하신 분에대한 두려움
으로 포복해 있는 것을 본다. 「포고자」가 소리 높여 외치자, 사람들이 서로에게서 강제로 떼어내어졌다. 그분의 진노하심이 그토록 지대한 것이었다. 좌편에 있는 사람들은 탄식하며 비탄해 한다. 우편에 있는 사람들은 웅대한 저택에 자리하며,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손이 건네 시는「 포도주」, 생명 그 자체를 들이켰다. 진실로 그들이 지복을 누리
는 이들이다.
땅이 흔들렸으며 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천사들이 나타나
우리 앞에 도열하였다. 대개의 사람들이 취중에 당혹해 하고 있으며, 그들의 얼굴에는 분(忿)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불의의 행악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우상을 향해 급 히 나아가는 것을 본다. 이렇게 말하라. 이날에는 어느 누구도 하느님 의 작정하심을 피하여 도망할 수 없다. 이날은 진실로 비통한 날이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한 자들을 가리켜 보 인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의 눈 이 만취해 있으니, 참으로 그들은 눈먼 자들이다. 사람들이 지닌 증거 란 저들이 뱉은 중상의 말(言) 뿐이나, 하느님, 위험에서 도와주시고 자존하는 분께서는 그러한 중상을 책망하신다. 「사악한 자」가 저들 의 가슴 속에 해악의 씨를 뿌려, 그들이 피할 길 없는 고통을 겪게 하 였다. 그들은 불의의 행악자들의 명부를 가지고 악한 자들에게 서둘 러 나아갔다. 이것이바로 저들의 행동이다.
이렇게 말하라. 하늘은 맞접히고 땅은 그분의 손 안에 움켜쥐어 있 으며, 타락한 행동을 일삼는 자들은 머리채를 잡혔다. 그런데도 그들 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라. 외침이 크게 울려 퍼지자 사람들 이 무덤에서 뛰쳐나오더니, 일어서 그들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떤 이 들은 자비의 하느님의 궁정에 도달하려고 걸음을 서둘렀으며, 어떤 이들은 직하하여 지옥의 불속으로 떨어졌고, 또 어떤 이들은 당혹감 에 그저 아연해 할 뿐이었다. 하느님의 시구(詩句)가 계시되었으나 그들은 그것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그분의 증거가 현시되었으나 그 들은 그것을 지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흥겹게 즐기는 와중에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얼굴을 목격하게 된 순간 그들의 얼굴에 짙은 그늘 이 드리웠다. 그들은「 지옥 불」을 향해 급히 나아가면서도 그것이 빛 인 줄로 착각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허황되게 상상한 것에서 너무도 멀리 떨어져 계신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기쁨에 겨워하 든, 분에 겨워하든 하늘은 산산이 갈라졌고 하느님께서 눈부신 주권 을 두르시고 내려오셨다. 모든 피조물이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 다. “왕국은 하느님,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것
이나이다.”
더 나아가 그대는 알지니, 불신자들의 손이 자행한일로 비록 우리 가 통탄스러운감옥에던져지고 폭정의 무리에 둘러싸여있으나, 이
「젊은이」가 맛본 환희는 지상의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이었다. 하느님께 의지하거니와! 압제자의 손이 가한 해악은 결코 그 의 가슴을 비탄에 젖게 할 수 없으며, 그의 진리를 거부한 이들의 우 세 역시 그를 슬픔에 빠뜨릴 수 없다.
이렇게 말하라. 고난은 나의 계시와 맞닿은 지평선이다. 그 지평선
위로 은혜의 태양이 찬란히 빛나고 있으니, 인간의 게으른 공상의 구 름이나 공격자의 헛된 상상으로 가릴 수 없는 빛을 비추고 있다.
그대는 그대의 주의 발자취를 따르고, 경솔한 자들의 아우성이나
적의 칼날 앞에 좌절하지 말며, 그분께서 그대를 기억하시는 것과 같 이 그분의 종들을 기억하라… 주님의 달콤한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 그분의 대업에 봉사하는데 단 한순간도 주저하지 말라. 항상 용서하 시고 가장 은총 많으신 분, 그대 주님의 승리가 선포될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라. 우리는 우리의 보좌로부터 거룩한 발언의 샘물을 흘려보내, 그대들의 가슴의 토양에서 지혜와 이해의 여린 풀잎들이 돋아나게 하였다. 그대들은 감사하지 않는가? 자신의 주를 경배하기 를 부끄럽게 여기고 거부하는 사람은 내쳐진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이다. 종종 우리의 시구(詩句)가 그들앞에서 낭송되었으나 그
들은 계속하여 오만한 태도로 이를 경시하였고, 그분의법을 중대하 게 위반하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그분을 믿지 않는 이들 에 관해 내가 말하노니, 그들은 검은 연기 속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 들이 흥에 겨워하는 동안 예정된 ‘시각’이 그들에게 닥쳤다. 그들은 머
리채를 잡혔으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예정되었던 일은 돌연히 일어났다. 그들이 어떻게 그것에서 도망하 는지 보라! 불가피하게 일어날 일이 닥치고야 말았다. 그들이 어떻게 그것을 등 뒤로 내던져버리는지 보라! 그대들이 지각할 수만 있다면, 이날은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한 날이다. 그러니 자신 의 친족으로부터는 얼마나 더 그러할 것인가.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 께 맹세하여 말하노라! 보라,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자, 전 인류가 우 리 앞에서 혼절하였다!「 전령」이 소리쳐 외치고, 「소환자」가 소리 높 여 말하였다. “왕국은 하느님, 가장 강력하시고 위험에서 도와주시며
자존하는 분의 것이다.”
이날은 그대의 주,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친히 들어 올리신 이들을 제외하곤, 모든 눈이 공포에 사로잡혀 하늘을 우 러르고, 땅 위에 거주하는 모든 이의 가슴이 두려움으로 전율할 날이
다. 자비의 하느님께서 빛나는 가슴을 하사하신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흙빛으로 검게 변하였다.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 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는 분의 얼굴을 목격하기를명백히 거부한 사람들의 눈은만취해있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꼬란』을 읽어보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읽어보라. 그대들이 그 안에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을까 함이다. 진실 로 내가 이르니, 이 거룩한 책이「 곧은 길」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두에게 나타내 보이신 당신의「 길」이다. 그 대들이『 꼬란』에 무심하였다 해도, 『바얀』은 그대들에게 멀리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 그러니 그것을 눈앞에 펼치고 그 안의 성구를 읽어보라. 그렇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사자(使者)들이 비탄해 하고 통 탄해 할 일들을 그대들이 자행하기를 단념할까 함이다.
무덤에서 속히 나오라. 그대들은 언제까지 잠자려 하는가? 두 번째
나팔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들은 누구에게 시선을 주고 있는가? 바로 이분이 그대들의 주, 자비의 하느님이시다. 그대들이 어떻게 그분의 명백한 증적을 반박하고 있는가! 땅이 거대한 떨림으로 진동하더니 이내 자신이 진 짐들을 떨쳐내 버렸다. 그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 려는가? 이렇게 말하라. 산들이 양모 덩어리로 변해 버리고, 하느님 의 대업이 드러낸 경이로운 장엄함에 사람들이 극도로 당혹해 하고 있는데도, 그대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가? 증언하라. 그들의 집 이 어떻게 텅 빈 폐허가 되고, 그들 자신은 익사한 주인이 되었는지를. 이날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지식의 구름 속에서 명백한 주권의 옷을 두르고 내려오신 날이다. 그분께서는사람의 모든 행동을알고 계신다. 이해하기만 한다면, 그분께서 바로 어느 누구도그 영광을 오 인할 수 없는 분이시다. 모든 종교의 하늘이 찢어지고, 인간의 이해력 의 땅은 산산이 갈라졌으며, 하느님의 천사들이 내려오는 것이 보인
다. 이렇게 말하라. 이날은 서로가 서로를 기만하는 날이다. 그대들은 어디로 도망하려 하는가? 이해하기만 한다면, 산들이 사라져 버리고 하늘이 맞접혔으며 모든 땅이 그분의 손 안에 움켜쥐어 있다. 그대들 을 보호해줄 수 있는 이가 누구인가?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 의지하여 말하니, 정녕 아무도 없다! 하느님, 가장 막강하시고 가장 영광되시고 유익을 베푸시는 분밖에 아무도 없다. 태내에 짐을 진 모든 여인들이 자신의 짐을 내쳐버렸다. 인간과 천사가 한자리에 소환된 이날, 우리
는 남자들이 만취해 있음을 본다.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에 관해 어떤 의심이 있는가? 그분께서 어떻 게 권능의 허리띠를 두르시고, 주권의 의복으로 차려 입으시고 당신 의 은혜의 하늘에서 내려오셨는지 보라. 그분의 증적에 관해 어떤 의 심이 있는가? 눈을 떠 그분의 명백한 증거를 보라. 천국은 그대들의 우편에 성큼 다가와 있으며, 지옥은 더욱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 저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을 보라. 그대들에게 베푸는 자비의 증표로 내 가 이르니, 서둘러 낙원으로 들어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손이 건네
는 포도주를 들이켜라. 그것이 곧 생명 자체이다.
바하의 사람들이여, 왕성한 식욕으로 마음껏 마시어라. 그대들은 진실로 만사에형통한이들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 가까이 있는 이들이 도달한 지위이다. 이것이 바로『 꼬란』과 이후『 바얀』에서 그 대들에게 약속된 것, 주, 자비의 하느님께서 보상으로 내리시는 샘물
이다. 이 샘물을 들이켜는 자에게 복이 있다.
나를 향해 얼굴을 든 나의 종이여! 이 감옥에서 그대에게 이 서판을
내려 보내시어,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날에 대해 사람들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 하신 그대의 하느님께 감사하라. 이렇게 우리는 그대를 위해 지혜와 발언의 강물 로 그대의 믿음의 토대를 세웠다. 진실로 이것이 그 위에 그대의 주님 의「 보좌」가 확립된 물이다. “그분의「 보좌」가 강물 위에 세워졌다.” 그대는 이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숙고하여, 그 참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라. 이렇게 말하라. 모든 세계의 주이신 하느님께서 찬송 올 리나이다.
분별력이 있고 빛으로 조명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에게 나 이 점이 명백할 것이다. 하느님, 알 수 없는 본질이신 신성한 존재 는 육체적 실존, 상승과 하강, 진화와 퇴화와 같은 일체의 인간적 속 성을 무한히 초월해 계신다. 인간의 입이 하느님을 칭송하는 말(言) 이나 인간의 가슴이 그분의 헤아릴 수 없는 신비를 파악해 보려는 시 도는 그분의 영광에서 너무도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다. 그분의본질 은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여전히 아득한 영원의베일에 가려
져있다. 그분의 실재는 영원토록 인간의 눈에 감추어져 있을 것이다. “어떤 눈도 그분을 시야에 담을 수 없으나, 그분께서는 모든 시야를 당신의 눈에 담으신다. 그분은 신묘(神妙)하신 분이시요, 만물을 지 각하는 분이시다.”……
이렇듯「 태고부터 계신 분」에 대한 지식의 문(門)은 만물의 면전에 굳게 닫혀 있으나, 한량없는 은혜의 원천이신 그분께서는 “그의 은혜 가 만물을 초월하는 것이라면, 나의 은혜는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라는 당신의 말씀대로, 찬란한「 신성의 보석」들이 인체의 사원(寺院) 이라는 고귀한 형태를 입고 영(靈)의 영역으로부터 나아와 모든 사람 에게 현시되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변치 않는 당신 존재의 신비를 세상에 알리고, 멸하지 않는 당신 본질의 신묘함을 말하게 하셨다.
이 성결한「 거울」들, 태고부터 내려 온 영광의「 동틀 녘」들은 모두 하나같이 우주의 중심「 천체」이자 본질이요, 궁극의 목적이신 분에 대한 지상의 해설자들이다. 이분들의 지식과 권능은 모두 그분에게 서 온 것이요, 이분들의 주권 역시 그분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분들 의 용모에서 발산되는 아름다움은 그분의 형상(形相)의 한 반영이요, 이분들의 계시는 그분의 멸하지 않는 영광의 한 증적이다. 이분들은 신성한 지식의「 보고」(寶庫)요, 하늘의 지혜의「 저장고」이다. 이분들 을 통해서 가없는자비가 지상에 도달하고, 퇴색하지 않는「 빛」이 세
계에 현시된다… 이 성스러움의「 성막」들, 퇴색하지 않는 영광의 빛 을 되비추는「 태고의 거울」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가운데 가장 깊이 감 추어져 계신 한 분에 대한 표현일 뿐, 그 외에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신성한 미덕의「 보석」들이 벗겨 드러남으로써 지식과 권능, 주권 과 지배, 자비와 지혜, 영광, 은총, 은혜와 같은 하느님의 모든 이름과 속성들이 현시되기 때문이다.
이제껏 하느님의 속성이 어떤 예언자에게만 특별히 하사되고, 어떤
예언자에게는 하사되지 않았던 적이 결코 없었으니, 이는 언제까지 나 그러할 것이다. 아니, 하느님의 모든 예언자와 그분의 특별한 총애 를 입어 거룩히 택함을 받은 사자(使者)들 모두 예외 없이 그분의 이 름의 담지자요, 그분의 속성의 현현이었다. 이분들 간의 차이는 오직 계시의 강도와 빛의 상대적 세기에서일 뿐이다. 그래서 그분은 이러 한 말씀을 계시하셨다. “우리는 어떤 사도가 다른 사도보다 더 두드
러지게 만들었다.”
이로써 명확하고 분명해진 것은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그분께 택함을
받은 분들의 성막 안에 하느님의 무한한 이름들과 고원한 속성들의 빛 이 모두 반영되어 있으나, 그 속성들 가운데 일부의 빛은 이 찬란한「 사 원(寺院)」 밖으로 비춰 나와 인간의 눈에 드러날 수도, 혹은 그렇지 않 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초연의 본질이신 이분들로부터 하느님의 어 떤 속성이외적으로 현시된 적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느님의속성 () 의동틀 녘이요, 그분의 성스러운이름들의보고(寶庫)이신 분들께서 그속성들을 결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찬란하고 거룩한
영혼들, 아름다운「 용안들」은 한 분 한 분이 모두 주권과 통치, 그 밖
에도 하느님의 모든 속성을 하사받으셨으니, 설령 겉보기에는 세상 의 모든 위엄을 빼앗긴 듯 보일지라도 여전히 그러한 것이다…
그대는 확실히 알지니, 보이지 않는 분의 본질은 결코 육화되어 인간에게 현시될 수 없다. 그분은 인간이 상술하거나 지각할 수 있는 모든 것 너머에 무한히 높이 계시는 한 분이시다. 이는 이제껏 그랬 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분의 영광의 그윽한 거처에서 는 언제나 이러한 말씀을 선포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울려 퍼지고 있 다. “진실로 이르노니, 내가 바로 하느님이다. 전지하시고 가장 지혜 로우신 분, 나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을 인 간에게 현시하였고, 내 계시의 증적의「 동틀 녘」을 그들에게 내려 보 냈다. 그를 통하여 나는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무비하시고 영명하시 고 가장 지혜로우신 한 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음을 증언케 하였다.” 인간의 눈에 영원토록 감추어 계신 분께서는 당신의 현시자 를 통하지 않고서는 인간에게 결코 알려지실 수 없다. 그리고 그분의 현시자께서는 당신의 사명의 진리를 인간에게 입증하시는데 당신 자 신의 인격보다 더큰 증거를 제시하실 수 없다.
살만이여!「 태고의 존재」에 대한 지식의문(門)은 이제껏그랬 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인간의 면전에 굳게 닫혀 있을 것이다. 인 간의 그 어떤 이해력도 그분이 계신 성스러운 궁정에까지 도달할 수 없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당신의 자비의 증표요, 자애의 증거로서 신 성한 인도의「 태양」이자, 당신의 단일성의「 상징」이신 분들을 인류 에게 현시하시고, 이들 성결한 존재들에 대한 지식이 바로 당신 자신 에 대한 지식과 동일한 것이 되도록 정하셨다. 누구든 이분들을 알아 본 사람은 하느님을 알아본 사람이다. 누구든 이분들의 부름에 귀 기 울인 사람은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인 사람이요, 누구든 이분들의 계시의 진리를 증언한 사람은 하느님 자신의 진리를 증언한 사람이 다. 누구든 이분들로부터 등을 돌린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 린 사람이요, 누구든 이분들을 불신한 사람은 하느님을 불신한 사람 이다. 이들 한 분 한 분은 이 세계와 하늘의 영토를 연결하는「 하느님 의 길」이요, 하늘과 땅의 왕국에 거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그분 의「 진리의 표준」이다. 이분들이 바로 사람들 가운데 임하신 하느님 의 현시요, 하느님의 진리의 증거요, 하느님의 영광의 증적이다.
「하느님의 위탁물」의「 전달자들」께서는 새로운 대업의 해설자 이자, 새로운 전언의 계시자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현시된다. 천상의 보좌에서날아온 이 거룩한「 새」들은 모두 하나같이 하느님의의지 의하늘에서 내려왔고, 하느님의거역할 수없는 신앙을 선포하기 위 해일어섰기에, 모두 하나의 영혼, 동일한 인격으로 간주된다. 이분들 모두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하나의 「잔」으로부터 마시고, 단일성의
동일한「 나무」에 열린 열매들을 나누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현시자들께서는 이중의 지위를 지니신다. 하나는 순수한 추상(抽象)과 본질적인 단일성의 지위이다. 그 점에서 이분들을 동 일한 이름으로 부르고, 이분들에게 동일한 속성을 귀속하는 것은 진 리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모함메드께서 이렇게 계시하셨다. “우 리는 하느님의 사자(使者)들 사이에 어떤 구별도 두지 않는다.” 이분 들은 모두 하나같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단일성을 인정할 것 을 명하셨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가없는 은혜와 은총의 코우싸르를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이분들 모두가 예언자직의 예복을 부여받으 셨고, 영광의 외투를 하사받으셨다. 「꼬란의 초점」 모함메드께서 이 렇게 계시하셨다. “내가 곧 모든 예언자이다.” 그분께서는 또 말씀하 시길 “내가 첫 번째 아담이요, 노아요, 모세요, 예수다”라 하셨다. 이 와 유사한 에맘 알리의 발언 또한 잘 알려져 있다. 「유일성의 해설자 들」의 본질적인 단일성을 가리키는 이러한 말씀은 하느님의 불멸하 는 발언의「 통로」와 신성한 지식의「 보고(寶庫)」에서 반복해 흘러나 와, 여러 경전에 기록되었다. 이분들의 용모는 신성한 명령을 담은 그 릇이요, 하느님의계시의 동틀 녘이다. 하느님의 계시는 다수성의 베
일과 수(數)의 필요를 초월한 것이다. 그래서그분께서 이렇게말씀 하셨다. “우리의 대업은 오직 하나일 뿐이다.” 대업이 동일한 하나라 면, 대업의 해설자들 또한 동일한 하나임에 틀림없다. 모함메드의 신 앙의 에맘인 확신의 등(燈)들 역시 이렇게 말하였다. “모함메드는 우 리의 첫째요, 우리의 마지막이요, 우리의 전부이시다.” 모든 예언자가 저마다 다양한 차림으로 출현하신 하느님의 대업
의「 사원(寺院)」들이라는 사실이 이제 그대에게 명백하고 분명하리 라. 그대가 분별력 있는 눈으로 면밀히 관찰한다면, 이분들 모두 동일 한 장막에 거하셨고, 동일한 하늘로 오르셨으며, 동일한 보좌에 좌정 하셨고, 동일한 말씀을 발언하셨으며, 동일한 신앙을 선포하셨음을 인식할 수 있으리라. 이것이 바로 존재의 본질이신 분들, 무한 무량의 빛을 지닌「 광체(光體)」들 사이의 단일성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현 시자들 가운데 어느 한 분이 “내가 앞서 오셨던 모든 예언자의 재림 이다”라고 선포하신다면, 이것은 참된 진리의 표명인 것이다. 마찬가 지로, 모든 뒤이은 계시가 앞선 계시의 재림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실 로서 그 진리가 확립되었다… 현시자의 또 다른 지위는 분별성에 관련된 지위이다. 이것은 창조
계와 그 한계에 관한 것이다. 이 점에서 하느님의 현시자들은 각기 분 별된 특징, 확정된 사명, 예정된 계시, 특정한 한계를 지니신다. 이분 들은 서로다른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저마다 특별한 속성을 지 니시고, 특수한 사명을 완수하시고, 특정한계시를 위임받으셨다.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어떤 사도들은 다른 사도들보다 두드러지게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사도와는 더불어 말씀을 나 누셨고, 어떤 사도들은 높이 일으켜 세우셨다. 마리아의 아들 예수에
게는 뚜렷한 증적을 주시고, 성령으로 힘을 더해 주셨다.”
이분들의 지위와 사명에 관한 이러한 차이로 인해, 신성한 지식의 「원천」에서 흘러나온 말씀과 발언의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타나 보이는 것이다. 신성한 지혜의 신비를 전수받은 이들의 눈이 보기에 저 모든 발언은 실재에 있어 단일한 진리의 서로 다른 표현일 뿐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우리가 가리켜 보인 저 지 위를 옳게 인식하지 못하여, 본질적으로는 하나인 현시자들의 상이 한 발언으로 인해 당혹해 하고, 혼란스러워 하였다.
현시자들의 발언 사이의 모든 차이는 이 지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임이 언제나 명백한 것이었다. 현시자들의 단일성과 숭고한 분리 의 측면에서 볼 때, 이분들 모두 신성한 계시의 권좌에 자리하시고 신 성한 은폐의 자리에 좌정해 계시는 만큼 신격(神格), 신성(神性), 궁 극적 단일성, 가장 내밀한 본질과 같은 속성들은 이들 존재의 본질이 신 현시자들에게 귀속될 바의 것이다. 이는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지 금도 그러하다. 이분들의 출현으로 하느님의 계시가 명백하게 현시 되고, 이분들의 용모를 통해 하느님의 아름다움이 드러나게 되는 것
이다. 거룩하신 분의 현시자들의 입을 통하여인간은 다름 아닌하느
님 자신의 어조를 듣는 것이다.
현시자의 이 두 번째 지위, 곧 개별성과 특수성, 시간적 제약과 특성
과 기준의 지위에 비추어 볼 때, 이분들이야말로 절대적 예속과 완전 한 빈곤, 전적인 자기 소멸을 드러내 보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의 종이다. 나는 그대들과 같 은 한 사람일 뿐이다”… 일체를 포용하는 하느님의 현시자들 가운데 어느 한 분이 선언하시 길 “내가 하느님이다! 고 하신다면 이는 참된 진리의 말씀이니, 이에 어떤 의문도 제기될 수 없다. 이분들의 계시, 속성과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의 계시, 이름과 속성이 세계에 현시되었음은 반복해서 입증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은 이러한 말씀을 계시하셨다. “저들 창 (槍)은 하느님의 것이지 그대의 것이 아니다.” 그분께서 또 말씀하셨 다. “진실로 이르니, 그대에게 충절을 맹세한 사람은 참으로 하느님에 게 충절을 맹세한 사람이다.” 그러니 이분들 가운데 어느 한 분이 “나 는 하느님의 사자(使者)이다”고 말씀하신다면, 이 역시 의심할 수 없 는 진리의 말씀이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함메드는 너희 가운데 누구의 아버지가 아니요, 오직 하느님의 사자일 따름이다.” 이 점에서 이분들 모두 이상왕(理想王)이자, 변치 않는 본질이신 분의 사자이실따름이다. 이분들께서 모두 “내가 예언자들의 봉인(封印) 이다”라고 선포하신다면, 이는참으로 추호의 의심도 제기될 수 없는 진리의 발언이다. 이분들 모두 하나의 인격, 하나의 영혼, 하나의 영
(靈), 하나의 존재, 하나의 계시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분들 모두 ‘시작’과 ‘끝’, ‘처음’과 ‘마지막’, ‘보이는 것’과 ‘숨겨진 것’의 현시이니,
이 모든 것은 영(靈) 중의 가장 내밀한 영이요, 본질 중의 영원한 본 질이신 분과 관련된 것이다. 이분들께서 모두 “우리는 하느님의 종들 이다”라고 하신다면, 이 역시 명백하고 논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분들께서는 전적인 예속의 상태에서 현시되었고, 그러한 섬김의 상 태는 어느 인간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재 의 본질이신 이분들께서 태고부터 영원까지 존속할 성스러움의 대양 해저에 깊이 침잠하신 순간이나, 신성한 신비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르신 순간에 당신들 자신의 발언을 신성의 목소리, 하느님의 부르
심이라 주장하셨던 것이다.
분별력 있는 눈을 떠서 보면, 바로 그러한 상태에서 이분들께서 하 느님, 우주만물에 편만하시고, 결코 멸하지 않으시는 분 앞에서 자신 을 전적으로 말살하고, 스스로를 철저히 비존재(非存在)로 여기셨음 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보니, 그분들은 스스로를 완전한 무 (無)로 간주하셨고, 그분의「 궁정」에서 자기 자신을 언급함을 불경한 행위로 여기셨다. 이 경내에서는 자아에 대한 가장 희미한 암시조차 노골적으로 자기를 주장함이요,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임을 증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궁정에도달한 이들의 눈이 보기에 그러한암시 는 그 자체로 통탄할만한 죄이다. 그럴진대 그분의 존전에서 그분 외 의 다른 것을 언급하고, 가슴과 입과 마음과 영혼이 깊이 사랑 받으시 는 분 외의 다른 이와 사귀고, 그분의 아름다움 외의 다른 얼굴을 응 시하며, 그분의 음성 외의 다른 선율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길 외의 다른 길을 걷는다면 그 통탄스러움이 얼마나 더할 것인가… 이러한 지위로 인하여 이분들은 스스로를 신성의 목소리, 혹은 그
와 같은 것이라 주장하셨던 것이요, 한편으로 당신들께서 부여받으 신 사자직(使者職)의 지위로 인해 스스로를 하느님의 사자(使者)라 선언하셨던 것이다. 그 어떤 경우든지 그분들께서는 상황의 요구에 부응하여 발언하셨고, 그 범위가 신성한 계시의 왕국에서 창조의 왕 국에까지 이르고, 신성의 영토와 지상의 존재의 영토에 걸쳐 있는 모 든 공표를 자임하셨던 것이다. 그분들께서 신성, 통치자, 예언자, 사 자(使者), 수호자, 사도, 종(從), 그 어떤 직분을 가리켜 말씀하시든 그분들의 주장은 언제나 진리이며, 여기에는 한 점 의심이 있을 수 없 다. 우리의 논증을 지지하기 위해 우리가 인용한 발언들은 주의를 기 울여 깊이 숙고해 보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아무도 볼 수 없는 분의 현시요, 성스러움의「 동틀 녘」이신 분들께서 표명하셨던 저 상이한 발언들로 인하여 더 이상 영혼이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혼란 에빠지지않을 수 있다.
앞서간 세대들을 생각해보라. 신성한 은총의「 태양」이 세계에 계시의 빛을 비출 때마다, 그분 재세(在世)의 날에 사람들이 어떻게 그분을 대적해 일어서고, 그의 진리를 거부했는지 돌이켜보라. 사람 들 가운데 지도자라 여겨지는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추종자들이 하느님의 가없는 은총의「 대양」을 향하지 못하도록 막기에 급급하
였다.
돌이켜보라. 사람들이 당대의 성직자들이 선포한 판결에 따라「 하 느님의 벗」 아브라함을 어떻게 불속에 내던졌던가. 「전능자와 대화 나누신 분」 모세께서 어떻게 거짓말하고 중상을 일삼는 자라 비난 받 으셨던가. 「하느님의 영(靈)」 예수께서는 당신의 지극한 온유함과 완 벽한 온화함에도 불구하고 적들로부터 어떤 핍박을 받으셨던가. 존 재의 본질이시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물의 주이신 그분께 서 어찌나 맹렬하게 적대를 받으셨던지 그분께서는 머리를 누이실 곳조차 정하지 못하셨다. 정주하실 곳을 빼앗기신 채 그분께서는 끝 없이 이곳저곳을 유랑하셔야 했다. 「예언자의 봉인(封印)」 모함메드 께 어떤 일이 닥쳤었는지 그대는 숙고해 보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 을 그분께 제물로 바칠 수 있게 되기를. 하느님의 단일성을 선포하고 그 분의 말씀이 진리임을 선언하셨다는 이유로, 유대의 백성들과 우 상 숭배자들의 지도자들이 모든 사람의 통치주이신 분께 어떤 가혹 한고통을 가하였던가! 나의 대업의 의로움에 의지하여 말하노니! 하 느님의 성약을 파기하고, 그분의 증언을 훼손하고, 그분의 증거를 부 인하고, 그분의 증적을 반박한 자들의 손에 의해 그분이 겪으신 숱한 고난으로 나의「붓」이 신음하고, 모든 피조물의 눈이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 우리가 지나간 일들을 그대에게 이야기함은 그대가 이를 이
해할까 함이다.
그대는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사자(使者)들, 그분께 택함을 받은
분들께서 어떤 통탄할 만한 고난을 겪으셨는지 잘 알고 있다. 이제 그대는 그러한 박해의 동기와 연유에 대해 숙고해 보도록 하라. 모 든 시대, 모든 종제(宗制)에 하느님의 예언자들 가운데 어느 한 분 도 적들의 불경함과 압제자들의 잔학무도함, 고결과 경건의 탈을 쓴 당대 지자들의 탄압을 피하실 수 없었다. 그분들은 오직 당신들 자신밖에는 달리 아무도 헤아릴 수 없는 고뇌와 밤낮을 늘 함께 하 셨으니, 오직 한 분 참되신 하느님만이 이를 아신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가장 명백한 증거가 그분의 대업의 진리를 입증했고, 가장 명료한
언어로 계시되었던 그분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 당하게 핍박받는 이를 보라. 그는 학식 있는 이들 중의 한 사람이 아 니요, 어떤 학교에서도 공부하지 않았고, 성직자들 사이에 통용되는 어떤 논쟁도 접한 적 없었음에도 신성한 영감을 통해 사람들에게 온 갖지식의소나기를 내려주었다. 그럼에도 이 세대가 어떻게 그분의 권위를 부인하고, 그분을 대적하여 모반을 일으켰는지 보라! 그는적 들의 손이 가한 가혹한 시련 속에서 생의 대부분의 날을 보냈다. 급기 야 압제자들이 극도의 불의로 그를 이 통탄스러운 감옥에 내던짐으 로써 그의 고통은 절정에 달하였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어 그대가 예리한 눈과 빛나는 가슴으로 지나간 일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검토하고 숙고해 보아, 오늘날 대개의 사람들이 지각하지 못하는 것 을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어 그대가「 하느님의 날」에 불어오는 이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시고, 끝없이 쏟아져 내리는 그분의 은혜에서 그대의 몫을 취하며, 그분의 은혜 넘치는 총애를 통 하여 이날에「 태고부터 계신 임금」의 이름으로 물결치는 이 가장 큰
「대양」에서 그대의 잔을 단숨에 들이켜고, 그분의 대업 안에 태산같 이 확고하게 되기를.
이렇게 말하라. 주께 영광 올리나이다. 주께서는 당신의 힘으로 펼 쳐 보이신 온갖 계시 앞에서 모든 거룩한 성자(聖者)가 자신의 무력 함을 고백하게 하셨고, 당신의 영속하는 영광의 광채 앞에서 모든 거 룩한 예언자가 자신이 단지 무(無)일 뿐임을 인정하게 하셨나이다. 천국의 잠긴 문의 빗장을 벗기고,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을 열 락의 무아경에 빠지게 한 주님의 이름에 의지하여 주께 간구하나이 다. 이날에 제가 주님을 시봉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책에 정하신 것이 면무엇이나제가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강하게 해주소서. 저의 주여, 주께서는 제 안에 있는 모든것을 아시나, 저는 주님 안에 있는 것을 () 알지 못합니다. 주께서는 전지하시고 만사에 밝으신 분이시나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 이들이여, 주의하라. 하느님의 대업의 현시자들을 구별하려거나, 그분들의 계시에 수반되어 계시를 널리 선포한 증적들 사이에 차등을 두려는 유혹을 받지 말라. 그것이 바로 「신성한 단일성」의 참된 의미이다. 그대들이 이 진리를 깨닫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현시 자 한 분 한 분의 행적과 행위, 나아가 그분들과 관계된 모든 것, 그분 들께서 장차 현시하실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예정하신 것이며, 그 하 나하나가 빠짐없이 그분의 뜻과 목적을 반영한 것임을 그대들은 확
신하라. 그분들의 인격, 말씀, 전언, 행위, 방식 사이에 추호라도 차이 를 두려는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요, 그분의 증적 을 부인한 사람이요, 그분의 사자(使者)들의 대업을 배역한 사람이다.
하느님의 현시자가 재세(在世)하시는 날은 신성하게 예정된 것 이며, 그 점에서 그 모든 날들을 하느님의 약속된 날이라 명확히 기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지나간 그 어느 날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 별한 날로 구별되어야 한다. “모든 예언자의 봉인(封印)”이라는 칭호
가이날의높은 지위를 드러내기에충분하다. 「예언의 주기」는진실
로 종결되었다. 「영원한 진리」가도래하였다. 그분께서는「 권능의기 치」를 높이 올리시고, 가려질 수 없는 당신의 계시의 광휘로 온 세 계를 비추고 계신다.
하느님, 만물의 소유주, 비할 데 없는 영광의 임금께 찬미 있어 지이다. 창조된 만물의 이해를 무한히 뛰어넘는 찬송, 인간의 지력이 닿을 수 없는 지고의 찬송 있어 지이다. 이제껏 그분 자신밖에는 아 무도 그분을 온전히 찬송할 수 있는 이가 없었으며, 인간은 어느 때 고 자신의 힘으로 그분의 영광을 완전히 묘사할 수 없다. 그분의 존귀 한 본질의 고원에 마침내 도달했노라 주장할 수 있는 이가 누구이며, 그분의 헤아릴 수 없는 신비의 심연을 드디어 측량했노라 말할 수 있 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그분의 영광의 근원에서 발원한 계시 하나 하나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거룩한 광휘의 증거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왔으며, 대적할 수 없는 그분의 권능의 현시 하나하나에서 영속하 는 빛의 대양이 뿜어져 나왔다. 그분의 전능하신 통치권을 입증하는 놀라운 증언들은 얼마나 무한히 존귀한 것인지, 그 어렴풋한 빛줄기 나마 하늘들과 땅 위에 닿게 된다면 만물을 완전히 태워 없애고 말 것 이다! 그분의 완전한 권능을 드러내는 증표들은 얼마나 형언할 수 없 이 고귀한 것인지, 아무리 미미한 단 하나의 증적이라도 시작 없는 시 작이래 존재했던 만물과, 끝없는 끝까지 창조될 만물의 이해를 초월
할 것이다. 그분의 이름들의모든 거룩한 현현께서는 그분의 본질을 찾으려는 갈망에 탐구의 광야를 애타게 헤매셨으며, 그분의 속성들 의 모든 거룩한 현시자들은 거룩함의 시내산에서 그분의 신비를 풀 수 있기를 간원하셨다.
그분의 가없는 자비의 파도치는 대양에서 나온 한 방울의 물이 모
든 피조물을 존재의 장식으로 단장하였고, 그분의 비할 데 없는 낙원 에서 불어온 한자락 숨결이 만물에게 그분의 성결과 영광의 의복을 입혔다. 우주만물에 편만한 그분의 최고 의지의 헤아릴 수 없는 심연 으로부터 흩뿌려진 몇 개의 물방울들이 전적인 무(無)로부터 다함도 그침도 없는 창조계를 출현시켰다.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은 결코 중 단되는 법이 없으며, 그분의 자비로운 은혜의 물줄기는 결코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그분의 창조의 과정은 시작도 없으며, 마침도 없다.
매 시대 매 주기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놀라운 본질의 현시자들
이 비추는 찬란한 광휘를 통해 만물을 다시 창조하셨다. 그렇게 하심 으로써 그분은 하늘들과 땅 위에서 당신의 영광의 증적을 되비추는 만물 가운데 어느 하나도 당신의 넘쳐흐르는 자비를 박탈당하거나, 당신의 빗발치는 은총을 체념하는 일이 없도록 하셨다. 그분의 가없 는 은혜의 온갖 경이가 어떻게 만유를 감싸고 있는가! 그것이 어떻게 전 창조계에 스며있는지 보라. 그 덕택에 우주 어디에도 그분의 위력
의증거를선포하지않거나, 그분의성스러운 이름을 찬미하지않거
나, 그분의눈부신단일성의 빛을 되비추지 않는 입자를 단하나도찾 을 수 없다. 그분의 창조는 그토록 완전하고, 만유일체를 포괄한 것이 니, 아무리 예리한 마음이나 순결한 가슴을 지닌 자라도 그분의 피조 물 중 가장 미미한 것의 본성도 파악할 수 없다. 그럴진대 하물며「 진 리의 태양」, 아무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본질이신 분의 신비를 어떻 게 헤아릴 수 있겠는가. 가장 경건한 신비주의자의 개념도,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의 경지도, 인간의 입이나 붓이 표 할 수 있는 최고의 찬미도 모두 인간의 유한한 마음의 산물이며, 그 한 계로 인해 제약을 받는다. 만 명의 예언자들, 그 한 분 한 분의 모세께서 당신들의 탐구의 시내산에서 “그대는 결코 나를 볼 수 없다!”는 그분의 금지의 음성의 낙뢰를 맞으며, 예수만큼이나 위대하신 무수히 많은 하 느님의 사자(使者) 한 분 한 분께서 당신들의 하늘의 권좌에서 “그대는 결코 나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다!”는 그분의 금제 앞에 망연하게 서 계 신다. 아득히 오랜 옛적부터 그분께서는 존귀하신 당신 자신의 형언할 수 없는 신성함의 베일에 가려져 계셨으며, 앞으로도 영원토록 당신의 알 수 없는 본질의 꿰뚫을 수 없는 신비 속에 감싸여 계실 것이다. 그분 의 근접할 수 없는 실재를 이해하려는 모든 시도는 완전한 당혹감으로 종결되었으며, 존귀하신 당신 자신께 가까이 다가가 그분의 본질을 그
려보려는 모든 노력은 절망과 실패를 귀결하였다.
주여, 당신의지식의신성한심연의깊이를헤아려 보려는 시도는 저같이보잘 것 없는 자에게 얼마나 당혹스러운 것인지요! 당신의 작 () 품, 당신의 창조력의 계시에 내재되어 있는 권능의 무게를 가늠해 보 려는 제 노력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요! 저의 눈이 제 자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사온데, 어찌 당신의 본질을 알아보았노 라고 주장할 수 있사오며, 저의 가슴이 제 안에 있는 잠재력의 함의를 온전히 파악할 힘을 갖추지 못했사온데, 어찌 당신의 본성을 이해한 듯 가장할 수 있으리까? 창조된 만물이 당신의 신비 앞에서 그저 아 연해 할 뿐인데, 제가 어찌 당신을 알았노라 주장할 수 있사오며, 보 소서, 온 우주가 당신의 임재를 명백히 드러내고, 당신의 진리를 증 언하고 있사온데, 어찌 제가 당신을 알지 못했노라 고백할 수 있으리 까? 당신의 은혜의 대문은 영원 전부터 열려 있었고, 당신의 존전에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은 모든 피조물에게 주어져 있었으며, 비할 데 없 는 당신의 아름다움의 계시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물의 실 재에 늘 각인되어 있었나이다. 그러나 이렇게 가장 은혜로운 총애, 이 렇게 완벽하고 완전한 선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이 움직여 이렇게 증언하게 되오니, 무한히 높은 곳에 있는 성스럽고 영광된 당신의 궁 정은 당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의 지식으로도 다다를 수 없고, 당신의 임재의 신비는 당신 말고는 어느 누구의 마음으로도 헤아릴 수 없나 이다. 당신 한 분 밖에는 당신의 본성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자가 아무
도없사오며, 당신의초월적 본질을제외하고는당신의탐색할수없
() 는실재를파악할수 있는 것이 어디에도 없나이다. 얼마나많은 거룩 하고 가장 영예로운 이들이 당신과의 이별의 광야에서 생애의 모든 날을 당신을 찾아 헤매다 끝내 실패했나이까! 얼마나 많은 성결하고 불멸하는 영혼의 무리들이 탐구의 사막에서 당신의 얼굴을 목격하기 를 갈구하다 그만 길을 잃고 망연해 했나이까! 당신으로부터 멀리 떨 어져 소원(疏遠)의 불길에 그을려 소진해 버린 당신의 열렬한 연인들 의 수를 이루 셀 수 없사오며, 당신의 용안의 빛을 응시하려는 소망에 서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바친 충직한 영혼들의 수 역시 헤아릴 수 없 나이다. 당신을 열망한 이들의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탄식과 신음이 결코 당신의 성스러운 궁정에까지 닿을 수 없사오며, 당신의 존전에 나아오고자 갈망하는 나그네들의 비탄 역시 당신의 영광의 자리까지 다다를 수 없나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에 모든 찬송 드리나이다. 통치주, 무비하시고 가장 영광되신 우주만물의 지배자께 모든 영광 올리나이다. 그분께 서는 절대적인 무(無)로부터 만물의 실재를 창조하셨고, 비존재로부 터 가장 정교하고 절묘한 창조의 요소들이 출현케 하셨으며, 그분의 피조물들을 소원(疏遠)의 수모와 완전한 절멸의 위난에서 구하시어, 그분의 썩지 않는 영광의 왕국 안으로 받아들여 주셨다. 만유를 감싼
그분의 은총과만유에 편만한그분의자비가아니고서는그 무엇도
이 같은일을 할 수 없다. 그렇지 않고, 전적인무(無)가스스로 비존 재의 상태로부터 나아와, 존재계로 진입하는 가치와 능력을 얻었다 함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이 세계와 그 안에 생동하는 만물을 창조하신 후, 그분께서는 당신
의 제약받지 않으시는 최고 의지를 직접 발휘하시어, 당신을 알고 당 신을 사랑하는 독특한 특성과 능력을 인간에게 부여하셨다. 이 능력 이야말로 만유의 근저에 흐르는 생성의 충동이요, 제일의 목적으로 간주되어야 하리라… 그분께서는 모든 창조물 하나하나마다 그 내적 실재 위에 당신의 이름들 중 하나의 빛을 비추시고, 그것이 당신의 속 성들 중 하나의 광휘를 담는 그릇이 되게 하셨다. 그런데 그분께서는 인간에게만큼은 그의 실재 위에 당신의 모든 이름과 모든 속성의 광 휘를 비추시어, 그것으로 하여금 당신 자신을 되비추는 거울이 되게 하셨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이토록 크나큰 총애를 입 고, 이토록 영속하는 은혜를 누리도록 선택되었다.
그러나 신성한 은총의 「태양」이자 천상의 인도의 「원천」이 인간
의 실재에 부여하신 이러한 활력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해 있으니, 마 치 불꽃이 양초 안에 감추어져 있고, 빛이 등잔 안에 잠복해 있는 것 과 같다. 이러한 활력의 광휘는 세속적인 욕망에 의해 흐려질 수 있으 니, 마치 거울 표면에 앉은 먼지와 티끌 때문에 거울이 태양빛을 되비 추지 못하는것과 같다. 양초도 등불도 도움 없이스스로불꽃을일으 킬수 없으며, 거울역시 표면의 티끌들을 스스로없앨 수없다. 등잔 의 심지에 불이 붙여지기 전까지 등잔은 사방을 밝히지 않으며, 거울 표면에 앉은 먼지가 닦여지기 전까지 거울에는 태양의 상(象)이 비치 지 않고, 그 빛과 영광이 반사되지도 않음은 명백하고 분명한 사실
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과 그분의 피조물 사이를 잇는 직접적인 교통 의 끈이 있을 수 없으며, 덧없는 존재와 영존자, 우연적 존재와 절대 적 존재 사이에 어떤 유사성도 있을 수 없기에, 그분께서는 모든 시대 와 종제(宗制)에 성결하고 흠 없는 한 거룩한 영혼이 땅과 하늘의 왕 국에서 현시되도록 정하셨다. 이 절묘하고 신비롭고 신령한 존재에 게 하느님께서는 두 가지 본성을 부여하셨다. 하나는 물질계에 속하 는 물리적 속성이요, 다른 하나는 하느님 자신의 실체에서 비롯된 영 적 속성이다.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중의 지위를 내리셨
다. 첫째 지위는 하느님의 가장 내밀한 실재에 관계된 것으로, 그의 음성이 곧 하느님 자신의 음성과 같은 유일한 존재로서 하느님을 대 표하는 지위이다. 전승에는 이렇게 증언되어 있다.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는 신묘막측(神妙莫測)하다. 나는 나라 하는 존재요, 그분은 그 분이라 하는 존재이심을 제외하면 내가 곧 그분 자신이요, 그분은 곧 나 자신이다.” 이와 유사하게 “일어나라, 모함메드여. 보라, 연인과 사
랑받는 분께서결합하여 그대안에서하나가되었다”라 하였다. 또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와 저들 사이에아무런 구별도 없으나, 다만 저들은 그대의 종이다”고 하셨다. 둘째 지위는 인간의 지위로 서, 다음의 구절에 예시되어 있다. “나는 그대들과 같은 한 사람일 뿐 이다.” “이렇게 말하라. 나의 주께 찬송을 올리옵니다! 제가 한 사람, 한 사도(使徒) 그 이상이나이까?” 이들 거룩한「 초연의 본질」, 「눈부 시게 빛나는 실재」들은 만유에 편만한 하느님의 은혜가 흐르는 통로 이다. 틀림없는 인도의 빛으로 안내 받고, 최고 주권을 수여받으신 이 분들은 당신들의 말씀을 통해 영감을 부어주시고, 무류(無謬)의 은혜 를 발산하시며, 계시의 성결한 산들바람을 보내심으로써 모든 갈망 하는 가슴과 수용적인 영(靈)을 세상의 염려와 한계라는 티끌과 먼지 로부터 정화하는 임무를 위임받으셨다. 그럴 때, 오직 그렇게 될 때야 만 인간의 실재 속에 잠재해 있는 하느님의 고귀한「 위탁물」이 은폐 의 베일을 걷고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마치 신성한 계시의 천체가 떠 오르듯 찬란하게 그 완연한 영광의 깃발을 인간 가슴의 정상(頂上)에
꽂을 것이다.
앞선 구절들과 언급을 통해 이제 이 점이 의심할 수 없이 명백해졌
다. 곧 신성 그 자체이시고 만유의 통치주이신 분의 은혜를 밝히고 전 하는 현시자, 전달자로서 한 거룩한 존재와 그 본질이 지상과 천상의 왕국에서 반드시 현시된다는 사실이다. 「진리의 태양」의 가르침을 통해 모든 인간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참자아에하사된 모든 잠재력 을현시할 수 있는지위에 도달할때까지 계속하여진보, 발전해 나갈 것이다. 모든 시대와 종제(宗制)에「 하느님의 예언자」와 그분께 택함 을 받은 분께서 사람들 가운데 출현하시어,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 권능과 영존자만이 계시할 수 있는 위력을 드러내신 것은 바로 그 목 적 때문이었다.
건전한 마음을 가진 어떤 이가 과연, 자신이 그 뜻을 파악할 수 없 는 몇 마디 말씀 때문에 하느님의 가없는 인도의 대문이 인간의 면전 에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 진지하게 상상할 수 있는가? 이 신성한「 광 체(光體)」들, 눈부시도록 찬란한「 빛줄기」들에 대해 어찌 시작과 끝 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 어떤 해일이 만물을 감싼 하느님의 은혜의 강물과 비교될 수 있으며, 그 어떤 복이 이토록 크고 너른 그분의 자 비의 증거를 능가할 수 있는가? 단 한순간만이라도 하느님의 자비 와 은혜가 이 세계에서 거두어진다면, 세계는 완전히 절멸해 버리고 말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시작 없는 시작 이래 신성한 자비의 대문 은 언제나 모든 피조물의 면전에 활짝 열려 있었으며, 진리의 구름은 끝없는 끝까지 인간의 역량, 실재, 개성의 토양 위에 계속해서 그분의 은총과 은사의 비를 내릴 것이다. 이것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느님
께서 택하신 당신의 방법이다.
나의 대업에 봉사하기 위해 일어나, 내아름다운 이름을 영광되 게 하는이는 행복하다. 내가지닌위력의 힘으로 나의 거룩한 책을 손에 쥐고, 그대의 주, 제정자이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그 안 에 명하신 것이면 무엇이나 굳게 붙잡으라. 모함메드여, 시아 이슬람 의 추종자들의 언행이 어떻게 초기의 기쁨과 열정을 무디게 하고, 그 때 묻지 않은 시원의 빛이 퇴색하게 만들었는지 보라. 그들이 전 인류 의 주이신 자신의 예언자의 이름과 직결된 계명에 아직 충실했던 초 기에 그들의 이력(履歷)은 끊어지지 않는 승리와 전승(戰勝)의 연쇄 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하느님의 빛에서 등을 돌려 신성한 단 일성의 원칙들을 훼손하고, 말씀이 지닌 효력의 한갓 시현자일 뿐인 자들에게 주의를 집중하면서, 점차 이상(理想)의 지도자요, 거룩하 신 스승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자, 그들의 권능은 허약으로, 그들의 영 광은 치욕으로, 그들의 용기는 두려움으로 변질되었다. 그대는 그들 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목격하였다. 보라, 그들이 어떻게「 신성한 단일성의 초점」이신 분에게 동반자를 붙이는 행위를 저질렀는지. 보 라, 부활의 날에 그들이 자행한 사악한 행동이 어떻게 진리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도록 그들을 방해했었는지.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그들이 이제부터라도 헛된 바람과 게으른 공 상이 야기하는 위험에서 스스로를 보호하여, 신성한 단일성에 대한 참된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현시자의 인격은 언제나 하느님의 대리자이자대변자이다. 진실로 () 현시자는 하느님의 가장 탁월한명칭들의 새벽이요, 그분의 존귀한 속성들의 동틀 녘이다. 현시자와 대등한 위치에 서고, 현시자와 동등 한 인격을 지녔다고 간주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신성한 존재께서 무 비하신 유일자이시며, 그분의 본질은 비할 데 없는 불가분의 것이라 는 점이 어떻게 견지될 수 있겠는가? 그대는 진리의 힘으로 우리가 그대에게 계시한 것을 깊이 명상하여 그 의미를 파악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 로도 영원토록,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알고, 그분의 존전에 도달하 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 가장 탁월한 목표와 최고 목적은 하늘의 모든 거룩한 책들과 신성하게 계시된 비중 있는 경전들이 한 목소리로 증 언하는 것이다. 신성한 인도의「 동틀 녘」을 알아보고, 그분의 성스러 운 궁정에 들어선 사람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 그분의 존전에 도 달한 것이니, 바로 이 존전이 진정한「 천국」이요, 천국에 있는 가장 높은 저택들이란 다만 상징일 뿐이다. 그러한 사람은 “두 개의 활 거 리에 계신” 분, 사드라톨 몬타하 너머에 서 계신 분의 지위에 대한 앎 에 도달한 것이다. 그분을 알아보는데 실패한 사람은 소원(疏遠)이 라는 불행의 운명을 자초한 것이니, 바로 이 소원의 상태가 다름 아닌 절대적 무(無)요, 가장 뜨거운 불의 본질이다. 외견상으로는 땅 위에
서 가장높은 자리를 차지하고가장높은 권좌에 좌정한 듯 보일지라
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 자들의 운명은 이와 같다.
의심할 바 없이, 진리의 동틀 녘이신 분께서는 능히 그러한 소원의
상태에서 강퍅한 영혼들을 구해내실 수 있고, 그들을 그분의 궁정으 로 가까이 이끌어 그분의 존전에 도달하게 만드실 수 있다. “만약 하 느님께서 원하셨다면 틀림없이 모든 사람을 한 백성으로 만드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목적은 순결한 영(靈)과 초연한 가슴을 지 닌 이들이 그들 자신의 생득적인 힘을 발휘하여「 가장 위대한 대양」 의 해변에 이르게 하시는 것이니, 그로써 가장 영광되신 분의 아름다 움을 지니신 분을 추구하는 이들이 강퍅하고 완악한 자들과 분리되 고 구별되게 하시기 위함인 것이다. 가장 영광되고 눈부시게 빛나는
「붓」이 예정한 바가 이와 같다… 신성한 정의(正義)의 현시자이자, 천상의 은혜의 동틀 녘이신 분들
께서 사람들 가운데 임하실 때는 언제나 지상의 모든 지배권이 결여 되고, 세상 권세의 모든 수단을 결핍한 상태였던 것은 신성한 목적에 활기를 불어넣는 저 동일한 분리와 구별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영 원의 본질」이 당신 안에 잠재한 모든 것을 현시하여, 당신의 완전한 영광의 빛을 내신다면, 그분의 권능을 의심하거나 그분의 진리를 부 인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아니, 모든 피조물은 그의 빛의 증거 앞에 눈이 멀고, 소스라치게 놀란 나머지 전적인무(無)로 화하고 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신앙심 있는 자들이 어떻게 완악한 자들과 구
별될 수 있겠는가?
이 원리는 지나간 모든 종제(宗制)에 작동되었으며, 풍족히 예증된 바 있다… 한 분 새로운 현시자께서 출현하시어 하느님의 초월적 권 능이 인간에게 새롭게 계시된 모든 시대에 불신자들이 유한한 인간 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비길 데 없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의 겉모습에 속아 그분을 알아보는데 실패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분의 길에서 벗어나고, 그분과의 동 반, 하느님께 가까이 있음의 상징이신 분과의 동반을 피하고 말았다. 심지어 그들은 신실한 이들의 대오를 학살하고, 그분을 믿는 이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일어서기까지 하였다.
오늘날 이 종제(宗制)에 무익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어떻게 학살과 약탈, 추방과 같은 수단으로 신성한「 권능의 손」이 켜신「 등불」을 꺼 트리고, 영속하는 광휘를 지닌「 태양」을 가릴 수 있다고 헛되게 상상 했는지 보라. 저들은 그러한 역경이야말로「 등불」의 화염이 더욱 더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기름이 된다는 진실을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 했노라!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가지신 변형력인 것이다. 그분께서 는 무엇이든 당신의 뜻대로 변하게 만드신다. 그분께서는 실로 만유
에 미치는 막강한 힘을 지니셨다.
어느 때든 이상왕(理想王)께서 행사하신 주권을 생각하고, 그분의 권능과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주는증거들을 목격하라. 부인(否認)의 상징이요, 폭력과 노기(怒氣)의 상징인 자들의 게으른 이야기로부터 그대들의 귀를 성결케 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권능이 모든 피조 물을 정복하고, 그분의 주권의 증적들이 만유를 감싼 실재를 그대의 두 눈으로 목격할 시각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에 그대들은 어떻게 하 느님 외의 모든 것이 잊히고, 전적인 무(無)로 여겨지는지를 목격하 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니, 하느님과 그분의 현시자들께
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당신들의 본유적인 고귀함과 숭고함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아니, 고귀함과 숭고함 자체가 하느님의 말씀이 빚은 창조물이니, 그대들이 그대들의 눈 말고 나의 눈으로 보기를 선택한
다면 알 수 있으리라.
하느님께서 증언하시니, 은혜로우시고 가장 깊이 사랑받는 분, 당신 밖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모든 은혜와 은총은 그분의 것이다.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뜻하신 이에게 무엇이든 당신께서 원 하시는 것을 주신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최강자, 전능자이시며, 위험 에서 도와주시고 자존하는 분이시다. 진실로 우리는 한 분 참되신 하 느님, 왕 중 왕이시며, 모든 사람의 찬미를 받으시는 분의 의지에 따 라 바압의 인격으로 내려오신 분을 믿는다. 나아가 우리는 모스터가
() 스의 때에 현시되도록예정되어 계신분, 아울러 끝없는 끝까지 그분 의 뒤를 이어 오실 모든 분께 우리의 충직을 맹세한다. 우리는 그분들 한 분 한 분께서 외면과 내면에서 모두 하느님 자신의 현시이시며, 그 밖에 결코 다른 것이 아니심을 알아본다. 그대들이 이해하는 자들 가 운데 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으리라. 이들 한 분 한 분께서는 하느님 의 거울로서, 하느님 자신, 하느님의 아름다움, 하느님의 위력과 그분 의 영광 외에는 달리 아무 것도 되비추지 않으신다. 그대들이 이해하 는 자들이라면 알 수 있으리라. 현시자들을 제외한 만물은 신성하신 분의「 최초의 거울」이신 저 분들의 영광을 되비추는 또 다른 거울로 간주되어야 옳다. 그대들이 이해력을 결여하지 않았다면 알 수 있으 리라. 이분들로부터 도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이분들께 서는 당신들의 목적을 달성하시는데 방해를 받는 법이 없다. 이 거룩 한「 거울」들은 서로를 영원토록 계승할 것이요, 끊이지 않고「 태고부 터 계신 분」의 빛을 되비출 것이다. 이분들의 영광을 되비추는 사람 역시 영원히 존속하리니, 이는 하느님의 은혜가 결코 그 흐름을 중단
하지 않는 까닭이다. 이것은 누구도 논박할 수 없는 진리의 하나이다.
그대는 내면의 눈을 떠, 아담의 현시와 바압의 현시를 하나로 잇 는 연속적 계시의 사슬에 관해 명상하라. 이것이 하느님 앞에 선 나의 증언이다. 현시자 한분 한분께서는 신성하신 분의 의지와 목적의 작 용으로내려오셨으며, 각기 특수한목적을 띤 말씀을 지니셨고, 신성 () 하게 계시된 거룩한 책을 위탁받으셨으며, 막강한 서판의 숨은 신비 들을 풀도록 임명받으셨다. 이들 한 분 한 분과 동일시되는 계시의 양 은 명확히 예정된 것이다. 이는 진실로 인간에게 베푸는 우리의 총애 의 증표이니, 그대가 이 진리를 이해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알리라… 점진적 계시의 과정이 정점에 이르러, 비길 데 없는 가장 성 스럽고 존귀하신 분의 용모가 베일을 벗고 인간의 시야에 모습을 드 러낼 시각이 이르자,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천 개의 베일 뒤에 감추 시기로 선택하시어, 불경스럽고 사멸하는 눈들이 당신의 영광을 알 아보지 못하게 하셨다. 신성하게 예정된 계시의 모든 증적과 증표들, 그대의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님 밖에 달리 아무도 헤아릴 수 없는 저 증적과 증표들이 그분에게 빗발치듯 내려왔던 때 그분께서 그렇 게 하셨다. 그리고 예정된 은폐의 때가 다했을 때, 우리는 여전히 무 수한 베일 뒤에 스스로를 감춘 채「 젊은이의 얼굴」을 휘감은 찬란한 영광의 지극히 어렴풋한 한 가닥 빛만을 비추었으니 보라,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 전체가 격렬히 동요하고, 하느님께 총애 받는 이 들이 그분을 경모해 그분 앞에 엎드렸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어떤 피 조물도 일찍이 목격한 적 없는 거룩한 영광을 현시하셨다. 당신 자신 께서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대업을 선포하시고자 직접 일어서신 것이다.
「가장 자비로우신분의 벗」 아브라함에 대해 그대가 들은 것은 사실이며, 그것에 한 점 의심이 있을 수 없다. 하느님의 음성이 그분 에게 일러,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라 명하셨다. 이는 하느님의 신앙 에 대한 그분의 확고함과 하느님 외의 모든 것에 대한 그분의 초연함 이 모든 사람에게 명백히 드러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뜻은 그가 희생함으로써 땅 위의 모든 민족이 자행한 죄악 과 불의를 배상하게 하신 것이었다. 이 동일한 영예를「 마리아의 아 들」 예수께서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탄원하여 당신께 내려주시기를 간구하셨다. 존귀하신 그분의 이름과 영광이여. 바로 동일한 이유로 「하느님의 사도」 모함메드께서 후세인을 제물로 바치셨다.
인간이 하느님의 숨겨진 모든 은혜의 본성을 파악하였다고 결코 주 장할 수 없다. 아무도 만물을 감싼 그분의 자비를 헤아릴 수 없다. 인 간의 완악함과 죄악이 얼마나 큰 것인지,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그 분께 택함을 받은 분들께 닥친 고난이 얼마나 통탄스러운 것인지, 인 류는 그 고통에 대한 자책으로 족히 멸해버릴 만하다. 그러나 하느님 의 숨겨진 가장 자애로운 섭리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작용력 을 통하여 이제껏 인류를 그들의 사악함에 대한 응분의 처벌로부터 보호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럴 것이다. 그대는 이를 가슴 속 깊이 숙고하여 진리가 그대 앞에 밝히 드러나게 하고, 그분의 길을 걷 는 그대의 발걸음을확고히하라.
우리가 정하기를, 하느님의 말씀과 말씀이 지닌 모든 효력은 전 지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예정하신 조건에 엄격히 부응하여 인간에게 현시되도록 하였다. 나아가, 우리는 말씀의 은폐의 베일이 말씀 그 자체가 되도록 정하였다. 진실로, 바로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목적을 실행하는 힘이다. 만약 말씀이 그 안에 내재한 모든 힘을 일시 에 방출하는 것이 허락된다면, 어느 누구도 그토록 강력한 계시의 무 게를 지탱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하늘과 땅 위의 만물이 그 앞에서 너무도 놀란 나머지, 도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사도」 모함메드께 내려온 것을 생각해 보라. 그분께서 전달하셨던 계시의 양은 전능자이시고 최강자이신 분에 의해 명확히 예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어디까지 나 그들 자신의 영적 지위와 역량의 한도 내에서 그분의 목적을 파악 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마찬가지로 그분께서는 당신이 전하는 말씀 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해서만「 지혜의 얼굴」을 드러 내셨다. 인류가 성숙의 단계에 도달함과 동시에 말씀은 자신에게 하 사된 잠재된 활력을 인간의 눈앞에 펼쳐 보였다. 육십 년이 되던 해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께서 알리 모함메드, 바압의 인격을 통 해 출현하셨을 때, 말씀에 잠재된 활력은 완전한 영광 속에 스스로를
현시하였다.
하느님께 모든 찬송과 영광 있어 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위 력의 힘을 발휘하시어, 비존재의 헐벗은 상태에서 당신의 피조물들 을 구하시어 그들을 생명의 옷으로 입히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특 별한 총애로 모든 피조물 가운데 순결하고 보석 같은 인간의 실재를 선택하시어 그 속에 당신을 알고, 당신의 위대한 영광을 되비출 수 있 는 독특한 능력을 부여하셨다. 인간에게 하사된 이 두 가지 변별성이 그의 가슴에서 모든 헛된 욕망의 녹이 씻기게 하고, 창조주께서 과분 하게 입히신 옷에 걸맞은 존재가 되게 하였다. 그 덕택에 인간의 영혼
은 무지의 비참함에서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단장한 이 옷이야말로 그의 안녕과 발전을 이루는 근본 토대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은혜와 위력의 도움으 로 인간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부패, 그리고 그 안의 일체로부터 자유 하게 되어, 거룩한「 지식의 나무」그늘 아래 참되고 지속적인 휴식에
도달하게 될 위대한 날은 얼마나 복된 날인가!
그대의 가슴의 새가 그의 벗들을 위해 부른 지극한 사랑의 노래가 그들의 귀에 다다랐으며, 나를 움직여 그대의 질문에 답하게 하고, 펼 쳐보이도록 허락된 비밀들을 그대에게 드러내게 하였다. 그대는 그 대의 서한에서 내게 하느님의 예언자들 중 어느 분이 다른 분보다 더 높임을 받으셔야 하는가를 물었다. 확실히 알지니, 하느님의 모든 예 언자들은 본질에서동일한하나다. 그분들의 단일성은 절대적인 것
이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전언의 전달자들」 사이에는 어떠한 구별도 있을 수 없다. 그들 모두가 동일한 하나의 목 적을 지녔으며, 그들이 지닌 비밀은 동일한 비밀이다. 어느 한 현시자 를 다른 현시자보다 더 선호하거나, 몇몇 현시자를 다른 현시자보다 숭앙하는 일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참된 예언자는 자신의 전 언을 자신 이전의 모든 예언자들의 계시와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으 로 간주하였다. 그러니 설령 이 진리를 끝끝내 파악하지 못해 헛되고 부정한 말에 탐닉하는 이가 있다 하더라도, 예리한 시야와 밝아진 이 해력을 지닌 이라면 그러한 게으른 말이 자신의 믿음을 동요케 만들 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 하느님의 예언자들께서 드러내시는 계시의 양 (量)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분들은 각기 구별되는「 전언의 전달자」이셨고, 저마다 특정한 행적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일을 위임받으셨다. 그분들의 위대성에서 차이가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그분들이 밝힌 계시는 지상에 드리운 달빛으 로 비유될 수 있다. 달이 모습을 드러낼 때는 매번 새로운 양의 빛을 비추나, 그에 내재된 광휘는 결코 쇠약해지거나 소멸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빛의 강도에서 보이는 외견상의 차이는 빛 자체에 내재한 것이 아니요, 부단히 변화하는 세계의 수용성의 차이에 기인한 것임
이 명백하고 명확한 것이다. 전능하시며 무비하신 창조주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기로 뜻하신 모든 예언자들에게는 각기 하나의 전언 이 위탁되었으며, 그분들이 출현하신 시대의 요구에 최고로 부응하 는 사역의 임무가 부과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인간 에게 보내시는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인간의 자녀들을 무지의 어 둠에서 해방시켜, 그들을 참된 이해의 빛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둘째는 인류의 평화와 평온을 보증하고, 그것이 확립되게 할 모든 수
단을 제공하시기 위함이다.
하느님의 예언자들은 세계와 그 안의 민족들의 안녕을 촉진하는 임 무를 지닌 의사로 간주되어야 옳다. 그분들께서는 단일성의 영(靈)을 통하여, 분열된 인류의 상처를 아물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들 의 말씀을 의문시하거나, 그분들의 행위를 폄하할 수 있는 권리는 어 느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는 오직 그분들만이 환자의 상태 를 정확히 이해하고 질병을 옳게 진단했노라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예리한 지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신성한 의사」가 지닌 지혜와 이해의 경지에까지 도달하려는 희망을 품을 수 는 없다. 그럴진대 의사가 오늘 처방한 치료법이 예전의 그것과 동일 하지 않다고 하여 놀랄 것이 없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를 위하여 질환의 다른 국면마다 특수한 치료법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 은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예언자들께서 매번 신성한 지식의「 태 양」이 비추는 눈부신 광휘로 세계를 비추셨을 때, 그분들께서는 한결 같은 당신들이 오신 시대의 긴요한 필요에 최적으로 부응하는 수단 을 가져오셔서, 사람들을 소환하여 그들이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이 도록 하셨다. 그를 통해 그분들은 무지의 암흑을 흩어버리고, 지식의 영광으로 세계를 비추실 수 있었다. 그러니 분별력 있는 모든 사람의 눈이 향해야 할 곳은 이들 예언자들의 가장 내밀한 본질이니, 그분들 의 유일한 목적은 언제나 그릇된 이들을 인도하고, 고통 받는 이들에 게 평화를 주는 것이었다… 이날은 번영과 승리의 날이 아니다. 인류 전체는 갖가지 불행의 손아귀에 잡혀 있다. 그러니 무류(無謬)의 의 술을 펼치시는 의사의 전능한 손이 지은 치료제로 인류의 생명을 구 하기를 힘쓰라.
이제 종교의 본성에 관한 그대의 질문에 답하겠노라. 알지니, 진정
한 현자들은 세계를 인간 육신의 사원(寺院)에 비유하곤 하였다. 인 간의 육신이 자신을 감쌀 의복을 필요로 하듯 인류의 육신 역시 반드 시 정의(正義)와 지혜의 외투로 단장되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인류에 게 하사하시는 당신의 계시는 인류의 육신을 입히는 옷과 같다. 옷이 그 소임을 다했을 때마다 전능자께서는 틀림없이 인류를 새 옷으로 갈아입히셨다. 모든 시대는 매번 하느님의 빛의 새로운 양(量)을 필 요로 한다. 모든 신성한 계시는 한결같이 그것이 출현한 시대가 처한 상황에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내려왔다.
과거 종교적 지도자들의 언행에 관한 그대의 질문에 대해 답하노 라. 지혜롭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틀림없이 그런 헛되 고 무익한 말을 삼갈 것이다. 무비하신 창조주께서는 모든 인간을 동 일한 하나의 질료로부터 창조하시어, 어떤 피조물도 접근할 수 없는 경지로 그의 실재를 높이셨다. 그러기에 성공과 실패, 이득과 상실 일 체는 인간 자신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가 분투노력하면 할수 록 그는 보다 더 위대한 진보를 성취해 낼 것이다. 우리가 기쁘게 소 망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봄철 소나기가 인간 가슴의 토양에서 비를 내려주시어, 그곳에서 참된 이해의 꽃이 피어나고, 지상의 모든
더러움으로부터 그곳이 깨끗이 정화되는 것이다.
잠시 숙고해 보라. 모든 종제(宗制)에 지상의 민족들로 하여금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현시자를 멀리하도록 부추긴 것이 무엇이었는 가? 그분에게서 등을 돌리고 그분의 권위에 대항하도록 그들을 재촉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 누구든 신성한 제정자의 거룩한「 붓」에서 흘러나온 이 말씀을 명상해 본다면, 그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속하 는 이 계시의 진리를 빠짐없이 서둘러 받아들이고, 그분 자신이 엄숙 히 확언하셨던 것을 스스로 증언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의 현시자, 그분의 영속하는 영광의「 동틀 녘」의 날들에 그분들과 인류 사이를 가로막았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은 바로게으
른 상상의 베일이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서 이 거룩한 날들에 당 신 자신을 현시하시는 것은 당신 자신의 목적에 부응하신 것이지, 인 간의 욕망이나 기대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계시하 셨다. “「사도(使徒)」가 너희 영혼이 원치 않은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왔을 때, 너희는 그토록 자주 교만으로 의기양양하여 어떤 사도들은 사기한으로 다루고, 어떤 사도들은 살해하였노라.” 지난 시대와 주기에 이들 사도들께서 인간의 가슴이 고안해낸 헛된 상상에 부합되는 모습으로 출현하셨더라면, 의심할 바 없이 이들 성 결하신 분들의 진리를 거부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밤낮으 로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경건한 예배에 전념한 이들조차 하느님의 증적의 동틀 녘이시고, 하느님의 논박할 수 없는 증거의 현 시이신 분을 알아보고, 그분의 은혜를 나눠받는데 끝내 실패하고 말 았다. 모든 경전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틀림없이 그대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제(宗制)를 생각하라. 보라, 당대의 학식 있는
모든 이들이「 약속된 분」의 도래를 그토록 열렬히 고대했음에도 어 떻게 그분을 부인하고 말았는지를. 그분의 재세(在世)의 날에 가장 뛰어난 학식을 지녔던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는 그분을 탄핵하고 그분께 사형을 선고하였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예언자」 모함메드께서 출현하셨을때 - 모 든사람이 그분께드릴제물이 되어 지이다 - 메카와 메디나의 학식 있는 이들은 그분 계시의 초기에 그분을 대적하여 일어나 그분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거부하였던 반면, 학식이 전무했던 이들은 그분의 신앙을 알아보고 받아들였다. 잠시 숙고해 보라. 에티오피아 사람 발 랄은 어떻게 무학자였음에도 신앙과 확신의 하늘로 비상할 수 있었 으며, 학자들의 선도자였던 압돌라헤 우바이는 어떻게 그분께 대적 하느라 악의로 분투했는지. 보라, 한갓 목자일 뿐인 이가 어떻게 하느 님의 말씀의 황홀경에 빠져 가장 사랑하는 임의 거소에 입장을 허락 받아 인류의 주이신 분과 하나 될 수 있었으며 반면, 지식과 지혜를 뽐내던 이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길에서 멀리 벗어나 끝내 그분의 은 혜를 박탈당하고 말았었는지. 그런 이유로 그분께서는 이렇게 쓰셨 다. “너희들 가운데 높임을 받는 이는 낮아질 것이요, 낮은 이는 높임 을 받으리라.” 이 주제에 관한 언급은 거의 모든 하늘의 거룩한 책, 그
리고 하느님의 예언자와 사자(使者)들의 발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실로 내가 이르니, 이 대업의 위대함은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피해 달아나게 하고,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를 피해 도망하게 만들 것 이다. 그대들은 노아와 가나안의 이야기를 떠올리라. 하느님께서 허 락하시어, 그대들이 부디 이 천상의 기쁨의 날들에 하느님, 가장 영광 되신 분의 달콤한 향기를 스스로 박탈하지 않고, 이 영적인「 봄철」에 넘치도록 쏟아지는 그분의 은혜를 나눠 갖게 되기를. 그대들은앎의
궁극 목표이신분의이름으로 일어나, 인간의 배움에 완전히 초탈한 상태에서 그대들의 음성을 높여 하느님의 대업을 선포하라. 「신성한 계시의 태양」에 맹세하여 말하거니와! 그대들이 일어서는 바로 그 순 간부터 그대들은 자신의 가슴에서 거룩한 지식의 급류가 어떻게 세 차게 뿜어져 나오는지를 목격하게 될 것이며, 하늘의 지혜의 경이로 운 일들이 어떻게 완전한 영광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목도하 게 될 것이다. 그대들이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말씀의 달콤함을 맛보 기만 한다면, 그대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포기할 것이요, 깊 이 사랑하는 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게 될 것이다.
어느 때건 하느님의 이「 종(從)」이 세상의 명예나 유익에 대한 욕
망을 가슴 속에 품은 적이 있으리라고 어느 누가 믿을 수 있는가? 하 느님의 이름과 관련된 이 대업은 이 세상의 덧없는 것들로부터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초월해 있다. 이「 최대 감옥」에 있는 유형자, 압제의 희생자를 보라. 그분의 적들이 모든 방면에서 그분께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으니, 이는 그분의 삶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 러니 무엇이든 그분께서 그대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전적으로 하느님 을 위한 것이니, 그렇게 하심으로써 지상의 민족들이 그들의 가슴에 서 사악한 욕망의 때를 씻어버리고, 가슴을 덮은 베일을 산산이 찢어 버려 한 분 참되신 하느님에 대한 앎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함인 것이 다. 이것이 인간이 소망할 수있는 가장 존귀한 지위이다. 저들이 나 () 의대업을 믿든지혹은믿지 않든지 그것이 내게 어떤 유익도 주지 않 거니와, 내게 어떤 해(害)도 입힐 수 없다. 우리는 전적으로 하느님을 위해 저들을 소환할 따름이다.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어떤 피조물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이시다.
「사람의 아들」이 당신의 마지막 숨을 하느님께 바쳤을 때 모든 피조물이 지극히 슬피 울었음을 그대는 알라. 그러나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모든 피조물 속에는 새 힘이 불어넣어 졌다. 지상의 모든 민족이 목격한 것처럼 그 무수한 증거들은 그대 앞 에 명백히 현시되어 있다. 현자들이 필설로 표현했던 가장 심오한 지 혜와, 인간이 펼쳐 보였던 가장 깊은 배움과, 가장 유능한 손이 빚어 낸 작품과, 가장 유력한 통치자들이 발휘했던 영향력은 만물을 능가 하고, 만물에 침투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그분의 영(靈)의 소생력의
현시일 뿐, 그 외에 다른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가 증언하니, 그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께서 당신의 영 광의 광휘로 창조된 만물을 비추셨다. 그분을 통해 완악함과 무지의 나병을 앓는 이가 회복되었다. 그분을 통해 정결치 못하고 강퍅한 이 들이 치유되었다. 전능하신 하느님으로부터 온 그분의 권능을 통하 여 눈먼 자들이 눈을 뜨고, 죄 지은 자들의 영혼이 성결함을 입게 되
었다.
나병이란 인간이하느님, 자신의 주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그의 시
야를 가로막는 온갖 종류의 베일을 말한다. 스스로 자신이 하느님으 로부터 차단되는 것을 허락하는 사람은 진실로 나병을 앓는 자이다. 그러한 사람은 하느님, 막강하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 의 왕국에서 기억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증언하니, 하느님 말씀의 위력을 통하여 모든 나병 환자가 깨끗이 낫고, 모든 질병이 치유되고, 모든 인간적 허약함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그분께서는 세계를 정화하 는 분이시다. 빛으로 조명된 얼굴로 그분을 향하는 사람은 복을 받았다.
하느님과 그분의 증적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그분께서는 당 신이 하시는 일에 대해 어떤 물음도 받지 않으신다”는 진리를 인식한 사람에게 복이 있다. 하느님께서는 이 진리에 대한 인정(認定)을 모 든 믿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식이자, 동시에 그 근본 토대로 삼으셨다. 선한 행위가 그분의 존전에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 진리 에 대한 인정의 토대 위에서다. 그대는 여기에 그대의 시선을 단단히 고정하고, 거역하는 이들의 속삭임으로 인해 실족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설령 그분께서 기억할 수 없는 아득히 오랜 예부터 지금껏 금지되
어 왔던 것을 법으로 정하시고 지금껏 법으로 간주되어 온 것을 이제 부터 금하신다 해도, 그분의권위에 의문을 제기할 권리는 누구에게 도주어지지 않았다. 단한순간이라도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죄인으로 간주될 것이다.
사람이 이 숭고한 근본 진리를 인식하지 못해 이 가장 존귀한 지위 에 도달하는데 실패하게 되면, 의심의 바람이 그의 가슴을 휘저어 놓 고, 신앙심 없는 사람들의 말이 그의 영혼을 어지럽히고 말 것이다. 반면, 이 원칙을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완벽한 지조(志操)가 하 사될 것이다. 모든 영광이 이 가장 영광된 지위에 임하고, 이 진리에 대한 기억이 그분의 모든 존귀한 서판을 장식하고 있다. 이것은 하느 님께서 당신의 은혜로 그대에게 내리시는 가르침이니, 바로 이것이 그대를 모든 형태의 의심과 혼란에서 구할 것이요, 현세와 내세에서 그대가 구원에 이르게 해줄 것이다. 진실로 그분께서 항상 용서하시
고 가장 은총 많으신 분이시다.
그대는 확실히 알지니, 모든 종제(宗制)에 신성한 계시의 빛은 인간의 영적 능력에 정비례하여 하사되었다. 태양을 생각해 보라. 태 양이 지평선 위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어떻게 희미한 빛줄기만 을 비추는가. 그리고 천정에 도달할 때까지 열기와 빛의 세기를 점차 증대해 가면서, 그 사이 어떻게 모든 피조물이 점진적으로 보다 강렬 한 빛에 적응할 수 있게 허락하는가. 또 일몰에 이르기까지 그 빛을 어떻게 점진적으로 감소해 나가는가. 만약 그것이 자신이 부여받은
모든 잠재력을 일시에 드러내 보인다면, 모든 피조물에게 해(害)를 () 입히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진리의 태양」 역시 이와 같 으니, 만약 그분이 현시의 초기에 전능자로부터 하사받은 모든 잠재 력을 일시에 모두 드러낸다면 인간의 이해력의 땅은 황폐해지고 불 모지로 변하고 말 것이다. 이는 인간의 가슴이 그러한 계시의 강도를 감당할 수 없거니와, 그러한 강도의 광휘를 되비출 수도 없는 까닭이 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그 힘에 압도되어 망연자실할 뿐이며, 더 이 상 존립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주, 저의 하느님이시여, 당신께서 불가사의하게 작정하신 뜻이 경이롭게 펼쳐지고, 당신께서 저를 위해 모든 위난과 시련을 정해주 신데 대해 당신께 찬송 올리나이다. 당신께서는 한때는 저를 님로드 의 손에 넘기셨고, 한때는 파라오의 지팡이 아래 제가 핍박받게 하셨 나이다. 그들의 소행으로 제가 어떤 셀 수 없는 고난을 겪었는지는 만 유를 포괄하시는 당신의 지식과 당신의 의지를 통하여 오직 당신 한 분만 아시나이다. 당신께서는 또한 저를 불경한 자들의 감옥에 던지 셨으니, 이는 제가 당신의 지식으로 고취되고, 당신의 위력의 힘으로 함의를 계시 받은 하나의 전망을, 당신께 사랑받는 왕국 주민들의 귓 가에 넌지시 속삭인 것 외에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옵니다. 다시금 당 신께서는 불신자들의 칼날에제 머리가 잘리도록 정하셨나이다. 또
() 다시 저는 당신의 영광된 단일성의 숨겨진 보석들을 인간의 눈앞에 드러내고 당신의 주권과 영속하는 권능의 놀라운 증적들을 그들에게 계시했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었나이다. 뒤이은 시대에 카르벨라의 평원에서 제가 어떤 온갖 비통한 수모를 겪었는지요! 당 신의 백성들 사이에서 제가 얼마나 고독하였는지요! 그 땅에서 제가 어떻게 도움이 전무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는지요! 그러한 냉대에도 만족하지 못한 저의 핍박자들은 제 목을 베어 제 머리를 높이 치켜든 채,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믿음 없는 군중 앞을 행진하였고, 완악하고 믿음 없는 자들의 발아래 그것을 두었나이다. 뒤이은 시대 에 저는 결박되어 매달렸으며, 저의 가슴은 악의로 가득 찬 적들의 잔 인무도한 화살의 표적이 되었나이다. 저의 사지는 총알로 벌집이 되 었으며 저의 몸은 갈기갈기 찢어졌나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저 거 짓된 적들이 어떻게 서로와 결탁하여 저에게 대항하고 끊임없이 모 반을 꾀하며, 당신의 종들의 영혼에 증오와 악의의 독약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려 하는지 보소서. 그들은 모든 힘을 다해 자신의 목적을 달 성코자 갖은 획책을 꾸미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의 사랑하는 임이 시여, 제가 처한 곤경은 통탄할만한 것이오나, 저는 당신께 오직 감사 의 찬양만을 올리오며, 제 영혼은 오직 당신의 기뻐하심만을 추구하 는 길 위에서 겪은 저의 모든 일을 은혜로 여기나이다. 저는 당신께서 저를 위해 정하신 것에 깊이 만족하오며, 어떤 참혹한 고통과 슬픔을 감내해야 할지라도 그것을기쁨으로 맞이하나이다. ()
사랑하는 임이시여! 당신께서는 제 안에 당신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으시고, 저를 제 자신과 절연되게 하셨나이다. 이어서 당신은 완악하고 시기심 많은 이들에게 에워싸인 제 안에 당신의 실재의 희 미한 반영이자 한갓 표상만을 남겨두시기로 정하셨나이다. 이 표상 에 미혹된 자들이 어떻게 저를 대적해 일어나, 저에 대해 숱한 부인을 일삼았는지 보소서! 그러하오니, 저의 가장 사랑하는 임이시여!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저를 이 곤경에서 구하소서.
그러자 이렇게 답하는 한 음성이 들렸노라. “내가 나의 이 표상을
사랑하고 귀히 여기노라. 내가 어찌 내 눈만이 홀로 이를 바라보고, 내 가슴만이 홀로 이를 알아보도록 허락할 수 있겠는가? 나의 아름다 움을 두고 이르노라. 나의 아름다움은 진실로 그대의 아름다움과 하 나이니! 나의 바람은 그대를 내 눈에서조차 감추어 두는 것이다. 그러 니 인간의 눈에는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가!” 내가 그 말씀에 답을 준비하고 있을 때, 보라, 불현듯 서판이 종결되
었다. 그리하여 나의 주제는 미완인 채, 나의 발언의 진주는 꿰어지지 않은 채 남겨지게 되었다.
사람들이여! 하느님께서나의증인이시다. 보라, 내가 침상에누 () 워 잠들어 있을 때, 「하느님의미풍」이 불어와 나를 잠에서 일으켜세 우셨다. 하느님의 소생시키시는 영(靈)이 나를 되살리시니, 내 입이 벌어져 그분의 부름을 소리 내어 말하게 되었다. 불경하다고 나를 비 난하지 말라. 그대들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나를 보라. 이것이 은혜로우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권고이다. 사람들이여, 그대들 은 내가 하느님의 궁극적인 의지와 목적을 내 손 안에 쥐고 있다고 생 각하는가? 나는 결코 그러한 주장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이 하느님, 전 능하시고 존귀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 앞에 선 나의 증언이다. 하느님의 신앙의 궁극의 운명이 내 손 안에 쥐어져 있 었다면, 나는 결코 단 한순간도 나 자신을 그대들 앞에 현시하지 않았 을 것이며, 단 한마디의 말도 내 입에서 떨어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 았을 것이다. 진실로 하느님께서 이 말의 증인이시다.
「정의(正義)의 아들」이여! 불멸하는 거룩한 존재의 아름다움이 한밤중에 충절(忠節)의 에메랄드 언덕에서 물러나와 사드라톨 몬타 하로 가 소리 내어 울었으니, 그가 어찌나 슬피 울던지 높은 곳에 있 는 하늘의 대군중과 하늘 영토의 주민들이 그의 탄식에 함께 통곡하 였다. 이에 어찌하여 통곡과 울음이 있는가 물음 받고 그가 대답하였
다. 내가 기대를 품고 분부대로 충직의 언덕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땅 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충절의 향기를 맡을 수없었다. 그리하여 소환 받고 돌아오는 길에보니, 아, 슬프게도거룩한비둘기들이 땅 () 위의 개들의 발톱 아래 쓰라린 고초를 겪고 있었다. 그때「 천상의 처 녀」가 베일을 걷고 눈부신 모습으로 그녀의 신비의 저택에서 급히 나 아와 그들의 이름을 물으니, 한 이름만 제외하고 모두 언급되었다. 재 촉하여 물으니 그 이름의 첫째 글자가 언급되었고, 그 소리에 천국의 방의 거주자들이 그들의 영광의 거처에서 뛰쳐나왔다. 둘째 글자가 언급되니 모두가 하나같이 먼지 위에 넘어졌다. 그 순간 가장 내밀한 성소에서 이렇게 이르는 음성이 들려왔다. “그만 하고, 그 이상 이르 지 말라.” 진실로 우리는 저들이 자행했고 지금도 자행하고 있는 것 을 증언한다.
내 오랜 혈통에서 가지 쳐 나온 이, 아프난이여! 나의 영광과 자 애가 그대와 함께 한다. 하느님의 대업의 장막이 얼마나 드넓게 펼쳐 져 있는지 보라! 그것이 땅 위의 모든 민족과 종족을 뒤덮었으니, 머 지않아 인류가 이 보호막 아래 모이게 될 것이다. 이제 그대가 봉사할 날이 왔다. 수많은 서판이 그대가 받은 은총을 증거하고 있다. 그대는 나의 대업의 승리를 위해 일어나, 발언의 힘으로 인간의 가슴을 정복 하라. 그대는 불행하고 짓밟힌 이들의 평온과 안녕을 보증할 것을 내 보여야 한다. 그대의 노력의 허리를 동이어라. 그리고 묶여 있는 이들 을 풀어주어, 저들이 진정한자유에도달할 수 있게 하라.
오늘날 정의(正義)가 자신이 처한 곤경에 통탄해 하고, 평등이압 제의 멍에 아래 신음하고 있다. 학정의 짙은 먹구름이 지상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민족들을 뒤덮었다. 전능하신 제정자께서 분부하심 에 따라 우리의 영광의「 붓」이 움직여 인간계의 모든 틀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모든 말(言)에 새 효력이 스미게 하였다. 모든 피조물이 전 세계에 걸친 부활의 증거를 선포하고 있다. 이것이 이 부당히 핍박받 는 이의「 붓」이 인류에게 전하는 가장 크고 기쁜 소식이다. 내 지극히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은 어찌하여 두려워하는가! 누가 그대들 을 낙담케 할 수 있는가? 이 패역한 세대를 빚은 단단한 진흙 거푸집 은 단 한 방울의 물로도 능히 녹여버릴 수 있다. 그대들이 단지 자리 를 함께 하는 행위만으로도 능히 이 부질없고 무익한 사람들이 가진 힘을 흩어버릴 수 있으리라…
오늘날 통찰력 있는 모든 사람은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의「 붓」이 계시한 권고야말로 전 세계의 진보와 모든 민족의 향상을 위한 최상 의 활력임을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사람들이여, 일어나 하느님의 위 력으로 그대들 자신에 대한 승리를 쟁취하겠노라 결의하라. 그대들 이 그렇게 함으로써 전 세계가 게으른 공상의 우상 숭배에서 해방되 고 성화될까 함이다. 이 우상은 그것을 섬기는 가련한 숭배자들에게 극도의 손실을 입히고 그들을 불행으로 이끄는 장본인이다. 그것은 완전성을 향한 길에서 진일보하려는 인간의 노력을방해하는 장애물
이다. 거룩하신 권능의 손이 인류에게 원조의손길을내미시고, 이 비 통하리만큼 비천한 상태에서 인류를 들어 올리시기를 간절히 소망하
고 계신다.
우리는 한 서판에 이와 같은 말씀을 계시하였다. 하느님의 사람들
이여! 그대들 자신의 근심 걱정으로 분주해 하지 말라. 인류의 시운 (時運)을 회복하고, 인간의 가슴과 영혼을 성결케 할 것들에 생각을 집중하라. 그것은 순결하고 성스러운 행실과 고결한 삶과 선한 행위 를 통해 가장 잘 성취될 수 있다. 용맹한 행위는 이 대업의 승리를 보 증하며, 고결한 성품은 그 힘을 더하리라. 바하의 사람들이여! 그대들 은 의로움(義)을 단단히 붙들라. 진실로 이것이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가 그대들에게 내리는 명이다. 그분께서는 무엇에도 제약받지 않 으시는 당신의 의지로 그대들 각 사람을 위한 첫 번째 계명으로 이것 을 택하셨노라.
벗들이여! 그대들에게 지워진 의무는 영혼을 깨우는 이 신성한「 봄
철」에 그대들 위에 빗발치듯 쏟아지는 그분의 은혜와 은총으로 그대 들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장엄한 영광 의「 태양」이 그대들 위에 찬란한 빛을 비추고, 그분의 가없는 은혜의 구름이 그대들을 뒤덮었다. 이토록 크나큰 혜택을 스스로 박탈하지 않고, 새로운 차림새로 나타나신 가장 사랑하는 임의 아름다움을 틀 림없이알아볼 이가 받게 될보상이얼마나 큰 것인가. 그대들은 깨어 방비하라. 「사악한 자」가 그대들을 덮칠 덫을 준비하고대기하여누 워 있다. 그대들은 그의 사악한 계략에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하느님, 만물을 보시는 분의 이름의 빛으로 인도되어 그대들을 에워싼 어둠 에서 도망하라. 그대들의 시야가 그대들 자신에게 국한되기보다 전 세계를 아우르게 하라. 「사악한 자」란 인간의 자녀의 기상을 방해하
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자이다.
이날 모든 사람에게는 모든 국가와 공정한 정부의 유익을 증진하 고, 그 지위를 높일 것이면 무엇이나 확고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계시하신 시구(詩句) 하나하나를 통하여 사랑과 융합의 빗장이 벗겨져 인간의 얼굴 앞에 활짝 열렸다. 이전에 우리는 이와 같은 말씀을 선포하였다. “우애와 우정의 정신으 로 모든 종교의 추종자들과 사귀어라.” 이것은 진리의 말씀이다. 인간 의 자녀들을 갈라놓고, 그들 사이에 불화와 분열을 초래했던 모든 것 은 이 말씀의 계시로 인해 폐기되고 폐지되었다. 존재 세계에 고귀함 을 더하고,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고양시킬 목적으로 하느님의 의지 의 하늘에서 전 인류의 교육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내려왔다. 옛 사 람들이 남긴 모든 말(言)과 글의 정수이자 그 가장 완전한 표현이 바 로 이 가장 강력한 계시를 통해 하느님, 만물의 소유주, 영존자의 의 지의 하늘에서 내려왔다. 옛적에 계시된 말씀 가운데 이와 같은 말씀 이 있었다. “조국에 대한 사랑은 하느님의 신앙을이루는 한 요소이
다.” 그러나「 장엄의 입」은 당신께서 현시되신이날에이렇게 선포하 셨다. “조국에 대한 사랑을 자랑으로 하기보다, 전 세계에 대한 사랑 을 자랑으로 하라.” 그분께서는 이 존귀한 말씀을 통해 방출된 힘으 로 인간 가슴의 새에게 신선한 충동을 불어 넣으시고, 새로운 방향을 가리켜 보이셨으며, 하느님의 성서에서 모든 제약과 제한의 흔적을 말
소하셨다…
정의(正義)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햇빛과 같이 눈부시고, 「불붙
은 떨기나무」와 같이 찬란하게 되어라. 그대들의 사랑의 불꽃은 확실 히 땅 위의 반목하는 민족과 종족이 융합과 통합을 이루게 하리라. 그 러나 적대와 증오의 맹렬한 화염은 오직 분쟁과 파멸만을 초래할 뿐 이다. 하느님께서 적들의 사악한 간계로부터 당신의 피조물들을 지 켜주시기를 간구한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무소부재의 권능을 지니신 분이시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모든 찬미 있어 지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 광이여. 그분께서는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을 통해 인간의 가슴 속 빗장을 벗기셨다. 그 「붓」이 계시한 모든 구절은 고결하고 경건한 삶, 순결하고 흠 없는 행실의 영광을 열어 보이는 빛나는 대 문이다. 우리의 소환과 전언은 결코 어느 한 땅에만 이르고, 어느 한 민족만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인류는 하나의 전체로서 무 엇이든자신에게 하사되고계시된것을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그렇
게 될 때에만 인류가 비로소 진정한 자유에 도달하게 될것이다. 전 세계는 하느님의 계시의 찬란한 영광으로 환히 밝혀졌다. 신성한 인 도의 빛이 도래할 것을 예고하신 분께서 거룩한 영(靈)의 새 계시를 선포하시고자 육십 년에 일어나셨고 - 모든 피조물이 그분께 자신 을 바치게 될 지이다 - 그로부터 이십 년이 지난 후, 전 세계로 하여 금 약속된 영광과 놀라운 은총의 수혜자가 되게 하신 분께서 출현하 시어 그분의 뒤를 이으셨다. 인류 전반이 어떻게 하느님의 가장 숭고 한 말씀을 경청할 수 있는 역량을 구비하게 되었는지 그대들은 주목
하라. 모든 사람의 통합과 영적 부활은 바로 이 말씀에 달려 있다…
하느님의 사람들이여, 진실하고 비할 데 없는 이 거룩한「 벗」의 조 언에 귀 기울이라. 하느님의 말씀은 인간의 가슴 속에 그 뿌리가 심어 져 있는 묘목과 같다. 그대들에게 지워진 의무는 성결하고 신성한 말 씀과 지혜의 생명수로 이 묘목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니, 그 뿌리가 그대들 가슴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그 가지들이 하늘들과 그 너머까
지 높이 뻗게 하라.
지상의 거주자들이여! 이「 최상의 계시」의 현저한 특성을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성서에서 인간의 자녀들 사이에 분쟁과 적의, 위해의 원인이 된 모든 요인을 말소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 그들 사이의 화합과 이해, 완전 하고 지속적인 결속에 필수적인전제 조건들을 내려 보냈다. 나의 명
에 순종하는 이는 복을 받으리라.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악의 악취가 감지되는 것은 무
엇이든 피할 것을, 아니 그로부터 서둘러 도망할 것을 반복하여 권하 였다. 세계는 대란에 휩싸여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은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다. 전능자께 간원 드리니, 정의(正義)의 영광으로 그들을 은 혜로이 밝혀주시어 그들이 어느 때, 어떤 상황에 처하든 자신에게 유 익이 될 것을 찾도록 도와주시기를. 진실로 그분께서는 만물을 소유
하신 분, 가장 높이 계신 분이시다.
세상의 지식인들이여,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제쳐두지 말고, 하느님, 보호하시고 자존하시는 분의 모든 거룩한 책이 증언했던 이 무학자(無學者)의 대업을 공정히 판단하라… 거룩하신 분께서 행여 불쾌해 하시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과, 일체의 동류나 상대가 없 으신 분을 향한 경외심이 그대들을 잠에서 일으켜 세우지 않는가? 세 계가 부당히 핍박하는 이 사람은 한 번도 그대들과 교유한 적 없고, 그대들의 글을 공부한 적도, 또한 그대들의 그 어느 논쟁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그가 걸친 의복, 물결치는 그의 머리카락, 그의 두건이 그 의 말이 진실임을 증언하고 있다. 그대들은 얼마나 더 오래 불의를 고 집하려 하는가? 정의(正義)의 화신께서 강제로 거하시게 된 그분의 거처를보라. 눈을 떠그분이처하신 곤경을 목격하고, 그대들의 손이 그분께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진지하게 돌이켜보라. 그대들이 그렇 게 함으로써 그분의 거룩한 발언의 빛을 박탈당하지 않고, 그분의 지
식의「 대양」에서 그대들의 몫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함이다.
평민이든 귀족이든 일부의 사람들은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가 성직 자 계급의 일원이 아니고, 예언자의 후손도 아니라는 이유로 그를 적 대하였다. 이렇게 말하라. 스스로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여! 그 대들이 잠시만 성찰해 본다면, 그의 현 지위가 그대들이 그에게 요구 하는 지위보다 더할 나위 없이 더 존귀한 것임을 알아볼 것이다. 전 능자께서 뜻하신 것은 성직자, 박사, 현자, 학자가 통상적으로 소유한 것들이 전적으로 배제된 가계(家系)에서 하느님의 대업이 현시되도
록 하신 것이다.
「거룩한 영(靈)의 숨결」이 그를 깨우고, 그에게 일어나 그분의 계 시를 선포하라 명하였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소리 높여 전 인 류를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께로 소환하였다. 우리의 마음이 움직여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의 나약함과 유약함을 고려하여 계시되도록 정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붓도 우리가 선포한 대업을 묘 사할 수 없고, 그 어떤 마음도 이 대업의 위대함을 품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모서(母書)」를 지니신 분께서 이 말씀의 증인이 되신다.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분」께서는 인류를 속박한 굴레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려고 쇠사슬에 묶이기를 허락하셨고, 전 세계가 진 () 정한 자유에 도달하게 하려고 이 가장 견고한「 요새」의 죄수가 되기 를 수락하셨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영속하는 기쁨을 얻 고 환희로 가득 차게 하려고, 슬픔의 잔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비우셨 다. 이것이 그대들의 주, 긍휼하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자비하심 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 이들이여! 그대들을 높이기 위해 우리 는 낮아지기를 감수하였고, 그대들의 번영과 번성을 위해 우리는 온 갖 험난한 시련을 감내하였다. 보라, 전 세계를 새롭게 세우려고 오신 분을 하느님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이 어떻게 이 가장 황량한 도시 에 유폐시켰는지를!
나는 내 유폐의 짐으로 인해 슬퍼하지 않는다. 내가 겪는 수모, 내 적 들의 손에 겪어야 할 어떤 고난도 나를 비통하게 만들 수 없다. 내 생을 두 고 이르노라! 그대들이 깨닫기만 한다면 그것은 나의 영광이요, 바로 하느 님께서 당신 자신을 장식하시는 영광인 것을!
내가 감수하도록 예정된 수모는 모든 창조물이 입은 영광을 드러내
보였고, 내가 감내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잔학무도함을 통하여「 정의(正
義)의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 인간 위에 그 찬란한 광휘를 드리웠다.
나의 슬픔은 스스로 타락한 열정에 빠져있으면서도 하느님, 은혜로 우시고모든 사람의찬송을받으시는 분의 신앙과 관계한다고 주장
하는 이들로 인한 것이다.
바하의 사람들은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에 대해 죽어야 마땅하다. 그들이 땅 위의 모든 것에 초연하므로 낙원의 거주자들이 그들의 의 복에 배어있는 달콤한 성결의 향기를 맡고, 지상의 모든 민족이 그들 의 얼굴에서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빛을 발견하며, 하느님, 가장 막강 하시고 지혜로우신 분의 증적과 증표가 그들을 통해 널리 퍼져나가 야 하리라. 육신의 것을 좇느라 하느님의 대업의 순결한 이름을 더럽
힌 이들은 명백한 오류에 빠져 있다!
『바얀』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하느님의 영(靈)」 예수를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고 싶다면 나를 죽여라. 그분께서 나의 인격으 로 다시 한 번 그대들에게 현시되셨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원하는 대 로 나를 다루어라. 나는 하느님의 길에 내 생명을 바치기로 맹세하였
다. 땅과 하늘의 모든 세력이 연합하여 나를 대적한다 해도, 나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복음서』의 추종자들이여! 그대들이「 하 느님의 사도」 모함메드를 죽이려는 욕망을 흉중에 품었다면 나를 사 로잡아 내 생을 끝내라. 내가 바로 그분이요, 나 자신이 바로 그분이 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하고픈 대로 내게 하라. 내 가슴 속 가장 간절 한 소망은 영광의 왕국에 계신 내 가장 사랑하는 임의 존전에 도달하 는 것이다. 그대들이 깨닫기만한다면, 그것이 바로하느님께서작정 하신 신성한 뜻이다. 모함메드의 추종자들이여! 그분의 책『 바얀』을 () 내려주신 분의 가슴을 그대들의 손에 쥐어진 창(槍)으로 난자하는 것 이 소망이라면 나를 붙잡아 처형하라. 나는 그분께서 지극히 사랑하 시는 자이며, 비록 내 이름이 그분의 이름과 하나가 아니나, 바로 내 가 그분 자신의 계시이기 때문이다. 나는 영광의 구름의 그늘 속에서 그대들에게 왔으며, 무엇으로도 대적할 수 없는 주권을 하느님께 하 사받았다. 그분께서는 참으로 진리이시고,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을 아 는 분이시다. 진실로 나는 그대들이 내 앞에 오셨던 분을 대했던 대로 나를 대하기를 기대한다. 귀 기울이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진 실로 만물이 이를 증언하고 있음을 깨달으리라. 『바얀』의 사람들이 여! 바압께서 그의 출현을 선포하시고, 모함메드께서 그의 도래를 예 언하시며,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그 계시의 선포자가 되셨던 이 의 피를 뿌리기로 그대들이 결심했다면, 내가 준비되어 무방비의 상 태로 그대들 앞에 서 있음을 보라. 그대들의 욕망대로 나를 다루라.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니! 하느님의 서판에 정해진 것과 반 (反)하지만 않았다면, 나는 누구든 내 임을 향한 길 위에서 내 피를 뿌리려는 사람의 손에 기쁘게 입 맞추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그 러한 행위를 자행한 사람이 전능자의 분노를 사고, 그분의 저주를 일 으켜 하느님, 만유의소유주이시고 공평하시고가장 지혜로우신 분
() 으로부터 영원에 걸쳐 고통을 받아 마땅하다 해도, 나는그에게 하느 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재물의 일부를 내어 주었을 것이다.
진실로 알지니, 이「 젊은이」가 자기 자신에게 시선을 향할 때마 다 그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를 발견하곤 한다. 그러나 그가 세상에 현시하도록 자신에게 하사된 권능의 눈부신 광 휘를 명상해 보니, 보라. 그의 자아가 그의 앞에서 눈에 보이거나 보 이지 않는 우주만물의 본질에 스민 최고의 효력으로 변모하는 것을 목격한다. 진리의 권능을 통하여 당신의 현시자를 내려 보내신 분, 전 인류에게 전하시는 당신의 말씀을 그에게 위탁하신 분께 영광 올리
나이다.
경솔한 자들이여, 부주의의 잠을 털고 일어나 전 세계를 비추는 그분의 영광의 눈부신 광휘를 보라. 하느님의 빛의 출현이 시기상조 라며 낮은 소리로 불평하는 자들은 실로 얼마나 어리석은 자들인가. 내면의 눈이 먼 자들이여! 너무 이르든 너무 늦었든 그분의 찬란한 영 광의 증거는 이제 현시되었다. 그대들이 마땅히 할 일은 그 빛이 드 러났는지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다. 언제 그 빛이 현시되어 나 타날지를 정하는 것은 그대들이나 나의 수중에 있는 일이 아니다. 하 느님께서 당신의 헤아릴 수 없는 지혜로 그시각을예정하셨기때문
이다. 사람들이여, 하느님께서그대들에게 바라시는것, 그대들을 위 () 해 정하신 것으로 만족하라… 나의 불행을 바라는 이들이여! 영원한
「인도의 태양」이 나의 증인이시다. 만약 그것이 내 힘으로 가능한 일 이었다면, 나는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 앞에 나 자신을 드러내기를 결 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지닌 거룩한 이름은 입이 오손되고 가슴이 거짓된 이 세대와 관련되기를 지극한 수치로 여기기 때문이
다. 그리하여 내가 침묵을 지키고 잠잠하기를 택할 때마다, 보라, 내 우편에 선 성령의 음성이 나를 깨우고, 「가장 존귀한 영(靈)」이 내 얼 굴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가브리엘이 내 앞에 그늘을 드리우고, 「영 광의 영(靈)」이 내 가슴을 흔들어 깨워, 일어나 침묵을 깰 것을 내게 명하였다. 귀가 정화되고 청력이 섬세해진다면, 그대들은 내 육체 마 디마디가, 아니 내 존재를 이루는 입자 하나하나가 이와 같은 부름을 선포하고 증언하고 있음을 확실히 지각할 것이다. “그분께서는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이시고,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으니, 이제 그 아름다움을 현시하신 분께서는 하늘과 땅 위의 만물에 드리워진 그분의 영광의 반영이로다.”
사람들이여!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맹세하여 말하거니와! 이것 은 모든 바다가 나아왔고, 궁극에 그 하나하나가 합일을 이루게 될 「대양」이다. 그분으로부터 모든「 태양」이 출현하였고, 그들모두가
() 그분께되돌아갈 것이다. 그분의권능을 통하여신성한계시의 거룩 한「 나무」들이 열매를 맺었으니, 그 하나하나는 한 분 예언자의 형태 로 내려와, 모든 세계에 있는 하느님의 피조물들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하였다. 오직 하느님 한 분께서 만유를 포괄한 당신의 지식으로 그 세계들의 수를 헤아리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붓」이 계시 한 말씀의 단 한 글자의 작용으로 이를 성취하셨다. 이「 붓」은 하느님 의 손에 따라 움직이며, 그분의 손은 그분의 진리의 힘으로 지탱된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누릴 수 없도록 스스로를 저지하지 말라. 그렇게 하는 사람은 자기 자 신에게 실로 통탄스러운 손실을 입히는 것이다. 사람들이여, 무엇인 가! 고작 먼지를 숭배하려고 그대들의 주, 은혜로우시고 최상의 은총 을 베푸시는 분으로부터 등을 돌리려는 것인가? 하느님을 두려워하 여, 멸망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의 거룩한 책 이「 젊은이」의 형상을 하고 그대들에게 내려왔다. 그러하니 하느님, 가장 탁월하신 조물주께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지이다! 세상 사람 들이여, 그분의 얼굴을 피해 도망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아니, 그분의 존전에 이르고자 서둘러 그분께 되돌아온 이들 가운데 한 사 람이 되라. 사람들이여, 하느님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그분의 대업 을 거역한 죄를 그분께서 용서해 주시기를간구하여, 어리석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하라. 그분이 바로 그대들을 창조하셨 고, 당신의 대업을 통해 그대들의 영혼을 양육하셨고, 그대들로 하여 금 전능하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을 알아보게 하 셨다. 그분이 바로 그대들의 눈에서 베일을 걷어내시어 당신의 지식 의 보배들을 그대들이 보게 하심으로써, 거역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 는 가장 존귀한 신앙에 대한 확신의 하늘로 그대들이 오를 수 있게 하 셨다. 이토록 가장 명백하고 존귀하고 눈부시고 영광스러운 계시의 진리를 부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스스로 박탈하고, 자신의 일을 무(無)로 화해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 라. 하느님, 그대들을 창조하신 분의 대업을 공정하게 판단하라. 그리 고 높은 곳의 보좌에서 내려온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때 묻지 않고 성결한 가슴으로 그것을 명상하라. 그리하면 이 대업의 진리가 마치 한낮의 절정을 자랑하는 태양과 같이 그대들 앞에 명백하게 드러나
리라. 그렇게 될 때 그대들은 그분을 믿은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
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분의 진리를 확립하는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증거
는 바로 그분 자신이다. 그 다음의 것은 그분의 계시이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그분께서는 당신의 계시의 말 씀을 당신의 실재와 진리를 입증하는 증거로써 확립해 놓으셨다. 진 실로 이것은 인간에게 베푸시는 그분의온유하신 자비이다. 하느님 께서는모든 영혼에게 당신의 증적을 알아볼 수있는 능력을 부여하 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분이 인간에 대한 당신의 증언을 성 취하실 수 있겠는가. 그분의 대업을 가슴 깊이 숙고해 보는 이들 가운 데 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으리라. 그분께서는 어느 누구도 부당하게 다루지 않으시며, 어느 누구에게도 능력 밖의 짐을 지우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긍휼하신 분, 가장 자비로운 분이시다.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의 대업의 영광은 그토록 위대하여 눈먼 자 라도 그 빛을 감지할 수 있거늘, 하물며 시력이 예리하고 시야가 맑 은 자라면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눈 먼 이들은 비록 태양의 빛을 지 각할 수는 없어도 그 지속적인 열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바얀』의 사람들 가운데에는 내면의 눈이 먼 자들이 있으니 -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 되신다 - 그들은「 태양」이 그들 위에 아무리 오래토록 빛을 비추어도 그 영광의 광휘를 지각하거나 빛의 온기를 음미하기에 무
력하다.
이렇게 말하라. 『바얀』의 사람들이여! 우리는 우리에 관해 알고, 우 리를 알아볼 사람들로서 전 세계에서 그대들을 선택하였다. 우리는 낙원의 우편, 꺼지지 않는「 불」이 다채로운 어조로 “전능자, 가장 높 이 계신 분, 나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말씀을 외치고 있는 곳으로 그대들을 가까이 이끌어 주었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주,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의지의 새벽에 동 터올라, 눈부신 빛으로크고
작은 만물을 휘감은 이「 태양」으로부터 베일로 가리듯 스스로를 차 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대들은 눈을 정결케 하여, 다른 이의 눈 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 영광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하라. 하느님께서는 어느 영혼에게도 그의 능력 밖의 짐을 지우지 않으시 는 까닭이다. 이것은 태고부터 그분의 예언자들과 사자(使者)들을 통 해 내려와 모든 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이다.
사람들이여, 아득히 펼쳐진 이 광활한 영토, 하느님께서 시작도 끝
도 없도록 정하시고, 그 안에 그분의 음성이 울려 퍼지게 하시고, 그 위로 거룩함과 영광의 가향이 불어오게 하신 이 곳에 입장을 허락받 을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라. 「장엄의 옷」을 스스로 벗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자신의 가슴이 주님에 대한 기억을 빼앗기지 않게 하고, 자신의 귀가 경이롭고 웅장하고 만유를 제압하는 그분의 음성, 그 뚜 렷하고 가장 유려한 음성에 실린 달콤한 선율을 박탈당하는 일이 없 도록 하라.
나시르, 나의 종이여! 하느님, 「영원한 진리」께서 나의 증인이시
다. 이날에「 천상의 젊은이」가 영광된「 불멸의 성배(聖杯)」를 인간 의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시고, 기대에 부푼 채 당신의 보좌에서 일어나 당신의 영광을 알아볼 눈과, 당신의 순백의 손이 건네는 거룩 한「 잔」을 받으려 주저함 없이 손을 뻗을 이를 찾고 계신다. 이제껏 소수의사람만이「 태고부터 계신 임금」으로부터부드럽게 흐르는 저 비길 데 없는 은혜의 샘물을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이들은 낙원의 가 장 높은 저택에 자리하였고, 권세의 자리에 좌정하였다. 하느님의 의 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분의 영광을 되비추는 어떤 거울도, 그분 께서 지니신 이름들의 어떤 계시자도, 그리고 이제껏 존재했고 앞으 로 존재할 그 어떤 피조물도 저들을 능가할 수는 없다. 그대가 이 진
리를 파악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기를.
나시르여! 인간의 지식이 아무리 방대하고, 인간의 이해가 아무리 심오한들, 이날의 탁월함은 인간의 이해력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한없이 초월한 것이다. 그러니 이날의 빛에서 벗어나 그 영광과 차단 되어 있는 자들의 상상으로부터는 얼마나 더 멀리 있겠는가! 그대는 그대의 시야를 가린 통탄스러운 베일을 산산이 찢어버려야, 시작 없 는 시작부터 끝없는 끝 사이에 있는 그 무엇도 결코 닮거나 견줄 수 없는 이 은총을 비로소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대변자이신 분 께서 어떤 언어로 말씀하시기를 선택해야, 베일로 가리듯 그분과 차 단된 자들이 그분의 영광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인가? 의로운 자, 곧 높 은 곳에 있는 왕국의 거주자들은 가장 영광되신 분이라는 나의 이름 으로「 거룩함의 포도주」를 깊이 들이켤 것이다. 그들 말고는 어느 누
구도 그런 유익을 나눠 가질 수 없다.
하느님, 내 지극히 사랑하는 임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나 는 결코 세속의 지도권에 뜻을 둔 적이 없다. 내 유일한 목적은 하느 님, 은혜로우시고 무비하신 분께서 내게 전하라 명하신 것을 인간에 게 전하는 것뿐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이 세상과 관련된 모든 일에 초연하게 하고, 불경한 자들이 떠올릴 수도 없고, 완악한 자들이 상상 할 수도 없는 높이에 그들이 도달하게 하려 함이다.
타의 땅(테헤란)이여! 그대의 주께서 그대를 당신의 보좌로 만 드시고, 당신의 영광의 광채로 휘감으셨던 지난날을 떠올리라. 얼마 나 많은 성결한 존재들, 확신의 상징들이 그대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 로 스스로 생명을 바치고, 자신의 전부를 희생했던가! 그대에게 기쁨 이, 그리고 그대 위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지복이 있으리라. 내가 증언 하니, 분별력을 지닌 모든 가슴이 익히 아는 바와 같이 그대로부터 전 세계의 염원이신 분의 살아있는 숨결이 퍼져 나왔다. 그대로부터 아 무도 볼 수 없는 분께서 계시되었으며, 그대로부터 인간의 눈에 감추 어져 있던 것이 출현하였다. 그대의 수많은 진실한 연인들 가운데 우 리가 누구를 기억해야 하리. 그대의 성문 안에 누구의 피가 뿌려졌으 며, 지금 그대의 땅 밑에 누구의 유해가 감추어져 있는가? 하느님의 달콤한 향기는 쉼 없이 그대 위로 불어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 할 것이다. 우리의「 붓」이 움직여 그대를 기리고, 그대의 티끌 아래 잠들어있는 남자와 여자, 저 압제의 희생자들을찬탄하노라.
그들 가운데 우리의 누이가 있었으니, 이제 그녀에 대한 우리의 신 의의 증표이자 자애의 증거로서 그녀를 떠올리노라. 그녀가 어떤 가 련한 곤경에 처했던가! 그녀가 어떤 인종(忍從)의 상태로 자신의 하 느님께 되돌아갔던가! 오직 우리만이 만물을 포괄하는 지식으로 그
것을 알고 있다.
타의 땅이여! 하느님의 은혜로 그대는 여전히 그분께 사랑받는 이 들을 한데 모으는 중심이다. 이 놀라운 날의 주이신 하느님의 길 위에 서 겪는 고통으로 인해 피난처를 찾아 그대의 품안에 들어온 모든 도 망자들은 행복하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이름을 소리 높여 찬미하며, 그분의 대업에 봉사하고자 분투노력하는 사람 은 복을 받았다. 거룩한 옛 책들이 언급했던 이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 다. 「신실한 이들의 지휘관」께서 이들에 대한 찬탄을 아끼지 않으시 며 이렇게 말씀하였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복을 능가하는 복이 그 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분은 진실로 진리를 말하였으니, 이제 우리가 그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그들이 도달하게 될 영광된 지위의 전모 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때가 이르면 거룩한 권능의「 손」이 틀림없 이 그 베일을 벗겨, 세계의 눈을 밝혀주고 즐겁게 해 줄 것을 인간의
눈앞에 드러내실 것이다.
그대들이 이토록 놀라운 총애를 입어 그분의 찬사의 장식으로 자신 을 단장하였으니 하느님, 「영원한 진리」께 감사하라. 지존하신 그분 () 의 영광이여. 이날의 가치를 음미하고, 무엇이든 이 계시에 어울리는 것을 굳게 붙들도록 하라. 진실로 그분은 상담자이시고, 긍휼하시고,
모든 것을 아는 분이시다.
타의 땅(테헤란)이여! 그 무엇도 그대를 슬프게 만들 수 없게 하
라. 하느님께서 그대를 선택하시어 전 인류의 기쁨의 근원으로 삼지 않으셨는가. 그분께서 뜻하신다면, 정의(正義)로 다스리고, 늑대들이 흩어 놓은 하느님의 양떼들을 한데 모을 치자(治者)를 세우시어, 그 로써 그대의 권좌에 복을 내리시리라. 그 치자는 환희와 기쁨으로 자 신의 얼굴을 바하의 사람들에게 향하며, 그들에게 선의를 베풀 것이 다. 하느님의 눈에 그는 진실로 사람들 가운데 보석처럼 귀한 사람으 로 여겨질 것이다. 하느님의 영광과 그분의 계시의 왕국에 있는 모든 이
들의 영광이 영원히 그와 함께 할 것이다.
그대는 크나큰 기쁨 속에 즐거워하라. 「하느님의 영광의 현시자」께 서 그대에게서 나셨으니, 하느님께서 그대를 “그분의 빛의 동틀 녘” 으로 만드시지 않았는가. 그대에게 하사된 그 이름으로 기뻐하라. 그 이름을 통하여 은혜의「 태양」이 눈부신 광휘를 세계에 드리웠으며, 땅과 하늘이 모두 밝아졌노라.
머지않아 그대 안의 여건이 변화할 것이며, 권력의 고삐가 백성들 () 의 손에쥐어질 것이다. 진실로 그대의 주께서는모든 것을 아는 분이 시다. 그분께서는 만물에 미치는 권세를 지니셨다. 그대의 주께서 베 푸시는 은혜로운 은총을 확신하라. 그분의 자애의 눈은 영원토록 그 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실 것이다. 그대의 동요가 평화와 평온으로 변모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이 거룩하고도 놀라운 책에 예정
되어 있는 것이다.
모함메드여! 그대가 내 임재의 궁정에서 물러나거든, 나의「 거룩 한 집」(바그다드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그대의 주를 위해 그곳 을 방문하라. 그 문 앞에 이르거든 그 앞에서 이렇게 말하라. 가장 위 대한「 하느님의 집」이여,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께서는 어디 로 가셨는가?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그대로 하여금 세계의 흠모 를 받는 주목의 대상이 되게 하시고,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이들 앞 에서 그대를 그분에 대한 기억의 증적으로 선포하셨거늘, 그분께서 는 어디로 가셨는가? 「하느님의 집」이여! 하느님께서 그대를 그분의 발판으로 삼으셨던 지난 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선율이 끊이지 않 고 그대에게서 흘러 나왔던 날들을 생각하라! 모든 창조물을 찬란히 비추었던 그대의 보석은 어찌 되었는가? 「태고부터 계신 임금」께서 그대를 영광의 보좌로 삼으셨던 날, 땅과 하늘 사이에서 단 하나 뿐인 구원의 등잔으로 그대를 택하시고, 그대로 하여금 새벽과 밤중으로
가장 영광되신 분의 달콤한 향기를 퍼뜨리게 하셨던날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하느님의 집」이여, 임재의 광휘로 그대를 감쌌던 위엄과 권능의
「태양」은 지금 어디 계시는가? 그대의 벽 안에 좌정하셨던, 무엇에 도 제약받지 않는 그대 주님의 온유한 자비의「 동틀 녘」은 어디로 자 취를 감추었는가? 하느님의 보좌여, 무엇이 그대의 안색을 변하게 하 고, 그대의 기둥이 진동하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그대를 그토록 간절 히 찾은 이들 앞에서 그대의 문이 굳게 닫히게 만들었는가? 무엇이 그대를 그토록 황폐하게 만들었는가? 세계가 경모하는 임이 적들의 칼날에 쫓기고 있음을 그대도 들은 것인가? 그분께서 겪으신 모든 슬 픔과 고난의 때에 그대가 그분의 동반자로 남아있었으니, 주께서 그 대에게 복을 주시고 당신께 대한 그대의 충절에 복을 내리신다.
내가 증언하니, 그대는 그분의 초월적 영광의 현장이요, 그분의 가 장 성스러운 거처이다. 그대로부터 가장 영광스러우신 분의「 숨결」 이 피어나왔으니, 그것이 모든 피조물 위로 불어오고, 낙원의 저택에 거주하는 경건한 이들의 가슴을 기쁨으로 부풀게 하였다.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과「 하느님의 이름의 도시들」에 사는 이들이 그 대를 두고 눈물을 흘렸으며, 그대에게 닥친 일을 슬퍼하였다.
그대는 여전히 전능자의 이름과 속성의 상징이요, 하늘과 땅의 주 께서 시선을 두신 그분의 거룩한「 시점(視點)」이다. 하느님의 방호의 약속이깃든「 방주(方舟)」에 닥쳤던 일이그대에게도 닥쳤다. 이 말 씀의 의미를 파악하고, 모든 피조물의 주이신 분의 목적을 알아본 사
람은 복을 받았다.
그대에게서 자비로우신 분의 달콤한 향기를 맡고, 그대의 고결함을 알아보고, 그대의 성결함을 호위하며, 어느 때나 그대의 지위에 경의 를 표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전능자께 간청 드리니, 그대로부터 등을 돌리고 그대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이들의 눈이 밝아져, 그대와 진 리의 힘으로 그대를 높이신 분을 진정으로 알아보게 되기를. 진실로 이날에 저들은 눈멀었으니, 저들은 그대를 알아볼 수 없다. 진실로 그
대의 주께서는 은혜로우시고 용서하는 분이시다.
내가 증언하니, 하느님께서는 그대를 통하여 종들의 가슴을 시험하 셨다. 그대에게 발걸음을 향해 그대를 방문하는 이는 복을 받았다. 그 대의 권리를 부인하고, 그대로부터 돌아서며, 그대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그대의 성스러움을 더럽히는 이에게 화가 미치리라.
「하느님의 집」이여, 그대의 성결의 베일이 불신자들에 의해 산산이 찢길지라도 그대는 슬퍼하지 말라. 하느님께서는 창조계를 장식할 그분에 대한 기억의 보석으로 그대를 선택하셨다. 하느님께 선택된 이러한 장식은 어느 때든, 누구를 막론하고 결코 더럽힐 수 없는 것이 다. 그 어떤 경우에도 그대의 주께서는 그대에게 눈을 떼지 않으시리
라. 진실로 그분은 누구든 그대를 방문하고, 그대 주위를떠나지 않고 맴돌며, 그대의 이름으로 그분께 간청드리는 사람의기도에 귀 기울 이신다. 그분은 진실로 용서하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저의 하느님, 주님과의 이별로 저토록 큰 변화를 겪고, 주님의 존전
에서 멀리 물러난 것을 슬퍼하며, 주께서 겪으신 고난을 애통해한 이 집에 의지해 주께 간구하오니, 저와 제 부모와 제 친족들, 그리고 주 님을 믿은 제 형제들을 용서해 주소서. 모든 이름의 임금이시여, 주님 의 은총을 통하여 저의 모든 필요가 충족되게 허락해 주소서. 주께서 는 관대하신 이들 가운데 가장 관대하신 분이시요, 모든 세계의 주이 시옵니다.
우리가「 신비의 땅」(아드리아노플)에 유배된 첫 해에 우리의 종 메흐디에게 계시한 것을 그대는 기억하라. 우리가 그에게 후일 우리 의「 집」(바그다드의 집)에 닥칠 일을 예언했던 것은 이미 그 집에 자 행된 약탈과 폭력에 그가 가슴 아파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진실
로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는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일을 알고 계신다. 그에게 내린 서판에 우리는 이렇게 적었다. 내 집이 이러한 수모를
겪는 것이 처음이 아니다. 압제자의 손이 지난날 이미 수차례 무도한 행위를 자행하였다. 진실로 내가 이르니, 다가올 날에 내 집이 겪게 될 수모는 분별력 있는 모든 눈에서 눈물을 자아낼 것이다. 이렇게 우 리는 하느님, 전능자이시고, 모든 사람의 찬미를받으시는 분을 제외 () 하고는아무도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불가사의한 일들을 너에게 펼쳐 보였다. 때가 이르면 주께서 진리의 힘을 통하여 모든 사람의 눈 앞에서 이 집을 높이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 집을 당신의「 왕국의 기치」로 삼으시고, 신실한 이들의 무리가 그 주위를 떠나지 않는「 영 묘」로 만드실 것이다. 이것이 탄식의 날이 이르기 전, 주 네 하느님께 서 이르신 말씀이다. 우리가 이 거룩한 서판에 네게 계시한 것은 적들 의 습격으로 인해 우리의 집에 닥친 일로 네가 슬픔에 잠기지 않게 하 기 위함이다. 하느님,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 모든
찬송 있어 지이다.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관찰자라면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이 부 당히 핍박받는 이는 계시의 새벽이 밝아온 이래 한결같이 인류에게
「영광의 동틀 녘」에 얼굴을 향할 것을 권하고 부패와 증오, 억압과 악 의를 금하였다. 그러나 압제자의 손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보라! 어 떤 붓도 그가 자행한 폭정을 이루 다 담을 수 없다. 「영원한 진리」이 신 분의 목적은 모든 인간에게 영생을 하사하고 그들의 안전과 평화 를 보장하는 것임에도, 저들이 어떻게 그분의 연인들의 피를 뿌리고자
일어나 그분께 사형을 언도했는지 보라.
이 압제의 선동자들은 그토록 어리석은 자들이었으나 지식인 중의 지식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들이 얼마나 지독히눈먼자들이었던
지, 세계가창조된 이유가 다름 아닌 그분의「 문턱」에서 있는 종들을 위해서였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분을 모진 가혹함으로 이 통탄스러 운 요새 감옥에 내던지고 말았다. 저들을 비롯해 이 “위대한 선포”의 진리를 부인한 자들이 가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이 감 옥을 가장 높은 낙원이자 천국 중의 천국으로 변모시키셨다.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경감해줄 물질적 유익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성스러운 궁정은 그러한 물질적 유익으로부터 높이 성별되어 있음을 우리를 동반했던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증언할 것 이다. 그럼에도 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우리는 불신자들이 우리에 게서 빼앗아가고자 부단히 애썼던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누군 가 우리의 이름으로 순금이나 은으로 지은 건축물이나 혹은 진귀한 보석으로 장식한 집을 세우려는 소망을 품는다면 틀림없이 그러한 요구는 수락된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뜻대로 행하시며 원대로 명하 는 분이시다. 나아가 누구든 이 땅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세우기 원하고, 요단강과 그 부근에 인접한 비옥하 고 거룩한 영토를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드리는 경배와 섬김의 장소 로 바치고자 원하는 사람에게 허락이 내려졌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 광이여. 이로써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성스러운 경전들 에 기록했던 예언들이 실현되게 하고, 모든 세계의 주께서 이 가장 존 귀하고 거룩하고 막강하고 경이로운 계시를 통해계획하셨던 일들이 현시되게 하기위함이다.
옛적에 우리가 이러한 말씀을 이른 적이 있다. 예루살렘이여! 그대 의 옷자락을 펼쳐라. 바하의 사람들이여! 이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숙 고해 보라. 그리고 해설자이시고 가장 명백히 현시되신 분, 그대들의
주께 감사하라.
이제껏 하느님 밖에 달리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들이 벗 겨 드러난다면, 전 인류는 완전하고 완벽한 정의(正義)의 증거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사람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 는 확신으로 그분의 계명을 굳게 붙들고, 그것을 확고히 따르게 될 것 이다. 진실로 우리는 사악함에서 돌아서서 정결하고 경건한 삶을 택 할 사람을 위한 풍족하고 아낌없는 보상을 우리의 거룩한 책에 정해 놓았다. 진실로 그분은 가장 후하게 베푸시고, 가장 풍족히 주시는 분
이시다.
나의 속박은 내게 어떤 모욕도 가하지 않는다. 아니 내 생을 두고 이르거니와 그것은 내게 영광을 수여하는 것이다. 나를 욕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로는「 사악한 자」를 따르고 있는 내 추종자들이 저지르는 소행이다. 그들은 진실로
멀리 길 잃은 자들이다.
계시의 정해진 때가이르러 세계의「 태양」이신 분께서이라크에 출 현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당신의추종자들에게 세상의모든오염으로
부터 그들 자신을 성결케 할 것을 지키라 명하셨다. 어떤 이들은 타락 한 성향이 부추기는 욕망을 따르기를 원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의로 움(義)과 진리의 길을 걸어 올바르게 인도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라. 세속의 욕망을 따르거나 세상의 것에 가슴을 고정
시킨 사람은 바하의 사람으로 헤아려지지 않는다. 설사 순금의 골짜 기를 지난다 해도, 한 점 구름과 같은 초연함으로 지체하지 않고 그 길을 통과하며, 뒤돌아보지도 또 걸음을 멈추지도 않을 사람이 바로 나의 진정한 추종자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확실히 내게 속한 사람이 다.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그의 의복에서 성결의 향기를 맡 을 수 있으리라… 설령 그가 가장 아름답고 출중한 미모를 지닌 여성 과 마주친다 해도, 그의 가슴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에 추호 도 미혹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흠 없이 정결한 나의 피조물이다. 이것은 전능하시고 가장 관대하신 그대들의 주님의 명 에 따라「 태고부터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움직여 그대들에게 이
르시는 말씀이다.
세계는 산고(産苦)를 겪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그 동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세계의 얼굴은 강퍅함과 불신앙을 향해 있다. 세계가 어 떤 극심한 곤경에처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 도 적절치도 않다. 세계의 완악함은오래토록 지속될 것이다. 그런 후 에 정해진 시각이 이르면 불현듯 인류의 사지를 공포에 떨게 할 것이 출현할 것이다. 오직 그때가 이르러야만「 신성의 깃발」이 힘차게 펄
럭이고「 낙원의 나이팅게일」이 제 곡조를 노래할 것이다.
기억하라, 나의 비탄, 내 염려와 염원, 내 재난과 시련, 내 속박의 상태, 내가 뿌린 눈물, 나의 비통한 고뇌, 그리고 이제 이 머나먼 땅으 로의 유폐를. 모스타파여,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께 어떤 일이 닥쳤는지 그대가 듣게 된다면 그대는 광야로 몸을 피해 통곡하리라. 그대는 슬픔으로 머리를 찧고, 독사에 물린 사람처럼 고통의 비명을 지르리라. 최강자, 전능자이신 그대의 주께서 당신의 의지의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리신 당신의 불가사의한 작정하심의 비밀들을 우리가 그대에게 누설하기를 거부하였으니, 그
대는 하느님께 감사하라.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매일 아침 내가 침상에서 일 어날 때 나는 문 뒤에 집결해 있는 수많은 고난의 무리를 발견하였다. 보라! 매일 밤 내가 머리를 뉘일 때면 나의 가슴은 극악무도한 적들의 잔인함으로 인해 고통에 짓이겨졌다.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 이 가르신 빵 한 조각 한 조각은 새로운 고난의 습격과 굳게 맞물렸으 며, 그분이 마신 물한모금 한 모금은 가장 비통한 시련의 아픔과 뒤 섞였다. 그분이 내딛었던 한 걸음한 걸음에는 예기치못한참화의 군 대가 앞장섰으며, 그분의 뒤를 수난의 비애의 군단이 뒤따랐다.
그대가 가슴 속 깊이 숙고해 본다면 이것이 바로 내가 처한 곤궁이
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위에 빗발치듯 내리신 것으로 인해 그대 의 영혼이 슬픔에 잠기지 않도록 하라. 그대의 뜻을 녹여 그분의 기뻐 하심과 하나 되게 하라. 그 어느 때고 우리는 그분의 뜻 말고는 달리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으며, 그분께서 철회될 수 없도록 작정하신 뜻 하나하나를 달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대의 가슴이 인내하고 낙 담하지 않게 하라. 그대는 심히 동요하는 자들의 길을 걷지 않도록 주
의하라.
나를 향해 얼굴을 돌린 이여! 그대의 시선이 먼발치에서 내 고향 (테헤란)에 닿거든, 그대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하라. “타의 땅 이여, 내가 감옥에서 나와 하느님, 위험에서 도와주시고 자존하시는 분의 소식을 가지고 그대에게 왔다. 세계의 어머니요, 세계 만민을 비 추는 빛의 샘이여, 내 그대에게 그대 주님의 온유하신 자비를 알리고,
「영원한 진리」이시고 보이지 않는 만물을 아시는 분의 이름으로 그 대를 맞이하노라. 내가 증언하니, 그대 안에서「 숨겨진 이름」이신 분 께서 계시되셨고, 「아무도 볼 수 없었던 보물들」이 벗겨 드러났다. 그
대를통하여 이미지나간 것이든앞으로 다가올 것이든 일체의 비밀
들이 벗겨졌다.
타의 땅이여! 이름들의 주이신 분께서 당신의 영광스러운 거처에 서 그대를 기억하신다. 그대는 하느님의 대업의「 동틀 녘」이었고, 그 분의 계시의 샘이었으며, 그분의「 가장 위대한 이름」, 인간의 가슴과 영혼을 전율케 한 이름의 현시였다. 그대의 성벽 안에서 얼마나 많은 남자와 여자들, 압제의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길에 자신의 생을 바쳤 으며, 그토록 잔인하게 그대의 흙 밑에 묻히게 되었던가. 그리하여 하 느님의 영광된 모든 종들이 그들이 처한 곤경으로 인해 비탄에 잠기
게 만들었던가.
최상의 지복의 거처(테헤란), 저 거룩하고 눈부신 도시를 기억하 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바로 그 도시에서 깊이 사랑받으시는 임의 향기가 뿌려졌고, 그분의 증적이 퍼져 나왔고, 그분의 영광의 증거가 드러났고, 그분의 기치가 높이 들렸고, 그분의 천막이 세워졌고, 그 분의 지혜로운 작정하심 하나하나가 펼쳐졌다.
바로 그 도시에서 재회의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와 하느님의 진실 한 연인들이 그분께 가까이 이끌려, 거룩하고 아름다운 처소에 입장 을 허락받게 되었다. 이 도시로 발걸음을 향하고, 그 성문 안에 들어 와 은혜로우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 자신의 주께서 쏟 아주시는 은총으로재회의 포도주를들이켜는 나그네는 행복하다.
참 마음의 소망의 땅이여, 내가 하느님의 소식을 가지고그대에게 와 그분의 은혜로운 은총과 자비를 그대에게 알리고, 그분의 이름으 로 그대를 맞이하며 그대를 찬탄하노라. 그분께서는 실로 한없이 관 대하시고 선하신 분이시다. 그대를 향해 얼굴을 돌려, 그대로부터 하 느님, 모든 세계의 주의 임재의 향기를 맡은 사람은 복을 받았다. 하 느님께서 그대를 당신의 종들을 위한 낙원으로 만드셨고, 당신의 예 언자들과 사자(使者)들을 통해 계시되었던 여러 거룩한 책에서 당신 자신이 언급하셨던 대로, 그대를 축복된 성결의 땅이라 선포하셨으 니 그분의 영광이 그대에게 임하였고, 그분의 광휘가 그대를 감쌌노라. 찬란한 영광의 땅이여, 그대를 통하여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
시지 아니하노라”라는 말씀의 깃발이 힘차게 펄럭였고, “진실로 내가 진리요,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을 아시는 이」이다”라는 말씀의 기치 가 드높여졌다. 누구든 그대를 방문하는 사람은 그대, 그리고 아울러 그대 안에 거주했던 내 거룩한「 나무」에서 가지 쳐 나온 이들, 내 잎 사귀들, 내 영광의 증적들, 나를 따르는 내 사랑하는 이들, 가장 확고 한 결의로 내 영광스러운 지위를 향해 얼굴을 돌린 이들을 긍지로 여
겨야 마땅하리라.
그대가 도시(콘스탄티노플)에 도착했을 당시 술탄의 대신(大臣) 들이어떻게 그대를 그들의 법과계율의 문외한으로 간주하고, 무지
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겼는지를 기억하라. 이렇게 말하라. 내 주께 의지하여 이르노라! 그렇다. 나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관대하 신 은총으로 내게 친히 가르치신 것 외에는 모든 것에 무지하다. 우리
는 그것을 확실히 증언하고 주저함 없이 고백한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굳게 붙들고 있는 법과 계율이 그대들 자 신의 것이면 우리는 결코 그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가장 지혜로우 시고 만사에 밝으신 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께 서 당신의 권능과 위력으로 나에게 예비하신 길이니,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미래에도 그러하리라. 이것이 실로 참되고 바른 길이다. 그 법 과 계율이 하느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면, 그대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 다는 증거를 보이라. 이렇게 말하라. 우리는 모든 사람이 행한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둔 거룩한 책에 저들이 그대에게 가한 모든 잘
못과 그대에게 자행한 모든 행위를 적어두었다.
이렇게 말하라. 나라의 대신들이여!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고, 그대 들 자신의 법과 규제를 떨쳐버려, 올바르게 인도된 이들 가운데 한 사 람이 되도록 하라. 깨닫기만 한다면, 그것이 그대들이 소유한 그 무엇 보다 나을 것이다.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점일획도 그분의 존전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머지않아 그 대들은 이 헛된 삶 속에서 그대들이 행한 일의 대가를 알게 될 것이 며, 그 값을 치르게될 것이다. 참으로이것은 진리, 의심할 수 없는 진 리이다.
지나간 시대에 그대들보다 앞서 그대들이 자행한 일을 저질렀던 이
들, 그대들보다 높은 지위에 있었으나 결국 먼지로 되돌아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손에 넘겨진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느님의 대업을 가 슴 속 깊이 숙고해 본다면 깨닫게 되리라! 그대들 역시 앞서간 이들이 남긴 항적을 따라, 친절과 도움의 손길이 전무한 거처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그대들은 그대들이 자행했던 모든 일에 대해 문초 받을 것이요, 하느님의 대업에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명백한 진심으 로 그대들을 찾았던 그분께 사랑받는 이들을 거만하게 물리친데 대
해 추궁 받게 될 것이다.
그들에 대해 담합을 한 것이 바로 그대들이요, 자신의 욕망의 부추
김을 따르느라, 하느님, 위험에서 도와주시고 전능하신 분의 계명을 저버린 것도 바로 그대들이다.
이렇게 말하라. 무엇인가! 그대들 자신이 고안해낸 것에 매달리느
라 하느님의 명을 내던지는 것인가? 깨닫기만 한다면, 그대들은 참으 로 그대들 자신과 다른 이들을 부당히 다루었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 들의 규칙과 원칙이 정의(正義)에 토대한 것이라면, 어찌하여 그대들 은 자신의 타락한 성향에 부응하는 것만 따르고, 자신의 욕망과 배치 되는 것은 거부하는 것인가? 어떤 권리로 그대들이 사람들 가운데 공 정히심판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대들의 규칙과 원칙은 그대들 의 지시에 순응하여 그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신 분을 박해하고 부 인하며, 나날이 그분께 통탄스러운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정당화하 기 위한 것인가? 단 한순간이라도 그분께서 그대들에게 불복한 적이 있던가? 이라크의 전 주민과, 그 외에 분별력을 지닌 모든 관찰자들
이 나의 이 말의 진실을 증언할 것이다.
나라의 대신들이여! 공정히 판단하라. 우리의 추방을 정당화할 어 떤 행위를 우리가 저질렀던가? 우리의 축출을 단언케 할 어떤 위법 행위를 우리가 자행했던가? 그대들을 찾았던 것은 바로 우리이다. 그 런데 그대들이 우리를 접견하기를 어떻게 거부했던가! 하느님께 의 지하여 이르거니와! 그것이 바로 그대들이 자행한 극도의 불의이니, 땅 위의 그 어떤 불의도 그에 비할 수는 없노라. 전능자께서 이 말의
증인이시다…
세상과 그 안의 모든 헛된 것들, 그 헛된 것들을 치장하는 모든 장 식들은 스러져버리고 말 것임을 알라. 만유의 통치주이시고 위험에 서 도와주시며 가장 영광되신 전능자께 속한 그분의 왕국을 제외하 고는 아무 것도 존속하지 않으리라. 그대들의 생애의 날들은 흩어져 사라지고, 그대들이 몰두하고 있고, 자랑으로 삼고 있는 모든 것은 소 멸해버리고 말 것이요, 그대들은 가장 확실히 그분의 천사단에 이끌 려, 창조된 만물의 사지를 떨게 하고, 모든 압제자의 심장이 얼어붙게 만들 곳으로 소환될것이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헛되게 보낸 이 삶에
서 그대들의 손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문초 받게 될 것이요, 그대들이 () 자행한 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불가피하게 그대들에 게 닥칠 날이요, 아무도 되돌릴 수 없는 날이다. 진리를 말씀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거룩한「 입」이 이를 증언하신다.
도시(콘스탄티노플)의 주민들이여, 하느님을 두려워하라. 사람 들 가운데 분쟁의 씨앗을 뿌리지 말라. 「사악한 자」의 길을 걷지 말
라. 얼마 남지 않은 그대들의 생애의 날 동안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길을 걸어라. 그대들의 남은 날은 그대들보다 앞서 간 이들의 날이 그 랬듯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그대들의 옛 선조가 그 랬듯이, 그대들 역시 흙으로 되돌아가리라.
그대들은 내가 하느님 한 분 밖에 달리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음을
알라. 나는 오직 그분, 한 분께 내 믿음을 두었다. 나는 오직 그분께 충 실하며, 오직 그분께서 내게 소망하신 것만을 소망한다. 그대들이 알 기만 한다면, 이것이 진실로 내 참마음의 소망이다. 나는 하느님, 모 든 세계의 주께 나의 영혼과 육신을 제물로 드렸다. 하느님을 아는 이 는 그분 외에 달리 누구도 알지 못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설사 지상의 모든 권력이 일어나 그를 대항해 도열한다 해도, 그분 외 에 달리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하느님의 명이 아니면 말하 지 않으며, 그분의 권능과 위력을 통하여 그분의 진리 외에는 달리그 무엇도 따르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참으로 진실한 이들에게 보상을
내리는 분이시다.
종이여, 그대가「 도시」에 도착했을 때 목격했던 것을 이야기하여, 그대의 증언이 사람들 가운데 존속하게 하고, 믿는 이들에게 주는 경 고가 되게 하라. 우리가 그「 도시」에 도착했을 때, 통치자들과 원로들 의 행동이 마치 한데 모여 진흙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았노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진리를 우리로부터 습득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거나, 경이로운 지혜의 말씀을 이해하도 록 준비된 이를 우리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우리 내면의 눈은 자 기 자신과 자신이 저지른 죄, 그리고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철저히 도 외시 하는 저들의 모습을 보고 심히 눈물을 흘렸도다. 이것이 그「 도 시」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이요, 우리가 택하여 우리의 책에 기록해 두려는 것이니, 이는 저들과 전 인류에 경고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현세와 그 안의 헛된 것들을 좇고 있다면, 그대들이 아직 그대들 어머니의 태내에 있을 때 그리했어야 했다. 그 대들이 깨닫기만 한다면, 그때야말로 그대들이 점차 그것에 다가가 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대들은 세상에 태어나 성장한 이래 줄곧 이 세상에서 멀어져 흙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럴진대 생애의 남은 날 들을 손꼽을 수 있고, 기회가 거의 상실되어 가고 있는 때에, 어찌하 여 지상의 재물을 긁어모으는데 그토록 혈안이 된것인가? 부주의한 이들이여, 이런데도 잠을 털고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 오직 하느님을 위하여 이 종이 그대들에게 주는 권고에 귀 기울이
라. 진실로 그는 그대들로부터 어떤 보상도 구하지 아니하며, 오직 하 느님께서 자신을 위해 정하신 것을 따르고, 그분의 뜻에 전적으로 순
복할 따름이다.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생애에 많은 날들이 지나가버려 그 끝이 다
가오고 있다. 그러니 스스로 고안하여 매달려 있는 것을 떨쳐내고, 하 느님의 계명을 굳게 붙들도록 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들이 하느 님께서 그대들을 위해 정하신 뜻에 도달하고, 올바른 행로를 따르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까 함이다. 이 세상에 속한 것들과 그 헛된 장식품으로 즐거워하지 말고, 그것들에 어떤 소망도 두지 말라. 하느 님,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의 기억에 의지하라. 머지않아 그분께서 그대들이 소유한 모든 것을 무(無)로 화해 버리실 것이다. 하느님 한 분을 두려워하고, 그대들과 맺으셨던 그분의 언약을 잊지 말며, 베일로 가리듯 그분과 차단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
록 하라.
하느님 앞에서 자만으로 부풀어 있지 말고, 그분께 사랑받는 이들
을 거만하게 물리치지 말라. 신실한 이들, 하느님과 그분의 증적을 믿 고, 하느님의 단일성을 가슴으로 증거하며, 그분의 유일성을 입으로 선포하고, 그분의 허락 없이는 말하지 않는 이들 앞에서 그대들은경 의를 표하라. 이것이 우리가 그대들에게 정의(正義)로 권면하고 진리
로 경고하는 것이니, 그대들이 잠에서 깨어날까 함이다.
자신이 짐 지기를 원치 않는 것을 어느 영혼에게도 짐 지우지 말고, 자신에게 바라지 않는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바라지 말라. 그대들이 이를 따르기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내가 그대들에게 주는 최고의
조언이다.
그대들 사이에 있는 성직자와 지자(知者) 가운데 언행이 일치하고, 하느님께서 정하신 선(線)을 넘지 않으며, 그분의 거룩한 책에 계시 된 그분의 명령과 부합하는 판단력을 지닌 이들을 존중하라. 그들이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이들을 비추는 인도의 등불임을 알라. 자신들 가운데 있는 성직자와 지자들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이들은 진실로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총애를 뒤바꾼 자이다.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께서 그대들에게 내리는 총애를 바꾸어 주실 때까지 기다리라. 그 무엇도 그분을 피해 달아날 수 없다. 그분께서는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비밀을 알고 계신다. 그분의 지식은 만물을 감 싸고 계신다. 그대들이 과거에 자행했고 앞으로도 자행하게 될 일들 로 즐거워하지 말고, 우리에게 가한 시련으로 기뻐하지 말라. 예리한 분별력으로 그대들의 일을 되돌아본다면 깨닫게 되리니, 그대들은 그러한 방법으로 그대들의 지위를 높일 수 없으며, 아울러 우리의 존 귀한 지위에 손상을 입힐 수도없다. 아니, 굴하지않는 인내로 우리
가 고난을 감수하는데 대해 하느님께서는 보상을 더하실 것이다. 진 실로 그분께서는 인내로 견디는 이들에게 반드시 보상하는 분이시다. 알지니, 아득히 오랜 예부터 시련과 고난은 하느님께 택함을 받은
분들과 그분께 사랑받는 이들, 그분 이외의 모든 것에 초탈한 그분의 종들, 거래와 통상에 현혹되어 전능자에 대한 기억을 빼앗기지 않는 이들, 그분이 말하시기 전에는 말하지 않고 그분의 명에 따라 행동하 는 이들을 위해 정해진 몫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이제껏 실행하셨 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그분의 방법이다. 확고함으로 고난을 견뎌 내는 이들, 불행과 역경 속에 인내하는 이들, 자신에게 닥친 어떤 일 에도 한탄하지 않는 이들, 인종의 길을 걷는 이들은 복을 받으리라… 하느님께서 일단의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실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이 오면 그들이 우리의 날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겪은 고난을 이 야기하며, 한 점 증거도 없이 명백한 불의로 우리를 다루었던 자들에 게 우리의 권리 회복을 요구할 것이다. 확실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게 불의를 가한 이들의 생을 지배하고 계시며, 그들이 자행한 일을 훤 히 알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가장 확실히 그들의 죄로 그들을 붙드실 것이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가장 격렬하게 복수하는 분이시다.
이렇게 우리는 그대들에게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이야기를 상세 히 전하고, 그분께서 예정하신 일을 알려주었으니, 이는 그대들이 그 분께 용서를 구하고 그분께 되돌아와, 진실로 회개하고, 자신의 비행
() 을 깨닫고, 잠에서 깨어나며, 부주의를 털고 일어나, 자신이 비켜갔던 것을 보상하고, 선(善)을 행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까 함이다. 그렇게 하려는 이는 나의 이 말씀의 진리를 인정하도록 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이는 비켜서도록 하라. 나의 유일한 의무는 그대들이 하느님의 대업에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음을 일깨워, 그대들이 내 경고에 귀 기울이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 러니 이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회개하여, 그분께서 은혜로이 그대들에게 자비를 내리시고, 그대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그대들의 허물을 용서하실 수 있게 하라. 그분의 자비의 위대함은 그 분의 열화 같은 진노를 능가하며, 그분의 은총은 그분께 존재의 부름 을 받아 생명의 옷을 입은 과거와 미래의 만물을 감싼 것이다.
이 계시를 통하여 이제껏 한 번도 출현하지 않았던 것이 출현하 였다. 현시되어 나타난 것을 목격했던 신앙심 없는 자들에 관해 말하 노라. 그들이 중얼거리며 말하기를 “이 사람은 참으로 하느님을 대적 하여 거짓을 지어내는 주술사이다”라고 하였다. 진실로 알지니, 그들
은 내쳐진 사람들이다.
「태고부터 계신 분」의「 붓」이여, 이라크에서 있었던 일들을 여러 나라에 전하라. 그 땅의 성직자 회중이 파견한 사자(使者)가 우리 앞 에 당도하여 특정 학문에 관해우리에게질문했던것에 우리가 우리 본유의 지식으로 대답하였음을 알리도록 하라. 진실로 그대의 주께 서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일을 아는 분이시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귀하가 누구도 견줄 엄두를 내지 못할 지식을 지닌 분임을 증언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만으로는 귀하가 과연 사람들이 귀 하에게 부여하는 저 고귀한 지위를 지닌 분이 맞는지를 입증하기에 충분치 않습니다. 귀하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해도 결코 만들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보이십시오.” 이것이 그 대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사랑하시는 분의 존전에서 철회될 수 없는 것으로 결정된 일이었다.
“증언하라! 그대가 보는 것이 무엇인가?” 그는 그저 아연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정신을 되찾은 후 이렇게 말하였다. “진실로 저는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을 믿습니
다.” “그대는 사람들에게 돌아가 이렇게 말하라. ‘무엇이든 그대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시오. 그분께서는 무엇이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힘을 지니셨소. 과거와 미래의 그 무엇도 그분의 뜻을 좌절시킬 수 없 을 것이오.’ 이렇게 말하라. ‘성직자 회중이여! 무엇이든 그대들이 원 하는 것을 한 가지 택하여, 그대들의 주, 자비의 하느님께서 드러내 보이시기를 간구하시오. 그분께서 당신의 주권을 통해 그대들의 소 망을 이루신다면, 그때는 그분을 믿어야 할 것이며, 이후로는 그분의 진리를 반박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오.” 그 가 말하였다. “이해의 새벽이 밝았나이다.” “그리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증언은 실현되었나이다.” 그는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깊이 사
랑받으시는 분의 명에 따라, 일어나 그를 보냈던 자들에게 되돌아갔다.
여러 날이 지났으나 그는 우리에게 다시 오지 못했다. 마침내 또 다 른 사자(使者)가 우리에게 와서 그들이 애초에 의도했던 것을 포기했 음을 전하였다. 저들은 진실로 경멸할 만한 사람들이다. 이것이 이라 크에서 있었던 일이며, 나 자신이 내가 밝힌 이 일의 증인이다. 이 일 이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갔으나, 그 의미를 파악한 이를 찾아볼 수 없
다. 알기만 한다면, 그것이 우리가 정한 뜻이다!
나 자신을 두고 말하노라! 지나간 시대에 우리에게 하느님의 증적 을 내보일 것을 요구했던 이들은 우리가 그것을 계시하는 즉시, 하느 님의 진리를 거부하였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모든 것에 무관 심하였다. 이해의 빛으로 눈이 밝아진 사람들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 에게서 나는 향기를 식별하고, 그분의 진리를 받아들일 것이다. 이들
이 바로 진정하게 신실한 이들이다.
내 거룩한「 나무」에 열린 열매요, 잎이여! 나의 영광, 나의 자비 가 너와 함께 하노라. 네게 닥친 일로 슬퍼하지 마라. 생명의 서(書) 를 음미해 본다면, 그 속에서 가장 확실히 너의 비탄을 씻어내고 너의 고뇌를 녹여버릴 수 있는 것을발견할 수있을 것이다.
내「 나무」의 열매여! 알지니, 운명과 예정에 관해 최고 제정자께서 작정하신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인간은 그 모두에 순복하고, 주어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는 변경될 수 없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인간이 이름 붙인 대로 임박한 것이다. 전자는 이미 확정되고 확립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전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께서는 능히 그것을 변경하시거나 철회하실 수 있다. 변경되지 않는 것 보다 변경됨으로써 초래될 해(害)가 더 클 것이기에 모든 사람은 하느 님이 뜻하신 바에 기꺼이 순종하고, 확신을 가지고 그 뜻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임박한 그분의 작정하심은 기도와 탄원으로 능히 되돌릴 수
있다.
하느님께서 그것이 초래할 해로운 결과로부터 내「 나무」의 열매인
너와 네가 교류하는 이들이 보호받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 저의 하느님! 주께서 제 손에 위탁하신 것
이 있었사오며, 이제 주께서 주님의 기쁘신 뜻으로 그것을 다시 불러 들이셨나이다. 어찌하여 제게 이런 일이 닥치고, 어떤 연유로 그런 일 이 일어났는지 묻는 것은 주님의 시녀인 저의 몫이 아니온 줄 아나이 다. 주께서는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일로 찬송을 받는 분이시며 주님 의 명령에는 복종이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주여, 이 시녀는 주님의 은혜와 은총에 자신의 소망을 두었나이다. 저를 주께 가까이 이끌어줄 것과 주님의 모든세계에서저에게 유익이 될 것을 얻을 수 있게 허락해 주소서. 주께서는 용서하는 분이시고, 가장 관대한 분이 시나이다. 제정자이시며, 「태고부터 계신 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 시지 않나이다.
주, 저의 하느님,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님의 사랑의 포도주 를 단숨에 들이켜고, 적들의 방해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의 단일성을 시인하고 주님의 유일성을 증언하며, 주님의 피조물 사이에 있는 압 제자들의 사지를 떨게 하고 땅 위의 거만한 자들의 심장이 얼어붙게 할 것에 믿음을 고백한 이들에게 복을 내려주소서. 제가 증언하오니, 주님의 주권은 결코 소멸하지 않으며, 주님의 뜻은 변경될 수 없나이 다. 주님을 향하여 얼굴을 고정한 이들과 주님의 거룩한 「끈」에 단 단히 매달린 주님의 시녀들에게 주님의 은총의「 대양」과 은혜의「 하
늘」에 걸맞은 것을 점지해 주소서.
하느님! 주께서는 스스로 당신을 부(富)의 주라 선포하시고, 당신 께 봉사하는 모든 이를 가난하고 헐벗은 자로 규정하셨나이다. 주께 서는 “믿는 이들이여! 그대들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지극히 궁핍한 이들일 뿐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소유하시고, 만물의 찬 송을 받는 분이시다”라고 하셨나이다. 제가 저의 가난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부하심을 알아보았사오니, 제가 주님의 부귀의 영광을 박탈 당하는 일이 없도록 허락해 주소서. 진실로 주께서는 최고의 보호자 이시요, 모든 것을 아시는 가장지혜로운분이시나이다.
그대는 아슈라프의모친의 행동을 기억하라. 그녀의 아들은 자의 땅(잔잔)에서 자신의 생을 바쳤노라. 가장 확실하게 그는 지금 진리 의 자리에 좌정해 있으며, 최강자이시고 전능자이신 분의 존전에 서
있노라.
신앙심 없는 자들이 극도의 불의로 그를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사람을 보내 그의 모친을 데려왔다. 이는 혹여 그녀가 그녀 의 아들로 하여금 신앙을 철회하게 하고,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이신 분의 진리를 부인한 사람들의 전철을 밟도록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함이었다.
그녀가 아들을 대면한 순간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하느님의 연
인들은 물론, 그들 너머 저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소리 내 어 울고, 슬픔의 고통으로 가슴이 미어지게 만들었다. 진실로 그대의 주께서는 내 입이 하는 말을 알고 계신다. 주께서 친히 내 말의 증인 이 되신다.
그녀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네 주님의 길에서 부디 네 자신을 바치는데 실패하지 말거라. 하늘들 과 땅 위에 있는 모두가 흠모하여 그 앞에 머리 숙인 분, 그분에 대한 네 믿음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내 아들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거라. 그래서 끝까지 주, 네 하느님의 길을 걸으려무나. 모든 세계의 사랑을 받으시는 임의 존전에 서둘러 당도하려무나.”
나의 복, 나의 자비, 나의찬탄, 나의 영광이 그녀와 함께 하리라. 아 들을 잃은 그녀에게 내 자신이 보상이 되어 줄 것이다. 그 아들은 지 금 내 위엄과 영광의 장막 안에 거하고 있으며, 그의 얼굴은 천국의 방에 자리한「 천상의 처녀들」, 그들 너머 내 거룩한 낙원의 거주자들, 그리고「 거룩한 도시들」의 주민을 밝히는 빛으로 물들어 있다. 누구 든 그의 얼굴을 응시한다면 이렇게 탄성을 터뜨리리라.
“보라, 저 이가 고귀한 천사가 아니고, 달리 누구이겠는가!”
이 가장 위대한 신세계 질서의 진동하는 영향력으로 세계의 평형 은 깨뜨려졌다. 이 독특하고 경이로운「 체계」가 가동되면서 인류의 정연했던 삶은 대 격변을 일으키게 되었다. 사멸하는 눈들은 이전에
단 한 번도 이와 유사한 것을 목격한 적이 없다.
그대들은 내 말씀의 대양에 뛰어들어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모든 비밀을 풀어내고, 심해 속에 간직되어 있는 온갖 지혜의 진주들을 캐 도록 하라. 이 대업의 진리를 수용하는 그대들의 결의에 한 치의 흔들 림이 없도록 하라. 이 대업을 통해 하느님의 막강한 위력이 만방에 밝 히 드러나고, 그분의 통치권이 확립되었다. 그대들은 기쁨으로 환히 빛나는 얼굴로 서둘러 그분께 나아가라. 이것은 과거로도 영원하고 미래로도 영원할 하느님의 변치 않는 신앙이다. 구하는 자는 얻게 하 라. 구하기를 거부하는 자에 대해 말하노니,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자 족하는 분이시요, 어떤피조물도 필요치 않는 분이시다.
이렇게 말하라. 이것은 하느님의 거룩한「 손」이 붙드신 무류(無謬)
의「 저울」이다. 이를 통하여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든 이들의 무게 가 가늠되고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그대들이 이 말씀을 믿고 이 진리를 인식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기를. 이렇게 말하라. 이 계시를 통하여 궁핍한 자들이 부유해졌고, 배운 자들이 깨달음을 얻 었으며, 구하는 자들이 하느님의 존전에 오르게 되었다. 이 거룩한 계 시가 그대들 사이에 분쟁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대들의 주, 막강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의 대업 안에서 그대들은 태산과 같
이 확고부동 하라.
세상 사람들이여. 내 아름다움의 태양이 지고, 내 성막의 하늘이 그대들의 시야에서 자취를 감출 때 낙담하지 말라. 나의 대업을 진척 하고, 사람들 가운데 내 말(言)을 드높이기 위해 일어나라. 우리는 언 제나 그대들과 함께 할 것이며, 진리의 힘으로 그대들을 강하게 만들 리라. 우리는 진실로 전능자이다. 누구든 나를 알아본 사람이라면 하 늘이나 땅의 그 어떤 힘도 결코 자신의 목적을 좌절시킬 수 없을 만큼 지극한 결의로 일어나 나를 섬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다. 그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면 하 느님, 전지하시고 가장지혜로우신 분을 향해 열렬히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설사 지상의 모든보화를 가졌다 해도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 을 물리쳐, 주께서 단 한마디의 말씀으로나마 자신을 기억하시도록 할 것이다. 이것이 숨겨진 만물에 대한 지식을 손 안에 쥐신 분께서 어떤 피조물의 눈도 닿지 않은 한 서판에서 그대들에게 지시하신 것 이다. 그분께서는 모든 세계의 전능한 보호자이신 당신 자신밖에 달 리 누구에게도 이를 계시하지 않으셨다. 저들이 자신의 사악한 욕망 에 만취하여 저토록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 만유의 주, “막강하 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 나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노라” 는 음성을 만방에서 울려 퍼지게 하시는 분을 알아보기에 무력할 뿐
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소유한 것으로 기뻐하지 말라. 오늘 밤에 는 그것이 그대들의 것이나, 내일이면 다른 이의 소유가 될 것이다. 이것이 전지하시고 만사에 밝으신 분께서 그대들에게 경고하시는 말 씀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그대들의 소유가 지속적이고 안전 한 것임을 입증할 수 있겠는가? 가장 자비로우신 분, 나 자신을 두고 이르노니,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대들의 생애의 날들은 바람처럼 흩어 져 사라지고, 그대들의 모든 허영과 자랑은 그대들보다 앞서간 자들 의 허영과 자랑이 그랬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 이여, 돌이켜보라! 그대들이 지나쳐 버린 세월, 그대들이 놓친 수세기 가 어찌 되었는가? 하느님을 기억하는데 바친성화된 날들은복되도
다. 가장 지혜로우신 분에 대한찬양으로 수놓은 시간들은복이 넘치 () 도다. 내 생을 두고 이르노니! 권력자의 허영도, 부자의 부귀도, 신앙 심 없는 자들의 우세도 결코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그분께서 이르시 는 단 한마디 말씀으로 그 모든 것이 소멸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실로 최강자이시요, 만물을 제압하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다. 사람이 소유 한 세속적인 것들에 어떤 유익이 있는가? 사람들은 자신을 이롭게 할 것들을 전적으로 등한시 하였다. 머지않은 때에 그들은 잠에서 깨어 나 주, 전능자이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의 날에 자신들 이 비켜간 것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이 알기만 했 다면, 그들은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포기하여, 자신의 이름이 그분 의 보좌 앞에서 언급되도록 했을 것이다. 진실로 저들은 죽은 자들 가 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진다.
사람들이여, 내 임재의 영광이 거두어지고, 내 발언의 바다가 잠 잠해질 때 그대들의 가슴이 동요를 일으키지 않게 하라. 내가 그대들 가운데 있음에는 지혜가 있으며, 내가 그대들 가운데 없음에도 또한 지혜가 있다. 이는 하느님, 무비하시고 전지하신 분 한 분밖에 달리 아무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진실로 우리는 우리의 영광의 영토에 서 그대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누구든 우리의 대업의 승리를 위 해 일어서는 이를 높은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과 우리가총애하는 천 사단으로 도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여! 하느님, 「영원한 진리」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그 대들의 주, 무엇에도 제약받지 않으시는 분께서 이르신 달콤한 말씀 을 통하여, 고요히 흐르는 신선한 물줄기가 바위틈에서 뿜어져 나왔
다. 그런데도 그대들은 아직 잠을 자고 있다. 그대들이 소유한 것들을 떨쳐버리고, 초연의 날개를 펴 창조된 만물 너머로 날아오르라. 이것 이 당신의 거룩한「 붓」의 움직임으로 인류의 영혼에 대변혁을 일으
키신 분, 창조주 하느님께서 그대들에게 명하시는 것이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주, 가장 영광되신 분께서 어떤 높이에서 그대 들을 부르고 계시는지 아는가? 그대들은 그대들의 주, 모든 이름의 주께서 그대들에게 명하시는 그분의 거룩한「 붓」을 알아보았노라 자 신하는가? 내 생을 두고 말하니! 그렇지 않다. 그대들이 알아보았다 면, 그대들은 세상을 버리고 깊이 사랑하는 임의 존전에 이르고자 온 마음을 바쳐 서둘렀을 것이다. 그대들의 영(靈)이 그분의 말씀의 황 홀경에 얼마나 깊이 빠졌는지 이 보다 큰 세계도 소란케 만들었을 것 이니,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세계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 가! 이렇게 내 은총의 소나기가 내 은혜의 한 증표로 내 자애의 하늘 에서 세차게 쏟아져 내렸다. 이는 그대들이 감사하는 이들이 되게 하 기 위함이다…
육(肉)에 속하고 타락한성향에 물든 욕망이그대들 사이에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주의하라. 그대들은 마치한 손의손 가락들 같고, 한 육신의 사지와 같이 되도록 하라. 그대들이 믿는 이 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이것이 바로 계시의 거룩한「 붓」이 그대들 에게 권고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와 그분이 베푸시는 선물을 생각해 보라. 그분께서는
어떤 피조물도 필요치 않으신 분이시나, 오직 그대들 자신을 이롭게 하시기 위해 그대들에게 명하신다. 그대들의 악행은 우리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으며, 그대들의 선행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도 주지 않 는다. 우리는 전적으로 하느님을 위해 그대들을 소환할 뿐이다. 이해 와 통찰력을 지닌 모든 사람이 이를 증언할 것이다.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과 속성의 시현자들의 실재, 아니 그보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물의 실재를 감추어 둔 베일이 찢어지는 날 에는 하느님께서 만유의 실재 속에 간직해 두신 당신 자신의 거룩한 증적 말고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다. 이는 명확 하고 분명한 사실이다. 그대의 주, 하느님, 하늘들과 땅의 주께서 원 하시는 한, 그 증적은 언제까지나 존속할 것이다. 생각해 보라. 모든 피조물에 하사된 복이 이와 같다면, 진정한 신자들, 곧 자신의 존재와 삶이 전 창조계의 근본 목적이라고 여겨질 이들에게 예정된 운명은 얼마나 더없이탁월한것이겠는가. 신앙의개념은 시작없는 시작부
() 터 존재해 왔고, 또한 끝없는 끝까지 존속할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신자는 영원토록 살고, 영원토록 존속할 것이다. 그의 영(靈) 은 영원토록 하느님 의지의 주위를 떠나지 않고 맴돌 것이다. 하느님 께서 계시는 한, 그 역시 있을 것이다. 그는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 드 러나고, 그분의 명에 따라 감추어질 것이다. 「불멸의 영토」에 세워진 가장 높은 저택은 하느님과 하느님의 증적을 진실로 믿은 이들을 위 한 거처로 예비된 것이 명백한 것이다. 죽음이 저 성스러운 자리에 결 코 침범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가 그대에게 그대의 주님의 증적들을 맡겨 놓는 것은 그대가 그분을 향한 그대의 사랑 안에서 쉬지 않고 노 력하고, 이 진리를 파악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함
이다.
하느님의 거룩한「 입」에서 나온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인간 세계의 모든 틀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극한 권능이 부여 되어 있다. 그대가 이 진리를 파악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기 를. 그대가 목격하는 모든 경이로운 작품은 그분의 최상 최고의 의지 가 발휘되고, 그분의 놀랍고도 단호한 목적이 작용함으로써 세계에 출현한 것이다. 그분의 거룩한「 입」에서 ‘조물주(造物主)’라는 한마 디 말씀이 계시되어 그분의 속성이 인류에게 선포된 것만으로, 수대 에 걸쳐인간의손이 각양각색의 예술 작품을빚어내게 하는원동력
이 존재계에 방출된다. 이것은진실로 불변의 진리이다. 이찬란한말 () 씀이 발화되자마자, 그 말씀의 생동하는 힘이 모든 피조물 속에서 약 동하여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완성시키는 여러 수단과 방편이 탄생하 였다. 그대가 현재 목격하는 모든 경이로운 성취는 이 거룩한 이름의 계시가 낳은 직접적인 결과이다. 진실로, 다가올 날에는 그대들이 이 전에 한 번도 목격한 적 없었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 의 여러 서판에 선포되어 있음에도, 예리한 식별력을 지닌 이들을 제 외하고는 아무도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나의 속성 을 표현하는 ‘전지자(全知者)’라는 말씀이 내 입에서 발화되는 순간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주어진 역량과 한도 내에서 가장 경이로운 과 학의 지식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힘을 부여받고, 머지않은 때에 전지하 시고 전능하신 분의 명에 따라 그것을 현시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된
다. 확실히 알지니, 다른 모든 이름들의 계시 역시 이와 같은 신성한 힘의 현시를 수반한다. 하느님의 거룩한「 입」에서 나온 모든 글자는 하나하나가 진정한 모자(母字)요, 신성한 계시의 마르지 않는 원천이 신 분께서 발언하신 모든 말씀은 모어(母語)이며, 그분의 서판은 모
서(母書)이다. 이 진리를 이해한 사람은 만사에 형통하다.
나의 이름으로 그대들의 시야를 가린 통탄스러운 베일을 찢어버 리고, 하느님의단일성에 대한 그대들의 믿음의 힘으로헛된 모방의
() 우상을 쫓아버려라. 그리고 가장자비로우신 분의 기쁘신 뜻이라는 천상 낙원에 들어서라. 하느님의 것이 아닌 모든 것에서 그대들의 영 혼을 성화시키고, 그분의 광대하고도 막강한 계시의 경내에서 그분 의 최고 무류(無謬)의 권위의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는 달콤함을 맛 보라. 이기적인 욕망의 조밀한 베일로 스스로를 감싸는 일이 없도록 할지니, 이는 내가 그대들 각인 안에서 나의 창조를 완성하여, 내 작 품의 탁월함이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나게 한 까닭이다. 그러니 인간 이라면 누구나 하느님, 영광자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힘으로 음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다. 이는 이제껏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앞 으로도 영원히 그러하리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그러한 능력을 하 사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그분께서 인간에게 실패의 책임을 물으 실 수 있겠는가? 땅 위의 모든 민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될 날, 누군가 가 하느님의 존전에서 “어찌하여 그대는 내 아름다움을 지닌 이를 불 신하고, 내 앞에서 등을 돌렸는가”라고 물음 받을 때, 그가 대답하기 를 “모든 사람이 그릇된 일을 자행하였고, 제가 그들 가운데 진리를 향해 얼굴을 돌리려는 이를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기에, 저 역시 그들의 본을 따라 비통하게도「 영존자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데 실 패하였나이다”라고 한다면, 정녕 그와 같은 탄원은 그분의 존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의 신앙도 자기 자신 밖에는 달 리 어느누구에의해서도 좌우될 수 있는 것이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나의계시 속에 귀히간직되어 있는 진리 중의 하나이니, 나
는 그것을 하늘의 모든 거룩한 책에 계시하였고, 「장엄의 입」으로 하 여금 발언하게 하고, 「권능의 붓」으로 하여금 새겨 넣도록 하였다. 그 대들은 이를 숙고하라. 내가 명료하고도 장중한 언어로 이 존귀하고 썩지 않는 서판에 계시한 신성한 지혜의 신묘함을 그대들의 내면과 외면의 눈으로 응시하여, 그대들은 하늘의 지식의 보석을 발견하고, 가장 높은 곳의 보좌, 길의 끝을 표시하는 거룩한「 나무」, 영속하는 위력과 영광의「 처소」에서 벗어나 길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느님의 증적은 피조물들의 작품 사이에서 마치 태양처럼 뚜렷하
고 눈부신 빛을 발한다. 무엇이든 그분에게서 비롯된 것은 인간의 솜 씨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니, 언제까지나 뚜렷이 구별될 것이다. 얼마 나 많은 지식과 지혜의 「광체(光體)」가 그분의 지식의 「원천」에서 떠올랐으며,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숨결이 그분의 거룩한「 붓」의 낙 원에서 어떻게 끝없이 인간의 가슴과 영혼에로 불어왔는가. 이 진리 를 인식한 사람은 행복하다.
나의 종이여, 그대의 주, 근접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하신 분의 보 좌로부터 그대에게 내려온 것에 귀 기울이라.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 이 계시지 않는다. 그분께서 피조물들을 창조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 금 긍휼하시고가장 자비로우신 분, 당신을 알게 하시기위함이셨다. 그분께서는모든나라의 도시에 당신의 사자(使者)들을 보내시고, 그 들로 하여금 당신의 기쁘신 뜻이라는 낙원의 소식을 선포할 것을 위 임하시어, 사람들을 영구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안식처, 영원한 성스
러움과 초월적인 영광의 자리로 가까이 이끄셨다.
()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빛」의 인도를 받아 그분의 임재의 궁정에 접근하였으며, 초탈의 손으로 영생의 샘물을 받아 그것을 단숨에 들 이켜고, 그분을 진실로 알아보고 믿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 아려졌다. 또 다른 이들은 그분을 모반하고, 최강자이시며 전능자이
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증적을 부인하였다.
() 무수한 시대가 흘러 마침내 모든 날의 완성, 모든 날을 지배하는 날, 「바얀의 태양」이 자비의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날, 가장 영 광되신 분의 아름다움이 알리 모함메드, 바압의 존귀한 인격 속에서 빛을 발한 날이 도래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자마자 모든 사람이 그분을 대적해 일어났다. 어떤 이들은 그분을 비난하기 를 전능하신 하느님, 「태고부터 계신 분」을 모략한 자라 일컬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분을 광기에 사로잡힌 자로 치부하였으니, 한 성직자 의 입에서 나온 말을 내가 직접 들은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 의 대변자라는 그분의 주장을 반박하고 그분에게 오명을 씌워, 전능 자의 말씀을 도용하여 자신의 말이라 속이며, 자신의 생각과 뒤섞어 말씀의본뜻을왜곡하는 자라 낙인찍었다. 그들의 입이 뱉은 말들로 「장엄의눈」이비통한눈물을흘리시는 동안,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서 희희낙락해 하였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내 증인이시다. 사람들 이여! 나는 그대들의 하느님, 그대들의 옛 선조의 주이신 분의 계시를 가지고 그대들에게 왔다.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가진 것에 눈을 감으 라. 그보다 하느님께서 그대들에게 내려주신 것을 보라. 그대들이 깨 닫기만 한다면, 그것이 창조계에 있는 그 무엇보다 그대들에게 더 나 으리라. 사람들이여, 눈을 씻고 다시 보아 그대들의 수중에 있는 하느 님의 증언과 증거를 고려해 보고, 그것을 오늘날 그대들에게 내려온 계시와 비교해 본다면, 진리, 틀림없는 진리가 의심의 여지없이 그대 들 앞에 명백하게 드러나리라. 사람들이여, 「사악한 자」의 발자취를 따르지 말라. 그대들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신앙을 따름으로써 진 정으로 믿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하느님의 계시를 알아보 는데 실패한다면, 달리 무엇이 인간에게 유익이 될 수 있는가? 아무 것도 없다.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 나 자신이 이 를 증언한다.” 그분께서 그들을 권면하시면 하실수록 그들의 적의는 더욱 맹렬히
불타올랐다. 마침내 그들은 파렴치한 잔학무도함으로 그분을 살해하 기에 이르렀다. 저 박해자들에게 하느님의 저주가 있으리라!
오직 소수만이 그분을 믿었다. 우리의종들 가운데 감사하는자가 적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모든 서판, 아니 당신의 놀라운 저술의 모 든 구절에서 이 약속된 계시의 날에는 하늘이나 땅 위의 그 무엇에도 탐닉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여! 내가 나 자신을 계시한 것은 그분께서 현시되시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내가 나의 책『 바얀』을 그대들에게 내린 것은 오직 그분의 대업의 진리를 확립하기 위함이었으니, 그밖에 결코 다른 목 적이 없다. 그대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라. 『꼬란』의 백성들이 나를 대적했던 것처럼 그대들이 그분을 대적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 어 느 때든 그분에 관해 듣게 된다면 서둘러 그분께 나아가고, 무엇이든 그분께서 그대들에게 계시하시는 것을 단단히 붙들라. 그분밖에 달 리 아무 것도 그대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없으니, 이는 그대들 보다 앞서간 모든 사람들의 증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제시한다
해도 마찬가지이리라.”
몇 해가 지난 후 하느님께서 작정하신 신성한 뜻의 하늘이 갈라져, 하느님의 이름들의 구름 속에서 새로운 차림을 하신 바압의 아름다 움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저 동일한 사람들이 악의에 차, 당신의 빛으로 모든 창조물을 감싸신 분을 대적해 일어났다. 그들은 그분의 성약을 파기하고, 그분의 진리를 거부했으며, 그분과 겨루어 논쟁하 고, 그분의 증적에 흠집을 내려 하고, 그분의 증언을 허위로 간주하였 으며, 신앙심 없는 자들의 무리와 한 패가 되었다. 종국에그들은 그
분의 생명을 빼앗기로결의하였다. 이것이 너무도 중대한 과오를 저 지른 자들이 놓였던 상태이다!
그들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스스로 무력함을 깨닫게 되자 그
들은 그분을 모함하기 위해 일어났다. 그들이 어떻게 시시각각 그분 께 해(害)를 입힐 새로운 계략을 고안하여, 하느님의 대업에 손상을 입히고 그 명예를 실추시키려 했는지 보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께 의지하여 말하거니와! 그대들에게 화가 미치리라! 그대들의 흉계가 그대들을 수치로 뒤덮었도다. 그대들의 주,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어 떤 피조물도 필요치 않으신 분이시다. 그 무엇도 하느님께서 가지신 것을 더하거나 덜 수 없다. 그대들이 믿는다면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 을 위해 믿는 것이요, 그대들이 믿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그대들 자신 이 고통스러우리라. 어느 때고 신앙심 없는 자들의 손이 그분의 거룩
한「 옷」을 결코 더럽힐 수 없으리라.
하느님을 믿는 나의 종이여! 전능자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내게 무슨 일이 닥쳤는지를 내가 하나하나 열거한다면, 인간의 영혼 과 마음이 결코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그대는 이와 같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일이 없도 록 스스로를 경계하라. 그대 주님의 대업에 대해 깨어 명상하라. 다 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분 자신을 통해서 그분을 알아볼 수 있 도록 그대는 노력하라. 그분 말고는 결코아무도그대를이롭게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대가 지각하기만 한다면, 창조된 만물이 이를 증언
할 것이다.
그대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막강하신 분께서 허락하심으로 그대는 베일을 걷고 앞으로 나아와,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이들이 지 켜보는 가운데 그대의 주, 근접할 수 없고, 가장 높이 계신 분의 이름 으로「 불멸의 잔」을 붙들고 그대의 몫을 단숨에 들이켤지니, 단 한순 간도 주저하지 말라. 하느님께 맹세하여 말하노라! 그대의 입술이 그 「잔」에 닿자마자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환호하여 그대를 이렇게 맞이할 것이다. “그대의 왕성한 식욕으로 마음껏 들이켜라. 진 정으로 하느님을 믿은 사람이여!”「 불멸의 도시」의 주민들이 이렇게 소리쳐 외칠 것이다. “사랑의「 잔」을 깨끗이 비운 자여, 그대에게 기 쁨이 있으리라!”「 장엄의 입」이 그대를 축하하여 이렇게 말씀하리라. “나의 종이여, 크나큰 복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것에 완전히 초탈하여 참된 초연의 표상이 된 이들을 제외하고
는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던 곳에 이제 막 그대가 도착하였도다.”
이제 인간의 창조에 관한 그대의 질문에 답하겠다. 알지니, 모든 인간은 하느님, 수호자이시고 자존자이신 분께서 만드신 본질로 창 조되었다. 각 사람에게는 저마다 예정된 크기가 정해져 있으니, 이는
하느님께서 방호하시는 그분의강력한 서판에 확정되어있는 것이
다. 그러나 그대들 안에잠재해 있는 모든 것은 그대들 자신의 의욕의 () 결과로서만 현시될 수 있다. 그대들 자신이 행한 모든 일이 이 진리 를 증언하고 있다. 일례로, 『바얀』이 인간에게 금하고 있는 것을 생각 해 보라. 하느님께서는 그 거룩한 책에서 그분의 명으로 선포하시기 로 작정하신 것을 무엇이나 법으로 정하시고, 그분의 통치 권능으로 금하시기로 택하신 것을 무엇이나 금하셨다. 바로 그 책이 이를 증거 하고 있다. 그대들은 이를 증언하지 않으려는가? 그러나 인간은 고의 로 그분의 법을 어기었다. 그러한 행동의 책임을 하느님께로 돌려야 하는가, 아니면 온전히 그들 자신에게 돌려야 하는가? 공정히 판단해 보라. 모든 선한 일은 하느님에서 비롯된 것이요, 모든 악한 일은 그 대들 자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대들은 이를 이해하지 않으려는가? 이해하기만 한다면, 이 동일한 진리가 이제껏 모든 경전에 계시되었 다. 그대들이 기도(企圖)하는 모든 행동은 그대들이 이미 자행한 행 동과 똑같이 하느님의 눈앞에 명백하게 드러나 있다.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만물과 그 왕국은 하느님의 것이다. 만유가 그분 앞에 한 점 가림 없이 서 있다. 만사는 그분의 성스러운 숨겨진 서판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선지식(先知識)을 인간의 행 동을 야기한 원인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이는 그대들이 어떤 사건 이 발생할 것을 미리 알거나, 혹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그 사 건을 야기한 원인이 아니며, 결코 그렇게될 수없는 것과 같은이치
이다.
이제 창조의 기원에 관한 그대의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 그대는 확실히 알지니, 하느님의 창조는 영원 전부터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다. 그것은 시작 없는 시작부터 끝없는 끝까지 존재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이름, 창조주는 창조물의 존재를 전제하 고 있다. 이는 그분의 명칭「 만인의 주」가 시종의 존재를 함축하는 것
과 같다.
옛 예언자들의 말씀 중 가운데 “태초에 하느님이 계셨으니, 그분을 아는 피조물이 아무도 없었다” 라거나, “주께서 홀로 계셨으니, 그분 을 경모할 자가 아무도 없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씀, 그리고 이 와 유사한 말씀들의 의미는 명확하고 명백한 것이니, 어느 때고 그 뜻 이 왜곡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분께서 계시하신 다음의 말씀 또한 동일한 진리를 증언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홀로 계셨으니 그분 외에 달리 아무도 없었다. 그분께서는 이제껏 계셨던 대로 앞으로도 언제 까지나 계실 것이다.” 분별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주께서 이제 현시되 셨으나 그분의 영광을 인식할 자가 아무도 없음을 기꺼이 인정할 것 이다. 이는 신성한 존재가 거하시는 처소가 그분 외에는 아무도 도달 할 수 없고, 어느 누구의 시선도 닿을 수 없는 지극히 높은 곳에 위치 해 있음을의미하는 것이다. 이우연적 세계속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언어로 표현될 수 있거나 지력으로 파악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이 본유한 속성으로 인해 자신에게 부과된 한계를 결코 뛰어넘을 수 없
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이 모든 한계를 초월해 계신다. 그분께서는 실로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시다. 그 어디에도 그분에 비견할 만하거 나 그분과 비등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이는 영 원토록 그러할 것이다. 그 어떤 이름도 하느님의 이름과 비교할 수 없 다. 그 어떤 붓도 그분의 본질을 묘사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입도 그분 의 영광을 말할 수 없다. 그분께서는 영원토록 당신 자신 밖에는 아무 도 다다를 수 없는, 측량할 수 없는 높이에 계실 것이다.
하느님의 최고 현시자께서 인간에게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시각을
생각해 보라. 그 시각이 이르기 전에는「 태고부터 계신 분」께서 인간 에게 알려지지도 않으시고, 아직 하느님 당신의 말씀을 발언하지도 않으신 채, 그분을 아는 존재가 단 하나도 없는 세계에서 홀로 모든 것을 아는 분이시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창조물 없이 계시는 창조주 이시다. 그분의 계시의 순간 바로 직전에 모든 창조물은 차례차례 자 신의 영혼을 하느님께 바치도록 만들어졌다. 진실로 이날은 “그날에 왕국은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라고 기록되었던 바로 그날이다. 그 런데 이에 대답할 준비가 된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느님의여러 세계에관한 그대의질문에대해 답하겠다. 진실 () 로 그대는 진리 하나를 알지니, 하느님의 세계는 그 수에 있어 무한하 고, 그 범위에 있어 끝이 없다. 하느님,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세계들을 헤아리거나 가늠할 수 없다. 그 대 자신이 수면 중에 있는 상태를 생각해 보라. 진실로 내가 이르니, 사람들이 이 현상을 가슴 속 깊이 숙고해 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인간 사이에 드러나 있는 하느님의 증적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것임을 깨 닫게 될 것이다. 그대가 꿈속에서 본 일이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 어떻게 완벽히 실현되어 나타나는지 보라. 그대가 꿈속에서 본 세계 와 지금 있는 세계가 동일한 것이라면, 꿈속에서 일어난 사건은 바로 그 순간 이 세계에서 발생했어야 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그대 자 신이 그것을 증언할 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 으니, 그로써 그대가 지금 있는 세계와 꿈속에서 경험한 세계가 서로 구별되는 세계임이 명백하다. 후자의 세계는 시작도 끝도 없는 세계 이다. 그대가 주장하기를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작정하신 뜻으로 그 세계는 그대 자신에게 온전히 속해 있고, 그대 안 에 감싸여 있는 세계라 한다면 그것은 참이다. 또한 하느님께서 그대 의 영(靈)으로 하여금 수면의 한계를 초월하고 현세의 부속에서 탈 피하여, 이 세계의 가장 내밀한 실재에 감추어져 있는 한 영역을 관통 하도록 만드셨다고 한다면 그 역시 또한 참이다. 진실로 내가 이르니,
하느님의창조는이 세계 외의또다른 세계들, 이피조물들 외에또
다른 피조물들을 포함한다. 하느님께서는 그 각각의 세계 속에 만유 () 를 살피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당신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탐색 할 수 없는 것들을 정해 놓으셨다. 그대는 우리가 그대에게 계시한 것 을 깊이 명상하여, 그대의 주이시고, 모든 세계의 주이신 하느님께서 목적하신 바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라. 이 말씀 속에는 신성한 지혜의 신비들이 비장되어 있다. 우리가 이 주제에 관해 길게 이야기하기를 자제한 것은 우리의 말씀을 통해 창조된 자들의 소행으로 인하여 슬 픔이 우리를 에워쌌기 때문이다. 그대가 우리의「 음성」에 귀 기울이 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기를.
그대는 내게 질문하기를,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그분께 택함을 받 은 분들은 차치하고라도, 인간이 육체적 죽음 후에도 현세에서 자신 의 삶을 특징짓던 자기 동일적인 개성과 인격과 의식과 이해력을 여 전히 유지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것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대가 익히 아는 바 실신의 경우와 같이 심리적 기제에 가해진 경미 한 상해나 중한 질병이 인간의 이해력과 의식을 앗아갈 수 있는 반면, 육체의 분해와 그 구성요소의 해체를 포함하는 인간의 죽음이 이해 력을 파괴하거나 의식을 소멸시키지 않을 수 있음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인간의 의식과 인격의 유지와 기능 수행에 필수적인 수 단들이완전히붕괴된 후에도여전히 그현상이유지될 수 있음이 어
떻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겠는가?
알지니, 인간의 영혼은 육체와 마음의 모든 결함을 뛰어넘어 그로 부터 독립해 있다. 병중에 있는 사람이 보이는 병약함의 징후는 그의 영혼과 육체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여러 장애로 인한 것일 뿐이며, 영 혼 자체는 그 어떤 육체적 질환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등잔의 불 빛을 생각해 보라. 비록 외부의 사물이 빛의 진행을 간섭할 수는 있겠 으나, 빛 자체는 조금도 그 힘이 감소됨이 없이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
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육체가 겪는 모든 질병은 영혼에 내재된 힘과 능력이 현시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는 지극히 우세한 힘을 드러내고, 지상의 어떤 힘도 견줄 수 없는 영향력을 현시하게 된다. 순수하고 정련된 모든 성결한 영혼은 강력한 힘을 부여받게 되어 더할 수 없는 환희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통 속에 숨겨져 있는 등불을 생각해 보라. 비록 등불이 빛을 발하고 는 있으나 그 광채는 인간의 시야에서 감추어져 있다. 마찬가지로 구 름 뒤에 가려진 태양을 보라. 태양의 광휘가 감소한 듯 보일지라도, 실제 빛의 근원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음을 주목하라. 인간의 영혼은 태양에 비유됨이 옳고, 땅 위의 만물은 그의 육체로 간주됨이 옳다. 외부의 장애물이 그들 사이를 간섭하지 않는 한, 육체는 하나의 전체 로서 계속해서 영혼의 빛을 되비출 것이며, 그 힘에 의해 유지될 것이 다. 그러나그 사이에 베일하나가가로놓이면, 즉시 빛의 세기가감
소한 듯 보일 것이다.
또다시 태양이 구름 뒤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경우를 생각해 보라.
땅은 여전히 태양빛을 받아 밝겠으나, 그것이 받는 빛의 양은 상당히 감소할 것이다. 구름이 흩어지기 전까지는 태양이 완전한 밝기로 빛 나지 않는다. 그러나 구름이 있고 없음이 태양이 본유한 광휘에 영향 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영혼 역시 하나의 태양과 같다. 인간 은 영혼의 빛에 의해 육체가 밝혀지고, 영혼의 빛을 통해 육체가 생명 을 유지하는 존재이다.
더 나아가, 열매가 완성된 형태를 갖추기 전에 어떻게 과수(果樹) 속에 잠재해 있는지 생각해 보라. 나무를 베어 조각을 내어본들 그 속 에서 열매는커녕 그 미미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그대가 목 격한 바와 같이 그것이 모습을 드러낼 때는 놀라운 아름다움과 찬란 한 완전함 속에서 스스로를 현시한다. 실로 어떤 열매는 과수로부터 분리된 후에야 비로소 원숙의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인간의 영혼과 사후 생존에 관해 그대가 물었던 질문에 답 하겠다. 그대는 진리 하나를 알도록 하라. 영혼은 육체와 분리된 후 에도 무수한 격동의 세월이나 세상의 영고성쇠에도 변치 않는 상태 와 조건 속에서 하느님의 존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진보할 것 이다. 영혼은 하느님의왕국, 그분의 주권, 그분의 지배와 위력이 지
() 속되는 한, 아울러 존속할 것이다. 영혼은 하느님의 징표와 그분의 속 성을 드러내고, 그분의 자애와 은혜를 나타낼 것이다. 이토록 고결한 지위의 숭고함과 영광됨을 온전히 묘사해 보려 하니, 나의「 붓」이 더 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자비의 손」이 영혼에게 입히실 영광은 어 떤 입으로도 적절히 밝힐 수 없고, 땅 위의 어떤 매체로도 묘사할 수 없다.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시각에 세상 사람들의 헛된 공상으로부 터 성화된 영혼은 복을 받았다. 그러한 영혼은 자신의 창조주의 뜻에 따라 살고 또 움직이다가, 가장 높은 낙원에 들어설 것이다. 「천상의 처녀들」과 가장 높은 저택의 거주자들이 그의 주위를 둘러쌀 것이며,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그분께 택함을 받은 분들이 다가와 그에게 교제를 청할 것이다. 영혼은 그분들과 자유로이 대화를 나누고 하느 님, 모든 세계의 주의 길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했던 일들을 소상히 아 뢰게 될 것이다. 누구든 하느님, 높은 곳의 보좌와 아래 지상의 주께 서 당신의 여러 세계들 속에 이러한 영혼들을 위해 예비해 두신 것이 무엇인지를 듣게 된다면, 그 가장 숭고하고 성결하고 찬란한 지위에 도달하려는 크나큰 열망으로 그의 전 존재가 순식간에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사후 영혼의 본성은 결코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요, 그 전모를 인간 앞에 밝히는 것이 온당하지 않고, 또 허용되지도 않는 다.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사자(使者)들은 인류를 진리의 곧은길로 인
도하려는유일한 목적으로내려오신 분들이다. 이분들의 계시의근
본 목적은 모든 사람의 교육이니, 그로써 인간이 자신의 죽음의 시각 () 에 이르렀을 때 지극한 순결과 성결과 완전한 초연의 상태에서 가장 높이 계신 분의 보좌에로 오를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러한 영혼 들이 발산하는 빛이 곧 세계의 발전과 그 안의 사람들의 진보를 이끄 는 원인이다. 그들은 존재계를 발효시키는 발효제요, 세계에 온갖 예 술과 경이로운 일들이 현시되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다. 그들을 통해 은총의 구름이 인류 위에 비를 뿌리고 땅이 열매를 맺게 된다. 만사에는 반드시 그것을 야기한 하나의 원인, 동력, 활력의 원리가 존 재한다. 이러한 영혼들과 초연의 상징들은 존재계를 움직이는 최고 의 추동력이니, 이제껏 그런 것처럼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내세 가 현세와 다른 것은 현세가 태내에 있는 태아의 세계와 다른 것과 같 다. 영혼이 하느님의 존전에 당도할 때는 자신의 불멸성에 가장 잘 어 울리고, 천상의 거주에 걸맞은 형태를 띠게 된다. 그러한 존재는 우연 적 존재이며 절대적 존재가 아니다. 이는 전자는 반드시 하나의 선재 (先在)하는 원인을 가지나, 후자는 그로부터 독립해 있는 까닭이다. 절대적 존재란 엄격하게 하느님께만 속한 것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이 진리를 이해한 사람은 만사에 형통하다. 그대가 하느님 의 예언자들의 행적을 가슴 깊이 숙고해 본다면, 그로부터 이 세계 외 에도 틀림없이 여러 다른 세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될 것이며, 추호의 주저함없이 그것을 증언하게 될 것이다. 모든 시대에
() 걸쳐 진실로 지혜롭고배움이 깊었던 대개의 사람들은「 영광의 붓」 이 지혜의 서판에 기록했던 대로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의 계시가 진 리임을 증언해 왔다. 유물론자들의 글 역시 신성하게 임명된 사자(使
者)들의 지혜를 증언하였으며 낙원, 지옥의 불, 훗날의 보상과 징벌에 관한 예언자들의 언급이 인간의 영혼을 교화하고 고양시키려는 뜻에 서 기인한 것이라 간주하였다. 그러하니 신념과 지론이 무엇이든지 간에 인류 전반이 어떻게「 하느님의 예언자들」의 탁월성을 인식하고 그 우월성을 인정했는지 보라. 어떤 이들은 이「 초연의 보석들」을 지 혜의 화신으로 추앙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 자신의 대변자라 고백하였다. 이 위대한 영혼들이 하느님의 모든 세계가 이 세계로 환 원될 뿐이라 믿었다면, 어떻게 적들의 수중에 자신을 넘겨주는데 동 의할 수 있었겠는가? 어떻게 어느 인간도 이제껏 결코 경험하거나 목 격하지 못한 극한 고난과 고통을 기꺼이 감내했겠는가?
그대는 영혼의 본성에 관해 내게 질문하였다. 그대는 알지니, 진 실로 영혼은 하느님의 증적이며, 천상의 보석으로서 아무리 뛰어난 학식으로도 그 실재를 파악할 수 없고, 아무리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 라도 그 신비를 풀 수 있으리라는 한 가닥 희망조차 품을 수 없다. 영 혼은 모든 창조물 가운데 자신의 창조주의 탁월함을 선언하는 첫 번 째 존재요, 그분의 영광을인식하고, 그분의 진리를 굳게 붙들고, 그
분을 경모하여 그분앞에 머리 숙이는 첫 번째존재이다. 하느님께 충 직했던 영혼은 그분의 광채를 되비추며, 결국 그분께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창조주에게 충성을 다하지 못하는 영혼은 자아와 격
정의 제물이 되며, 종국에는 그 깊은 수렁 속에 빠지고 만다.
오늘날 사람들의 의심과 공상으로 인해「 영원한 진리」이신 분으로
부터 돌아서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성속(聖俗)의 권위자들이 부추기 는 소란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전하시는 말씀을 알아보는데 방해 받 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 만인의 주께서 그를 당신의 막강한 증 표의 하나로 간주하시어,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그분의 책에 이름을 새겨 놓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리실 것이다. 그 러한 영혼이 이룬 진정한 성취를 알아보고 그 지위를 인정하며, 그 속 에서 여러 덕을 발견하는 이에게 복이 있다.
옛 책들에는 영혼이 발전해나가는 여러 단계들이 기록되어 있으
니, 정욕, 성냄, 영감(靈感), 박애, 만족, 법열(法悅)과 같은 것이 그것 이다. 그러나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은 지금 이러한 것들에 관해 길게 이야기하시기를 내켜하지 않으신다. 이날에는 자신의 하 느님의 길을 겸허히 걸으면서 그분을 굳게 붙드는 영혼이라면 누구 나 자신이 모든 선한 이름과 지위를 누리는 영예와 영광을 입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이 수면을 취하고있을 때 그의 영혼이 외부의 어떤 대상에 의 해 본질적으로 영향을받는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영혼의 본유적인 상태나 특성은 결코 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영혼의 여러 기능에 변 화가 생기는 것은 외부의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영혼의 환경, 이해
력, 지각력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은 외부의 영향에 기인한 것이다.
인간의 눈을 생각해 보라. 눈은 창조된 만물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 을 지녔으나, 미세한 장애라도 발생하여 시야가 막히게 되면 사물을 분 별하는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을 창조하시고, 원인들의 원인이 되시며, 존재계의 모든 변화와 변동이 원인들에 필히 의존하게 끔 만드신 영광되신 분의 이름에 찬미 있어 지이다. 우주의 만물은 저마 다 그분의 지식에로 이르는 하나의 문(門)이요, 그분의 통치권을 드러 내는 하나의 증적이요, 그분의 여러 이름 중 하나의 계시요, 그분의 위 엄을 현시하는 하나의 상징이요, 그분의 권능의 한 가지 징표요, 그분의 곧은길에 들어서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진실로 내가 이르니, 인간의 영혼은 그 본질에서 하느님의 증적 가 운데 하나의 증적이요, 그분의 신비 가운데 하나의 신비이다. 그것은 전능자의 막강한 증적 가운데 하나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세 계의 실재를 선포하는 선구자이다. 그 속에는 이 세계가 이해할 길이 전무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하느님의 모든 법에 스며있는 하느님의 거 룩한 영(靈)의 계시를 가슴 깊이 숙고해 보고, 그것을 비천한 육욕의 본성과 대조해 보라. 인간이 하느님을 대적하여 모반을 일으키게 하
고, 모든 이름의 주이신 분께로 향하지 못하게방해하며, 자신의 탐욕 과 사악함을 좇도록 부추기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한 영혼은 진 실로 오류의 길에서 멀리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그대는 내게 육체와 분리된 영혼의 상태에 관해 질문하였
다. 그대는 진리 하나를 알지니, 하느님의 길을 걸었던 인간의 영혼은 반드시 사랑하는 임의 영광으로 돌아가 모이게 된다. 하느님의 의로 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러한 영혼은 어떤 붓도 표현할 수 없고, 어떠 한 입도 형언할 수 없는 지위에 도달할 것이다. 하느님의 대업에 충직 하게 남아, 그분의 길에서 흔들림 없이 확고했던 영혼은 하늘에 오른 후 크나큰 힘을 소유하게 되며, 전능자께서 창조하신 모든 세계가 그 를 통해 유익을 얻게 된다. 그러한 영혼은 이상왕(理想王)이시며 신 성한 교육자이신 분의 명령에 따라 존재계를 발효시키는 순수한 발 효제가 되고, 온갖 예술과 경이로운 일들이 세계에 현시되게 하는 동 인(動因)이 된다. 곡식이 어떻게 하여 자신을 발효시킬 발효제를 필 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라. 초연의 상징인 이들 영혼은 세계를 발효시 키는 발효제이다. 그대는 이를 명상해 보라. 그리하여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우리는 몇몇 서판에서 이 주제를 언급하면서 영혼의 발전 단계들을
밝힌 바 있다. 진실로 내가 이르노니, 인간의 영혼은 일체의 진화와 퇴화를 초월해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고요히 있으면서도 솟구쳐 오르 는 것이요, 운동하지만 정지해 있는 것이다. 영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연적인 세계의 존재와, 시작도 끝도 없는 또 한 세계의 실재를 증언 하고 있다. 그대가 꾸었던 꿈이 여러 해가 지난 후 어떻게 그대 눈앞 에 재현되어 나타나는지 돌이켜 보라. 그대의 꿈속에 모습을 드러냈 던 세계가 얼마나 신묘한 신비를 지닌 것인지 생각해 보라. 그대 가슴 속에서 하느님의 불가사의한 지혜를 깊이 숙고하고, 그 온갖 계시에 대해 명상하라…
하느님의 작품의 경이로운 증거들을 증언하고, 그 범위와 특성에 대해 성찰해 보라. 「예언자들의 봉인(封印)」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이시여! 당신께 대한 저의 경탄과 경이를 더해주소서!”
이제 물리 세계가 한계 지워져 있는가에 대한 그대의 질문에 답하 겠다. 그대는 이 주제에 대한 이해가 관찰자 자신에 의존해 있음을 알 도록 하라. 이 세계는 어떤 의미에선 한계 지워져 있는 것이며, 또 다 른 의미에선 일체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는 영원 전부터 계셨으며 영원 후까지 계시는 분이시다. 마찬가지로 그분의 창조의 세계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그러나 창조된 만물은 반드시 하나의 선재(先在)하는 원인을 갖는다. 이 사실은 그 자체로
한 치의 의심 없이 창조주의 단일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대는 내게 천구(天球)의 본성에 대해 질문하였다. 그 것의 본성을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옛 책들 속에 언급되었던 천구
와 천상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것이 물리계와맺는 관계의 특성과 물 리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가슴은 이 지극히 당혹스러운 주제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끼며, 모든 마음은 그 신비 앞 에서 곤혹해 한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이 그 주제가 갖는 모든 함의 를 헤아리실 수 있다. 지구의 생(生)을 수 천 년으로 확정지었던 학자 들은 오랜 관찰에도 불구하고 다른 행성의 수(數)나 나이를 전혀 가 늠할 수 없었다. 나아가 이들 학자들이 주창한 이론들은 온갖 상반된 견해들로 귀결되었음을 생각해 보라. 그대는 알지니 모든 항성은 저 마다 고유한 행성을 가졌고, 모든 행성은 저마다 고유한 생명체를 가
졌다. 그 수는 인간의 힘으로 헤아릴 수 없다.
나의 얼굴에 눈을 고정시킨 이여! 이날에「 영광의 동틀 녘」으로부
터 눈부신 빛이 비춰 나왔고, 가장 높으신 분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우리가 이전에 이렇게 발언한 적 있었으니, “이날은 누구도 자신의 주님께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날이 아니다. 「영광의 동틀 녘」이신 분 의 음성을 통해 울려 퍼진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은 사람은 누구나 일 어나 이렇게 외쳐야 마땅하리라. ‘모든 이름의 주이시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제가 여기 있나이다. 여러 하늘을 만드신 분이시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제가 증언하오니, 당신의 계시를 통하여 하느님의 거룩한 책 속에 감추어져 있던 모든 일이 밝히 드러 났사오며, 여러 성스러운 경전에 당신의 사자(使者)들에 의해 기록되 () 었던 모든 일들이 무엇이나 다 이루어졌나이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그의 본질로 하사하신 이성(理性) 능력에 관해 생각해 보라. 그대 자신을 돌이켜 보고, 운동과 정지, 의지와 의 욕, 시각과 청각, 후각과 언어적 능력, 육체적 감각 혹은 정신적 지각 에 관계하거나 그 너머의 모든 것이 어떻게 이 동일한 능력에서 유래 하며, 그 덕택으로 유지되는지 보라. 이 모든 것은 이성 능력과 지극 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찰나보다도 짧은 순간만이라도 그것이 인간 육체와 맺고 있는 관계가 끊어진다면 모든 감각은 즉시 기능의 수행을 멈출 것이며, 활동의 증거를 현시하는 힘을 박탈당하게 될 것 이다. 앞서 언급한 지각의 여러 양태는 그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 해 이성에 의존해야 하니, 이는 이제껏 그랬던 것과 같이 앞으로도 계 속해서 그럴 것이다. 이는 의심할 수 없이 명백하고 명확한 사실이다. 이성(理性)은 만유의 통치주이신 분의 증적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어 야 옳다. 이 능력이 현시됨으로써 모든 이름과 속성들이 계시되고, 이 활동이 보류됨으로써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소멸하기 때문이다.
이 능력이 시력과 동일한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릇된 것이다. 시력은 바로 그로부터 발생된 것이요, 눈의 기능은 그에 의존 해서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능력을 청력과 동일시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역시 마찬가지로어리석은 일이니, 청력이 자신의 기능
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활력을 바로 이 능력에서 부여받기 때문이다. 인체의 사원(寺院) 내의 여러 이름과 속성의 담지자들 또한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이성과 연결되어 있다. 모든 이름과 계시된 속성은 하느님의 이 증적의 작용을 통해 생성된 것이다. 하느님의 이 증적은 본질과 실재에서 모든 이름과 속성을 초월하여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지위를 갖는다. 아니, 그것의 영광과 비교한다면 그 밖의 만물은 전적인 무(無)로 퇴색되어 잊히고 말 뿐이다.
지금껏 가장 위대한 마음이 도달했고 앞으로 도달하게 될 모든 지
력과 이해력을 동원하여 지금부터 끝없는 끝까지, 신성하게 예정된 이 불가사의의 실재, 영속하시며 가장 영광되신 하느님의 계시의 이 증적을 가슴 속 깊이 숙고해본들, 인간은 그 신비를 풀어낼 길은 없으 며 그 덕을 온전히 음미할 수도 없다. 그대가 그대 자신 속에 감추어 져 있는 저 실재에 대한 완전한 이해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는 무력함 의 인식에 마침내 이르게 되면, 그대는 퇴색하지 않는 광휘의「 태양」, 곧 태고부터 계셨고, 영원토록 계실 분의 깊은 신비를 헤아려 보려는 그대 자신과 모든 피조물의 일체의 시도가 헛된 것임을 비로소 인정 하게 될 것이다. 성숙한 관조를 통과한 모든 마음이 도달하지 않을 수 없는 이 무력함의 고백이야말로 그 자체 인간의 이해의 정점(頂點)을 드러내고, 인간의 계발의 절정을 가리키는 표지다.
그대는 알지니,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모든 창조물로부터 떨어져, 그들 너머 측량할 수 없는 높은 곳에 계시는 유일한 분이시 다. 우주 전체가 그분의 영광을 되비추고 있으나, 그분께서는 모든 창 조물을 초월해 독립해 계신다. 이것이 바로 신성한 단일성의 참된 의 미이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서는 존재계에서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통치력을 발휘하시는 유일무이한 힘이다. 그분의 형상(形相)은 전 창조계의 거울에 반영되어 있다. 모든 존재는 그분께 의존해 있으 며, 만물이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이 그 자체 그분으로부터 유래하였 다. 이것이 신성한 단일성이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성한 단 일성의 근본 원리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게으른 공상에 현혹되어, 모든 피조물이 하느 님과 동류이자 동반자라는 망념을 품었으며, 그들 자신이 바로 그분 의 단일성의 해설자이리라 상상하였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의지 하거니와! 이러한 사람들은 이제껏 맹목적인 모방의 제물이 되어왔 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럴 것이요, 하느님의 개념을 한정짓고 제
한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원성과 단일성을 혼동하기는커녕, 다수성에 관한 그 어떠한 개념도 유일자이신 하느님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흐리도록 허락하지 않으며, 신 성한 존재는 본성상 여하한 수(數)의 한계를 초월해 계시는 한 분이라 간 주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신성한 단일성을 믿는 자이다.
신성한 단일성에 대한 믿음의 본질은 바로 하느님의 현시이신 분께
서 눈에 보이지 않고 근접할 수 없으며 불가해한 본질이신 분과 동일 한 한 분이라는 것을 믿는데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곧 현시자와 관련된 일체의 것, 현시자가 보여준 일체의 행위와 행동, 현시자가 정 하고 금한 일체의 것은 모든 측면, 모든 상황에서 그 어떤 유보나 단 서 없이 하느님 자신의 뜻과 하나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단일성을 진 정으로 믿는 이가 도달하기를 희구할 수 있는 지위가 바로 이 가장 존 귀한 믿음의 지위이다. 이 지위에 도달한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고, 믿음이 확고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나의 종들이여! 영혼을 깨우는 이 신성한「 봄철」에 그대들에게 지워진 의무란 그대들 위에 비오듯 쏟아지는 그분의 은혜로운 은총 을 통해 그대들 자신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하느 님의 지극한 영광의「 태양」이 눈부신 빛으로 그대들을 비추었고, 그 분의 가없는 은혜의 구름이 그대들 위를 뒤덮었다. 이토록 크나큰 은 총을 스스로 박탈하지 않고, 새로운 차림새로 출현하신 가장 사랑하 는 임의 아름다움을 틀림없이 알아볼 이가 받게 될 보상이 얼마나 큰 것인가.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하느님의 등불」이 타오르고 있다. 불 복종의 거센 역풍으로 그 불빛을 꺼뜨리지 않도록 하라. 지금이야말
로 일어나 하느님, 그대의 주를 찬미할 때이다. 육신의 안락을 좇느라 애쓰지 말고, 순결하고 티 없이 깨끗한 가슴을 지켜라. 사악한 자가 덫을 치고 엎드려 그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자의 간악한 계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단단히 대비하고, 한 분 참되 신 하느님의 이름의 빛으로 인도되어 그대 자신을 둘러싼 어둠에서 탈출하라. 자기 자신을 잊고, 오로지 사랑하는 임께 모든 생각을 모
으라.
이렇게 말하라.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이여! 오직 진리만을 말씀 하시는 신성한 사자(使者)께서 그대들의 가장 사랑하는 임이 오셨음 을 선포하셨다. 보라, 이제 그분께서 오셨다. 어찌하여 그대들은 시름 없이 낙담해 하는가? 감추어져 계셨던 순결하신 분께서 이제 베일을 걷고 그대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셨건만, 그대들은 어찌하여 낙심 해 하는가? 시작이자 끝이시고, 정지이자 운동이신 분께서 지금 그대 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이날에 어떻게 시작이 끝 속에 반영되어 있고, 정지로부터 운동이 나아왔는지 보라. 이 운동은 전능자의 말씀 이 그 강력한 생명력을 창조계 전역에 불어넣으심으로써 생성된 것 이다. 누구든 이 활력에 의해 새롭게 소생된 사람은 사랑하는 임의 궁 정에 다다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으며, 그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한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낙담 속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세상과 그 안 에 있는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않고 이날의 빛을 옳게 알아보며, 세상 사람들의 부질없는 이야기로 인해 의로움(義)의 길에서 벗어나지않 는 사람은 진정하게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 계시의 경이로운 새벽에 불어오는, 영혼을 깨우는 미풍으로 소생되지 못한 사람은 실로 죽은 자와 같다. 최고 구원자를 알아보지 못한 채, 불행하고 무력하게 자신 의 영혼을 계속해서 욕망의 족쇄에 묶어두는 속박된 자이다.
나의 종들이여! 이 거룩한「 샘」에서 이 샘물을 맛본 사람은 영속하
는 삶에 도달한 것과 같고, 그로부터 마시기를 거절한 사람은 죽은 자 와 같다. 이렇게 말하라.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탐욕이 만유를 충족하시는 분의 감미로운 음성을 듣지 못하도록 그대들 자 신을 가로막았다. 그러니 그대들의 가슴에서 탐욕을 깨끗이 씻어 내 어, 그분의 신성한 비밀이 그대들 자신에게 알려지게 하라. 마치 눈부 신 광휘의 태양이 그 완전한 자태를 드러내는 것과 같이, 그대들 앞에 현시되어 눈부신 빛을 비추고 계신 그분을 보라.
이렇게 말하라. 이해력을 상실한 이들이여! 가혹한 시련이 그대들
을 뒤쫓고 있으며 불현듯 그대들을 덮치고 말 것이다. 분발하라. 그로 써 그대들이 아무런 해(害)를 입지 않고 그것들을 지나칠 수 있을까 함이다. 하느님의 위대한 영광으로 그대들 가운데 오신 주님의 존귀 한 이름을 알아보라. 진실로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소유하신 최고의 보호자이시다.
그대는 인간 영혼이 육신과 분리된 후, 여전히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가에 관해 내게 물었다. 그대는 알지니「 진홍빛 방주(方舟)」 안 에 들어가 좌정한 바하의 사람들의 영혼은 서로와 긴밀히 교제하고 교유할 것이요, 삶과 열망, 목적과 수고에서 일체가 되어 마치 하나의 영혼과 같이 되리라. 그들이 진정으로 해박한 이요, 혜안을 지닌 이 요, 이해력을 입은 이들이다.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
혜로우신 분께서 정하신 뜻이다.
하느님의 방주의 동거자인 바하의 사람들은 서로의 상태와 조건을 익히 알고 있으며, 친밀함과 우애의 끈으로 결합되어 있다. 그들의 상 태란 신앙과 행실에 달린 것이다. 동일한 등급과 지위에 있는 이들은 서로의 능력과 성격, 공로와 공적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보다 낮 은 등급에 있는 이들은 보다 높은 등급에 있는 이들의 지위를 온전히 인식할 수도 없고, 그 공적을 옳게 평가할 수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몫을 받을 것이다. 하느님께로 얼굴을 향하고, 하느님, 모든 사람의 통치주요, 최강자이시고 항상 용서하시 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을 향해 자신의 영혼이 비상할 때까지 그분의
사랑 안에서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
그러나 내가 증언하니, 불신자들의 영혼은 그들의 마지막 숨결 속 에서 자신이 모든 좋은 것들을 비껴갔음을 깨닫게 되어 자신이 처하 게 된 곤궁을 한탄하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게 될 것이다. 그
들은 영혼이 육체로부터 분리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리할 것이다.
명백하고 명확한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육체적 죽음 후에 자신의
행위의 가치를 가늠하게 되고, 자신의 손이 자행했던 모든 일을 자각 하게 된다는 점이다. 신성한 권능의 지평선 위에서 빛나는「 태양」을 두고 말하노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은 이 세계를 떠나 는 순간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요, 오류 속 에서 살았던 이들은 극심한 두려움과 전율에 사로잡힐 것이며 소스라 칠 만한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니, 아무 것도 그보다 더할 수 없으리 라. 모든 신앙의 주이신 분의 은혜로운 총애와 온갖 은총을 입어, 신앙 의 썩지 않는 최상급 포도주를 들이켠 사람은 만사에 형통하다… 오늘날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은 그분의 현시자에게로 자신의 얼
굴을 향하고, 무엇이든 그분께서 기꺼이 계시하신 것에 시선을 단단 히 고정해야 한다. 지나간 시대의 전통 중에는 어떠한 토대도 갖추지 못한 것들이 있으며, 지난 세대가 품었던 관념과 그들의 책 속에 기 록된 대부분의 것은 타락한 성향의 욕망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늘 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주석이나 해석으로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 는 것들 대부분에 어떻게 전적으로 진리가 결여되어 있는지 보라. 어 떤 경우에는 시야를 가린 베일들이 여지없이 찢겨져 그 허위가 드러 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 중 어느 하나에 대 해서도 그 본뜻을 파악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우리의 목적은 하느님께사랑받는 이들이 과거의 모든 헛된 이야기 들로부터 자신의 가슴과 귀를 깨끗이 성화시키고, 영혼 깊은 곳으로 부터 그분의 계시의「 동틀 녘」이신 분과 무엇이든 그분께서 현시하 신 것을 향하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대단히 공(功)이 큰 행위로 여기 심을 그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대는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감사할 줄 아는 이들 가운데 한 사 람이 되라. 나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내 인사를 전하라. 하느님께서 그 분의 사랑으로 그들을 선택하시어 그들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게
하셨다.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께서 모든 영광 올리나이다.
이제 “인류의 아버지 아담 이전에 계셨던 예언자들이나 당대의 왕들에 대한 기록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은 어찌된 것입니까?”라는 그 대의 질문에 답하겠다. 그분들에 대한 언급의 부재가 그분들의 실존 의 부재를 입증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그대는 알라. 오늘날 사람들이 그분들에 관한 어떤 기록도 입수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아득히 오
랜 옛일이며, 그 이후로 지구가 광대한 변화를 거쳤기 때문이다.
나아가,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문자(文字)의 형태와 양식 은 아담 이전의 세대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었다. 심지어 인 간이 문자의 기술에 대해 전적으로 무지하거나, 현재 통용되는 것과 전적으로 상이한 체계를 채택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은 정밀한설명을요구한다.
아담의 시대 이후 발생한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라. 오늘날 세계의
여러 민족이 사용하고 있는, 익히 알려져 있는 다양한 언어들은 원래 부터 있던 것이 아니다. 이는 저들 사이에 널리 행해지고 있는 여러 규칙과 관습이 그러한 것과 같다. 당시의 사람들은 현재 알려진 것과 는 전혀 상이한 언어를 말하였다. 언어의 다양성은 바벨이라 알려진 땅에서 이후 발생하였다. 바벨이라는 이름은 “언어적 혼란이 발생하
는 곳”을 뜻한다.
뒤이어 시리아어가 생존 언어 가운데 우세하게 되었다. 이전 시대
의 경전은 바로 이 언어로 계시되었다. 이후「 하느님의 벗」아브라함 께서 출현하시어 신성한 계시의 빛으로 전 세계를 비추셨을 때 그분 께서 요르단을 건너시며 사용하셨던 언어는 히브리어(이브라니)라 알려지게 되었다. 그 뜻은 “횡단의 언어”이다. 하느님의 거룩한 책과 신성한 경전이 이 언어로 계시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상당한 시간 이 경과된 후 아라비어가 새로운 계시의 언어가 된 것이다… 그러니 아담의 시대 이후 언어와 말(言)과 문자가 얼마나 빈번히
변화했으며,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는지 보라. 아담 이전에는 얼마나 더 많은 변화가 있었겠는가!
우리가 이 말씀을 계시하는 목적은 곧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이외의 어느 누구의 찬양과 이해로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가장 높고 초월된 지위에 홀로계시는 분이시며, 이제껏 그러셨던 대로 앞 으로도 영원히 그러실 것임을 보이기 위함이다. 그분의 창조계는 언 제나 존재해 왔으며, 신성한 영광의 현시자와 영원한 성스러움의 태 양이신 분들께서는 아득히 오랜 예부터 계속해서 인류에게 내려와,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로 그들을 소환하는 임무를 수행하셨다.
어떤 책은 땅 위에 존재한 만물과 역사적 기록을 비롯해, 일체를 파 괴했던 대홍수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무수한 사건들의 흔 적을 말소했던 수많은 지각변동이 있었다. 나아가, 현존하는 역사적 기록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니,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은 지구의 나 이와 역사에 대해 저마다 개별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이들 은 그들의 역사를 팔천 년 전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만 이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크를 읽은 사람이라면 다양한 책
들이 얼마나 상반된 설명을 제시하고 있는지 뚜렷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대가 이 가장 위대한 계시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저들 상충되는 모든 이야기와 전승에 전적으로 눈을 감게
되기를.
진실로 정의(正義)의 본질과 근원은 사람들 가운데 하느님 자신 의 현시이신 분께서 천명하신 계명 속에 온전히 구현되어 있음을 그대 들은 알라. 그대들이 이 진리를 인식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되 기를. 진실로그분께서는 모든 피조물 앞에 최고 무류(無謬)의 정의 () (正義)의 표준을 구현하셨다. 설사 그분의 법이 하늘들과 땅 위에 있 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지극한 두려움을 자아낼지라도, 그것은 명 백한 정의(正義) 외에 다른 것이 결코 아니다. 그대들이 깨닫는다면, 그 법이 계시됨으로 인간 가슴에 야기되는 공포와 전율은 어머니로부 터 젖을 떼인 젖먹이 아이의 울음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 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계시를 통해 목적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면, 틀림없이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오직 감사로 충만한 가슴으
로 더할 수 없는 즐거움에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확실히 알지니, 하느님의 말씀이 영원토록 존속함을 그대 가 굳게 믿는다면 그분의 말씀의 의미 또한 결코 고갈되지 않음을 의 심 없는 확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러 나 말씀의 해설자로 임명되고, 가슴이 말씀의 비밀을 간직한 보고(寶庫)로 선택되신 분들만이 말씀의 온갖 지혜를 이해할 수 있다. 성서 를 읽으면서 무엇이든 자신의 목적에 알맞은 것을 취하고, 그것으로 사람들 가운데 계신「 하느님의 대변자」의 권위에 도전하려 유혹받는 사람이 있다면, 외견상 걸어 다니고, 이웃과 더불어 말하고, 식음을 함께 할지라도 실상은 죽은 자이다.
세상이 나를 믿을 수 있다면! 바하의 심장에 간직되어 있는것, 하 느님, 모든 이름의 주께서 내게 가르치신 것들을 인류의 눈앞에 내가 벗겨 드러낸다면 땅 위의 모든 사람이 놀란 나머지 말을 잃게 될 것
이다.
말(言)의 외피를 입을 수 없는 진리가 얼마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는가! 어떤 표현으로도 담을 수 없고, 그 함의를 모두 펼쳐 보일 수 없으며, 아니 가장 피상적인 언급조차 할 수 없는 진리가 얼마나 무수 히 많이 있는가! 정해진 시각이 오기 전까지 발언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진리가 또한 얼마나 무수히 많이 있는가! 다음과 같은 말씀에서 도 확언된 바 있으니 “사람이 아는 것이 모두 공표될 수 있는 것이 아 니요, 공표할 수 있는 것이 모두 시의적절한 것이 아니며, 시의적절한
말이 그것을 듣는 이들의 역량에 언제나 부합하는 것 또한 아니다.”
진리 가운데 오직 일부만이 지식의 빛을 받는 저장고의 수용 능력 과 숨겨진 은총을 담는 그릇의 크기 내에서 밝혀질 수 있다. 하느님께 서 그대를 강인하게 하시고, 그대로 하여금 모든 앎의 근원이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어, 그대가 인간의 모든 배움에 초탈할 수 있게 해 주시 기를. “그대가 앎의 궁극 목표이신 분을 발견하고 알아보았을진대, 여 전히 배움을 뒤쫓는 것이 그대에게 어떤 유익을 주겠는가?”「 지식의 뿌리」, 「지식의 샘」이신 분께 단단히 매달리라. 그리하여 인간의 배 움에 능통함을 주장하는 모든 이들과, 명백한 증명이나 계몽서의 증 언으로도 지지될 수 없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그대 스스로 독립해있
음을 발견토록하라.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자신 안에 계시된 하느님의 속 성과 이름을 직접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모든 원자는「 가장 위대한 빛」의 계시를 유려하게 증언하는 증적들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는 까닭이다. 생각해 보니, 저 계시에 잠재한 힘이 아니고는 그 무엇도 가히 존재할 수 없다. 원자 하나 속에는 얼마나 무수한 지식의 광체들 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으며, 물방울 하나 속에는 얼마나 광대한 지 혜의 대양이 물결치고 있는지! 그럴진대 모든 피조물 가운데 그토록 특별한 은총을 입고, 뚜렷이 분별되는 영광을 누리도록 선택된 인간 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인간의 내면에는 하느님의 모 든 속성과 이름이 잠재적으로 모두 계시되어 있으니, 이 점에서 인간 을 능가하거나, 인간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 분께서 가지신 모든 이름과 속성은 인간 또한 가질 수 있다. 그분께 서 말씀하시길 “인간은 나의 신비요, 나는 인간의 신비이다”라고 하 셨다. 이 가장 불가사의하고 숭고한 주제는 다양한 구절로 하늘의 모 든 거룩한 책과 성스러운 경전에 반복하여 계시되었다. 그분께서 이 렇게 계시하셨다. “우리가 세상에도 있고 저들 속에도 있는 우리의 증적을 틀림없이 저들에게 나타내 보이리라.” 그분께서 또 이렇게 말 씀하셨다. “그대들 안에도 또한 그 증적이있거늘, 그런데도 그대들은 하느님의 증적을 알아보지 못하는가?” 그분께서 또한 이렇게 계시하 셨다. “그들 스스로 하느님을 잊었기에 하느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자 기 자신을 잊게 만드신 사람들과 같이 되지 말라.” 영존하시는 임금 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곧 하느님을 아는 사람 이다.” 신비의 성막에 거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영혼을 당신께 제
물로 바치게 하실 지이다.
…이제까지의 이야기로 명백해진 것은 이것이니, 만물은 자신의 가 장 내밀한 실재에서 하느님의 이름과 속성의 계시를 증거하고 있다. 만 물은 주어진 역량에 따라 저마다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가리켜 보이거 나 표현하고 있다. 그 계시가 얼마나 강력하고 얼마나 보편적인지, 보 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물을 포괄하였다. 그분께서 이렇게 계시하셨다. “당신 외에 달리 무엇이 당신께서 갖지 않으신 계시의 힘을 지녀 당신 을 나타내 보일 수 있겠나이까? 당신을 지각하지 못한 자는 실로 눈먼 자입니다.” 영존하시는 임금께서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가 만물을 보니,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시고, 그 앞에 계시고, 그 뒤에 계 신 것 밖에는 달리 아무 것도 지각할 수 없다.” 코머율의 전승 이야기 속 에 또한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보라, 영원의 아침에 한줄기 빛이 퍼 져 나왔다. 보라, 그 빛의 파장이 모든 사람의 가장 내밀한 실재를 관통 하였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고귀하고 가장 완벽한 존재 이니, 이 계시의 강도에서 만물을 압도하고, 이계시의 영광을 가장 풍 부하게 표현한다. 인류 가운데 가장 위대한성취를 이룬 존재, 가장 뛰 () 어나고 탁월한 존재는 바로「 진리의 태양」의 현시자들이다. 아니, 이들 현시자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오직 그분들의 의지가 발휘되어 살고, 그분들의 은혜가 분출되어 움직이고 존재한다.
계시의 진리를 입증하는 한 가지 증거는 이것이다. 아무도 볼 수 없는 본질이신 분께서 현시자의 인격을 통해 계시된 모든 시대와 종 제(宗制)에는 반드시 이름 없는 어떤 영혼들이 세속의 모든 속박에 서 벗어나, 예언자의「 태양」과 신성한 인도의「 달」빛의 조명(照明) 을 구하고, 신성의 존전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당대의 성직 자와 부유한 이들은 이들을 비웃고 조롱하였다. 그분께서 저 그릇된 사람들을 두고, 이러한 말씀을 계시하셨다. “그분의 사람들 가운데 믿 음 없는 수장들이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일 뿐 이다. 우리 가운데 오직 경솔히 판단하는 가장 천한 자들만이 그대를 따를 뿐이다. 그대가 우리보다 월등히 뛰어난 점을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다. 아니, 그대는 거짓을 일삼는 자이다.’ 그들은 언제나 신성한 현 시자들에게 트집을 걸고 반박을 제기하며 ‘우리 가운데 일고의 가치 도 없는 미천한 자들을 제외하고는 그대를 따르는 자를 찾을 수 없다’ 고 말하곤 했다.” 그들의 의도는 학식이나 부(富), 명망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아무도 그분들을 믿으려는이가 없음을 보이려는 것이었다. 그것을 증거로 삼아 그들은 진리 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시는
분께서 거짓됨을 입증해 보이려 애쓴 것이다.
그러나 이 가장 찬란한 종제(宗制), 이 가장 강력한 통치권 하에서 는 조명된 성직자들, 최고 학식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 원숙한 지혜를 지닌 학자들이 그분의 궁정에 도달했으며, 그분의 신성한 임재의 잔 을 들이키고, 그분의 가장 빼어난 총애를 입는 영예를 누렸다. 그들은 사랑하는 임을 위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하
였다…
그들 모두 신성한 계시의「 태양」으로 인도되어, 그분의 진리를 인 정하고 고백하였다.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극진했던지 그들 대부분 자신의 재산과 친족을 포기하고, 오로지 가장 영광되신 분의 기쁘신 뜻에 매달렸다. 그들은 사랑하는 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포 기하였으며, 그분의 길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그들의 가 슴은 적들이 겨눈 화살의 과녁이 되었고, 그들의 머리는 불신자들의 투창의 장식이 되었다. 이들 초연의 화신들이 흘린 피를 마시지 않은 땅이 없었으며, 그들의 목에 상처를 내지 않은 검이 남아 있지 않았
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입증해 보였다. 그들이 사랑하는 임을 위해 저토록 눈부시게 일어나 자신의 생명을 바쳤고, 전 세계가 그들의 희생의 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 였는데, 저 성스러운 영혼들의 증언이오늘날 사람들을만족시키기 에 충분치 않은 것인가? 사소한 것 때문에자신의 신앙을 버리고, 사 멸하고 말 것을 불멸하는 것과 맞바꾸며, 소금물을 마시고자 신성한 임재의 코우싸르를 저버리고, 생의 한 가지 목표가 다른 이의 재산을 강탈하는 것인 이들의 불신앙을 입증하는데 이것이 충분치 않은 것 인가? 그들 모두가 세상의 헛된 것에 몰두하느라 가장 높이 계신 주 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방황하고 있는지 그대 자신이 잘 목
격하고 있다.
공정하게 판단하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외양의 행위와 내면의
삶이 일치하는 저들의 증언이 수용할 만하고,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것 이 아닌가? 인간의 마음은 저들이 보여준 행위에 당혹해 하며, 인간 의 영혼은 저들의 강직함과 육신의 인고(忍苦)에 경탄을 금치 못한 다. 아니면, 오로지 이기적 욕망의 숨만을 내쉬며 자신의 게으른 공상 의 우리에 갇혀 누워 있는 저 믿음 없는 영혼들의 증언이 수용할 만한 것인가? 저들은 어둠 속의 박쥐와 같이 세상의 덧없는 것을 좇기 위 해서가 아니면 침상에서 머리를 들지 않으며, 야비한 목적을 추진하 고자 애쓸 때를 제외하고는 밤에 안식을 찾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흉계에 골몰한 나머지 하느님께서 작정하신 신성한 뜻을 완전히 망각하고 말았다. 낮에는 영혼을 바쳐 세상의 이익을 좇으며, 밤에는 자신의 육욕을 만족시키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일이었다. 어 떤 법 혹은 기준이 있어 이 저속한영혼들이 일삼는 부인(否認)을 믿 고, 하느님의 기쁨을 위해 자신의 생명과 재산과 명예를 포기하고, 명 성과 영예를 멀리한 이들의 신앙을 경멸하는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있
겠는가?…
저들이 어떤 사랑, 어떤 헌신, 어떤 환희와 법열의 상태에서 가장 영 광되신 분의 길에 자신의 생명을 제물로 바쳤던가! 만물이 저들의 진 실을 증언하고 있다. 그럴진대 어떻게 이 계시를 경시할 수 있는가? 과거 그 어느 시대가 이처럼 중대한 사건을 목격하였는가? 이 벗들이 진정으로 하느님을 따른 사람들이 아니라면, 달리 어느 누가 그 이름 으로 불릴 수 있는가? 저들이 권력과 영예를 좇는 자들이었던가? 저 들이 한 번이라도 부(富)를 열망한 적이 있었던가? 저들이 단 한 번 이라도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행하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을 가슴 에 품은 적이 있던가? 이 벗들의 경이로운 증언과 놀라운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거짓된 자라면, 과연 어느 누가 스스로를 진실한 이 라 주장할 수 있는가? 하느님께 의지하거니와. 이들의 행동이야말로 세상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충분한 증언이며 반박할 수 없는 증거이
다. 이 신성한 계시의 신비를 가슴 속 깊이 숙고해 본다면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불의를 자행한 이들은 이내 그들을 기다리는 운명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이 순교자들이 어떤 의심할 수 없는 신의를 보였는지 생각하라. 거 룩한 책이 그 안의 명백한 구절을 통해이들의 진실함을증거하고 있
다. 이들 모두는 그대 자신이 목격한 바와 같이 생명과 재산, 아내와 () 자녀, 그뿐 아니라 일체를 희생하여 낙원의 가장 높은 거처로 올라갔 다. 초연하고 고결한 존재들이 보여준 이 탁월하고 영광된 계시의 진 리에 대한 증언을 부인하고, 황금을 위해 신앙을 저버리고 지도권을 얻고자 전 인류의「 제일의 지도자」를 거부한 믿음 없는 자들이 이 눈 부신「 빛」을 대적해 일삼은 비난을 수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 여긴다면, 과연 그것이 공정한 일인가? 저들이 자신의 한시적 권세의 일획 일점도 결코 하느님의 거룩한 신앙을 위해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임을 모든 이들이 알아보아 저들의 성품이 널리 알려졌으니, 자신 의 생명과 재산, 그 외의 것을 위해 저들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는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하느님의 거룩한 책이 활짝 펼쳐졌으며, 그분의 말씀이 전 인류 를 그분께로 소환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 분의 대업을 굳건히 지키거나, 그분의 대업을 증진하는 도구가 기꺼 이 되려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다. 이들 소수의 사람들은 유일하게 세 상의 쇠붙이를 순금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신성한 연금액(鍊金液)」 을 하사받고, 인간의 자녀에게 고통을 가하는 모든 질병에 대한 틀림 없는 치유책을 처방할 수 있는 권능을 부여받았다. 측량할 수 없고, 경이롭고, 지고한 이 계시의 진리를 수용하지 않는 한, 영생에 이를
수 있는 이가 어디에도 없다.
하느님의 벗들이여! 세상이 그토록 부당히 핍박하는 이가 부르는 음성에 귀 기울이라. 그리고 무엇이든 그분의 대업의 지위를 높일 것 을 굳게 붙들라. 진실로 그분께서는 원하시기만 하면 누구든 그분의 곧은길로 인도하신다. 이것은 나약한 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궁핍한 자들에게 부(富)의 관(冠)을 씌우는 계시이다.
그대들은 지극한 친절과 완벽한 우애의 정신으로 함께 협의하라. 그대들의 소중한 삶의 날들을 세계의 진보를 이끌고, 태고부터 계신 만유의 통치주의 대업을 증진하는데 바치도록 하라. 진실로 그분은 만인에게 옳은 것을 명하시며, 무엇이든 그들의 지위를 실추시킬 것
을 금하신다.
알지니,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 하느님의 계시를 드러내는 하나 의 증적이다. 만물은 저마다 주어진 역량의 한도 내에서 전능자를 가 리키는 하나의 증표이다. 이는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 히 그러할 것이다. 만유의 통치주께서 이름과 속성들의 왕국에 당신 의 주권을 계시하시기로 작정하시자, 신성한 의지의 활동으로 모든 피조물이 차례차례 그분의 영광을 되비추는 한 가지 증적으로 화하 였다. 그분의 계시가 온 우주에 어떻게 가득 차 있는지 그분의 광휘를 되비추지 않는 것을 단 하나도 찾아볼수 없다. 이러한조건 하에서 원근(遠近)에 관한 일체의 고려는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만다… 신성한 권능의「 손」이 모든 피조물에 증여하신 이 고귀한 옷을 만물에게서 벗기신다면, 온 우주는 황폐해지고 궁핍해질 것이다.
보라. 주, 그대의 하느님께서 창조물의 지력을 초월해 어떤 알 수 없
는 높이에 계시는지를! 그분의 주권과 권세, 그분께 속한 최고의 권능 을 보라.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분의 힘으로 창조되고, 그분의 이름과 속성을 현시하도록 예정된 것들이 그러한 은혜의 덕택으로 모 든 원근을 넘어 고양되어 있다면, 하물며 그들을 존재케 하신 신성의 본 질이신 분께서는 얼마나 더 높이 계시겠는가?… 시인(詩人)이 적은 이 구절을 명상하라. “내 가장 사랑하는 임께서
나 자신보다도 내게 더 가까이 계신다 한들 놀라지 말라. 아니, 그렇 게 가까이 계심에도 내가 여태 그분으로부터 이토록 멀리 떨어져 있 으니, 이야말로 놀랍도다”…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것을 생각하라.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인간에게 그들 자신의 핏줄보다 도 더 가까이 있다.” 이 성구를 언급하면서 시인이 말하기를 “나의 가 장 사랑하는 임의 계시가 나의 존재에 그토록 깊이 침투해 있어, 그분 께서는 내 핏줄보다도 더 내게 가까이 계시나, 그분의 실재에 대한 나 의 확신, 그리고 내 지위에 대한 나 자신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그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구절을 통 해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좌정하시고 그분의 계시의광휘가 깃드 는 보좌인 자신의 가슴이 자신의 창조주를 망각하고 그분의 길에서 벗어나 그분의 영광에서 스스로를 차단하였기에 세속적인 욕망의 때
로 심히 얼룩져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기억할 것은 한 분 참되신 하느님 당신 자신께서는 원근에 대한 일체의 고려를 초월해 계신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의 실 재는 모든 제약 너머에 있는 것이다. 그분께서 당신의 창조물과 맺는 관계는 정도(程度)를 알지 못한다. 어떤 것은 가까이 있고 어떤 것은
멀리 있다 하는 것은 존재의 시현자들에게 귀속될 바의 속성이다.
가슴은 하나의 보좌요, 하느님,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계시의 초점 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이전에 계시한 신성한 발언으로도 이미 증언
한 바 있다. 그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다. “땅도 하늘도 나를 담을 수 없으나, 오직 나를 믿고 내 대업에 충직한 이의 가슴만이 나를 담을 수 있다.” 인간의 가슴이 하느님의 빛을 담는 그릇이요, 가장 자비로 우신 분의 계시가 깃드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얼마나 자주 그 빛의 원천이자 계시의 샘이신 분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곤 했는가. 강퍅한 가슴은 스스로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도망하여 그분과 소원함 을 자신에게 선고한다. 그러나 그분의 임재를 의식하는 가슴은 그분
께 가까이 있으며 그분의 보좌에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간주된다.
나아가, 인간이 얼마나 자주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지 보라.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만유를 포괄하는 당신의지식으로 모든 피조물의 상태
를 알고 계시며, 명백히 현시된 당신의 영광의 광휘로 그들을 비추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러한 조건 하에서 하느님께서는 피조물에게 그 들 자신보다도 더 가까이 계심이 명백하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영원 토록 그러하실 것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아시고, 만 물을 보시고, 만물을 파악하고 계신 반면, 사멸하고 말 인간은 쉬이 오류에 빠지고, 자신의 내면에 감싸여 간직되어 있는 모든 신비에 무
지하기 때문이다…
모든 창조물이 하느님의 계시의 증적이라고 한 우리의 단언으로 인
하여 누구도 그릇된 상상을 해서는 안 되니 - 하느님께서 이를 금하 신다 - 그것이 곧 인간이 선하든 악하든, 혹은 경건하든 불경하든 하 느님의 존전에서 동등하게 여겨질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이 신성한 존재께서 어떤 조건 하에서는 인간과 비교될 수 있다 거나, 피조물과 직접 연결될 수 있음을 함의하지 않는다. 그분의 이름 에 찬미 있어 지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러한 오류를 일부 어리석은 자들이 저지른 바 있으니, 그들은 자신의 게으른 공상의 하 늘에 올라 신성한 단일성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는, 창조된 만물이 하느님의 증적이라 함은 곧 하느님과 피조물 사이에 어떤 차 이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간주하였던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 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느님의 증적들은 그분의 동류이자 동반자라 는생각을 견지하였다. 은혜로우신 하느님! 그분께서는진실로 한 분, 불가분의 존재이시니, 본질에서 하나이시며 속성에서 하나이시다. 그 분을 제외한 만물은 그분의 이름 가운데 단 하나의 계시의 빛과 대면 시키기만 해도 무(無)와 같음이 드러날 것이요, 그분의 영광을 가리 키는 가장 희미한 암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하니, 그분 자신과
직접 대면케 한다면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내 이름의 의로움에 의지하여 이르거 니와! 가장 높이 계신 분의「 붓」은 이러한 말씀의 계시 앞에서 거대 한 떨림으로 진동하고 있으며, 극도로 요동치고 있다. 하느님의 다함 도 그침도 없는「 대양」의 파도와 거대한 물결에 비교한다면 이내 사 라지게 될 한 방울의 이슬은 얼마나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가. 창조된 것이 아니요,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영존자의 영광과 직 접 대면케 된다면, 사멸하고 말 모든 우연한 존재들은 얼마나 지극히 하찮은 존재임이 드러나겠는가! 그러한 믿음을 품고 그러한 발언을 일삼는 자들을 위하여, 전능자이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노라. 이렇 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덧없이 스러지고 말 공상이 어떻게 자존하시 는 분과 비교될 수 있으며, 창조자께서 어떻게 그분께서 쥐신「 붓」의 필적에 불과한 피조물에 비유될 수 있는가? 아니, 그분의 필적은 만 물을 초월하며, 모든 피조물로부터 성화되어 있으며, 그들보다 무한
히 더 높이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계시의여러 증적들을 그들 간의 관계에서 생 각해 보라. 태양은 분명 여러 증적들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어둠과 동등한 지위를 지녔다고 간주될 수 있는가?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니! 가슴이 편협하고 눈이 현혹 된 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 자신을 생각해 보라. 그대들이 지닌 손톱과 눈은 모두 그대들 자신의 일부이다. 그대들은 이 두 가지를 동등한 중요성과 가치를 지 닌 것으로 간주하는가? 만약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그중 하나는 잘라 내면서도 다른 하나는 마치 생명처럼 극진히 아끼는 한, 참으로 그대 들은 가장 영광되신 주, 나의 하느님께 기만의 혐의를 씌우고 있는 것
이다.
자신에게 지워진 등급과 지위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은 결코 허용되
지 않는다. 모든 등급과 지위는 온전히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이는 모 든 피조물은 자신이 점유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지위에 비추어 간주 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을 기억할지니, 우주만물에 편만하신 분이라는 내 이
름의 빛이 온 우주에 찬란한 광휘를 드리웠을 때, 모든 창조물 하나하 나는 하느님께서 작정하신 뜻으로 저마다 특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하사받고 구별된 덕을 지니도록 만들어졌다. 독(毒)의 효력을 생각해 보라. 그것이 설사 치명적일지언정 특정 조건 하에서는 유익 한영향력을행사하는 힘을발휘한다. 모든 창조물 속에깃든 이러한 효력은 가장 복된이름의 계시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이다. 영광은 모 든 이름과 속성의 창조주 한 분의 것이다! 썩어 바짝 마른 나무는 불 속에 던져 버리고, 푸르고 건장한 나무 그늘 아래 거하면서 그 나무의
열매를 취하라.
하느님의 현시자들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대개 이와 같이 온당 치 못한 말(言)을 입에 담았다. 이것은 거룩히 계시된 책들과 성스러
운 경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창조된 만물 하나하나에서「 영원한 진리」이신 분의 계시의 증적을 알아보는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 자요, 반면 피조물
과 창조주를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자이다.
한 예로 하느님의 이름, 교육자의 빛의 계시를 생각해 보라. 그 이름 의 계시의 증거가 어떻게 만물 속에 현시되어 있는지, 만물의 진보가 어떻게 그 이름에 의존하는지 보라. 하느님의 교육에는 두 가지 종류 가 있다. 하나는 만유 보편적 교육이다. 그것의 영향력은 우주만물에 편만하고 우주만물을 지탱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이유에 서 스스로 “모든 세계의 주”라는 명칭을 취하셨다. 또 다른 하나는 하 느님의 이 이름의 그늘을 찾아 들어, 그 가장 강력한 계시에서 안식처 를 구한 이들에게 국한된 교육이다. 이 안식처를 찾지 않은 이들은 스 스로 그 특권을 박탈한 것이며, 그분의 은총으로 이「 가장 위대한 이 름」의 하늘에서내려오는 영적자양분을 얻지 못해 무력해지고 만다. 어떠한 간극이그들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는지! 만약 베일이 걷혀, 하 느님을 전적으로 향하고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세상을 저버린 이들 의 영광된 지위가 현시된다면, 창조된 만물이 당혹을 금치 못하고 그 저 아연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실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 사 람은, 이미 설명되었던 것처럼,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 안에 이 이름들이 모두 계시되어 있는 증거들을 인식할 것이다. 만약 그 이 름들의 계시가 거두어진다면, 만물은 소멸하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이름, 무비하신 분의 빛의 계시를 생각해 보
라. 이 빛이 어떻게 전 창조계를 감싸고 있으며, 그 안의 만물 하나하 나가 어떻게 빠짐없이 그분의 단일성의 증적을 현시하고, 「영원한 진 리」이신 분의 실재를 증언하며, 그분의 주권과 그분의 유일성과 그분 의 위력을 선포하고 있는지 보라. 이 계시는 창조된 만물을 감싼 그 분의 자비의 한 가지 증표이다. 그러나 그분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 은 그러한 계시를 자각하지 못하여, 하느님께 다가가 그분과 하나 될 수 있는 길, 신앙을 박탈당하였다. 얼마나 다양한 지상의 민족과 종족 이 하느님의 단일성을 증거하고, 그분의 유일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보라. 그들 안에 있는 하느님의 단일성의 증적이 아니었던들, 그들은 결코 “하느님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말씀의 진리를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얼마나 통탄스 러운 과오를저질러 그분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생각해 보라. 「최고 계시자」를알아보는데 그들이 실패했기에, 그들은 더 이상 진
실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은 이들로 헤아려지지 않는 것이다.
「신성하신 분」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 안에 계시되어 있는 그분의 증적은 어떤 의미에서 충직한 이들을 비춘 영광의 잔영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이해력을 입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진리 를 이해할 수 없다. 진실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인식한 이들은 이 이름 의 제일의 현시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들이 바로 하느님의 손이 그들 에게 내미신 잔으로 신성한 단일성의 포도주를 들이켜고, 그분께로 얼굴을 향한 자들이다. 어떤 알 수 없는 심연(深淵)이 이들 성별된 존 재들과 하느님으로부터 그토록 멀리 벗어나 있는 자들 사이를 가로
지르고 있는지!…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어, 그대가 사물의 실재를 꿰뚫어보는 시력으 로 만물 안에 계시되어 있는「 태고부터 계신 임금」의 증적을 지각하 고, 저 가장 거룩하고 성스러운 존재께서 만유로부터 얼마나 높이 성 별되어 계시는지 인식하게 되기를. 이것이 진실로 하느님의 단일성 과 유일성에 대한 믿음의 근본이요, 본질이다. “하느님께서는 홀로 계 셨으니, 그분 이외에 달리 아무 것도 없었다.” 그분께서는 이제까지 계셨던 대로 지금도 계신다. 유일하시고 무비하시고 전능하시고 가 장 고귀하시며 가장 위대하신 그분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
는다.
이제 두 명의 신(神)의 존재에 관한 그대의 언급에 관해답하노
라. 그대의 주께 동반자를 붙이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고, 또 경계하
라. 그분은 영원 전부터 이제까지 다만 홀로 계시는 한 분이시니, 과 거에도 영원하고 미래에도 영원토록 비길 데도 견줄 데도 없는 분이 시요, 만유를 초월해 계시고 영속하시고 변치 않으시고 자존하는 분 이시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상대자 혹은 권고자, 아니 그분의 영광에 비견할 만하거나, 그와 비등하게 여겨질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그분 의 왕국 안에 남겨놓지 않으셨다. 우주의 모든 원자가 이를 증언하고 있으며, 그들 너머 하늘 영토의 주민들, 가장 존귀한 자리에 좌정하여 「영광의 보좌」 앞에서 그 이름이 기억될 이들이 이를 증언하고 있다. 그대는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스스로 당신 자신
을 위해 선언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을 증언하라. 그분 이외에 달리 하 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그분을 제외한 만물은 그분의 명령으로 창조 되었고 그분의 분부로 빚어졌으며 그분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 분의 유일성의 영광된 증거에 비하면, 그들은 한갓 잊히고 말 존재일 뿐이요, 그분의 단일성의 막강한 계시와 대면하면 마치 없는 것(無)
과 다를 바 없다.
진실로 그분께서 영원토록 본질에서 하나요, 속성에서 하나요, 하
시는 일에서 하나이시다. 일체의 비교는 그분의 피조물에게만 적용 될수 있는 것이며, 결합과 관련된 여하한 개념도오직 그분을 시봉하 는 존재들에게 귀속될 수 있을 뿐이다. 그분의 본질은 피조물이 묘사 할 수 있는 한계를 무한히 초월한 것이다.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이 초 월적 위엄과 근접할 수 없는 최고 영광의「 보좌」에 좌정해 계신다. 인 간 가슴의 새가 아무리 높이 날아오른들 그분의 알 수 없는 본질의 고 원에 도달하기를 결코 소망할 수 없다. 창조계로 하여금 존재토록 하 시고, 당신의 명에 따라 모든 피조물 하나하나가 비존재로부터 도약 해 나오게 하신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그럴진대, 그분의「 붓」이 계 시하시고 그분의 의지의 손이 가리키신 말씀 덕택에 존재하게 된 것 이 어떻게 그분과 대등한 동류라거나 그분 자신의 체화라 간주될 수 있는가? 인간의 붓이나 입이 그분의 신비에 관해 암시하거나, 인간의 가슴이 그분의 본질에 대해 상상하는 것은 그분의 영광과는 지극히 동떨어진 것이다. 그분을 제외한 만물은 헐벗고 궁핍한 채로 그분의 문전에 서 있으며, 모두가 그분의 막강하신 위력 앞에서 무력하며, 모 두가 그분의 왕국 안에서 그분께 예속된 노예일 뿐이다. 그분께서는
어떤 피조물도 필요치 않으실 만큼 부유하신 분이시다.
경배자와 경배 받으시는 분,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의 유대(紐帶)는 그 자체 인간에 대한 그분의 은혜로운 총애의 한 가지 증표일 뿐, 인간 이 자구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공로의 표지가 아니다. 진실하고 분 별력 있는 신자라면 누구나 한 목소리로 이 사실을 증언할 것이다.
알지니, 그대의 주이시며 만인의 주이신 분께서 당신의거룩한 책에 정해놓으신 대로, 인류에게 하사하신 그분의 은총은 그 범위가 무한하다. 이는 이제껏 그랬듯이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전능자 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모든 은총 가운데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선물은 바로 이해력의 선물이다. 하느님께서 이 선물을 하사하신 것은 그분 의 피조물로 하여금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알고 인식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며, 그밖에 다른 목적이 없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바로 이 선물이 인간으로 하여금 만사 가운데 진리를 분별하게 해주고, 그 를 곧은길로 이끌어주며, 그가 창조의 숨은 비밀들을 발견하도록 해 준다. 이해력에 다음가는 지위를 갖는 것은 바로 시력이다. 시력은 인 간의 이해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주요 수단이다. 청력과 감수 성, 그 외의 여러 감각 역시 인간 육체가 부여받은 여러 선물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들을 창조하시고, 사람의 육체 속에서 그것이 드러나도록 하신 전능자께서는 무한히 측량할 수 없
는 높이에 계시는 분이시다.
이들 선물 하나하나는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위엄과 권능, 권세, 그
리고 만물을 포괄하는 그분의 지식에 관한 의심할 수 없는 증거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촉감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 힘이 어떻게 인간 육체 전체에 고루 퍼져 있는지 보라. 시력과 청력의 기능은 저마 다특정한 중심에 국부적으로 위치하나, 촉감은인간 육체의 틀 전체 를 감싸도록 만들어졌다. 그분의 권능에 영광 있어 지이다. 그분의 주
권에 찬양 있어 지이다!
이러한 선물들은 인간 자신에 내재된 것이다. 그런데 다른 모든 선 물을 현저히 능가하는 것으로서 결코 썩지 않는 본성을 지녔으며, 하 느님 자신과 관계된 것은 다름 아닌 신성한 계시의 선물이다. 창조주 께서 인간에게 하사하시는 모든 은총은, 물질적이든 영적이든, 이에 보조적인 것이다. 신성한 계시의 본질은 하늘에서 내려 온「 양식」이 니,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언제까지나 그러하리라. 신성한 계시는 하 느님의 최고의 증언이요, 그분의 진리의 가장 명백한 증거요, 그분의 완전한 은총의 증적이요, 만물을 감싼 그분의 자비의 증표요, 그분의 가장 자애로운 섭리의 증거요, 그분의 가장 완벽한 은혜의 상징이다. 오늘날 하느님의 현시자를 알아본 사람은 참으로 그분께서 주시는 가장 고귀한 선물의 자기 몫에 도달한 것이다.
그대에게 이렇게 크나큰 은총을 베풀어주신 그대의 주님께 감사드 리라. 그대의 음성을 높여 이렇게 말하라. 이해력 있는 모든 가슴의
염원이신 분이시여, 당신께 모든 찬송 올리나이다!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끊임없이 저들을 부르고 계 시건만, 아직 그 음성에 귀 기울인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적은지! 이 름들의 왕국의 거주자들은 세상의 형형색색의 화려한 차림새에 마음
을 빼앗겨,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빛깔이 얼마나 쉬이 바래는지 알아차릴 수밖에 없는 것을 잊고 말았다.
이 시대, 세상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새로운 생명력이 약동하고 있
다. 그러나 그 원인을 인식하고 그 동인(動因)을 지각한 사람이 아무 도 없다. 서방의 민족들을 보라. 헛되고 사소한 것을 뒤쫓고, 심지어 그것을 확립하고 촉진하느라 어떻게 이제껏 무수한 생명들을 희생시 켜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지를. 한편, 페르시아의 백성들은 한때 명징하고 빛 발하는 계시의 저장고로서 그 존귀함과 명성의 영광이 온 땅을 비추었으나, 지금은 정신이 꺾인 채 깊은 무력의 상태에 빠져
있다.
벗들이여! 그대들에게 하사된 덕을 소홀히 다루지 말고, 그대들
이 부여받은 고귀한 운명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그대들의 수고가 누 군가의 가슴이 빚어낸 헛된 상상의 산물로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 게 하라. 그대들은 이해의 하늘에 빛나는 별이요, 새벽에 불어오는 산 들바람이요, 모든 사람이 생명을 의존하는 고요한 샘물이요, 하느님 의 성스러운 권자(卷子)에 새겨진 문자들이다. 최상의 융합과 완벽 한 우애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날」에 어울리는 일을 이룰 수 있도록 그대들은 분투노력하라. 진실로 내가 이르니, 반목과 분쟁, 그밖에 인 간 마음이 혐오하는 것은 무엇이나 전적으로 인간의 지위에 어울리 지않는 것이다. 그대들이 가진 힘을「 하느님의신앙」을 전파하는데 모으라. 이같이숭고한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은 일어나그것을 증진
하라.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대신해 이 계시를 선포할 이를 임명해야 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 이 계시에는 가장 강력한 구 조의 밑틀을 진동시키고, 모든 산을 부스러트려 진토가 되게 하고, 모 든 영혼을 깜짝 놀라게 할 힘이 배어 있다. 이날의 위대함이 빠짐없이 계시된다면 모든 사람은 단 한순간이라도 그 위대한 영광에서 자신 의 몫을 받으려는 열망에 만 번이라도 다시 자신의 생명을 내던질 것 이다. 그러니 이 세상과 그 안에 썩어 없어질 재화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그러할 것인가!
그대들이 행하는 모든 일에서 지혜의 인도를 따르며, 그것을 굳게 붙잡으라. 하느님께서 부디 그대들에게 힘을 주시어 그대들 모두가 그분의 뜻을 완수할 수 있게 되고, 그대들을 은혜로이 도우시어 그대 들이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기 위해 일어난 그분께 사 랑받는 이들이 부여받은 지위를 옳게 알아보게 되기를. 하느님의 영 광,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의 영광, 그리고 하늘 중의 하늘인 가
장 높은 낙원의 거주자들의 영광이 그들에게 있을지어다.
하느님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이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스며들 게 만든 의심에 관해 생각해 보라. 그들이 이렇게 묻는다. “구리로 하 여금 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이 언제고 가능한 일인가?” 이렇게 말 하라. 그렇다. 내 주께 의지하여 그대들에게 이르노니그것은실로가 () 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 비밀은 우리의 지식 안에 감추어져 있다. 우 리는 우리가 뜻한 사람들에게 그 지식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누구든 우리가 지닌 힘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로 하여금 주, 그의 하느 님께 기도하여 그분께서 그의 눈앞에 비밀을 벗겨주시고, 그가 진실 을 확신하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하게 하라. 구리가 금으로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금 역시 구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입 증하는 충분한 증거이다. 저들이 이 진리를 이해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기를. 모든 광물은 다른 모든 광물의 밀도와 형태와 질료 의 속성을 획득하도록 만들어질 수 있다. 그에 대한 지식은「 숨겨진
책」에 적힌 채로 우리의 수중에 있다.
이렇게 말하라. 종교지도자들이여! 하느님의 거룩한 책을 그대 들 사이에 통용되고 있는 기준이나 학(學)의 방법으로 저울질 하지 말라. 이 거룩한 책이야말로 바로 인간 사이에 확립된 무류(無謬)의 저울이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알기만 한다면 지상의 민족과 종족이 소유한 것은 무엇이나 이 가장 완전한 저울로 그 무게를 달아야 하며, 무게의 단위는 저울 자체의 기준에 의해 검사되어야 옳다.
나의 자애의 눈은 그대들을 두고 몹시 눈물을 흘렸으니, 이는 그대 들자신이 밤낮으로, 아침저녁으로 이름 부르던바로 그분을 그대들
이 알아보는데실패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여, 순백의얼굴과 빛나 는 가슴으로, 사드라톨 몬타하가 “전능하신 보호자, 자존하시는 분, 나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노라”라고 소리쳐 외치고 있는 저
복된 진홍빛「 자리」로 나아오라.
종교 지도자들이여! 그대들 가운데 누가 혜안과 통찰에서 나와 겨 룰 수 있는가? 발언과 지혜에서 나와 대등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 가 누구인가? 내 주,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땅 위의 모 든 것은 결국 사라져 없어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능하시고
깊이 사랑 받으시는 분, 그대들의 주의 얼굴이다.
사람들이여, 우리는 모든 배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자, 최종의 목적지를 앎의 궁극 목표이신 분에 대한 인식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보라, 그대들이 어떻게 자신이 습득한 배움으로 베일을 만들 어, 이「 거룩한 빛의 동틀 녘」이신 분으로부터 스스로 차단되기를 허 락했는지. 감추어져 있던 모든 것은 그분을 통해 이제 명백히 드러났
다. 그대들이 이 발언의 빛의 발원지를 발견하기만 한다면 그대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 그들에게 속한 모든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고, 이
가장 복된 영광의「 자리」를 향해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진실로 이것은 모서(母書)가 비장되어 있는 하늘 이니, 그대들이 이것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바위」로 하여금 소리치 게 하시고, 성지 위로솟은 산에서「 불붙은 떨기나무」가 음성을 높여 “왕국은 하느님, 만물의 통치주, 가장 막강하시고 사랑하시는분의것 이옵니다!”라고 선포하게 만드신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우리는 어떤 학교에서도 배우지 않았으며, 그대들의 어떤 논설도
읽은 바 없다. 그대들은 이 무학자(無學者)의 음성에 귀 기울이라. 그 분께서는 하느님, 영속하시는 분께로 그대들을 소환하고 계신다. 그 대들이 이해하기만 한다면, 그것이 땅 위의 어떤 보화보다 그대들에
게 더 유익한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믿음의 생명력이 모든 땅에서 꺼져가고 있
다. 그분의 온전한 치유책에 미치지 못하는 그 무엇도 결코 이를 회생 시킬 수 없다. 불신앙의 녹이 인간 사회의 중추를 잠식하고 있다. 그 분의 강력한 계시의「 연금액(鍊金液)」을 제외한 다른 무엇이 과연 그 것을 정화하고 재생시킬 수 있겠는가? 하킴이여, 극미한 소립자의 구 성 성분을 순금으로 변환시키는 완벽한 변형이 인간의 힘으로 가능 한 것인가? 이 일이 아무리 당혹스럽고 난해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그 것을 훨씬 능가하는 위대한 임무, 곧 사탄의 힘을 거룩한 천상의 위력 으로 전환시키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그러한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힘은 연금액 자체의 효력을 초월한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이 그토록 위대하고 심원한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분별적 인힘의 지위를 주장할 수 있다.
하느님의보좌에서 신성한 전령(傳令)의 음성이 울려 퍼져 다 음과 같은 말씀을 선언하였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세상의 먼지와 티 끌로 내 옷자락을 더럽히지 말고, 사악하고 타락한 욕망의 부추김을 좇지 말라. 이 감옥의 하늘에서 절정의 영광 속에 빛나는「 신성한 계 시의 태양」이 나의 증인이시다. 이날에 전 창조계의 경모의 대상이신 분께 가슴을 향한 이들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물을 지나치 고,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한다. 나의 대업을 가르 치고자 일어선 사람은 무엇에도 제약받지 않으시는 분의 숨결에 깨 어나고, 확고한 결의로 일어나 땅 위의 모든 곳에 이 대업을 널리 퍼 뜨려야 한다. 그의 마음은 전적으로 그분께 고정되고, 그의 가슴은 만 물로부터 초연하고 독립해 있으며, 그의 영혼은 세상과 그 안의 모든 헛된 것에서 성화되어야 한다. 그는 여행을 위한 최상의 준비물로 하 느님께 의지함을 택해야 하고, 주, 가장 존귀하시고 영광되신 분에 대 한 사랑을 자신의 의복으로 삼아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듣는 이들을 감화시킬 것이다.
오늘날 자신의 사악한 열정에 빠져 세상의 것들과 그 덧없는 영광 을 소망하고 있는 이들과 우리 사이에 어떤 알 수 없는 심연(深淵)이 가로지르고 있는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궁정이 겉보기에는 흔히 세상의 모든 부귀가 결여되어 헐벗었기에, 그분과 절친하게 교유했 던 이들역시 비참한궁핍을 겪었다. 그러나 그들이겪은 고통에도 불 구하고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은 단 한 번도 이 세상과그 보화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아니 희미한 암시조차 하려 하지 않 았다. 어느 때고 누군가 그분에게 선물을 바친다면 그것은 그것을 바 친 사람에 대한 그분의 은혜의 증표로 받아들여졌다. 설사 우리 자신 을 위해 땅 위의 모든 보화를 전용하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 해도 우 리의 권위를 의심하거나, 우리의 권리에 도전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 에게도 주어져 있지 않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르노니, 인간이 소유한 재물을 구걸하는 것보다 더 비열한 행동을 떠올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대와 더불어「 영원한 진리」이신 분을 따르는 이들은 세상에 대한
모든 애착에서 사람들을 성결케 할 것으로 그들을 불러 모아야 할 의 무가 있다. 그로써 가장 영광되신 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그분의 의복에 배어 있는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해야 하리라.
재물을 소유한 이들은 가난한 이들을 향해 지극한 존중을 보여야
마땅하다. 이는 확고히 인내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하느님께서 예 비하신 영예가 실로 위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을 두고 이르거니 와! 하느님께서 당신 뜻대로 하사하시는 영광을 제외한다면 그 어떤 영예도 이에 비견할 수 없다. 인내로 견디며 자신의 고통을 감추는 가 난한 이들을 기다리는 복은 실로 위대한 것이다. 자신의 부(富)를 궁
핍한이들과 함께나누며 자기 자신보다 그들을더욱더 아끼는 부자 를하느님은 갸륵하게 보신다.
하느님께서 가난한 이들을 도우시어, 그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생 계의 수단을 얻을 수 있도록 애쓰게 해주시기를. 이것이 가장 위대한 계시가 모든 사람에게 규정한 의무이니,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그렇 게 하는 것이 선한 행동으로 간주된다. 이 의무를 다하는 자에게는 아 무도 볼 수 없는 분의 도움이 가장 확실히 미칠 것이다. 그분께서는 원하시기만 하면 누구든 당신의 은혜로 부유하게 만드실 수 있다. 그
분께서는 실로 만물에 미치는 권능을 지니셨다…
알리여,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에게 일러, 공정(公正)이야말로 인 간 미덕의 근본이라 전하라. 만사의 평가는 그것에 달려 있다. 이 수 인(囚人)이 견디어 낸 재난과 그가 감내한 고난을 주의 깊게 숙고해 보라. 내 생의 모든 날은 적들의 처분에 맡겨졌으며, 나는 하느님의 사랑의 길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시련을 겪었다. 하느님의 대업의 명 성이 땅 위에 널리 퍼질 때까지 나는 인내로 감내하였다. 누군가 일어 나 그의 가슴이 고안한 헛된 상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공공연 히, 혹은 은밀히 사람들 가운데 분쟁의 씨앗을 뿌리고자 애쓴다면 그 가 공정(公正)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소부재하신 한 분께 의지하 여 말하노니, 그렇지 않다! 나의 생을 두고 이르거니와! 하느님의 대 업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하는 말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이해할수 없는 것을상상하는 이들로 인해, 나의가슴이 신음하고,
나의 눈이 슬피 울고 있다.
이날에는「 가장 위대한 이름」을 굳게 붙들고, 전 인류의 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어울리는 일이다. 그분 밖에 달 리 피신할 곳이 없으며, 달리 은신처가 없다. 누구든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끝없이 펼쳐진「 대양」의 해변에서 등을 돌리게 할 발언을 하고, 인간의 한계에 맞는 형태를 취하신 분, 영광되고 명백히 현시된 존재외에 다른 무엇에 가슴을 고정하게 만든다면, 설사 그가 아무리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어도 가장 자비로우신 이의 달콤한 향기를 스 스로 박탈한 이라는 비난을 전 창조계로부터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이해력 있는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판
단에서 공정(公正)을 기하라. 판단에서 정의롭지 못한 사람은 인간 의 지위를 분별해 주는 특성을 결여한 자이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 께서는 인간이 흉중에 감추어 두고 있는 것을 뚜렷이 알고 계신다. 그 분의 오래 참으심이 그분의 피조물을 대담하게 만들었으니, 그분께 서는 정해진 시각이 오기 전까지는 어떤 베일도 찢어버리지 않으신 다.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하는 그분의 자비가 그분의 격노를 제어하였 기에, 대개의 사람들은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그들이 은밀히 저지 른 행위를 알지 못하신다고 상상하였다. 만물을 아시고, 만사에 밝으 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그분의 지식의 거울은 완벽한 분별력과 정밀 성과재현력으로모든 인간의 행위를 뚜렷이 되비추고 계신다. 이렇 게말하라. 나약하고 무력한 자들의 죄를 은폐하시는 분, 당신께 찬송 올리옵니다! 주님을 대적하여 죄를 저지른 부주의한 이들을 용서하
시는 분,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옵니다!
우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가슴이 빚어낸 상상을 좇지 말라 금하였다. 그로써 그들이 앎의 최종 근원이요, 궁극 목표이신 분을 알 아보고, 그분께서 친히 계시한 것을 인정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들 이 어떻게 자신의 게으른 공상과 헛된 상상으로 스스로를 휘감고 있 는지 보라. 나의 생을 두고 이르거니와! 저들은 스스로 자신의 가슴이 빚은 상상의 제물이 되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입이 말하는 것은 헛되고 무익한 것일 뿐이나 그들은 이를 깨
닫지 못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은혜로이 은총을 베푸시어, 저들이 하느 님과 그들 자신에 대한 앎에 도달하게 해주시기를. 나의 생을 두고 이 르노니. 그분을 알게 된 사람은 그분의 사랑의 광대한 영토를 향해 날 아오르게 되고, 이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에서 스스로를 단절하게 될 것이다. 땅 위의 그 무엇도 그를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으 리니, 헛된 상상의 유혹으로 하느님께서 금하신 것을 말하는 자들로
부터는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가.
이렇게 말하라. 이날은 모든 듣는 귀가 그분의 음성을 경청해야 하 는 날이다. 이 부당히핍박받는 이의 음성에 귀 기울이라. 그리고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이름을 찬미하고, 하느님에 대한 기억의 장식으 로 스스로를 단장하며, 하느님의 사랑의 빛으로 자신의 가슴을 조명 하라. 이것이야말로 인간 가슴의 잠긴 문을 여는 열쇠요, 모든 존재의 영혼을 깨끗이 만들어 줄 윤택제이다. 하느님의 의지의 손이 쏟아내 신 것을 경시하는 사람은 명백한 오류에 빠져 있다. 불화와 간계가 아 닌 친교와 곧은 행실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표지다.
진리를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위탁물」의「 전달자들」께서 그대에
게 지키도록 명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라. 나의 이름을 부르고, 나의 궁정을 향해 얼굴을 들고, 입을 열어 그대의 주, 선(善)을 베푸 시는 분을 찬미하는 이여, 나의 영광이 그대와 함께 하리라.
하늘의 모든 거룩한 책, 아니 그 안의 신성한 구절 하나하나가 계시된 근본 목적은 모든 사람에게 의로움과 이해력을 부여하여, 그 들 사이에 평화와 평온이 굳건히 확립되게 하기 위함이다. 무엇이든 인간의 가슴에 확신을 심어주고, 인간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인간의 만족을 증진시키는 것은 하느님께 받아들여질 만한 것이다. 인간이 자신에게 예정된 고귀한 운명을 성취하겠노라 선택하기만 하면, 그 는 어떤 높은 지위까지 비상할 수 있는가! 또한 인간은 가장 하등한 피조물도 결코 다다른 적 없는 어떤 깊은 나락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벗들이여, 이날이그대들에게 베푸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대들 위
() 에아낌없이 쏟아지는 그분의 은혜를 스스로 박탈하지 말라. 그대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복된 날에 순결하고 성스러운 행동의 장신구로 스스로를 단장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은혜로이 도와주시기를 간구 한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무엇이나 뜻대로 행하는 분이시다.
사람들이여, 진리 안에서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는 이 말씀에 귀 기울이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이제껏 늘 그러셨던 것처럼 앞 으로도 영원히 인간의 가슴을 당신의 것, 당신 자신만의 전유물로 간 주하실 것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분께서는 그밖에 모든 것, 땅이든 바다든, 부든 영예든 일체를 지상의 군주들과 통치자들에 게 양도하셨다. 시작 없는 시작 이래 “그분께서는 무엇이나 뜻대로 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는 깃발이 하느님의 현시자 앞에 장엄하게 펄럭였다. 오늘날 인류가 필요로 하는 것은 권위를 가진 이들에게 순 종함이요, 지혜의 밧줄을 굳게 붙듦이다. 하느님께서는 인류가 당면 한 목전의 보호, 방위, 보장에 필요한 본질적 수단들을 인류사회의 통 치자들의 수중에 맡겨두셨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고, 그분께서 작정하신 뜻이다… 우리는 지상의 군주들 가운데 누군가 하느님을 위해 이 부당히 핍박받고 억압받는 이들의 승리를 위해 일 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한 군주는 영원토록 칭송받고 영예 롭게 여겨질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사람들에게 누구든그들 자신
을 돕는 이를 돕고, 그의 최대 유익을 위해 봉사하고, 그에게 한결같 () 이 충직할 것을 의무로 정하셨다. 나를 따르는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든 나의 대업의 승리를 위해 일어선 사람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노 력해야 하며, 어느 때나 그를 향한 한결같은 헌신과 충직을 입증해야 한다. 나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은 행복하리라. 나 의 소망을 완수하지 못한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하느님께서 진리를 말씀하시는 당신의 거룩한「 입」으로 당신 의 모든 서판에서 이 같은 말씀을 증언하셨다. “내가「 영광의 압하 영 토에 거하시는 분」이다.”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분께서는 이 숭고하고 거룩
하며 막강하고 초월적인 높은 지위에서 만물을 보고, 만물을 들으시 며, 지금 이 순간 이와 같은 말씀을 선포하신다. 자바드여! 그대보다 앞서간 어떤 이도 도달하지 못했던 지위에 그대가 도달하였으니 그 대가 받은 복이 크도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그대 로 인해「 높은 곳의 낙원」의 주민들의 눈이 즐거워하였다. 그러나 세 상 사람들은 이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그대의 지위 를 만방에 드러낸다면, 사람들의 가슴은 극히 동요할 것이요, 어떤 이 들은 실족하여 넘어질 것이며, 허영의 화신들은 당혹을 금치 못하고 아연해 땅 위에 쓰러지고, 부주의의 손가락으로 그들의귀를 막으며, 자신들이 듣게 될 것을 두려워 할것이다.
그대는 세상의 것들로 분주하다 하느님, 가장 위대하신 분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자들로 인해 슬퍼하지 말라. 「영원한 진리」이신 분 께 의지하거니와! 전능자의 격노하심이 그들을 사로잡을 날이 다가 오고 있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전능하시고 모두를 복종시키시며 가 장 강력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저들의 타락으로 오염된 지상을 정화하시어, 그분께 가까이 다가간 종들에게 기업(基業)으로 물려주
실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그대들이「 신성한 요셉」을 헐값에 팔 아넘긴 대가로, 먼지가 그대들의 입을 채우고 재가 그대들의 눈을 가 렸다. 길 잃은 자들이여, 그대들 앞에 어떤 불행이 놓여있는지 아는 가! 그대들은 그분과 그분의 대업을 능가할 만한 힘이 그대들 수중에 있는 줄 상상하였는가? 그렇지 않다! 전능하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 장 위대하신 분께서 이를 증언하신다.
머지않아 그분의 응징의 돌풍이 그대들을 덮칠 것이요, 지옥의 먼 지가 그대들을 에워싸리라. 세상의 겉치레와 장신구를 모으느라, 하 느님에게서 등을 돌린 교만한 사람은 현세와 내세 모두를 빼앗긴 사 람이다. 머지않아 하느님의 권능의 손이 그들이 가진 것을 거두어 가 시고, 그들에게서 그분의 은총의 옷을 벗기실 것이다. 이제 곧 그들 자신이 그것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 또한 이를증언하게 되리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현세와 현세의 눈속임이 그대들을 기
만하게 내버려 두지 말라.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은 그분의 의지의 손 안에 단단히 쥐어져 있다. 그분께서는 누구든 당신께서 뜻하신 이 에게 은총을 하사하시며, 당신께서 뜻하지 않으신 이에게서 그것을 거두어 가신다. 그분께서는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대로 하시는 분이 시다. 그분께서 보시기에 이 세상 것들에 일고의 가치라도 있었다면, 그분께서는 당신의 적들이 겨자씨만큼도 그것을 소유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들의 손이 그분의 대업에 자행한 일에 대한 응답으로 그분께서는 그대들이 세상일에 얽혀들게 만드셨
다. 그대들이 지각할 수만 있다면, 이것은 진실로 그대들이 스스로의 의지를 발휘해 자기 자신에게 가한 벌이다. 그대들은 하느님께서 보 시기에 하찮고 무가치한 것, 그분께서 의심 많은 자들의 가슴을 시험 하시는 것으로 희희낙락해 하는가?
세상 사람들이여! 진실로 알지니,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그대 들을 뒤쫓고 있으며, 무자비한 응보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대 들이 자행한 일들이 내 시야에서 지워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 의 아름다움을 두고 이르거니와! 나의「 붓」은 그대들이 행한 모든 일 을 감람석 서판 위에 선명한 글자로 새겨놓았다.
지상의 군주들이여! 만유의통치주께서 오셨습니다. 왕국은 하 느님의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전능하신 보호자이시고, 자존하는 분이 십니다. 하느님밖에 달리 어떤 것도 섬기지 마십시오. 빛나는 가슴으 로 여러분의 얼굴을 들어, 모든 이름의 주이신 여러분의 주를 향하십 시오. 깨닫기만 한다면 이것은 여러분이 가진 무엇과도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계시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다른 이들로부터 빼앗아 쌓아올린 것으로 기뻐하 며, 하느님께서 보호하시는 나의 서판을 통해서 밖에 달리 알 길이 없 는 그분의 무수한 세계로부터 여러분 스스로를 차단하고 있음을 보 았습니다. 여러분이 쌓아올린 보화들은 여러분의 궁극 목표에서 여 러분 자신을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이해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여러 분에게 극히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에서 세상의 모 든 더러움을 씻어내고 여러분의 주, 하늘과 땅의 창조주, 전 세계가 전율하고 그 안의 모든 민족이 울부짖게 하신 분, 모든 것을 버리고 숨겨진 서판이 정한 것에 굳게 매달린 이들만이 예외가 되게 하신 분
의 왕국으로 서둘러 나아가십시오.
이날은 「하느님과 대화하신 분」께서 「태고부터 계신 분」의 빛에 도달하시어, 바다들이 세차게 너울지게 만든 이 거룩한「 잔」으로부 터 재회의 맑은 물을 단숨에 들이켜신 날입니다. 이렇게 말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의지하거니와! 시내산은 계시의 동틀 녘 주위를 맴돌고 있으며, 왕국의높은 곳에서하느님의 거룩한 영(靈)이 선포 하는 이러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상의 교만한 자들이여 분발하라, 서둘러 그분께로 나아가라.” 이날에 카르멜이 그분을 간절히 경모하 여 그분의 궁정에 다다르고자 서둘렀으며, 시온의 가슴으로부터 이 러한 음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약속은 성취되었다. 하느님, 가장 존 귀하시고 전능하시고 가장 사랑받으시는 임의 성서에 선포되었던 것
들이 현시되었다.” 지상의 군주들이여! 이 거룩한「 지점」, 이 초월적인 광휘의 현장에
서 가장 위대한 법이 계시되었습니다. 감추어져 있던 모든 것은「 최 후의 때」를 여시고, 「달」이 갈라지게 하시고, 당신께서 작정하신 돌 이킬 수 없는 모든 뜻이 강해되도록 만드신 분, 최고 제정자의 의지의 덕분으로 밝히 드러났습니다.
지상의 군주들이여! 여러분은 다만 예속된 종일뿐입니다! 왕 중 왕
이신 분께서 당신의 가장 경이로운 영광의 차림으로 출현하시어, 위 험에서 도와주시고 자존하시는 분, 당신 자신에게로 여러분을 소환 하고 계십니다. 혹 교만으로 인해 여러분이 이 계시의 거룩한 근원을 알아보지 못하게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세상의 것이 베일 이 되어 여러분을 하늘의 창조주로부터 차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 시오. 일어나, 그분을 섬기십시오. 바로 그분께서 모든 나라의 염원이 신 분이시요, 당신의 한 마디 말씀으로 여러분을 창조하신 분이시요, 여러분이 영원토록당신의주권의표상이되도록 정하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여러분의 왕국에 손을 대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아닙니다. 우리의 임무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 고 그것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바하의 눈은 온전히 그것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해할 수만 있다면, 이름들의 왕국이 이를 증언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를 따르는 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과 그 안의 만물을 기꺼이 포기할 것입니다. 그럴진대, 이토록 존귀한 지위를 지 니신 분께서는 이 세상에 대해 얼마나 더 초연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의 궁궐을 포기하고 그분의 왕국으로 입장하십시오. 진실로 그렇게 하는 것이 현세와 내세에서 여러분을 이롭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기만 한다면, 높은 곳의 영토의 주께서 이를 증언하고 계십니다.
나의 왕국 안에서 나의 대업을 돕고자 일어나, 나 이외의 모든 것에 서 스스로 벗어난 군주를 기다리는 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러한 군 주는「 진홍빛 방주(方舟)」, 하느님께서 바하의 백성을 위해 예비하 신「 방주」의 동승자로 간주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의 이름을 영 예롭게 하고, 그의 지위에 경의를 표하며,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 는 모든 왕국의 모든 이들의 전능하신 보호자라는 내 이름의 열쇠로 그가 도시들을 열도록 마땅히 그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군주 는 다름 아닌 전 인류의 눈이요, 창조계의 이마를 장식하는 눈부신 장 신구요, 전 세계의 복의 근원입니다. 바하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재
산, 아니 그대들자신의생명을 바쳐그를도우십시오. ()
전지하신「 의사」께서 당신의 손으로 인류의 맥을 짚으셨다. 그 분께서는 질병을 알아보셨고, 틀림없는 지혜로 치유책을 처방하셨다. 모든 시대는 각기 고유한 문제를 안고 있고, 모든 영혼은 저마다 특별 한 소망을 품고 있다.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다 음 시대가 요구하게 될 것과 결코 같을 수 없다. 그대는 그대가 처한 시대의 필요에 열렬한 관심을 기울이고, 그 긴급한 사태와 요구에 대 해 심사숙고하라.
우리는 인류 전체가 헤아릴 수 없는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
을 확연히 지각하고 있다. 우리는 인류가 쇠잔한 육신으로 병상에 누 워, 쓰라린 시련 속에 환멸을 느끼고 있음을 본다. 교만한 자들이 무 류(無謬)의 의술을 지닌 신성한「 의사」와 인류 사이를 가로 막고 있
다.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얽어 놓은 그물에 자기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이 뒤얽히게 만들었는지 보라. 그들은 병의 원 인을 파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치유책에 대한 어떤 지식도 갖추지 못 하였다. 그들은 곧은 것을 굽은 것이라 여기고, 자신의 벗을 적으로 오인하였다.
이「 수인(囚人)」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선율에 그대는 귀 기 울이라. 일어나, 그대의 음성을 높이라. 그대의 음성을 듣고, 깊이 잠
() 들어 있는 자들이깨어날까 하노라. 이렇게말하라. 죽은 자와 같은 이들이여! 하느님의 은총의 거룩한 「손」이 그대들에게 「생명수」를 내리고 계신다. 그대들은 서둘러 자신의 몫을 채우도록 하라. 이 거룩 한 날에 새로 태어난 이는 결코 다시 죽지 않으리라. 그러나 여전히 죽은 채로 머물러 있는 이는 결코 다시 살지 못하리라.
가장 자비로우신 분, 그대의 주께서는 전 인류가 하나의 영혼, 하나의 육신과 같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앞서 창조되었던 모든 날들을 무색케 하는 오늘날 이 놀라운 시대에 그대는 서둘러 하느님 의 넘치는 은총과 자비에서 그대의 몫을 취하도록 하라. 하느님의 것 을 얻으려는 열망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자를 기다리는 복이 실 로 얼마나 큰 것인지 그대는 아는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 하느님께 복
을 받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임을 우리가 증언하노라.
민족들이여, 우리는 그대들에게 각기 때를 정해 두었다. 그대들 이 예정된 시각에 하느님을 향하는데 실패한다면, 진실로 그분의 격 노하심이 그대들을 붙들 것이요, 사방팔방에서 가혹한 고난이 그대 들을 덮치게 하시리라. 그때 그대들의 주께서 가하실 벌이 실로 얼마 나 혹독한 것인지!
카말이여! 하느님의가장 은혜로운은총의 덕택으로 오늘날 유 한한 인간이 어떤 놀라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는 아직 저들의 눈 에 감추어져 있다. 존재계는 이제껏 이토록 놀라운 계시를 드러내 보 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분의 명을 통하여, 그토록 크나큰 총애를 입은 인간의 모든 잠재력 이 그들 자신의 눈앞에 현시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라들이 힘을 합 해 그분께 대적하여 도열하고, 지상의 군주들이 그분의 대업을 전복 시키고자 연합했으나, 그분의 위력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것이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진리를 말씀하시고, 무비하시고, 만물을 아시는 분의 길로 인류를 소환하고 계신다.
모든 사람은 끝없는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전
능자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들판의 야수처럼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어울리는 덕(德)은 세계의 모든 민족과 종족을 향한 인내와 자비, 긍휼과 박애이다. 이렇게 말하
라. 벗들이여! 모든 이름의 주께서 베푸시는 천상의 은혜를 통해 쉼 없이 흐르는 이 수정 같이 맑은 시내에서 그대들의 몫을 들이켜라. 그 리고 다른 이들 또한 나의 이름의 강물에서 저마다 자신의 몫을 찾게 하라. 그리하여 지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영원한 진리」가 계시된 목 적과 그들 자신이 창조된 연유를 온전히 인식할 수 있게 하라.
위대한 존재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의 자녀들이여! 하느 님께서 당신의 신앙과 당신의 종교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근본 목적은 인류의 유익을 보호하고, 인류의 일체성을 증진하며, 사람들 사이에 사랑과 우애의 정신을 촉진하시기 위함이다. 하느님의 신앙 이 분쟁과 불화, 증오와 적의의 원인이 되는 것을 묵인하지 말라. 이 것이야말로 곧은 「길」이요, 확고한 부동(不動)의 토대이다. 무엇이 든 이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은 세상의 영고성쇠로 인해 허물어지지 않 으며, 무수한 세월의 격동 속에서도 그 구조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보기를 소망하는 것은 전 세계의 종교 지도자와 통치자들이 일체가 되어 이 시대의 개혁과 시운(時運)의 회복을 위해 일어서는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을 깊이 명상하고, 한데 모여 협의하고, 진지하고도 깊이 있는 심의를 거쳐 위중한 병으로 쓰 라린 고통을 겪는 세계가 요청하는 치유책을 처방하게 하라… 권위 를 지닌 이들에게는 만사에 중도(中道)를 발휘해야 할 의무가 지워 져 있다. 무엇이든 중도의 한계를 넘으면 그것은 더 이상 유익한 영향 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자유와 문명, 그 밖의 것을 고려해 보라. 이해 력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아무리 유망한 것으로 간주할 지라도, 그것 이 극한으로 추구될 때는 반드시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害)를 입히게 된다… 하느님이시여, 세계의 통치자들과 현인들과 지식인들이 바친 지극한 노력의 결실로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큰 유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하소서. 인류는 얼마나 더 완악함을 고집 () 하려 하는가? 얼마나 더 불의가 지속되도록 할 것인가? 얼마나 더 오 래 혼돈과 혼란이 인간 사이를 지배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그들 사 이의 알력이 얼마나 더 사회의 얼굴을 어지럽히도록 할 것인가? …모 든 방향에서 절망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며, 인류를 갈라놓고 괴롭 히는 투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의 현행 질서는 이제 한탄 스러우리만큼 결함을 드러냈기에, 격변과 혼란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증적들을 도처에서 식별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은혜로 세상 의 모든 사람을 일깨워 주시와, 그들의 행위의 끝이 그들 자신에게 유 익이 되도록 허락해 주시고, 그들이 자신의 지위에 어울리는 것을 성 취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간구한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분쟁을 일삼는 지상의 민족과 종족들이여! 융합에로 얼굴을 향 하여 그 광휘가 그대들을 비추게 하라. 그대들은 한 자리에 모여 하느 님 한 분을 위해 그대들 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되는 모든 것을 근절하
라. 그리 하면, 전 세계의 가장 위대한「 광체」로부터 발산된 눈부신 광휘가 전 지구를 에워쌀 것이며, 지상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한 도 시의 시민이 되고, 하나의 권좌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 부당히 핍 박받는 이는 생의 초기부터 이것밖에 달리 아무 것도 희망하지 않았 으며, 앞으로도 달리어떤 소망을 품지 않을 것이다. 인종과 종교를 () 불문하고 세계의 모든 민족이단 하나의신성한「 원천」으로부터 영 감을 얻으며, 다 같이 한 분 하느님의 신민(臣民)이라는 사실에는 의 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이 따르는 율법이 서로 다른 것은 그것이 계시 된 시대의 긴급한 필요와 요구가 서로 다른 것에 기인한 것이다. 인간 의 왜곡으로 발생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느님께서 정하신 것이며, 그분의 의지와 목적이 반영된 것이다. 그대들은 일어 나 신앙의 힘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라. 그리하여 그대들 사이에 분쟁 의 씨앗을 뿌리려는 헛된 우상들을 산산이 부수어라. 그리고 그대들 을 서로에게 가깝게 이끌고 통합시킬 것을 단단히 붙잡으라. 진실로 이것이「 모서(母書)」를 통해 그대들에게 계시된 하느님의 가장 존귀
한 말씀이다. 「장엄의 입」이 영광의 거처에서 이를 증언하신다.
오랜 세월 어떤 소란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그 안의 사람들에게 어떤 동요가 엄습했는지 보라. 지상은 전쟁으로 황폐해지거나, 예견 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을 겪었다. 세계가 비탄과 곤궁 에 휩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멈추어 그 원인과 근원을 성찰해 보는 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 보라, 「진정한 조언자」께서 경고의 말 씀을 이르실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그분을 비난하여 해악을 끼치는 자라 하면서 그분의 주장을 부인하였다. 이 얼마나 망연하고 어지러 운 행동인가! 어디에서도 외면과내면에서 하나가 되었다고말할 수
있는 단 두 사람을 찾을 수없다. 모든사람은 조화와 일치를 위해 창 () 조되었음에도 불화와 악의의 증거가 모든 곳에서 명백하다. 위대한 존재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깊이 사랑받는 이들이여! 융합의 천막 이 세워졌도다. 그대들은 서로를 낯선 자로 여기지 말라. 그대들은 한 나무에 열린 열매요, 한 가지에 달린 잎사귀이다. 정의(正義)의 빛이 세계를 비추어 세계가 압제에서 성화되기를 내가 간절히 소망한다. 하느님의 권능의 상징인 지상의 통치자와 군주들이 일어나, 무엇이 든 인류의 최대 유익을 증진할 것에 스스로를 바치기로 결의한다면 틀림없이 정의(正義)의 통치가 인간의 자녀들 사이에 확립될 것이요, 그 찬란한 빛이 전 지구를 감싸게 될 것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 여. 위대한 존재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세계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 하는 구조는 보상과 징벌이라는 두 기둥에 의해 지탱되도록 설계되 었다. 이는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성구에서 그분께 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계의 통치자들이여! 정복력에 있어 정의 (正義)와 지혜를 따를 수 있는 것은 지상에 달리 아무 것도 없다… 힘 차게 펄럭이는 지혜의 깃발을 앞세우고, 정의(正義)의 대군을 거느리 고 행진하는 군주에게 복이 있다. 진실로 그는 평화의 이마와 안녕의 얼굴을 단장하는 장식이다. 압제의 구름에 가렸던 정의(正義)의 태양 이 인류를 비추는 날에는 지상의 얼굴이 완전히 변모할 것이다. 그것 에는 한 치의 의심도있을 수 없다.
「도시」(콘스탄티노플)에 체류하는샤의 대신(大臣)이여, 그대 는 내가 하느님의 대업의 최종적 운명을 손 안에 쥐고 있다고 상상하 는가? 나의 투옥이나 내가 받은 모욕, 나의 죽음이나 절멸이 그 진로 를 바꾸어 놓으리라 생각하는가? 그대가 참으로 비천한 상상을 마음 에 품었도다! 참으로 그대는 자신의 가슴이 고안해낸 헛된 상상을 좇 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다. 그분께서는 능히 당신의 대업을 현시하시고, 당신의 증언을 높이 시고, 무엇이든 당신께서 뜻하신 것을 확립하시고, 그것을 특출한 지 위로 들어 올리시어, 그대나 그분으로부터 등을 돌린 어느 누구의 손
도 결코 만지거나 해할 수 없게 하실 수 있는 힘을 지니셨다.
그대는 그분의 의지를 좌절시키고, 그분의 심판의 집행을 저지하 고, 그분의 통치권의 행사를 제지할 수 있는 힘이 그대 수중에 있다고 믿는 것인가? 하늘들과 땅 위에 그 무엇인가는 그분의 신앙에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려는 것인가?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 의지하 여 말하니, 그럴 수 없다! 전 창조계에서 그분의 목적을 좌절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하니 그대가 따르고 있는 한갓 독단을 내던져 버리라. 한갓 독단은 결코 진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 이다. 그대는 진실로 회개하여 하느님께로 되돌아온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바로 그분께서 그대를 빚으시고 양육하신 분이시며, 그 대와 동일한 신앙에 귀의한 이들중에서 그대를 택하시어 한나라의 대신이 되도록 만드신 분이시다.
그대는 알지니, 더 나아가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의 명에 따라 하늘
들과 땅 위의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그분의 분부로 창조 된 이가 어떻게 그분을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가? 사악한 사람들이 여! 하느님께서는 그대들이 그분에 대해 상상하는 일체의 것을 초월 해 계신다. 이 대업이 진실로 하느님의 것이라면, 어떤 인간도 이를 대적해 이길 수 없다. 이 대업이 하느님의 것이 아니라면, 그대들 가 운데 있는 성직자들과 그들의 타락한 욕망을 답습해 그분을 대적하
는 이들이 능히 그것을 제압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대는 파라오가(家)의 일원이었던 한 신앙인이 옛적에 이르고, 하
느님께서 당신의「 사도」, 당신께서 모든 사람 중에 선택하시어 당신 의 전언을 맡기시고, 땅 위에 거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자비의 근 원이 되도록 하신 이에게 회상하셨던 말씀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진리를 말씀하는 분 이시다. “그가 이미 자신의 사명을 드러내는 무수한 증거들을 가지고 그대들에게 왔는데, 그대들은 그가 ‘내 주는 하느님이시다’라고 말했 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려는 것인가? 그가 만약 거짓을 이르는 자라면 그의 거짓이 그를 덮칠 것이나, 그가 진실을 말하는 자라면 그의 경고 가운데 일부가 그대들에게 닥칠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무류(無謬)의 책에서당신께깊이 사랑받으시는 분에게계시하신 말 씀이다.
그러나 그대들은 그분의 분부에 귀 기울이는데 실패하였고, 그분 의 법을 무시했으며, 그분의 거룩한 책에 기록된 그분의 조언을 거부 하였고, 그분에게서 멀리 떨어진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해, 아니 매달 그대들로 인해 죽음에 처하게 되 었던가! 급기야 그대들은 어떤 온갖 불의를 자행하기에 이르렀던가. 그대들이 자행한 불의는 일찍이 어떤 피조물도 비류를 목격한 적이 없는 것이며, 이전에 어떤 역사가도 기록한 적이 없는 것이다! 그대들 의 잔학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갓난아이와 젖먹이가 고아가 되었 으며, 얼마나 많은 아버지가 아들을 잃었던가. 불의의 행악자들이여! 얼마나 많은 자매들이 여윈 몸으로 형제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얼마 나 많은 아내들이 남편이자 유일한 부양자를 여의고 탄식했던가!
날이 갈수록 그대들의 불의가 더욱 기승하더니, 그대들은 결국 하 느님,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의 얼굴에서 단 한 번도 눈을 떼신 적 없는 분을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그대들이 의례 사람들이 서 로를 죽이던 방식으로 그분의 목숨을 빼앗았더라면! 그러나 그대들 은 일찍이 사람의 눈이 목격한 적 없는 방식으로 그분을 살해하였다. 하늘들이 그분을 애도하여 슬피 울었으며, 하느님께 가까이 있는 이 들의 영혼이 그분의 고난에 소리 내어 울었다. 그분께서는 그대들의 예언자의 오랜가문의「 자제」가아니셨던가? 「사도」의 직계후손이
신 그분의 명성이 그대들 가운데 널리 퍼지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찌 하여 그대들은 아무리 먼 옛적까지 돌이켜본들, 이제껏 어떤 사람도 감히 다른 사람에게 저지르지 않았던 일을 그분에게 저질렀는가? 하 느님께 의지하여 이르노니! 피조물의 눈이 이제껏 그대들과 같은 부 류를 보지 못하였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예언자 가문의 자제이신 분 을 살해한 후에 자신의 영예로운 자리에 앉아 기뻐하고 흥겨워하였 다! 그리고는 그대들보다 앞서간 자들 중에 그대들과 동일한 일을 자 행한 자들을 향해 저주의 말을 뱉으면서도, 자기 자신의 극악무도한 죄는 끝내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공정하게 판단해 보라. 그대들이 악담하고 저주하던 자들이 그대들
과 다르게 행동하던가? 그대들이 그대들의「 예언자」의 후손을 살해 한 것과 같이, 저들 역시 저들의「 예언자」의 후손을 살해하지 않았던 가? 그대들의 행위가 저들의 행위와 유사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찌 하여 그대들은 자신이 저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가, 사람들 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리는 자들이여.
그대들이 그분의 생명을 앗아갔을 때, 그분의 추종자 중 한 사람이
그분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무명인 이었고, 그가 고안한 계획은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결국 예정된 일을 자행하였다. 그러니 공정하게 판단한다면 그대들 이 저지른 일은 그대들 자신밖에 달리 누구의 탓으로도돌릴 수 없는 것이다. 땅 위에 그대들이자행한 일을 행한 사람이 그대들 말고 또 어디 있는가? 모든 세계의 주이신 분께 의지하여 말하니, 아니, 어디
에도 없다.
그대들이 지각하기만 한다면, 지상의 모든 통치자와 군주들은 그들 의 「예언자들」의 후손과 성자(聖者)들을 예우하고 추앙한다. 반면, 그대들은 어떤 인간도 저지르지 않은 유례가 없는 행위에 책임이 있 다. 그대들이 저지른 악행은 이해력 있는 모든 가슴이 비탄으로 소진 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그대들은 경솔함에 깊이 빠져, 자신이 어떤
사악한 일을 하였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그대들은 계속해서 패역을 고집했고, 자신의 적의를 정당화시켜 줄 만한 어떤 일도 우리가 자행하지 않았음에도, 급기야 우리를 대적해 모반을 일으켰다. 그대들은 그대들을 창조하고 빚으셨으며, 그대들이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시고, 하느님께 스스로를 바친 이들(무슬림) 가 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허락하신 분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그대들은 얼마나 더 오래 패역을 고집할 것인가? 경솔함에서 깨어나 자리를 털 고 일어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이 그대들에게 필요한가? 그대
들은 얼마나 더 오래 진리를 인식하지 못한 채 남아있으려는가?
가슴 깊이 숙고해 보라. 그대들의 소행과 그대들의 손이 자행한 일 로 하느님의 불길을 소진시키거나, 그분의 계시의 빛을 꺼트릴 수 있 던가? 그 빛은너울지는 불멸의 대양에 잠긴 모든 이들을 휘감고, 그
분의 단일성을 진실로믿고 그 기치를 들어 올린 이들의 영혼을 매혹 시켰거늘. 그대들은 알지 못하는가? 「하느님의 손」은 그대들의 손 위 에 있으며, 그분께서 철회될 수 없는 것으로 작정하신 뜻은 그대들이 꾀하는 모든 책략 너머에 임하신다는 것을. 그분께서는 당신의 종들 위에 군림하시고, 목적하신 대로 명하시며, 원하시는 대로 행하시고, 뜻하신 것에 물음 받지 않으시며, 좋으실 대로 정하시고, 가장 강력하 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이것이 진리임을 믿는다면, 어찌하 여 그대들은 소동을 멈추고 스스로 평온을 찾으려 하지 않는가?
내가 단 한 번도 그대들의 일에 관여하려 한 적이 없었음에도 그대
들은 나날이 새로운 불의를 자행하였고, 지나간 날에 그대들이 나를 대했던 방식 그대로 나를 대하였도다. 그 어느 때고 나는 그대들을 대 적하지 않았으며, 그대들의 법을 따르는 것에 반발하지 않았다. 보라, 그대들이 종국에 나를 어떻게 이 머나먼 땅의 죄수로 만들었는지! 그 러나 확실히 알라. 그대들과 불경한 자들의 손이 어떤 짓을 저지르든 지, 그것이 결코 하느님의 대업을 변질시키거나 그분의 진로를 방해 할 수 없으니,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러하리라. 페르시아의 사람들이여! 나의 경고에 귀 기울이라. 내가 그대들의
손에 살해된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나의 죽음이 초래한 빈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분을 일으키실 것이다. 그것이 예전에 시행되었던 하 느님의 방법이니, 그대들은 그분의 방법에서 단 하나도바뀐 점을 찾 을 수 없으리라. 그대들은하느님의 땅을 비추는 그분의 빛을 꺼트리 기를 원하는가? 하느님께서는 그대들이 욕망하는 것을 혐오하신다. 그대들이 설령 은밀히 그것을 증오하는 마음을 품을지라도 하느님은
기필코 그분의 빛을 완전케 하실 것이다.
대신이여! 잠시 멈추어 성찰해 보라. 그리고 공정하게 판단해 보라. 그대가 왕의 대신들에게 우리를 비방하고, 자신의 욕망을 좇아 진리 를 왜곡하며, 우리를 대적해 중상을 일삼는 행위를 정당화시킬 어떤 일을 우리가 저질렀던가? 에맘 후세인의 순교를 기념하는 기간에 그 대의 부친의 저택에서 우리가 그대를 만났던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 는 서로를 대면한 적이 없었다. 그때에 우리 중 누구도 대화나 담화 중에 자신의 견해나 믿음을 다른 이에게 알릴 기회를 갖지 않았다. 만 약 그대가 진실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내 말이 진실임을 증언 할 것이다. 나는 그대든, 또 다른 누구든 나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을 만한 모임에 왕래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대는 어찌하여 내 입에서 나 온 증언을 듣지 않고, 나를 대적해 평결을 선포하였는가? 그대는 하 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였던가?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대가 만나는 누구에게도 ‘당신은 믿는 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인사하지 말 라.” “자신의 주님의 얼굴을 응시하려는 열망에서 아침저녁으로 그분 께 탄원하는 이들을 부당하게 내쫒지 말라.” 그대는 정녕 하느님께서 그분의 거룩한책에서 처방하신 것을 저버렸으면서도 스스로를 믿는
자로 여기고 있도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니, 그대가 자행한 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대나 또 다른 누구에게 추호의 악의를 품은 적이 없다. 그대와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해(害)를 우리에게 입혔음에도 여전히 그러하다. 나의 대업은 하 느님 외에 달리 어느 누구의 수중에도 있지 않으니, 나는 오직 하느님 한 분께만 내 믿음을 두었다. 머지않아 그대의 날들은 흩어져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니, 이는 지금 노골적인 오만으로 자신을 자신의 이웃 보다 높이는 자들의 날들이 사라져버릴 것과 한가지다. 머지않아 그 대들은 소환되어 하느님의 존전에서 자신이 자행한 일에 대해 문초 를 받고, 자신의 손이 저지른 일에 값을 치르게 될 것이니, 행악자들 의 거처가 비참하다!
하느님께 의지하거니와! 만약 그대가 스스로 자행한 일이 무엇인
지를 알게 된다면 그대는 틀림없이 그대 자신을 두고 슬피 울며, 피난 처를 찾아 하느님께 급히 나아가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생애의 모든 날을 깊이 애도하여, 하느님께서 그대를 용서하실 때까지 그리 할 것 이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가장 자비로우시고 가장 은혜로운 분이시 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는 죽음의 때에 이를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 의 경솔함을 고집하고야 말 것이니, 이는 그대가 그대의 온 가슴과 영 혼, 가장 내밀한 존재를 바쳐 이 세상의 허영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그대는 이세상을 떠난 후에야비로소 우리가 그대에게 계시한 내용 을 발견할 것이며, 땅 위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의 행적을 적은 거룩 한 책 속에 그대의 행동이 - 일개 원자의 무게보다 크건 작건 간에 - 낱낱이 기록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 조언을 경청하고, 내 이야기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이며, 내 말을 소홀히 여기지 않도록 하여 내 진리를 거부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라. 그 대에게 주어진 것들을 영광으로 삼지 말라. 하느님, 위험에서 도와주 시고 가장 영광되신 분의 책에 계시된 것을 그대의 두 눈 앞에 두라.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그들이 경고를 잊었을 때 우리는 만물의 여러 문(門)을 그들에게 열어놓았다”고 하셨다. 우리가 그대와 더불어 그 대의 동류인 자들에게 땅 위의 여러 문(門)과 그 안의 장식품들을 열 어놓은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러니 그대는 성구의 이 마지막 부분에 약속된 것을 기다리라. 그것이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 하
신 약속, 거짓으로 판명나지 않을 약속이다.
내게 악의를 품은 회중이여! 나는 그대들이 선택해 걸어온 길을 알 지 못한다. 우리는 다만 그대들을 하느님께 소환하고, 「하느님의 날」 에 대한 그대들의 기억을 일깨우고, 그분과의 재회의 소식을 선포하 고, 그분의 궁정으로 그대들을 가까이 이끌고, 그분의 놀라운 지혜의 증표들을 그대들에게 내릴 따름이다. 그런데 보라, 어떻게 그대들이 우리를 부인하고, 거짓을 말하는 입으로 우리를 불신자라 저주하며, 우리를대적해 온갖 간계를꾸미고 있는지! 하느님께서 그분의 관대 하신 은총으로 우리에게 하사하신 것을 우리가 현시해 보일 때면 그 대들은 말하기를 “이는 순전히 눈속임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그대들 이 알기만 한다면 그대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앞서간 세대들이 바 로 그 동일한 말들을 뱉었었다. 그리하여 그대들은 하느님의 은총과 은혜를 스스로 박탈하고 말았으니, 하느님께서 우리와 그대들 사이 에 심판하실 날이 오기까지 결코 그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진실로 그 분께서는 모든 판정자들 가운데 최고의「 판정자」이시다.
그대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자는 스스로를 하
느님이라 주장하는 자이다.” 하느님께 의지하여 이르노니! 이는 터무 니없는 중상이다. 나는 하느님 한 분과 그분의 증적, 그분의 예언자들, 그분의 천사들을 믿는 일개 종일뿐이다. 나의 입, 나의 가슴, 나의 내 적, 외적 존재가 한 목소리로 증언하니, 그분 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 지 않는다. 만물은 그분의 분부로 창조되었고 그분의 뜻으로 빚어진 존재들이다. 창조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우시고, 되살리시고, 살 해하시는 하느님 밖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나는 하느님께서 내게 당신의 총애로 입히신 은총을 널리 퍼뜨려 전하는 이이다. 이것 이 내가 범한 죄라면, 참으로 나는 죄인 가운데 으뜸가는 중죄인이다. 나와 내 친족들은 그대들의 처분에 맡겨져 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 고, 원대로 행하라. 그리하여 내가 하느님, 나의 주께 되돌아가더 이상 그대들의얼굴을보지 않을 수있는 곳에 이르게하라. 이것이 진실로 내 가장 진실한 소망이며, 내 가장 간절한 염원이다. 진실로 하느님께
서는 내가 처한 상태를 익히 아시며, 뚜렷이 보고 계신다.
대신이여! 그대가 하느님의 눈 아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대가 그 분을 볼 수 없을지라도 그분께서는 그대의 행동을 뚜렷하게 보고 계 신다. 우리의 대업을 직접 관찰하고, 공정하게 판단하라. 의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스스로 판단할지니, 그대로 하여금 우리를 대적해 일 어나 사람들에게 우리를 비방하도록 할 만한 어떤 일을 우리가 자행 했는가? 우리는 왕의 명(命)에 따라 테헤란을 떠나왔고, 그의 명에 따 라 우리의 거처를 이라크로 옮겼다. 내가 그를 거역했다면 그는 어떤 이유로 나를 풀어준 것인가? 내가 무고하다면 어찌하여 그대는 그대 와 같은 신앙에 귀의한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고 난을 내게 가하는 것인가? 이라크에 도착한 이래 지금껏 내 행적의 어느 하나라도 정부의 권위를 전복할 만한 것이 있었는가? 우리의 행 동 가운데 비난받을만한 흠집을 단 하나라도 찾아낼 수 있는 이가 있 는가? 그대 자신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문의하여, 진실을 분별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그대의 정부를 대표하는 대신이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십일 년 동 안 그 땅에 거주하였다. 우리의 붓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기를 몹시 싫 어하노라. 그는 주독에 빠져 자신의 탐욕을 좇고, 사악한 행위를일삼
으며, 자신의부패로 이라크를 부패시킨 자이다. 그대가 바그다드주 민들에게 문의하여 진실을 구한다면 그들 대부분이 이를 증언할 것 이다. 그는 동포의 재산을 불법으로 가로챘고, 하느님께서 명하신 모 든 것을 저버렸으며, 하느님께서 금하신 모든 것을 자행하였다. 종국 에 그는 자신의 욕망을 좇아 우리를 대적해 일어나, 불의한 자들이 걷 는 길들을 걸었다. 그가 그대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죄목을 고발 했을 때 그대는 그의 말을 믿고 그의 길을 따르면서 그에게서 어떠한 증거나 믿을만한 입증도 구하지 않았다. 그대는 어떤 설명도 요청하 지 않았으며, 사안을 조사하거나 확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 다. 그대 자신의 눈으로 직접 진실을 거짓과 구별하고, 스스로 명료 한 분별력을 발휘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이었 는지 당시 이라크에 주재한 대신들과 도시(바그다드)의 주지사, 고위 참사관에게 문의하고, 진실이 그대 앞에 드러나게 하여 문견이 넓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하느님께서 우리의 증인이시니! 우리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자와 그 외에 어느 누구도 대적한 일이 없다. 우리는 모든 경우에 하 느님의 계명을 준수했으며, 무질서를 낳는 일을 결코 자행하지 않았 다. 이는 그 자 스스로 증언할 것이다. 그의 의도는 우리를 체포해 페 르시아로 송환하여 자신의 명예와 명성을 높이려는 것이었다. 그대 역시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한죄를범하였다. 하느님, 만유의통치주 이시고 모든 것을아시는 분께서 보시기에 그 두행동은 같은 등급에
속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대에게 이 말을 이르는 목적은 우리에게 닥친 불행의 짐 을 가볍게 하고자 함이 아니요, 그대로 하여금 우리와 누군가의 사이 를 중재하도록 이끌기 위함도 아니다. 아니, 모든 세계의 주이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우리는 사안의 전모를 그대 앞에 제시하여 그대 스스 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우리에게 입혔던 해(害)를 또다시 누군가 에게 입히려는 모든 시도를 단념하고, 하느님, 그대를 창조하시고 만 물을 창조하신 분 앞에서 그대가 진실로 회개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 이 되어, 장차 분별력을 발휘해 행동할 수 있을까 함이다. 그렇게 하 는 것이 그대가 소유한 그 무엇보다 그대에게 소중한 것이며, 손에 꼽 을 수 있는 그대의 남은 재임의 날들보다 그대에게 더 유익한 것이다.
그대는 불의를 보고도 묵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그대의 가 슴을 정의(正義)에 단단히 밀착시키고, 하느님의 대업을 변질시키지 말며, 그분의 책에 계시된 것에 시선을 고정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어떤 경우에도 그대의 사악한 욕망의 부추김을 따르지 말라. 하 느님, 그대의 주, 선(善)을 베푸시는 분, 「태고부터 계신 분」의 법을 지키라. 그대는 가장 확실히 먼지로 되돌아갈 것이며, 그대가 탐닉했 던 그 모든 것과 다름없이 멸하고야 말 것이다. 이것이「 진리와 영광 의 거룩한입」이 이르시는 말씀이다.
그대는지나간옛적에 하느님께서 이르셨던 경고를기억하여, 그분
의 경고에 귀 기울인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그분께 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진실로 그분께서는 진리를 말씀하신다. “우 리가 그곳(땅)에서 너희를 창조했으며, 그리로 너희를 돌려보낼 것이
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번째로 너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고매한 자이건 비천한 자이건, 땅 위에 거하는 모든 이들 의 운명으로 정하신 당신의 뜻이다. 그러하니 먼지로부터 창조되어 먼지로 되돌아가고, 그로부터 다시 생겨나게 될 이가 하느님 앞에서 자만으로 부풀어 있고, 그분께 사랑받는 이들 앞에서 그들을 거만하 게 꾸짖으며, 그들을 멸시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온 당치 않다. 아니, 그대와 그대의 동류인 사람들은 마땅히 하느님의 단 일성의 현시이신 분들께 순종하고, 또한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전부 를 포기하고, 사람의 주의를 빼앗아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사 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모든 것으로부 터 스스로 벗어난 신실한 이들 앞에서 겸허히 경의를 표해야 한다. 우 리는 이렇게 그대를 이롭게 하고, 자신의 주께 모든 신뢰와 확신을 둔 이들을 이롭게 할 것을 그대에게 내려 보냈다.
군주여(술탄 압돌아지즈), 진실을 말하는 사람, 하느님께서 귀 하에게친히 수여하시고자 한것에대해 보상을 구하지 않는 사람, 흔
들림 없이 곧은「 길」을 걷는 사람의 이 말에 귀기울이십시오. 이 사 람은 귀하를 귀하의 주님에게로 인도하고 곧은 길, 참된 지복에 이르 는 길을 가리켜 보여, 귀하가 만사에 형통한 사람이 되게 하려 함입
니다.
군주여, 타락한 성향의 욕망을 따르고, 자신의 손에 맡겨진 책무를 버려두며, 자신에게 주어진 신뢰를 공공연히 남용하는 대신(大臣)을 주위에 모으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귀하에게 은혜를 베푸셨던 것처럼, 귀하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이가 되고, 백성의 안위를 저러한 장관들의 임의적인 처분에 내맡기는 일이 없 도록 하십시오. 하느님에 대한 외경(畏敬)을 잊지 말고, 올곧은 행실 을 보이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십시오. 신앙과 정의(正義)의 향기가 몸에 배어 있는 대신을 귀하의 주위에 모으고, 그들로부터 조 언을 구하고, 무엇이든 귀하의 눈이 보기에 최상의 것을 택하고, 자비
로운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오.
귀하는 확실히 알지니,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결코 신뢰할만 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는 실로 진리, 의심할 수 없는 진 리입니다. 하느님의 신뢰를 저버리는 사람은 자신의 군주의 신뢰도 저버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악행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것, 자신의 이웃을 배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 그로 하여금 곧은 길을 걷게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국정의고삐를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거나, 귀하의신임을 받을가
치가 없는 대신들을 신뢰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여, 부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귀하에게 서 마음이 돌아선 자들을 멀리하고, 그들을 신뢰하지 말며, 귀하의 일 이나 귀하와 같은 신앙에 귀의한 사람들의 일을 그들에게 맡기지 말 도록 하십시오. 늑대로 하여금 하느님의 양떼를 지키는 목자가 되게 허락하지 말고, 그분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들의 운명을 사악한 자 들의 횡포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법을 파괴한 자들이 자신 들이 고백한 신앙에 대해 진실할 것이라거나, 신뢰할만할 것이라 기 대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멀리 하고, 귀하 스스로를 엄격하게 지켜 저 들의 계략과 간계가 귀하에게 해를 입히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저 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귀하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은총 많으신 하느님께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바친 사람과 확실히 함께 하시며,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실로 모든 해악으로부터 지켜주시며, 사악한 획책을 꾸미는 모든 자들의 간악함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귀하가 이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나의 권고를 따른다면, 하느님
께서는 땅 위에 있는 어떤 자의 모략으로도 결코 손대거나 해할 수 없 는 특출한 지위로 귀하를 높이실 것입니다. 군주여,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심으로 전 존재를바쳐하느님의계명을 지키고, 압제자
의 길을 걷지않도록주의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백성의 제반사의 고삐를 귀하의 위력의 손으로 붙들고, 그 단단히 쥔 손을 늦추지 말 며, 그들과 관계된 일은 무엇이든 직접 검토하십시오. 아무 것도 귀하 의 눈을 피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바로 거기에 지고의 선(善)이 있
습니다.
하느님께서 전 세계에서 귀하를 택하시어 귀하와 같은 신앙에 귀의 한 이들의 군주로 삼으셨으니 그분께 감사의 찬양을 올리십시오. 하 느님께서 귀하에게 하사하신 놀라운 은총의 진가를 알아보고, 부단 히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것이야말로 진실로 귀하에게 어울리는 것입니다. 귀하가 그분을 가장 잘 찬송할 수 있는 길은 그분께 사랑받 는 이들을 사랑하고, 기만을 일삼는 자들의 위해로부터 그분의 종들 을 지키고 보호하여, 더 이상 어느 누구도 그들을 억압하지 못하게 하 는 것입니다. 나아가 귀하는 그들 사이에 하느님의 법을 집행하기 위 해 일어섬으로써, 스스로 그분의 법 안에서 확고한 지위를 누리는 이
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귀하가 백성들 사이에 정의(正義)의 물줄기가 퍼져나가 흐르게 한 다면, 하느님께서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군대로 필히 귀 하를 도우시고, 모든 일에서 힘을 더해주실 것입니다. 그분 이외에 달 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모든 피조물과 그들의 제국은 그분의 것입니다. 신실한 사람들이 행한 모든 일은 그분께 되돌아갑니다. 귀하가소유한보화를 믿지 마십시오. 오직 귀하의주, 하느님의은
혜에 전적인 확신을 두십시오. 무슨 일을 행하든지 그분께 온전한 믿 음을 두고, 그분의 뜻에 스스로를 복종시킨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 십시오. 오직 한 분 하느님께서 조력자가 되시게 하고, 그분의 보화로 스스로를 부유하게 하십시오. 하늘들과 땅의 모든 보화는 그분의 것 입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그것을 내리시고, 또 거두어 가십 니다. 만물을 소유하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그분밖에 달 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의 자비의 문전에서는 모두가 궁 핍한 자이고, 그분의 주권의 계시 앞에서는 모두가 무력한 자이니, 모 두 다만 그분의 은총을 간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중도의 한계선을 넘지 말고, 귀하를 섬기는 이들을 정의(正義)로
대하십시오. 그들의 필요에 따라 그들에게 내려주되 정도를 넘지 않 게 하여, 그들이 자신을 위해 축재하고, 자신의 육신을 치장하며, 자 신의 거처를 호화롭게 꾸미고, 자신에게 무익한 것을 손에 넣느라 무 절제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한 치 어긋남이 없는 정의(正義)로 그들을 다루어,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궁핍에 시달리거나 사치로 방탕한 이가 없게 하십시오. 이것
은 명백한 정의(正義)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닙니다.
비천한 자로 하여금 고결하고 영예로운 이들을 통치하고 지배하도 록 내버려 두지 말고, 고결한 이들을 천박하고무익한 이들의 처분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 도시(콘스탄티노플)에도착해우리가 목격했던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시의 주민 중 어떤 이들 은 풍족한 재산을 소유하고 넘치는 부(富)를 누리는 반면, 어떤 이들 은 극도의 궁핍과 처참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것 은 귀하의 주권에 지극히 어울리지 않는 것이며, 귀하의 지위에 걸맞
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백성들을 공정(公正)으로 통치하는데 힘 써, 하느님께서 귀하의 이름을 높이시고, 정의(正義)에 관한 귀하의 명성을 전 세계에 널리 퍼뜨리시게 하십시오. 대신들이 귀하의 백성 을 대가로 자신의 배를 불리게 하지 마십시오. 가난한 이들과 강직한 가슴을 지닌 이들의 탄식을 두려워하십시오. 저들은 매일 새벽에 자 신이 처한 곤경으로 비통해 하고 있습니다. 온유한 주권이란 바로 저 들의 것입니다. 그들은 진실로 땅 위에 있는 귀하의 보물들입니다. 그 러니 이를 강탈하고자 하는 자들의 공격으로부터 귀하의 보물을 지 켜야 함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들의 제반사를 문의하고, 매해, 아니 매달 그들이 처한 상황을 확인하여, 자신의 임무에 소홀한 이들 가운
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귀하의 눈앞에 하느님의 틀림없는「 저울」을 두고, 마치 그분의 존 전에 서있듯 생애의 매일, 매 순간 귀하의 모든 행동을 그 저울에 다 십시오. 귀하가 소환되어 심판받는날이 오기 전에 스스로 소명하십
시오. 그날에는 어떤 사람도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버텨낼 수 없을 것이요, 부주의했던 이들의 가슴은 그분에 대한 외경(畏敬)으로 전율
하게 될 것입니다. 태양과 같이 관대해야 함이 바로 모든 군주에게 주어진 의무입니
다. 태양은 만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각자에 알맞은 몫을 하사합니다. 태양이 만물에 베푸는 유익은 결코 태양에 내재된 것이 아니요, 최강 자이시고, 가장 막강한 위력을 지닌 분의 뜻으로 예정된 것입니다. 또 한 군주의 자비로움은 구름처럼 풍족하고 아낌없는 것이어야 하니, 구름은 최고 제정자요,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명에 따라 모든 땅에 혜택을 내려줍니다.
귀하의 제반사를 어느 누구의 손에 내맡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누구도 귀하 자신보다 귀하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지혜의 말(言)을 귀하에게 명확히 전하였으며, 압제의 왼손에서 정의(正義)의 오른 손으로 건너지르게 할 것들과 그 분의 총애의 눈부신 대양에 다가서게 할 것들을 귀하에게 내렸습니 다. 그것이 바로 귀하보다 앞서간 군주들 가운데 백성들을 공정(公正) 으로 대하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정의(正義)의 길을 걸었던 이들이 걸었던 길이기도 합니다.
귀하는 땅 위에 드리워진 하느님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니 귀하가 이처럼 특출하고 존귀한 지위에걸맞게 행할수 있도록 분투노력하
() 십시오. 우리가 귀하에게 내리고 가리킨 것을 귀하가따르지않고 멀 리한다면, 귀하는 확실히 저 위대하고, 값을 매길 수 없는 크나큰 영 예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돌아와 하느님께 온전히 매달리고, 귀하의 가슴에서 세상과 그 안의 허영을 깨끗이 씻어내어, 그 안에 낯 선 이에 대한 사랑이 들어와 거할 자리가 없게 만드십시오. 귀하가 그 러한 모든 애착의 흔적에서 자신을 정결케 하기 전까지 하느님의 빛 은 결코 그곳을 밝힐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가 슴을 하나밖에 더 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이것은 태고부 터 내려온 그분의 거룩한 책에 천명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가슴을 만드시기를 하나요, 불가분의 것으로 빚으셨으니, 귀 하의 가슴의 사랑 역시 마땅히 하나요, 불가분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합 니다. 그러므로 귀하가 전심을 바친 애정으로 그분의 사랑에 단단히 매달리고, 귀하의 가슴에서 그분 외의 어느 누구에 대한 사랑도 거두 어들여야 마땅합니다. 그리하면 그분께서 귀하로 하여금 당신의 단 일성의 바다에 깊이 잠기게 하시고, 당신의 유일성의 참된 지지자가 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내가 귀하 에게 이 말씀을 계시하는 유일한 목적은 귀하가 땅 위의 모든 덧없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성화하여 영원한 영광의 영토에 들어서도록 돕 기 위함입니다. 하느님께서 명하심으로 그대가 그곳에 거취를 정하 고, 그곳을 다스리는 사람들 가운데한 사람이 될까 함입니다…
군주여! 하느님께 맹세하여 말하니, 귀하에게내박해자들에 대해
한탄하는 것이 내 소망이 아닙니다. 나는 내 비탄과 슬픔을 오직 한 분 하느님께만 탄원합니다. 바로 그분께서 나와 저들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상황을 익히 알고 계시며, 만물을 살피는 분이시기 때문입니 다. 나의 바람은 저들에게 그들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경고함으로 써, 저들이 나를 대했던 방식으로 또다시 다른 이들을 대하기를 단념 하고, 내 경고에 귀 기울이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했던 곤궁, 우리가 견디어낸 궁핍, 우리를 에워쌌던 온갖
시련은 모두 사라져 없어질 것이니, 이는 저들이 탐닉했던 쾌락과 저 들이 만끽했던 풍요가 사라져 없어질 것과 한가지입니다. 이것이 땅 위에 거하는 모두가 거역할 수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먼지 속 에 살도록 강제된 이날들은 속히 끝에 이를 것이니, 명예의 자리를 점 유했던 이들의 날들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확실히 진 리로써 우리와 저들 사이를 판결하실 것이니, 진실로 그분께서는 모 든 판정자 중에 최고의 판정자이십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쳤던 모든 일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리며, 그분께서 과거에 정하셨고 미래에 정하실 모든 것을 인내로 써 달게 받을 뿐입니다. 나는 나의 신뢰를 그분에게 두었으며, 나의 대업을 그분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분께서는 인내로 견디고 그분에 게 확신을 둔 모든 사람들에게반드시 갚아주십니다. 모든 창조물과 그들의 왕국은 그분의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누구든당신의뜻대로 높이시고 낮추십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일은 누구도 되물을 수 없습
니다. 그분께서는 실로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막강하신 분이십니다.
군주여, 우리가 귀하에게 이르는 이 말에 귀 기울이십시오. 압제자 가 폭정을 단념토록 만들고, 귀하와 같은 신앙에 귀의한 이들 가운데 불의를 행하는 이들을 끊어내십시오.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 니와! 어떤 붓도 우리가 감내한 시련을 상세히 열거하려 한다면 고뇌 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고, 그 기치를 올렸던 사람 어느 누구도 저 붓들이 기록한 것을 낭 독하는 짐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 던지 적들조차 우리를 보며 눈시울을 붉힐 정도였으며, 모든 분별력 있는 이들이 또한 그리 하였습니다. 우리는 귀하를 정중히 대하였고, 귀하가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고 그 기치를 올린 이들의 요새가 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귀하의 그늘 아래 들어가라 명하였음에도 이 모
든 고난을 겪게 된 것입니다.
군주여, 내가 한 번이라도 귀하에게 불복한 적이 있었습니까? 어느 때고 내가 귀하의 법 가운데 하나라도 범한 것이 있었습니까? 이라크 에서 귀하를 대표하고 있는 대신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내가 귀 하에게 불충했음을 확립할 증거를 제시할 수 있었습니까? 모든 세계 의 주이신 분께 의지하여 말하니, 그렇지않습니다! 단 한순간도우리 는귀하와 귀하의 대신 가운데그 누구도 대적한적이 없습니다. 하느 님께서 뜻하시어, 우리가 과거에 겪었던 그 모든 일보다 한층 더 쓰라 린 고난을 겪게 하실지라도 우리는 귀하를 대적해 모반을 꾀하는 일
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밤낮으로, 아침저녁으로 우리는 귀하를 대신해 하느님께 기도합니
다. 하느님께서 은혜로 귀하를 도우시어 귀하가 그분께 순종하고 그 분의 계명을 지키게 해주시기를, 그리고 사악한 무리로부터 귀하를 지켜주시기를 간원합니다. 그러니 이제 귀하의 원대로 우리를 대하 고, 귀하의 지위에 어울리고 귀하의 주권에 합당한 대로 우리를 다루 십시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올 모든 날에 귀하가 열망하고 염원하는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법을 잊지 마십시오.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께 찬송 올리옵니다!
더비여, 계시의 거룩한「 붓」은 신성하게 계시된 여러 서판에 다 음과 같은 말씀을 기록하였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모든 이에게 권면 하노라. 우리의 성스러운 의복의 옷자락을 불법적인 행동의 진흙으 로 더럽히지 말고, 비난받을만한 행위의 먼지로 얼룩지게 하지 말라. 나아가, 무엇이든 우리가 우리의 서판에 계시한 것에 시선을 단단히 고정하라. 땅 위의 사람들이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거룩한「 붓」끝에 서 동터오는 성스러운 권고를 경청하여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였다
면, 그들 대부분이 그분의 인도의장식으로 단장될 수있었을것이다. 그러나 예정된 일이 일어났다.
「태고부터 계신 분」의 거룩한「 입」은 다시 한 번 이「 최대 감옥」 안 에서 순백의「 권자(卷子)」에 기록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계시 하신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여! 사악하고 타락한 욕망의 협소한 은신처를 지나쳐 하느님의 광대무변한 영토로 나아 가, 성결과 초연의 초원에 거주하라. 그대의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향 기가 하느님의 퇴색되지 않는 영광의 큰 바다로 전 인류를 인도하게 하라. 세상의 일과 그에 관계된 모든 것에 골몰하기를 멈추고, 외부
지도자들의 활동에 간섭을 삼가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군주들에게 지상의 통치권을 하사하셨 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권위를 가진 이들이 심사숙고한 견해 를 거슬러 행동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져 있지 않다. 그분께서 당 신의 것으로 점지하신 것은 인간 가슴의 도시이다. 그들 중에서도 최 고의 진리이신 분께서 사랑하시는 이들이 오늘날 그 성문을 여는 열 쇠가 된다. 하느님께 간청 드리니「 가장 위대한 이름」의 권능을 통하 여 저들 모두가 저 잠긴 문들을 열게 되기를. 이것이 바로 한 분 참되 신 하느님을 돕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새벽을 여시는
분의「 붓」이 당신의 모든 거룩한 책과 서판에서 언급했던 주제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은동료 인간에게 지극한인내 를발휘하고, 만사에 성결하고초연하며, 지극한성실과 의로움을 드 러내어 그들이야말로 모든 사람 가운데 하느님의 신임 받는 자임을 땅 위의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능자의 명(命)이 얼마나 높은 경지를 가리키고 있으며, 이들 나약한 영혼들이 현재 얼 마나 비참한 나락에 빠져 있는지 보라. 그대의 주,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거룩한「 붓」이 펼친 여러 하늘을 향하여 확신의 날개를 펴고 날 아오르는 이들에게 복이 있다.
더비여, 하느님, 최고의 진리이신 분께서 행하신 일을 보라. 이렇게
말하라. 막강하고 더 없이 막강한 그분의 위력이여, 그분께서는 모든 세계를 감싸셨도다! 헤아릴 수 없는 그분의 존귀한 지위여, 그분께서 는 창조물의 지력의 모든 한계를 초월해 계시도다! 영광되고 더없이 영광되신 그분의 온유하심이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온유하심으로 당 신께 가까이 이끌린 자들의 가슴을 녹여버리셨도다!
우리가 적들의 손에 의해 셀 수 없는 고난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
으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선포하시고자 뜻하신 것을 땅 위의 모든 통 치자들에게 선포하여, 그 어떤 고난도「 태고부터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게 방해할 수 없음을 모든 나라 로 하여금 알게 하였다. 하느님의「 붓」은 썩고 부서지는 뼈들을 만드 신 조물주의 명에 따라 움직이노라.
이가장 막강한 기업을 고려한다면,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은 비열 하고 비천한 짓을 자행하기보다, 노력의 허리를 동이고무엇이든 하 느님의 대업의 승리를 보증할 것에 자신의 생각을 고정해야 마땅한 것이다. 그대가 잠시만이라도「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서 드러내 보 이신 행적과 행위를 고려해 본다면 땅 위에 엎드려 이렇게 소리쳤을 것이다. 모든 주의 주이시여! 제가 증언하오니 주께서는 모든 피조물 의 주이시며,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의 교육자이십니 다. 제가 증언하오니 주님의 권능은 전 우주를 감쌌고, 지상의 무리들 이 결코 주님을 당혹케 할 수 없으며, 그 어떤 백성과 나라의 권세도 주님의 목적 수행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제가 고백하오니 주님에게 는 전 세계를 재건하시는 일과, 모든 민족을 하나로 통합하시는 일과, 땅 위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일밖에 달리 어떤 소망도 없사옵니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라면 스스로 어떤 행실을 보이고, 어떤 경지에 도달해야 마땅할지 숙고해 보라. 그대의 주, 자비의 하느님께 언제나 간청하여 저들이 그분의 뜻을 행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기 도하라. 그분께서는 실로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영광되시며 모든 것
을 아는 분이시다.
더비여,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가 저들의 손에 투옥된 것은 그에게 어떤 해(害)도 입히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리라. 세속의 모든 재산을 빼앗긴 것 역시 동일할 것이다. 그가 당한 유배, 순교, 외 견상의수모는 그에게 어떤 해도 입힐 수없다. 그에게 해(害)를입히 는것은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 사악한 행동을 자행하고서 최고 의 진리이신 분께 그것을 전가하는 행위이다. 이것이 내가 겪는 고난 이니, 만물에 위력을 행사하시는 분께서 나의 증인이 되신다. 내게 쓰 라린 상처를 입히는 것은『 바얀』의 사람들이 날마다 개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내「 가지들」(아들들) 가운데 하나에 충성을 맹 세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독자적인 주장을 내세우며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동하였다.
더비여!「 장엄의 입」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진리를 말하는 나 자신
에 의지하여 이르노라! 이 가장 강력한 계시 안에서 과거 모든 종제 (宗制)는 자신의 최고 정점이자 최종 완성에 도달하였다. 누구든 그 분 이후에 또 다른 계시를 주장하는 사람은 사칭하는 자임을 확실히 알라. 하느님께서 그가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거짓으로부터 완전 히 돌아서도록 은혜로이 도와주시기를 간구한다. 그가 회개한다면 하느님께서는 틀림없이 그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가 계속해 서 자신의 과오를 고집한다면 그분께서는 확실하게 그를 무자비하게 다룰 이를 내려 보내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실로 전능하시고 가장 강 력하신 분이시다.
『바얀』의 사람들이 어떻게 내 앞에 오신 현시자요, 「내 아름다움의 선구자」께서 계시하신 유일한 대상이 다름 아닌 나의 계시요, 내 대 업의선포임을 알아보는데 전적으로 실패했는지 보라. 내가 아니라
면 그분께서는 결코 당신의 선포를 선포하지 않으셨을것이다. 최고 의 진리이신 분께서 나의 증인이 되신다. 그대는 증언하라. 저 어리석 은 이들이 어떻게 만유의 소유주요, 근접할 수 없는 분의 대업을 자신 들의 유희와 여흥의 대상으로 삼았는지를! 그들의 가슴은 나날이 새 로운 계략을 고안해 냈으며 그들의 공상은 매번 그들 자신을 새로운 은신처로 이끌었다. 그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대 주님의 대업의 안 정이 무엇으로 보장될 수 있겠는가? 그대는 이를 깊이 숙고해 보아 시야가 예리하고, 면밀히 검토하며, 목적이 뚜렷하고, 신념에 확고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설사 온 인류가 일어나 이전에 어떤 사 람도 제시한 바 없고 어떤 마음도 떠올린 적 없는 주장을 새롭게 개진 한다 해도, 그것들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물리치며, 모든 세계의 흠모 의 대상이신 분께 얼굴을 고정할 수 있도록 굳은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나 자신의 의로움에 의지하여 이르노라! 이 대업은 위대하고, 헤아 릴 수 없을 만큼 위대하다! 이날은 중요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중 요하다! 모든 것을 저버리고, 하늘들과 땅 위의 만물을 환히 비추시는
그분의 얼굴에 시선을 단단히 고정한 이는 참으로 복을 받았다.
더비여! 인간의 가슴에 속삭이는 이기적 욕망의 습격에 그대가 흔 들리지 않기를 소망한다면 그대의 시력은 예리하고, 그대의 영혼은 강직하며, 그대의 발은 무쇠 같이 단단하게 되어야 한다. 「태고부터 계신 임금」의 뜻에 따라「 가장 위대한 이름」의「 붓」이 움직여 계시된 그분의 명령이 이러하다. 그대는 이를 귀중한 보배로 여기고 감사할 () 줄 아는 사람이 되라. 밤낮으로「 영원한 진리」이신 분의 대업에 봉사 하기 위해 분투하라. 그리고 그분 이외의 만사에 초탈하라. 나 자신을 두고 이르거니와! 무엇이든 오늘날 그대의 눈이 보았던 것은 사라지 고 말 것이다. 그대가 주님의 대업에 확고히 남아 있으면 그대는 지극 히 존귀한 지위에까지 오르게 될 것이다. 그대의 분주한 움직임이 그 분을 향해 있고, 그대의 마지막 휴식처가 그분에게 있다.
기독교 왕국의 군주들이여! 그대들은「 하느님의 영(靈)」 예수 께서 하신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까? 그분께서 이르시되 “나는 갈 것 이나, 너희에게 다시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찌하 여 하늘의 구름에 감싸여 여러분 가운데 다시 오신 분께 다가가지 못 하고, 그분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분의 존전에 다다른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까? 다른 구절에서 그분께서는 이 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영(靈)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에 로 인도하시리라.” 그런데, 보십시오, 그분께서 과연 진리를 가지고 다시 오셨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그분께로 얼굴을 향하기를 완강히 거부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유희와 공상을 즐기기를 고집했는지. 여 러분은 그분을 환영하지 않았고 그분의 임재를 희구하지도 않았습니 다. 여러분이 그리했더라면, 여러분은 그분의 거룩한「 입」에서 흘러 나오는 하느님의 시구(詩句)를 자신의귀로 직접 듣게되었을 것이 며, 전능자이시고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펼쳐 보 이신 온갖 지혜에서 자신의 몫을 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과오로 하느님의 숨결이 자신에게 불어오는 것을 가로막았으 며, 그 달콤한 향기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한 것입니다. 그런 채로 여 러분은 자신의 타락한 욕망의 골짜기에서 표류하기를 계속했습니다.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이 소유한 모든 것은 사라져 없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가장 확실히 하느님께로 되돌아갈 것이고, 모든 피조물을 한 자리에 모으실 분의 존전에 부름 받아 자신이 자행했던 일을 설명
하게 될 것입니다…
군주들이여, 우리가 하루하루 새롭게 닥친 시련의 고뇌를 감내한지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보다 앞서간 그 어떤 사람도 우리가 감내 한 일과 같은 것을 겪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이를 자각할 수만 있다 면! 우리를 대적해 일어선 이들은 우리를 처형하고, 우리의 피를 뿌리 고, 우리의 재산을 약탈하고, 우리의 명예를 훼손하였습니다. 여러분 은 우리가 겪은 고난을 대개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공격자의 손을 저 지하지 않았습니다. 압제자의 폭정을 제지하고 사람들을 공정(公正) 으로 다루어, 정의(正義)에 대한 여러분의 빼어난 감각이 전 인류에 게 뚜렷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명백한 의무가 아 니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통치의고삐를 여러분의 손에 맡기시어
여러분이 정의(正義)로 다스리고, 짓밟힌 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가해자들을 벌하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책에 서 여러분에게 명하신 의무를 여러분이 게을리 한다면, 여러분의 이 름은 그분의 눈앞에서 불의한 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 되면 그러한 과오는 참으로 통탄스러운 것이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공상이 빚어낸 것에 매달려 하느님, 가장 존 귀하시고 근접할 수 없고 만물을 제압하시고 전능하신 분의 명을 내 치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소유한 것들을 던져버리고, 그분께서 여러 분에게 지키라 명하신 것에 단단히 매달리십시오. 오직 그분의 은혜 를 구하십시오.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이는 그분의 곧은길을 걷게 되 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태를 고려하고, 우리를 시험한 온갖 불행과 곤경을
보십시오. 단 한순간도 우리를 경시 여기지 말며, 우리와 우리의 적들 사이에 공정하게 판단하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명백 한 유익을 줄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를 알리고, 우리 에게 닥친 일들을 설명하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의 불행을 벗기고, 우 리의 짐을 덜게 하기 위함입니다. 누구든 뜻한다면, 우리를 이 곤경에 서 구하십시오. 뜻하지 않는 자에 대해 말하니, 나의 주님께서는 확실 히 최고의 조력자이십니다.
「종(從)」이여, 우리가 그대에게 내려보낸 것으로 사람들에게 경고 하여 그들이 이를 알게 하고, 아무도 그대를 두려움으로 낙담시킬 수 없게 하며, 흔들리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라. 하느 님께서 당신의 대업을 드높이시고,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의 눈 앞에서 당신의 증언이 울려 퍼지게 하실 날이 다가오고 있다. 어떤 상 황에서도 그대의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다만 그분께 시선을 고 정하며, 그분의 진리를 반박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돌아서라. 오직 그 대의 주, 하느님 한 분만이 구조자요, 원조자로 충분하도록 하라. 우 리가 스스로에게 맹세하였으니 설사 그대에게 얼굴을 돌릴 왕이 단 한 사람도 없을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땅 위에서 그대의 승리를 보증
할 것이며, 우리의 대업을 모든 인간 너머로 드높일 것이다.
위대한 존재께서는 세계의 평화와 평온, 그리고 모든 사람의 진 보에 필수적인 전제 조건을 계시하시기를 희망하시고, 이와 같이 말 씀하셨다. 세계의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방대한 규모의 회합을 개최 해야 할 긴급한 필요가 보편적으로 인식될 때가 올 것이다. 지상의 통 치자와 군주들은 필히 이 자리에 참석하여 함께 숙고하고, 인류 사이 에 세계「 최대 평화」의 초석을 놓을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 러한 평화가 도래하도록 하기 위해 강대권력들이 세상의 모든 사람 의 안녕을 위해 서로 간에 완전한 화해를 결의할 것이 요구된다. 어
느 왕이든 누군가를 대적해 군사를일으킨다면, 모두가단결해 일어 () 나 그를 저지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시행된다면 세계의 국가들은 자 국 영토의 안전을 수호하고, 영토 간의 국제적 질서를 유지하는 목적 외에는 더 이상의 어떤 무장도 필요치 않게 될 것이다. 그것으로 모든 민족과 정부와 국가의 평화와 평온이 보장될 것이다. 지상의 군주와 통치자들은 하느님, 은혜로우시고 전능하신 분의 이름을 되비추는 거울이니, 그들이 바로 이 지위에 도달하여 폭정의 맹습으로부터 인 류를 지키는 방패가 되기를 우리가 소망한다… 세계의 모든 민족이 하나의 보편 언어와 보편 문자를 채택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 것이 성취될 날에는 사람이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지 마치 자신의 집 에 들어서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것은 의무적이며, 전적으로 본질적 인 요건이다. 통찰력과 이해력을 부여받은 모든 사람에게는 글로 적 힌 것을 행동으로 번역해야 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 오늘날 진정한 인간은 인류 전체를 위한 봉사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다. 위대한 존재 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상의 모든 민족과 종족의 최대 유익을 증 진하기 위해 일어선 사람은 복을 받고 행복을 누리리라. 또 다른 구절 에서 그분께서는 이렇게 선포하셨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을 자랑으로 하기보다, 전 세계를 사랑하는 것을 자랑으로 하라. 세계는 한 나라이고 인류는 그 국민이다.
지상의 군주들이여!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제쳐두지말고, 전 능자께서 정하신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분 의 거룩한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 내려온 명령을 지키고, 그 선을 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어느 누구에게나 겨자씨만큼의 불의도 가하지 않도록 경계하십시오. 정의(正義)의 길을 걸으십시오. 그것이
진정 곧은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이의 차이를 조정하고, 군비를 감축하여 지출의 짐을 가 볍게 하고, 마음과 가슴을 평온케 하십시오. 분열을 초래하는 불화를 치유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도시와 영토의 방호를 위해 요청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어떤 무장도 필요치 않게 될 것입 니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중도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무절제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이 매해 지출을 늘리고, 그 짐을 백성들에게 지우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진실로 그것이 저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 어섰으니, 이는 통탄스러운 불의의 하나입니다. 사람들 간에 정의롭 게 판결하여, 그들 사이에 정의(正義)의 표상이 되십시오. 공정한 판 결을 내리는 일이야말로 여러분이 지켜야 할 본분이요, 여러분의 지
위에 어울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호소하고, 여러분의 보호의 그늘을 찾아 들어선 이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부당하게 다루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하 느님에 대한 외경(畏敬)의 길을 걷고, 경건한 삶의 본이되는 이들 가 운데 한 사람이 되십시오. 권력이나, 군대나, 재물에 의지하지 마십시 오. 여러분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모든 믿음과 확신을 두고, 만사에 그 분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원조는 오직 하느님 한 분에게서만 오는 것 입니다. 그분께서는 누구든 당신께서 뜻하시는 이를 하늘들과 땅 위
의 군대로 도우십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 놓으신 그분의 위탁
물임을 아십시오. 그분의 신뢰를 저버리고 그들을 부당하게 다루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걷는 길을 걷지 않도록 하십시오. 「정의(正義)의 저울」이 놓이게 되는 날, 각인 이 저마다 자신의 정량의 몫을 받고, 부자이든 빈자이든 모든 이의 행 동이 그 저울에 놓이게 될 그날, 여러분은 가장 확실히 그분께로 소환 되어 그분의 위탁물에 관해 물음 받게 될 것입니다.
비길 데 없이 명료한 언어로 이 서판에 우리가 계시한 이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한 신성한 응징이 모든 방향에서 여러분을 습격할 것 이며, 그분의 정의(正義)의 판결이 선포될 것입니다. 그날에 여러분 은 그분께 저항할 수 있는 아무런 힘이 없음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무력함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보호를 받 는 이들에게 자비심을 가지십시오. 하느님께서 그분의 가장 성스럽 고 존귀한 서판에 정하신 계명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판단하십시오. 이 서판에서 그분께서는 만물 하나하나에 정량의 몫을 할당하셨고, 만물에 대해 하나의 명징한 설명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분을 믿는
이들에게는 이 서판이 그 자체로 하나의 경고입니다.
우리의 대업을 스스로 검토하고, 우리에게 닥친 일들을 조사하며, 우리와 우리의 적들 간에 정의롭게 판결하여, 이웃을 의롭게 대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압제자의 손을 제지하지 않고, 짓밟힌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떤 권리로 사람들 가운데 스스로를 높일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정당하게 자랑할 수 있 는 것이 무엇입니까? 스스로 자랑할 것이 먹을 것과 마실 것입니까, 축재해 놓은 재물입니까, 아니면 자신을 치장하는데 쓰는 온갖 값비 싼 장신구들입니까? 진정한 영광이 저렇듯 사멸하고 말 것들을 소유 하는데 있다면, 여러분이 밟고 서 있는 땅이야말로 그대 앞에서 자신 을 뽐내야 마땅할 것이니, 그것이야말로 전능자의 작정하심으로 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베풀고 하사한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 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대로 땅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곳에서 여러분 이 가진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베푸시는 자비의 한 가지 증적으로 여러분은 그 땅에서 재물을 얻었습니다. 그러하니 여 러분 자신과 여러분이 자랑으로 여기는 것의 상태를 옳게 알아보십
시오! 여러분이 이를 알아볼 수만 있다면!
아니! 창조의 왕국 전체를 손 안에 쥐고 계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하느님의 계명을 굳게 붙들고, 전심을 다해 그분의 법을 지키고, 그중 () 어느 하나라도 시행되지 않는 것이 남아 있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정 도(正道)의 길을 따라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결심하는 것 외에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하게 영속하는 영광이 달리 아무 것도 없 습니다.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어찌하여 여러분은 태양의 광채를 구름 으로 가려 빛이 비추기를 멈추게 하였습니까?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주는 조언에 귀 기울이십시오. 그로써 혹 여러분과 궁 핍한 이들 모두가 평온과 평화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함입니다. 하느님 께 간청 드리니, 지상의 군주들을 도우시어 그들이 지상에 평화를 건 설하게 해주시기를. 그분께서는 실로 뜻대로 행하십니다.
지상의 군주들이여! 우리는 여러분이 매해 지출을 늘리고, 백성들
에게 그 짐을 지우고 있음을 봅니다. 참으로 이는 극도의 전적인 불의 입니다.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의 한숨과 눈물을 두려워하고, 백성들 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기를 중단하십시오. 자신을 위한 궁전을 세우 느라 저들을 강탈하기를 멈추십시오. 아니, 여러분 자신을 위해 택한 것을 그들을 위해 택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여러분의 눈앞에 여러 분에게 유익이 될 것을 드러내 보였습니다. 여러분이 이를 알아볼 수 만 있다면, 백성들은 여러분에게 맡겨진 보배입니다. 여러분의 법이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러분의 보호를 받는 이를 강탈자들의 손에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들에 의하여 여러분이 통치하고, 그들의 수단으로 여러분이 존속하며, 그들의 도 움으로 여러분이 정복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얼마나 경멸에 찬 눈길로 그들을 보고 있습니까! 이 얼마나 기이하고, 참으로 기이한 일 입니까!
여러분이「 최대 평화」를 거부하였으니, 이 소평화(小平和)를 굳게 붙들어, 여러분 자신과 부양인의 조건을 어느 정도 개선하십시오.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서로 화해하여, 여러분의 영토와 영역을 보 호하는 정도 외에는 더 이상의 무장이 필요치 않게 하십시오. 모든 것
을 아시고 신실하신 분의 조언을 간과하지 마십시오.
지상의 군주들이여, 연합하십시오. 깨닫기만 한다면, 그래야 여러 분 사이에 불화의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여러분의 백성이 휴식을 얻 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중 누구든 서로를 대적하여 무기를 든다면, 여러분 모두가 그를 대적해 일어나십시오. 그것이 명백한 정의(正義)
외에 결코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역의 선출 대표들이여! 함께 협의하십시오. 여러분은 상 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오직 인류에게 유익을 주고, 인류가 처한 여건 을개선시킬 것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세계를 인간의 육신
과 같이 여기십시오. 그것은본래온전하고 완벽하게 창조되었으나 여러 원인에 의해 심각한 장애와 질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 육신이 단 하루도 평안할 날 없이 나날이 그 병세가 깊어진 것은 환자가 원하 는 대로 행동하도록 방치해 둔 무지한 의사의 지극히 그릇된 처방 때 문입니다. 한때는 유능한 의사가 돌본 덕택에 일부 부위는 치료를 받 을 수 있었으나, 남은 부위들은 여전히 병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여러분에게 이르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교만에 취한 탓에 이렇게 당혹스럽고도 도전적인 계시를 알
아보기는커녕, 무엇이 자신에게 최고의 유익이 되는지조차 분별할 수 없는 통치자들의 임의적 처분에 내맡겨진 오늘날 세계의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들 가운데 누군가가 이러한 상태를 개선하기 위 해 애를 쓰기도 했으나 그 주된 동기는, 그들이 자인하든 않든 간에, 자신의 사익을 도모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러한 동기의 무가치함으 로 인해 그들의 치유와 치료 능력은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전 세계를 치유하실 최고의 치료법이자 가장 강력한 치료제
로써 처방하신 것은 세계의 모든 민족이 하나의 보편적 대의와 하나 의 공통된 믿음 안에서 융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능숙한 기 술과 전능한 능력과 영(靈)의 감화를 받은 거룩한 의사의 힘이 아니 고서는 결코 성취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진리이니, 그 밖의 것은 한갓 오류일 뿐입니다.
이렇게 말하라. 나를 시기하고해하려는 이들이여! 나를 향한 그대들의 맹렬한 분노가 그대들을 어지럽게 만들었구나!「 영광의 태 양」이 내 계시의 지평선 위로 떠올라 그 찬란한 광휘로 전 인류를 뒤 덮었다. 그런데도 보라, 그대들은 어떻게 그 빛에서 스스로를 차단하 여 그토록 극심한 부주의에 빠져 있는지. 그대들 자신에게 자비를 베 풀어, 이미 진리이심을 그대들이 알아본 분의 주장을 부인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죄를 범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대들이 이 계 시를 부인한다면, 땅 위의 모든 나라가 그대들을 조롱하며 책망할 것 이다. 이 대업의 진리를 입증하기 위하여 하느님, 최고의 보호자이시 고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증언을 그들 앞에 제시했던 것이 바로 그대들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이은 그분의 계시가 만유를 제압하는 주권의 영광을 입고 그대들 에게 내려지자마자, 그대들은 그것을 등 뒤로 던져버렸다. 경솔한 자
들의 한 사람으로 헤아려지는 이들이여!
무엇인가! 그대들은「 태양」의 빛을 꺼뜨리거나, 그 광휘를 가릴 수 있는 힘이 그대들에게 있다고 믿는 것인가? 나의 생을 두고 말하니, 그렇지 않다! 그대들이 설령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두를 불러 모아 자신을 돕게 한들, 그대들은 결코 그 목적을 성취할 수 없으며 앞으로 도언제까지나 그러하리라. 하느님의외경(畏敬)의 길을 걸어, 그대
들의 수고가 헛된 일이 되는일이없게 하라.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 여, 베일로 가리듯 그분과 차단된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나는 나 자신 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소망하지 않았다. 내가 소망하는 것은 오직 하 느님의 정복하심과 그분의 대업의 승리이다. 그대들과 나 사이에 하 느님 한 분께서 증인으로 충분하다. 그대들이 귀를 정화한다면 내 행 동이 어떻게 내 말의 진리를 입증하며, 내 말이 어떻게 내 행위를 인 도하는지를 기꺼이 지각할 것이다.
그대들은 눈먼 자들이다! 그대들은 정녕 하느님의 권능과 그분의
위대한 주권을 지각하지 못했는가? 그대들은 그분의 위엄과 영광을 목격하지 못했는가? 사악하고 시기심 많은 회중이여, 그대들에게 화 가 있으리라! 이것은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아름다움을 지니신 분께 서 그대들에게 명하시는 것이다. 내 말에 귀 기울이고 단 한순간도 주 저하지 말라.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들이 그대들의 소유로부터 초탈 하여, 모든 창조물이 그분의 계시의 그늘 아래 보호받고 있음을 발견 하는 경지까지 오를 수 있을까 함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그분의 계시의 그늘을 찾지 않는 한, 그리
고 그렇게 하기 전까지 이날에 하느님의 격노와 맹위를 피해 피난하 거나 도망할 곳이 어디에도 없으며, 그대들을 방어하고 보호해줄 수 있는 이 또한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진실로 이「 젊은이」의 인격으로 그대들에게현시된 그분 자신의계시이다. 그러하니, 이토록 찬란하
고 존귀하고 경이로운 전망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영광 올리나이다.
나 외에 모든 것에 대한 애착을 떨쳐버리고, 내 얼굴을 향해 얼굴을 돌리라. 그것이 그대들이 소유한 그 어떤 것보다도 나을 것이다. 하느 님의 거룩한「 입」은 내 말이 진실임을, 진리를 말하고 만물을 포괄하
며 만물을 이해하는 나 자신의「 말씀」을 통해 증언하신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그대들이 그분의 대업에 충직함이 그분 께 유익을 가져오고, 그대들이 그분의 진리를 배척함이 그분께 손실 을 입히리라 생각하는가? 만물을 복종시키시고 근접할 수 없으며 가 장 높이 계신 분, 나 자신을 두고 이르노니, 그렇지 않다! 그대들은 이 름들의 베일을 찢어버리고, 그들의 왕국을 베어버리라. 내 아름다움 을 두고 이르노니! 모든 이름의「 군주」께서 오셨다. 시작 없는 시작 의 때부터 그분의 분부로 모든 이름들이 하나하나 창조되었고, 앞으 로도 계속해서 그분의 뜻대로 이름들이 창조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시다.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의 몸에서 이 신성한 인도의 의복을 벗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천상의 젊은이들」이 그대들 머리 위로 높이 치켜든 거룩한「 잔」에서 그대들의 몫을 취해 마시도록 하라. 이것이 바로 그대들 자신보다 그대들에게 더 자비를 베푸는 이, 그대들로부 터어떤 보상이나감사도 구하지 않는이가 그대들에게 명하는 것이
다. 그가 받을 보상은 진리의힘을 통해 그를 그대들에게 내려 보내시 고, 그를 당신 자신의「 증언」으로 지목하시어 모든 피조물 앞에서 선 포하신 분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모든 증 적을 드러내 보일 권능을 하사하셨다. 눈을 씻고 다시 보아, 「태고부 터 계신 분」의 거룩한「 입」이 그대들에게 가리켜 보이시는 것을 지 각하라. 그대들이 진리를 파악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함이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오랜 선조, 아니 첫 번째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앞선 어느 세대로부터라도 이와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가? 계시의 구름 속에 오시고, 명백하게 초월적 통치권을 하사받으시 어 오른손에는 하느님의 왕국을, 왼손에는 영속하는 지배의 모든 권 능과 영광을 쥐신 분, 전능하시고 만유를 제압하시며 가장 강력하신 분, 하느님의 만군을 앞세우시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학식이 출중하 고 지혜로운 이들도 그 함의를 파악할 수 없는 말씀을 끝없이 말씀하 시는 분께서 하느님의 전언이 아닌 다른 무엇을 전달하실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가? 스스로 정직과 고결을 주장하려 한다면, 분별 력을 발휘하여 진실, 극히 진실만을 말하라.
이렇게 말하라. 우리가 계시한 구절은 앞선 계시에서 바압께 내려
왔던 구절만큼 그 수(數)가 많다. 하느님의 거룩한 영(靈)이 하시는 말씀을 의심하는 자가 있거든, 우리 앞에 나아와 우리의 거룩한「 입」 을 통해 신성하게 계시되는 구절들을 듣고, 우리의 주장의 명백한 증 거를 목격할증인이 되도록 하라.
이렇게 말하라. 전능자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하느님의 총 애의 예정된 양은 채워졌고, 그분의 말씀은 완성되었으며, 그분의 용 안의 빛은 계시되었고, 그분의 주권은 창조계의 만물을 감쌌으며, 그 분의 계시의 영광은 명백히 현시되었고, 그분의 은총은 전 인류에게 쏟아져 내렸다.
인간은 최고의「 부적(符籍)」이다. 그러나 올바른 교육의 부재 로 인하여 인간 본연의 것을 빼앗기게 되었다. 하느님의 거룩한「 입」 이 이르신 한 마디 말씀을 통하여 인간은 존재의 부름을 받았고, 또 한 마디 말씀에 의하여 인간은 교육의 근원이신 분을 알아보도록 인 도되었으며, 또 다른 한 마디 말씀에 의하여 인간의 지위와 운명이 보 호받게 되었다. 위대한 존재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인간을 이루 값 을 매길 수 없는 진귀한 보석들로 가득 찬 광산으로 여기라. 오직 교 육만이 그 광산의 보석들을 드러낼 수 있으며, 그로부터 인류가 유익 을 얻게 할 수 있다. 누구든 하느님의 신성한 의지의 하늘에서 내려 온 거룩한 경전들의 계시를 명상해 본다면, 그 한결같은 목적은 모 든 사람이 하나의 영혼으로 여겨지게 되어 ‘왕국은 하느님의 것’이라 는 말씀이 모든 가슴에 새겨지고, 신성한 은총과 은혜와 자비의 빛이 전인류를 감싸게되는 것임을 기꺼이인정하게 될 것이다. 한 분 참 되신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소망하지 않으 () 신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분에 대한 인류의 충직이 그분에 게 유익이 되지 않으며, 그들의 불충이 그분에게 해(害)가 되지 않는
다. 「발언의 영토의 새」가 그분의 부르심을 중단하지 않고 노래하고 있다. “만물은 그대를 위해 내가 의도한 것이요, 그대 역시 그대 자신 을 위해 내가 의도한 것이다.” 오늘날 학식과 견문이 있는 이들이 인 류로 하여금 우애와 사랑의 향기를 들이마시도록 허락한다면 이해력 있는 모든 가슴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깨질 수 없는 평화와 절대적 평온의 비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계가 이 지위에 도달하여 그 빛으로 밝혀지는 날에는 진실로 이렇게 말하게 되리라. “그 안에서 그대는 움푹 팬 골짜기도, 우뚝 솟은 언덕도 볼 수 없으 리라.”
앞서간 세대를 생각하라. 그들이 어디로 도망해 버렸는가? 세 상에서 가장 빼어나고 좋은 것으로 자신을 둘러쌌던 이들이 지금 어 디에 있는가? 사람들이여, 그들의 전례를 거울삼아 길 잃은 자가 되
지 않도록 하라.
머지않아 다른 이들이 그대들의 소유를 자신의 손에 넣고, 그대들
의 거처에 들어설 것이다. 이 말에 귀 기울여,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대들각사람에게 지워진 최고의 의무는 아무도범할수 없고, 아 무도 앗아갈 수 없는 것을 그대들 자신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다. 그대들이 알기만 한다면, 그것은 바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다. 전능자께서 이를 증언하신다.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을 위하여 비바람과 홍수에 무너지지 않고, 생의 덧없음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단단한 집을 지어라. 이것이 세
상이 부당하게 학대하고 저버린 이가 그대들에게 주는 가르침이다.
살아계시고 영존하시는 하느님의 단일성만큼 놀라운 것이 또 있을까. 그분의 단일성은 모든 한계를 넘어선 것이요, 창조된 만물의 이해를 초월한 것이다! 영원 전부터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성스럽고 영광스러운 처소에 계셨으며, 앞으로도 영원토록 무 엇에도 의존함이 없는 주권과 위엄의 높은 보좌에 좌정해 계실 것이 다. 그분의 변치 않는 본질이란 얼마나 한없이 존귀한 것이요, 피조물 들의 지식과 완전히 독립한 것이요, 하늘들과 땅 위의 모든 주민의 찬
미가 닿을 수 없는, 측량할 수 없이 무한한 높이에 남아있을 것인가!
그분께서는 존귀한 근원으로부터 은총과 혜택의 정수를 발휘하시 어 피조물마다 당신의 지식 가운데 하나의 증적을 맡기셨으니, 그렇 게 하심으로써 그 어떤 피조물도 자신의 역량과 지위에 따라 그 지식 을표현할 수 있는고유한 몫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셨다. 이 증 적은하느님의 아름다움을되비추는 창조계의거울이다. 이 숭고하
고 존귀한 거울을 갈고닦는 노력을 더하면 더할수록, 그것은 하느님 의 이름과 속성이 지닌 영광을 더욱더 충실히 되비추게 되고, 그분의 증적과 지식의 온갖 경이들을 더욱 더 완전히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 렇게 될 때 창조된 만물은(그 지대한 반사력으로) 자신의 예정된 지 위에 하사된 잠재력을 완전히 드러내고, 자신의 역량의 크기와 한계 를 인식하며, “진실로 그분이 바로 하느님이시요, 그분 외에 달리 하 느님이 계시지 않노라”는 진리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의식적 노력을 기울인 결실이자, 주어진 영적 능력을 발휘
한 결과로 이 거울 표면에 앉은 세속의 더러운 불순물이 닦이고 사악 한 공상이 씻겨나가, 그가 영원한 성스러움의 초원에 다가가고, 영속 하는 유대(紐帶)의 궁정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은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만사에는 정해진 때가 있고, 모든 열매에는 계절이 예정되어 있다는 원리를 따를 때, 저러한 은총에 잠재한 힘이 가장 잘 발산되고, 저러한 선물이 지닌 봄날의 영광이 비로소 현시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날들」 동안이다. 비록 모든 날이 저마다 하느님 으로부터 놀라운 은혜의 예정된 몫을 하사받은 것이 사실이나, 하느 님의 현시자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날들은 독특한 변별성을 가지며, 그 고귀한 지위는 어떤 마음도 헤아릴 수 없다. 저 날들이 그토록 크 나큰 은덕을 입었기에, 저 영속하는 기쁨의 날 동안 하늘들이나 땅 위 에 거주하는누구든 저 퇴색하지 않는 영광의「 태양」과직접 대면하 여 자신의 가슴을 그분의 의지에 조율되도록 만든다면, 그는 자신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존귀한 존재요, 그분의 빛으로 빛나는 존재요, 그 분의 은혜로 성화된 존재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제아무리 위대한 복이라 해도 이 은혜를 능가할 수는 없으니 모든 환호가 이 은혜를 향 해 있다! 창조계의 눈이 일찍이 이와 유사한 것을 한 번도 목격한 적 이 없으니 모든 영예가 이러한 자애의 덕이다! 그분은 저들이 당신에
게 귀속하거나, 당신에 대해 언급하는 일체의 것을 초월해 계신다!
그날에는 누구도 자신의 이웃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리라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저 신성하게 지명된 날들에 그분의 성스 러운 궁정을 찾아 마침내 그곳에 다다른 대다수 사람들이 어떤 높은 경지의 지식과 지혜를 드러내 보였는지는 이미 풍족히 예증된 바 있 으니, 경건하고 성결한 이 영혼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오래 교수하 거나 공부한 자라 해도 대양의 한 방울만큼도 그 지식과 지혜를 파악 하거나 이해할 수 없었다. 바로 그러한 힘에 의하여 하느님께 사랑받 는 이들은「 진리의 태양」이 현시된 날에 인간의 모든 배움을 뛰어넘 게 되고 그로부터 독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니, 그들의 가슴과 그들 이 지닌 본연의 능력의 샘에서는 인간의 배움과 지혜의 가장 내밀한 본질의 물줄기가 끝없이 샘솟았다.
나의 형제여! 진정한탐구자가「 태고부터 계신분」에 대한 지 식에 이르는 길 위에서 탐구의 발걸음을 내딛고자 결심했다면, 무엇 보다 앞서 그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내적 신비가 계시되는 자리인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모든 배움의 탁한 먼지와 사악한 공상의 화신 들이 내뱉는 암시를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임의 영 원한 사랑을 간직한 성소인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모든 오점을 깨끗 이 씻어내야 하며, 물과 흙으로 만들어진 일체의 것, 아울러 그림자 같이 덧없는 모든 애착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성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는 자신의 가슴을 깨끗이 닦아 더 이상 그 안에 어떤 사랑과 증오의 자취도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하니,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이 그 를 맹목의 오류에 빠지게 하거나, 증오가 그를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 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그대 자신이 목격하는 것처럼, 오늘날 얼마 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증오로 인해 불멸하는 용안을 목격할 기회 를 상실하고, 성스러운 신비의「 화신」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망각과 오류의 황량한 땅을 아무런 인도도 없이 방황하고 있는가.
탐구자는 모든 때에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세상 사람들에 대한 모
든 애착을 걷어내고, 스스로 먼지의 세계에 초탈하며, 주님 중의 주님 이신 분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탐구자는 결코 자신을 다른 이들보다 높여서는 안 되며, 가슴의 서판에서 모든 자만과 허영의 흔적을 깨끗 이 지워버리고, 인내와묵종에 단단히 매달리며, 침묵을지키고 부질 없는 말을 삼가야 한다. 혀는 화염이요, 과다한말(言)은치명적인 독 이 되기 때문이다. 불은 육신을 태우지만, 혀의 불은 가슴과 영혼을 모두 집어삼킨다. 앞의 것은 그 효력이 잠시만 지속되나, 뒤의 것은
한 세기를 지속한다.
또한 탐구자는 험담을 중대한 과오로 간주하여 그 지배에서 벗어나 야 한다. 험담은 가슴의 빛을 꺼트리고, 영혼의 생명을 소진시키는 까 닭이다. 탐구자는 적은 것에 만족하고, 과도한 욕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탐구자는 세상에 대한 애착을 끊은 이들과의 사귐을 귀하게 여 기고, 자랑을 일삼는 세속적인 사람들로부터 멀어짐을 소중한 혜택 으로 간주해야 한다. 탐구자는 매일 새벽 영혼을 다해 하느님과 영교 하고, 거룩하신 임을 찾아 정진해야 한다. 그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말(言)의 불꽃으로 모든 사념을 불사르고, 그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번개처럼 빠르게 지나쳐야 한다. 그는 박탈당한 자들을 도와야 하고, 궁핍한 자들을 향한 호의를 거두지 말아야 한다. 또한 탐구자는 동물 을 친절로 대해야 마땅하니, 하물며 언어 능력을 부여받은 동료 인간 은 어떻게 대해야 마땅하겠는가. 탐구자는 거룩하신 임을 위해 자신 의 삶을 바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워 진 리로부터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탐구자는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원 치 않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기를 바라서는 안 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해서도안 된다. 그는 악행을 일삼는 사람들과의 사귐을 멀리해야하고, 그들의 죄가사함을 받도록진심으로기도해야 한다. 탐구자는 결코 죄인의 낮은 상태를 경멸해서는 안 되며 그를 용서해 야 한다. 이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종말이 어떠할지를 알지 못하기 때 문이다. 얼마나 많은 죄인이 임종의 시간에 신앙의 본질에 도달하여, 불멸의 잔을 들이키며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을 향해 날아 올 라갔던가! 한편, 얼마나 많은 헌신적인 신자가 육신의 옷을 벗기 직전 급전직하 하여 가장 깊은 불속에 던져졌던가!
이같이 힘 있는 중대한 말씀을 우리가 계시하는 목적은 하느님을
제외한 만사가 덧없음을 탐구자의 가슴에 새기기 위함이며, 모든 경 배의 대상이신 분을 제외한 일체를 그가 전적인 무(無)로 여기게 하 기 위함이다.
바로 이와 같은 것들이 고결한 자들이 지닌 속성들 가운데 일부요,
영적인 심성을 지닌 이들을 드러내는 표지다. 이는「 확실한 지식」의 길을 걷는 나그네가 구비해야 할 요건들과 관련하여 이미 언급된 바 있다. 만물에 초탈한 나그네요, 성실한 탐구자는 이와 같은 본질적 요 건을 충족하였을 때, 오직 그러할 때만 비로소 진정한 탐구자라 불릴 수 있다. 언제든 그가 “우리의 길에서 노력하는 자”라는 구절에 함축 된 조건을 충족한다면, 그는 “우리가 틀림없이 그를 인도하리라”는 말씀이 하사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탐구자의 가슴속에오직 탐구, 진지한 분투, 갈급한열망, 열렬한 헌신, 혼신의사랑, 황홀, 그리고 법열(法悅)의등불이 켜지고, 그분의 자애의 미풍이 그의 영혼에 불어올 때라야만 비로소 오류의 어둠이 걷히고, 의심과 의혹의 안개가 흩어지며, 지식과 확신의 빛이 그의 존 재를 감싸게 될 것이다. 그 시각이 이르면「 신비의 전령(傳令)」이 거 룩한 영(靈)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하느님의 도시」로부터 아침햇살 같은 눈부신 빛을 비추고, 지식의 나팔소리로 가슴과 영혼과 영(靈) 을 부주의의 잠에서 깨워 놓으리라. 그렇게 되면 영속하는 거룩한 영 (靈)이 하사하는 온갖 은총과 넘치는 은혜가 탐구자에게 새 생명을 수여할 것이니, 그는 자신이 새 눈과 새 귀와 새 가슴과 새 마음을 부 여받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는 우주에 명백히 드러난 증적들을 관 조하고, 영혼의 숨겨진 신비를 꿰뚫어 보게 될 것이다. 그가 하느님의 눈으로 보니, 모든 원자 속에 절대적 확신의 지위에로 자신을 인도하 는 문(門)이 있음을 지각할 것이다. 그는 만사에서 신성한 계시의 신
비들과 영속하는 현시의 증거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 맹세하여 이르거니와! 인도의 길을 걸어 의로움(義)의 정 점에 오르기를 구하는 이가 이 영광되고 존귀한 지위에 이르게 되면, 그는 만리 밖에서도 하느님의 향기를 맡고, 만유의 동틀 녘에 밝아오 는 신성한 인도의 찬란한 아침을 목격할 것이다. 만물 하나하나는 아 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그의 탐구의 목표인 사랑하는 임에게로 그 를 인도하는 계시가되어 줄 것이다. 그는 능숙한 분별력으로 마치 해
와 그늘을구별하듯, 참과 거짓을 구별하리라. 만약 동쪽의 가장 외진 구석에서 하느님의 달콤한 향기가 불어온다면, 설령 그가 서쪽의 최 극단에 거하더라도 틀림없이 그 향을 감지할 것이다. 그는 하느님의 모든 증적 - 그분의 경이로운 언사와 위업과 막강한 사역 - 을 인간 의 행위, 말(言), 방식으로부터 뚜렷이 분별할 것이니, 마치 보석상이 옥석을 구분하듯, 사람이 봄가을을 구분하고 열기와 냉기를 구별하 듯 그리할 것이다. 인간 영혼의 통로가 세속적이고 시야를 가리는 모 든 애착에서 정화되면, 그것은 측량할 수 없는 거리를 가로질러 사랑 하는 임의 숨결을 확연히 감지하고, 그 향기에 이끌려「 확신의 도시」 에 도착해 그 성문 안으로 들어서게 되리라.
그는 그곳에서 그분의 옛 지혜에 간직된 온갖 경이를 알아보고, 그
「도시」에 있는 울창한「 나무」의 바스락거리는 잎사귀들에서 모든 숨 겨진 가르침을 깨우치리라. 그는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귀를 통해 그 도시의 티끌이 주님 중의 주님께 올리는 영광과 찬미의 송가를 듣고, 자신의 내면의 눈으로 ‘재림’과 ‘부활’의 신비를 목격하리라.
모든 이름과 속성들의 임금이신 분께서 그 도시에 예비해 놓으신
증적과 증표, 계시와 광휘의 모든 영광을 어찌 말(言)로 표현할 수 있 겠는가! 이 도시에 도달함은 물 없이 갈증을 해소함이요, 불 없이 하 느님의 사랑에 점화됨이다. 모든 풀잎들은 저마다 탐색할 수 없는 지 혜의 신비를 간직하고있고, 모든 장미나무가지 위에는무수한 나이 팅게일들이 앉아 저마다 지복의 황홀경 속에서 제 노래의 선율을 쏟 아내고 있다. 그곳의 경이로운 튤립들은「 불붙은 떨기나무」의 꺼지 지 않는 불꽃의 신비를 펼쳐 보이며, 그 성스러움의 달콤한 향기가 구 세주의 거룩한 영(靈)의 향을 내뿜는다. 그 도시는 황금 없는 부를 선 물하고, 죽음 없는 불멸을 수여한다. 그 잎사귀 하나하나에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간직되어 있고, 그 모든 방 하나하나에는 셀 수 없는
신비가 감추어져 있다.
하느님을 찾는 길에서 용맹하게 정진하는 이들이 일단 그분 외의 만물을 포기하고 나면, 이 도시에 더없이 밀착되고 결합되어 단 한순 간의 이별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들은 저 회합의「 히아신스」 가 이르는 틀림없는 증거에 귀 기울이고, 그곳의「 장미」의 아름다움 과「 나이팅게일」의 노래의 선율로부터 가장 확실한 증언을 얻을 것
이다. 이 도시는 대개 천 년에 한 번 새로워지며 새롭게 단장된다…
이「 도시」는 바로 모든 시대와 종제(宗制)에 계시된「 하느님의 말 씀」이다. 모세의 시대에는『 모세오경』이요, 예수의 시대에는『 복음 서』요, 「하느님의 사자(使者)」 모함메드의 시대에는『 꼬란』이요, 오 늘날에는『 바얀』이요, 「하느님께서 현시하실 분」의 종제(宗制)가 이 르면 그것은『 하느님 자신의 책』이 되리니. 앞선 종제의 모든 거룩한 책들이 이 책에 조회하게 될 것이요, 그것이 모든 책들 가운데 최상의 탁월한 지위를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느 곳으로 유배를 떠나고, 어떤 극심한 시련을 겪든지 간에 하느님의 사람들은 흔들림 없는 결의와 완전한 확신으로「 영광 의 동틀 녘」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무엇이든 세계의 진보와 민족 들의 교육을 이끌 것으로 분주해야 한다. 과거 우리에게 닥쳤던 모든 일은 우리의 계시의 유익을 촉진했으며 그 명성이 널리 퍼지도록 하 였다. 장차 우리에게 닥칠 모든 일 또한 동일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대는 가슴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하느님의 대업, 곧 예정자이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 내리신 대업에 단단히 매달리라. 우리는 지극 한 온화함과 자비로움으로 모든 민족과 나라를 소환하여, 그들에게 진정한 유익이 될 것이 무엇인지를 가리켜 보였다.
작열하는「 진리의 태양」이 우리의 증인이시니! 하느님의 사람들에
게는 세계를 다시 소생시키고, 그 안의 삶을 고결하게 하고, 그 안의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 외에 달리 어떤 포부도 없다. 진실성과 선의는 그들이 모든 때에 모든 사람과 맺는 관계의 지표이다. 그들 외 면의 행실은 그들 내면의 삶의 반영일 뿐이요, 그들 내면의 삶은 그들 외면의 행실의 반영일 뿐이다. 그 어떤 베일로도 그들의 신앙을 확립 시킨 진리를 감추거나 은폐할 수 없다. 그 진리는 모든 사람의 눈앞에 명백히 드러나 있으며, 누구나 틀림없이 인식할 수 있다. 그들의 행동 이 바로 이 말의 진실을 증언하고 있다.
이날에 분별력 있는모든 눈은 하느님의계시가 동 터오는 새벽을 볼 수있으며, 섬세한 모든 귀는「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들려온 음성 을 들을 수 있다. 신성의 자비가 얼마나 세찬 급류가 되어 쏟아져 내 렸던지「 하느님의 증적의 동틀 녘」이요, 그분의 영광의 증거의 계시 자께서는 그 어떤 가림이나 은폐도 없이 땅 위의 민족과 종족들과 교 류하고 대화하셨다. 사악한 흉계를 품고 우리의 존전을 찾았던 얼마 나 많은 이들이 충직하고 사랑스러운 벗이 되어 우리의 존전을 떠났 던가! 은혜의 대문이 모든 사람의 면전에 활짝 열렸다. 우리는 의로 운 자들과 죄지은 자들을 겉보기에 동등하게 다루었으니, 이는 그로 써 악행자가 신성한 용서의 가없는 대양에 이를 수 있을까 함이었다. “은폐하시는 분”이라는 우리의 이름이 그토록 찬란한 빛으로 인간을 비추었기에, 거역하는 자는 자신이 경건한 자로 헤아려지는 줄로 상 상하였다. 우리를 찾은 자를 우리가 실망시키는 일이 결코 없으며, 우 리에게 얼굴을 고정한 이가 우리의 궁정에서 입장을 거절당하는 일
도 있을 수 없다…
벗들이여! 선한 행동과 하느님께서 받아주실 행실과 성품으로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돕도록 하라.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이날 에 하느님의 조력자가 되기를 구하는 이가 있다면 그로 하여금 자신 에게 속한 모든 것에 눈을 감고, 다만 하느님께 속한 것에 눈 뜨게 하 라. 그리고 자신의 유익을 좇는데 몰두하기를 멈추고, 만물을 제압하 시는 전능자의이름을 드높이는데 관여케 하라. 그는 자신의 가슴에 서모든 사악한 열정과 타락한 욕망을 깨끗이 씻어내야 할 것이니, 이 () 는 하느님을 두려워함이 그를 승리케 할 무기요, 그의 목적을 달성케 할 제일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두려워함은 그분의 대업 을 방어하는 방패요, 그분의 사람들을 승리로 이끌 방호벽이다. 이것 이 어느 누구도 낮출 수 없는 표준이요, 그 어떤 권세도 대적할 수 없 는 힘이다. 하느님께 가까이 이끌린 이들은 그것의 도움으로, 만군의 주께서 허락하실 때 인간 가슴의 요새를 함락하고 정복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여,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위력의 웅대함을 발견하는 것이 그대들의 소망이라면 나 외에 달리 어느 누구의 눈으로도 말고, 나 자신의 눈으로 나를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설령 내 왕 국이 존속하는 날까지 나의 대업에 관해 숙고해 본들, 하느님, 만유의 통치주이시고 전능하시고 영존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영원에 걸쳐 창조된 만물에 대해 명상해 본들, 그대들은 결코 나를 알아볼 수 없으리라. 이와 같이 우리가 우리 계시의 진리를 현시한 것은 사람들 이 자신의 부주의를 털고 일어나, 이해하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함이다.
저들의 비천한 상태를 보라. 저들은 내가 하느님에 대한 저들의 믿
음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나 자신과 내 친족을 그분의 길에 바쳤는지 잘알고 있으며, 인간의가슴이 두려움으로전율했던 날, 저들이 하느 님께사랑받는 이들과 그분의 적들 모두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오직 일신의 안전과 평온을 지키기 위해 분주했을 때, 나의 적들이 어떻게
사방에서 나를 에워쌌는지 익히 알고 있다.
우리는 종국에 하느님의 대업을 현시하는데 성공하였고, 그것을 지 극히 빼어난 지위로 들어 올렸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흉중에 악 의를 품어 이「 젊은이」를 대적하고, 전능자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 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주권과 그분의 막강한 통치권을 인 정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에 침투해 있는 이 계시의 완 전한 영향력과 과거 그 누구도 그 비류를 목격한 바 없는 강력한 계 시의 빛의 세기에도 불구하고, 『바얀』의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부인 하고 나에게 맞섰는지를 그대는 증언하라.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길 에서 돌아섰고, 자신이 한때 믿었던 분의 권위를 부인했으며, 하느님, 권세 막강하시고 최고의 보호자이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 신 분 앞에서 무도한 행위를 자행하였다. 또 어떤 이들은 그분의 길에 서 머뭇거리다 걸음을 멈추고, 창조주께서 펼쳐 보이신 대업의 가장 내밀한 진리를 간주하기를, 내 의지의 덕택에 창조된 피조물에 불과 한 자의 승인을 얻지 않는 한 무효한 것이라 여겼다. 그리하여 이제껏 그들이 해왔던 일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으나 그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 중에는 자기 자신의 잣대로 하느님을 판단하고, 하느님 의 여러 이름에미혹되어 나를 대적해 일어서고, 나를 비난하여 사형 에처해져야 마땅하다고 하며, 자신이 범한 죄목을 나에게 전가시킨
자가 있었다.
그러니 나는 나의 이 비탄과 슬픔을 오직 한 분, 나를 창조하시고
내게 전언을 맡기신 분께 아뢸 뿐이다. 그분께서 예정하여 펼쳐 보이 신 일, 나의 고독, 그분으로부터 그토록 멀리 벗어나 있는 이들의 손 이 자행해 내가 겪은 고뇌에 대해 나는 그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 다. 나는 내게 닥친 시련을 인내로 감당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리할 것이요, 오직 하느님께만 나의 온 믿음과 확신을 둘 것이다. 이 것이 그분께 올리는 나의 간원이다. 저의 주여, 주님의 종들을 주님 의 총애와 은총의 궁정으로 인도하시고, 저들이 주님께서 허락하시 는 온갖 경이로운 은혜와 복을 빼앗기도록 내버려 두지 마소서. 저들 은 주께서 모든 피조물을 감싸신 당신의 자비로 저들을 위해 예정해 두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옵니다. 주여, 저들은 겉으로 미약하고 무력하오며, 속으로 고아일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최고의 은총을 베 푸시는 분이고, 아낌없이 베푸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이옵니다. 저의 하느님, 주님의 맹렬한 격노로 저들을 대하지 마시 고, 주께서 펼쳐 보이시는 자비의 놀라운 일들이 현시될 때까지 저들 이 지체하게 하시어, 저들이 주께로 돌아와 자신이 주께 저지른 소행 을 주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빌게 하소서. 진실로 주께서는 용서하시 는분이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시나이다.
이렇게 말하라. 스스로를 자신의 주, 가장 자비로우신 분을 따 르는 자라 일컬으면서 가슴 속에서는「 사악한 자」의 일을 행하는 것 이 사람에게 어울리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 가장 영광되신 분의 아 름다움을 지니신 분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그대들이 이를 이해할 수
만 있다면!
그대들의 가슴으로부터 세상의 것들에 대한 모든 애착을 씻어내 고, 그대들의 입술로부터 하느님의 기억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그대 들의 전 존재로부터 그대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게 막 거나, 사악하고 타락한 성향의 부추김을 따르도록 유도할 일체의 것 들을 깨끗이 씻어내라. 사람들이여, 하느님을 경외하고 의로움(義)의
길을 걷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행실이 그대들 자신이 공언 하는 바와 상충된다면 주, 하느님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면서 정작 그분께서 성스러움의 구름 속에서 저들에게 오시자 조금도 지 체함이 없이 그분을 거부하고, 그분의 진리를 배척했던 자들과 그대 들이 다른 점이 무엇이겠는가? 이 세상과 그 안의 온갖 허영에 대한 애착에서 그대들 자신을 풀어주어라. 그것들에 가까이 다가서는 일 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지니, 그것들은 그대들이 욕정과 탐욕을 좇 도록 부추겨, 끝내는 곧고 영광스러운 길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그대 들을 가로막는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란 자신을 만드신 분, 하느님을 의식하지 않고, 그분 외의 다른 무엇엔가 몰두함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도록 하라. 한편, ‘내생 (來生)’이란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무비하신 분께 확실히 다가갈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제공해 주는 것들을 뜻하는 것이다. 이 거룩한 날에 무엇이든 사랑의 하느님과 그대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세상이다. 그로부터 도망하여 그대들이 복 을 받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질 수 있게 하라. 사람이 땅 에서 나온 장식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그것으로부터 입고, 그것이 주 는 유익을 취하기를 소망하는 것은 하느님과 자신 사이에 그 무엇도 끼어들도록 허락하지 않는 한, 그에게 어떠한 해(害)도 입히지 않는 다.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에 창조하신 모든 좋은 것은 그분을 진정으 로 믿은 종들을 위해 당신께서 예비해 놓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 들이여, 하느님께서 그대들에게 허락하신 좋은 것을 섭취하고, 그분 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혜택을 스스로 박탈하지 않도록 하라. 하느님께 감사와 찬송의 말씀을 올리고,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하느님의 존전을 찾아 집을 떠난 자여! 주께서 전하시는 말씀을 사
람들에게 선포하여, 저들이 자신의 사악하고 타락한 욕망의 부추김 을 따르기를 단념하고, 하느님,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을 기억하게 하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어 느누구의피도 흘리지 말라. 이웃과 더불어 다투지 말고, 선(善)을 행하라. 땅 위에정연한 질서가 세워진 후에는 어떤 무질서도 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길 잃은 자들의 발자국을 따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대들 가운데 누구든 자신의 주님의 대업을 가르치고자 일어서는 이가 있다면, 그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렇 게 해야만 그의 말이 그에게 귀 기울이는 이들의 가슴을 매혹시킬 수 있으리라. 먼저 스스로를 가르치지 않는 한,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탐구자의 가슴을 감화시킬 수 없다. 사람들이여, 다른 이들에게는 좋 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스스로 그것을 따르기를 잊어버리는 자 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런 자들이 이르는 말(言)과, 그 말 너 머에 있는 만물의 실재와, 그 실재 너머에 있는 하느님의 존전의 천사
들이 그들의 거짓됨을 고발하리라.
언제고 그런 자가 누군가를 감화시켰다면, 그가 이룬 성공은 그에 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느님의 말씀의 감화력에 돌려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 전능자이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정하신 것이 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그는 마치 불빛을 전하는 도중에 스스로 소
진해버리는 등불과 같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사람들의 눈앞에서 스스로 수치를 초 래하거나 하느님의 대업을 불명예스럽게 할 일을 행하지 말고, 사악 한 짓을 꾀하는 이가 되지 말라. 양심이 비난할 것을 가까이 하지 말
라. 일체의 사악한 행동을 삼갈지니, 그것들은 하느님께서 죄의 모든 오점을 씻어주시어 순결해진 이들로헤아리신 이들을 제외하고는어 느 누구도 손댈 수 없도록 정하신 거룩한 책에서 그대들에게 금하고
계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들 자신과 다른 이들을 의롭게 대하여, 정의(正義)의 증거가
그대들의 행위를 통해 우리의 충직한 종들 가운데 드러나게 하라. 이 웃의 재산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그대들 자신이 이웃의 신뢰와 확신을 얻을만한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하느님의 은혜 로 그대들에게 내려온 선물을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데 인색하지 말라.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베푸는 이들에게 보상하시며, 그들이 베 푼 것을 배(倍)로 되돌려 주신다. 그분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창조된 만물과 그 왕국은 그분의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의 뜻대로 선물을 베푸시고, 거두어 가신다. 하느님께서는 가장 후하 게 베푸시고 가장 관대하시고 인자하신 분이시다.
이렇게 말하라. 바하의 사람들이여, 하느님의 대업을 가르쳐라. 하
느님께서는 당신이 전하시는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는 일을 모든 사 람의 의무로 정하셨으며, 그것을 모든 행위 가운데 가장 공(功)이 큰 행위로 여기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는 대업을 가르치는 이가 하 느님, 최고의 보호자이시고 은혜 많으시고 전능하신 분을 이미 확고 히 믿는 이일 때만 그분께 받아들여진다. 나아가, 하느님께서는 그분 의대업을가르치는 일이 인간의 발언의힘을 통해서이며, 폭력에 호 소해서는 안 될것으로 정하셨다. 이것이하느님, 가장 존귀하시고 가 장 지혜로우신 분의 왕국에서 내려온 그분의 계명이다. 그대들은 어 느 누구와도 더불어 언쟁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 아니, 친 절한 태도와 가장 설득력 있는 권고로 저들이 진리를 알아볼 수 있도 록 노력하라. 듣는 이가 혹 응답을 한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리한 것이다. 듣는 이가 그렇게 하지 않거든, 그 자로부터 돌아서서
하느님의 성결한「 궁정」, 눈부신 신성의 자리로 얼굴을 향하라.
이 세상의 것들과 세상사에 관해 어느 누구와도 언쟁하지 말지니, 이는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그것에 애착을 가진 이들의 것으로 버려 두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전 세계에서 당신 자신의 것으로 점지 하신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가슴이며, 이들의 가슴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계시와 발언의 대군이다. 이것이 바하의 거룩한「 손」이 하느님, 최고의 제정자이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의 명령에 따라, 철회될 수
없는 것으로 그분께서 작정하신 뜻을 담은 서판에 정하신 것이다.
하느님의 길을 걷는 나그네여! 그분의 은혜의 대양에서 그대의 몫을 취하고, 그 심해에 감춰져 있는 것을 스스로 박탈하지 말라. 그 보배를 나눠 가진 이들 중의 한 사람이 되라. 이 대양에서 나온 이슬 의 단 한 방울만이라도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든 이들 위에 뿌려진 다면 하느님,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가장지혜로우신 분의 은총으
로 그들 모두를 부유하게 만들기에충분하리라. 초탈의 손으로 이대 양에서 생명수를 담아와 모든 피조물 위에 흩뿌려라. 그리하여 그들이 모든 인위적인 제약에서 정화되어 하느님의 권좌, 이 거룩하고 찬란한 「자리」에 다가올 수 있게 하라.
그대 홀로 이 일을 수행할지라도 그대는 상심하지 말라. 하느님만
으로 온전히 만족하라. 그분의 거룩하신 영(靈)과 긴밀히 교제하고, 감사할 줄 아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하늘들과 땅 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대의 주님의 대업을 선포하라. 그대의 부름에 응답 하는 이가 있거든 하느님, 그대의 주님의 거룩하신 영(靈)이 그대에 게 내려주신 대로 그분의 지혜의 진주들을 그의 앞에 드러내고, 진정 으로 믿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그대가 주는 것을 거부하는 이가 있거든 그대는 그로부터 물러나 하느님, 그대의 주이시요, 모든 세계의 주이신 분께 믿음과 확신을 두라.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이날에 입을 열어 자신의 주
의 이름을 언급하는 이에게는 만물을 아는 자,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내 이름의 하늘에서 신성한 영감의 군대가 내려오리라. 또한 높은 곳 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 역시 각자 청명한 빛의 잔을 높이 들고 그를 향해 내려오리라. 이것이 하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강력하신 분 의 명으로 그분의 계시의 영토에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시봉할 준비를 마친 일단의선택된 이들이「 성스러운 베 일」 뒤에 가려져있다. 장차 그들이 인간의 눈앞에 현시될 것이니, 그들 이 하느님의 대업을 도울 것이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전 인류가 봉기하여 저들을 대항해 전쟁을 일으킬지라도 추호의 동요 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땅 위의 거주자들과 하늘의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 큰소리로 외쳐 전능자의 이름을 칭송하고 하 느님,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의 길을 가리켜 보이며, 그리로 사람의 자녀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그대는 저들의 길을 따르라. 그리고 그 누구도 그대를 낙담케 하지 못하게 하라. 창조주를 향한 길 위에서 세상의 격동이 아무리 자신을 뒤흔들지라도 결코 낙담 하는 법이 없고, 비난하는 자들의 비난 때문에 결코 자신의 목적이 좌절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라.
하느님의 서판과 그분의 증적들을 손에 쥐고 앞으로 나아가, 나를 믿는 자들과 재회하여 그들에게 우리의 이 가장 성스러운 낙원의 소 식을 전하라. 혹 그분에게 동반자를 붙이는 자들이 있거든, 그들에게 이렇게 경고하라. 사람들이여, 나는 영광의 권좌에서 그대들에게 왔 으며 하느님,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존귀하시고 가장 위대하신 분께 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가져왔다. 내 손에 쥐어진 것은 하느님, 그대들 의 주이시요, 그대들의 옛 선조의 주이신 분의 증언이다. 그대들이 지 닌 공정한「 저울」 - 하느님의 모든 예언자와 사자(使者)들의 증언의 저울 - 로 그것을 달아보라. 그리하여 이것이 진리안에서 확립된것
임을 깨닫고하느님께 속한 것임을 믿게 되거든 이 말씀에 흠집을내 는 일이 없도록 하여, 그대들이 해온 일이 물거품이 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신앙심 없는 자로 헤아려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진실로 이것은 진리의 힘을 통해 그대들에게 내려온 하느님의 표적이니, 이 를 통하여 그분의 대업의 정당성이 그분의 피조물들 앞에서 명백히
입증되고, 하늘과 땅 사이에 순결의 기치가 높이 올려졌다.
이렇게 말하라. 이것은 봉인되었던 신비의「 권자(卷子)」요, 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의 작정하심을 담은 보고(寶庫)로서「 신성의 손」이 더 듬으신 말씀을 간직한 채 꿰뚫을 수 없는 신비의 베일 속에 감추어져 있다가, 태고부터 계신 전능하신 분의 은총의 증표로 이제 내려 온 것 이다. 우리는 여기에 땅 위의 모든 거주자들과 하늘의 모든 주민의 운 명을 정해 놓았으며, 만물에 대한 지식을 빠짐없이 적어 두었다. 그대 들이 지각할 수만 있다면,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분을 피해 달아나거
나 그분의 뜻을 좌절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알게 되리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계시는 가장 확실히 반복되
었으며, 활짝 편 우리의 권능의 손은 하늘들과 땅 위의 만물을 뒤덮었 다. 우리가 진리, 참된 진리의 힘으로 우리의 꿰뚫을 수 없는 신비 가 운데 단 한줄기 미광만을 현시하였으니, 보라. 시내산의 찬란한 광채 를 알아본 이들은 우리의 계시의 시내산을 감싼 이「 진홍빛」 섬광을 힐끗 본 것만으로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렇게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아름다움을지니신 분께서는 당신의 증거의 구름 속에 내려 오 셨으며, 그분께서 작정하신 뜻은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당신의 의지의 덕으로 성취되었다.
이렇게 말하라. 높은 곳에 있는 낙원의 거주자, 「천상의 처녀」여! 그대는 그대의 거룩한 방 밖으로 나오라. 그리고「 불멸의 비단 옷」을 취하여 그대 마음이 흡족할 대로 그대 자신을 단장하고, 가장 영광되 신 분의 이름으로「 빛의 자수 예복」을 걸치도록 하라. 그리고 근접할 수 없고 가장 높이 계신 그대 주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롭고 경이로운 어조의 음성에 귀 기울이라. 그대는 얼굴을 가린 베일을 들 어 올려, 검은 눈의 아리따운「 처녀」의 자태를 드러내어 하느님의 종 들이 그대의 눈부신 얼굴을 목격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라. 혹 그 대가 지상의 거주자들의 탄식이나 천상의 주민들의 한탄을 듣거든 슬퍼하지 말라. 저들이 절멸의 먼지 위에서 멸하게 내버려두라. 저들 의 가슴 속에 증오의 불이 켜져 있으니, 저들이 무(無)로 화하도록 내 버려두라. 그리고 그대는 땅과 하늘의 만백성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하느님의 이름들과 속성들의 임금이신 분을 기억하는 송가를 노래하라. 이것이 우리가 예정한 그대의 운명이다. 우리에게는 능히
우리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순결의 본질」이여, 그대가 걸친 눈부신 영광의 예복을 벗는 일이 없 도록 주의하라. 아니, 하느님께서 하사하신 영원토록해어지지 않는의 복으로 창조의왕국 안에서 그대 자신을 점점 더 부유하게 만들라. 그리 하여 그대를 통해 전능자의 아름다운 형상(形相)이 모든 피조물에 반 영되고, 그대 주님의 은혜가 창조계 전역에 힘차게 스며들게 하라.
누구에게서든 그대 주님의 사랑의 향기를 맡거든, 그대는 그를 위
해 자신을 바쳐라. 우리는 바로 이 목적을 위해 그대를 창조했으며, 아득히 오랜 예부터 우리가 총애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목 적을 위해 그대와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내면의 눈이 눈먼 자들이 그대에게 부질없는 공상의 창(槍)을 내던지더라도 그대는 인내를 잃 지 말라. 그들을 그들 자신에게 내버려 두라. 저들은 사악한 자들의 부추김을 따르는 자들이다.
하늘과 땅의 거주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대는 이렇게 소리쳐 외
쳐라. 나는「 천상의 처녀」요, 「바하의 거룩한 영(靈)」의「 자손」이다. 나의 거처는 가장 영광되신 분이라는 그분 이름의「 저택」이다.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그분의 여러 이름 들로 단장되었다. 나는 범할 수 없는 보호의 베일에 감싸여 인간의 눈 에서 감추어져 있었다. 돌이켜 보니, 자비의 하느님의 오른 손에서 울 려 퍼진 비할 데 없는 신성의 감미로운 옥음이 내 귀에 이르렀다. 그 러자, 보라. 천국 전체가 자신을 부르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직접 응시하려는 열망에서 내 앞에서 떨리며 동요를 일
으켰다. 이렇게 우리는 빛 발하는 이 서판 위에「 영원의 입」이 움직여 까유몰 아스마에서 언급하셨던 구절을 가장 달콤한 언어로 계시하
였다.
이렇게 말하라. 그분께서는 주권의 힘을 통해 당신께서 좋으실 대 로 정하는 분이시요, 당신의 명에 따라 무엇이든 뜻대로 행하는 분이 시다. 그분의 뜻으로 정해진 일은 누구도 되물을 수 없다. 그분께서는 실로 제약 받지 않으시는 분이요, 최강자이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
이시다.
하느님을 믿지 않고 그분의 주권을 대적하여 모반을 일으킨 자들 은 자신의 타락한 성향과 욕망의 무력한 제물이 된 자들이다. 그들은 지옥의 불속에 있는 자신의 거처로 되돌아갈 것이니, 부인(否認)하는
자들의 거처가 비참하다!
번창할 때 너그럽고, 어려울 때 감사하라. 이웃의 신뢰를 받도 록 하고, 밝고 친절한 얼굴로 그들을 대하라. 가난한 사람에겐 보물이 되고, 부유한 사람에겐 경종(警鐘)이 되고, 헐벗은 사람의 울부짖음 에 응답하고, 약속의 신성함을 지켜라. 판단은 공정하게 하고, 말(言) 은 신중하게 하라. 누구도 부당하게 대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극진히 대하라. 어둠 속을 걷는 사람에겐 등불이 되고, 슬픔에 싸인 사람에 겐 기쁨이 되고, 목마른 사람에겐 샘물이 되고, 조난을 당한 사람에겐 항구가 되고, 박해의 희생자에겐 옹호자, 지지자가되라. 고결함과강 직함이 그대의 모든 행위를 구별 짓도록 하라. 낯선 사람에겐 집이되 () 고, 고통 받는 사람에겐 향유가 되고, 망명자에겐 굳건한 보루(堡壘) 가 되라. 눈먼 사람에겐 눈이 되고, 길을 잘못 든 사람에겐 발을 비추 는 인도의 등(燈)이 되라. 진리의 얼굴에 장식이 되고, 충직의 이마에 왕관이 되고, 정직의 사원에 기둥이 되고, 인류의 육신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입김이 되고, 정의의 군대에 기수가 되고, 미덕의 지평선 위에 빛나는 별이 되고, 인간 가슴의 토양을 적시는 이슬이 되고, 지식의 대양에 방주(方舟)가 되고, 자비의 하늘에 태양이 되고, 지혜의 왕관 에 보석이 되고, 자신의 세대의 창공을 비추는 빛이 되고, 겸손의 나 무에 열린 열매가 되라.
「태고부터 계신 임금」이 쥐신 거룩한 「붓」은 하느님께 사랑 받는 이들에 대한 기억을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한때는 그분의
「붓」에서 자비의 강물이 흘러나왔고, 한때는 그「 붓」이 움직여 하느 님의 명료한 말씀을 담은 거룩한 책이 계시되었다. 그분께서는 비할 데 없는 유일자이시니, 그분의 말씀은 유한한 인간의 그 어떤 말로도 필적할 수 없다. 그분이 바로 영원 전부터 권세와 위력의 보좌에 좌정 해 계신 분이시요, 당신의 거룩한「 입」에서 흘러나온 조언으로 전 인 류의 모든 필요를 충족하시고, 당신의 경고로 그들을 이롭게 하는 분
이시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며, 그분의 피조물이 또한 증언하리니 나는 단 한순간도 나 자신을 인간의 눈에서 감추기로 허 락하지 않았으며, 저들이 가하는 위해로부터 내 육신을 보호하는데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모든 사람 앞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나의 뜻을 완수할 것을 명하였다. 나의 목적은 오로지 세계의 발전과 모든 사람 의 평온이다. 인류의 일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한, 그리고 그렇게 되기 전에는 인류는 안녕과 평화와 안전에 결코 이를 수 없다. 인류가 지고 하신 분의 거룩한「 붓」이 계시하신 권고를 경청하지 않는 한, 융합은
결코 성취될 수 없다.
그분께서 발언하신 말씀의 위력을 통하여 전 인류는 융합의 빛으로 조명될 수 있고, 그분의 이름을 기억함은 인간의 가슴 속에 불을 놓아 그분의 영광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그들의 시야를 가린 모든 베일을 태워버릴 수 있다. 한 번의 의로운 행위에는 먼지 입자로 하여금 하늘 중의 하늘을 통과하게 만드는 힘이 부여되어 있다. 그것은 모든 구속 을 타파하며, 이미 소진되고 흩어진 힘을 복구할 수 있는 위력을 지
녔다…
하느님의 사람들이여, 순결하고, 또 순결하라. 의를 행하고 또 의를 행하라… 이렇게 말하라. 하느님의 사람들이여!「 영원한 진리」이신 분의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 그분의 지상 군대와 조력자들이 거룩한 책들과 경전들을 통해 내려와, 한낮의 태양처럼명백히현시되었다.
그 군대란 그분의 존전에 받아들여질 만한 의로운 행동과 행실과품 () 성이다. 누구든 이날에 우리의 대업을 돕고자 일어나, 칭찬할만한 품 성과 고결한 행실의 군대로 스스로를 돕는다면 그러한 행위에서 흘 러나온 감화력이야말로 가장 확실히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인간에게 현시하시는 목 적은 인간의 내밀한 참 자아의 광산에 숨겨져 있는 보석들을 드러내 시기 위함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세상에 다양한 영적 교통 과 신앙의 제도가 있음이 결코 사람들 사이에 적의의 감정을 조장하 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이 거룩한 날 하느님의 신앙과 그분의 종교의 본질이다. 저와 같은 원칙과 율법들, 세상에 확 립되어 위력을 발휘하는 제도들은 모두 단일한 근원에서 기인한 것 으로, 실상 동일한「 빛」의 광선들이다. 그들의 서로 다름은 그것이 선 포되었던 시대의 서로 다른 필요에 기인한 것이다.
바하의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노력의 허리를 동이어라. 그렇게 함
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동요케 하는 종교적 충돌과 투쟁의 소요가 가 라앉고, 그 흔적이 완전히 소멸될까 함이다. 하느님과 그분을 섬기는 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대들은 일어나 이 가장 숭고하고 중대한 계 시를 돕도록 하라. 종교적 광신과 증오는 세계를 휩쓸어 삼키는 겁화 이며, 그 맹렬히 타오르는불길을 끌 수있는자는 어디에도 없다. 오 직 거룩하신 하느님의 권능의「 손」만이 세상을 황폐케 하는 이 재난
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다…
하느님의 발언은 등잔이요, 그로부터 비춰 나온 불빛은 바로 다음 과 같은 말씀이다. 그대들은 한 나무의 열매요, 한 가지의 잎사귀이니 지극한 사랑과 화합, 우애와 친절로 서로를 대하라. 「진리의 태양」이 나의 증인이시다! 융합의 빛은 어찌나 강력한지 능히 지구 전체를 밝 힐 수 있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 만물을 아시는 분께서 이 말씀의 진
리를 증언하신다.
그대들은 인류의 보호와 안전을 보장하는 이 탁월하고 가장 숭고한 지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분투노력하라. 이 목표는 다른 모든 목표를 능가하며, 이 포부는 바로 모든 포부의 왕이다. 그러나 정의(正義)의 태양을 가리는 억압의 짙은 구름이 흩어지기 전에는 이 지위의 영광
이 베일을 걷고 인간의 눈앞에 전모를 드러내기 어려우리라…
바하의 사람들이여, 우정과 우애의 정신으로 모든 사람과 사귀어 라. 그대들이 다른 이들이 알지 못하는 진리 하나를 알고, 그들이 갖 지 않은 보석 하나를 지녔다면 지극한 친절과 선의의 말(言)로 그것 을 함께 나누라. 그것이 받아들여져 그대들의 의도가 충족되었다면 그대들은 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것을 거절하는 이가 있다면 그를 그 자신에게 맡기고 하느님께서 그를 인도해 주시도록 간구하라. 결코 그를 불친절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친절한혀는인간의가슴을 끌어 당기는 천연 자석이다. 그것은 영혼의 양식이며, 말(言)에 의미의옷 () 을 입혀준다. 그것은 지혜와 이해의 빛을 발하는 샘이다…
하느님의 모든 계명은 그분의 가장 존엄한 계시의 하늘에서 내 려온 것이다. 모든 사람은 부지런히 그 법을 따라야 한다. 인간 최고 의 분별적 속성, 인간의 참된 진보와 궁극적 승리는 언제나 그분의 법 에 의존했으며, 언제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하느님의 명을 지키는 사
람은 영속하는 지복에 도달한다.
「하느님의 단일성의 동틀 녘」을 알아보고, 하느님의 유일성의 현시 자이신 분의 진리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이중의 의무가 주어져 있 다. 첫째는 하느님의 사랑에 확고함이다. 이는 적들의 아우성이나 게 으른 위선자들의 주장에 휩쓸려「 영원한 진리」이신 분으로부터 자신 이 멀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그 일체의 말에 괘념하지 않을 수 있는 확고함을 말한다. 둘째는 하느님께서 내리신 모든 법을 엄격히 준수함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늘 당신의 법을 내려주셨다. 그 분께서는 이제껏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토록 그리 하실 것
이며, 그로써 진리가 거짓과 구별되고 분별되게 하실 것이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을 알아본 다음으로 인간에게 부과된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의무는그분의 대업에확고함이다. 그대들은 이의
무를 굳게 붙잡아, 가슴이 하느님께 단단히 고정되고 밀착된 자들이 되도록 하라. 아무리 공덕이 큰 행위라 해도 이것에 비견될 수 있는 행위는 어디에도 없다. 이는 이제껏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해서 그러할 것이다. 바로 이 행위가 모든 행위의 왕이니, 그대의 주,
가장 높으시고 가장 강력하신 분께서 증언하신다…
하느님과 관련되는 덕(德)과 속성이 무엇인지는 이미 명백히 현시 되어 하늘의 모든 거룩한 책에 언급되었고 기술되었다. 그 가운데는 신용, 진실성, 하느님과 영교 하는 가슴의 순결함, 오래 참음, 전능자 께서 정하신 것이면 무엇이나 감수함, 그분의 의지로 예비된 것에 만 족함, 고난 가운데 인내함, 아니 감사함, 그리고 모든 상황에서 하느 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이 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이러한 지위는 모든 행위 가운데 가장 높고 크게 칭찬받을 지위이다. 다른 모든 행위 는 이러한 행위에 부차적이며 종속된 지위를 갖는 것이니, 이는 언제 까지나 그러할 것이다…
인간의 가슴에 생기를 주는 영(靈)은 하느님을 앎이며, 가슴을 단 장하는 최고의 진정한 장식은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나 뜻대로 행하 시고, 무엇이든 좋으실 대로 정하신다”는 진리를 인정함이다. 가슴 이 입는 옷은 하느님을 두려워함이요, 가슴의 도야의 완성은 하느님 의 신앙에 확고함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당신을 찾는 모든 이들에 게 지시하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참으로자신의 주를향하는 이들
을 사랑하신다. 용서하시고 가장 풍족히 베푸시는 그분밖에 달리하 () 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하느님, 모든 세계의 주께 모든 찬송을 올리나
이다.
「생명의 문자(文字)」여! 하느님의 귀는 그대의 애소를 들으셨 으며, 그분의 눈은 그대가 기록한 간원을 읽으셨다. 그분께서는 영광 의 보좌에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시며, 위험에서 도와주시고 자존하 시는 분, 당신의 시구(詩句)를 그대에게 계시하셨다.
최고의 보호자이시고, 전능하시고 홀로 사랑받으시는 임, 그대의
주의 막강한 힘을 통해 그대가 자아와 헛된 상상의 우상을 완전히 폐 하고, 게으른 공상의 베일을 산산이 찢어버렸으니, 그대에게 복이 있
다. 그대는 진실로 다른 모든「 문자」들을 능가하는「 문자」의 하나로 간주될 것이다. 그대는 바압, 그대의 주의 거룩한「 입」을 통하여 하느 님께 택함을 받은 자이고, 그분은 창조계 전역을 당신의 용안의 광채 로 감싸신 분, 언제까지나 그리 하실 분이시다. 그대는 전능자께 감사 올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라. 그분께서 그대를 도우시어 그대로 하여금 하늘과 땅의 거주자들의 가슴을 전율케 하고, 창조와 계시의 뭇 왕국의 주민들이 울부짖게 하고, 인간의 흉중에 감추어진 비밀들 이 탐색되어 시험받게 한 이 대업을 알아보게 하신 것이다.
주, 가장 높이 계신 분(바압)께서 영광의 영토로부터그대에게이 렇게 이르신다. 생명의 문자여, 그대가 진실로 나를 믿고, 높은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 앞에서 나를 부끄럽게 할 행동을 하기를 거부하 며, 그대의 맹세를 지키고, 헛된 상상의 베일을 던져버리고, 주 하느 님,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만유의 주, 「인적이 끊어지지 않는 성 전(聖殿)의 주」께 그대의 시선을 고정하였으니 그대를 기다리고 있 는 복이 참으로 크다. 사람들의 낯빛이 음울하고 검게 변해버린 오늘 날, 그대의 얼굴이 빛으로 조명되어 있음을 내가 보았으니 내 그대에
게 만족하노라.
이렇게 말하라. 『바얀』의 사람들이여! 우리가 우리의 모든 서판과 숨겨진 경전에서 경고하기를「 가장 강력한 저울」이 놓이게 될 날, 그 대들의 주, 전능하신 보호자이시고 최강자이시고 지극히 거룩한 곳 에 계신 분의 보좌의 우편에서 하느님의 거룩한 영(靈)의 감미로운 선율이 쏟아져 나올 날, 그대들은 사악한 열정과 타락한 경향을 좇지 말고, 초월적 영광의 현장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라 이르지 않았던가? 그것이 설령 하느님의 이름들의 현현과 그 영광이든, 그분의 속성들 의 계시자와 그들의 지배권이든, 뒤이은 계시에 우리의 아름다움의 현시자로부터 그대들을 차단시킬 것들에 집착하는 것을 우리가 금하 지 않았던가? 보라, 내가 나 자신을 드러내자마자 그대들이 어떻게 나의 진리를 부인하고 나로부터 등을 돌려, 하느님의 증적을 한갓 놀 이와 여흥으로 간주한 자들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는지!
나의 아름다움을 두고 이르노라! 하느님의 통치가 지속되는 영원
에 걸쳐 그대들이 계속해서 그분을 경배하고 그분 앞에 머리를 조아 린들, 이날에 그대들로부터는 아무것도 그분께 받아들여지지 않으리 라. 만사는 그분의 뜻에 달려 있으며 모든 행위의 가치는 그분께서 수 용하심과 그분의 기뻐하심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우주는 그분의 손 안에 잡힌 한줌 흙덩이일 뿐이다. 사람이 하느님을 알아보고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한, 그의 부르짖음은 이날에 하느님께 가 닿지 않으리
라. 알기만 한다면, 이것이 바로 그분의 신앙의 본질이다.
그대들은 평야의 아지랑이와 같은 것에 만족하여, 하느님의 의지로
인간의 영혼을 새롭게 하는 이「 대양」의 물을 포기하려는 것인가? 하 느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그토록 헛되고 하찮은 것으로 갚았으니, 그 대들에게 화가 있으리라! 그대들은 참으로 나의 앞선 계시에서도 나를 부인했었던 이들이다. 그대들의 가슴이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일어나, 하느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그분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그
대들의 실패를 보상하라. 그대들이 귀 기울인다면, 이것이 바로 내가 그대들에게 내리는 명(命)이다. 나 자신을 두고 이르노니!『 꼬란』의 백성들도, 『토라』나『 복음서』의 추종자도, 그 밖의 다른 어느 거룩한 책의 추종자들도 그대들의 손이 저지른 일을 자행하지는 않았다. 나 는 이 신앙의 진리를 입증하는데 나의 생을 온전히 바쳤다. 나는 나의 모든 서판에 그분의 계시의 도래를 선포하였다. 그러나그분께서바 로 뒤이은 계시에 바하의 영광으로 감싸시고, 장엄의 의복으로차려 입으시어 당신 자신을 현시하시자마자, 그대들은 최고의 보호자이시 요, 자존자이신 분을 대적하여 모반을 일으켰다. 사람들이여, 조심하 라! 그대들의 손이 자행하여 하느님의 길에서 내게 닥친 일로 그대들 은 부끄러워하라. 주의하라. 하느님의 초월적 영광의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을 거부한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라.
「생명의 문자」여, 이것이 그대의 주께서 하늘의 영토로부터 그대에 게 이르시는 말씀이다. 그대 주님의 말씀을 그분의 종들에게 선포하
라. 그리하여 그들이 잠을 털고 일어나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게 하라. 바로 그분께서 그들을 빚으신 조물주이시요, 그들에게 이 가장 찬란 하고, 가장 거룩하고, 명백히 드러난 그분의 아름다움을 계시하신 분 이시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자아의 속박에서 그대들의 영혼을 풀어내어 나를 제외한 모든 애착에서 정화하라. 그대들이 알기만 한 다면, 나를 기억함은 더럽혀진 모든 것을 깨끗이 만들 수 있다. 이렇 게 말하라. 모든 피조물이 세속적인 허영과 욕망의 베일을 완전히 벗 어버린다면, 이날「 하느님의 손」은 그들 모두를 한결같이 “창조의 왕 국에서 그분께서는 무엇이나 뜻대로 하신다”는 의복으로 입히실 것 이며, 그분의 주권의 증적이만물 속에 뚜렷이 현시되게 만드실 것이
다. 만유의 통치주, 전능하시고 최고의 보호자이시고 가장 영광되시 고 가장 권세막강하신 분, 지존하신 분이시여.
나의 종이여,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시구(詩句)를 그분께 가까이 이
끌린 이들이 낭송한 것처럼 그대가 낭송하여 그 달콤한 선율로 그대 자 신의 영혼의 불을 켜고, 모든 사람의 가슴을 매혹토록 하라. 누구든 자 기 방에서 남몰래 하느님이 계시하신 시구(詩句)를 읊조린다면 전능자 의 향기 퍼뜨리는 천사들이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의 향기를 널리 흩뿌릴 것이며, 모든 의로운 이의 가슴이 고동치게 만들 것이다. 처음에는 그 가 그 효력을 알지 못할지라도 그에게 하사한 은혜의 힘이 조만간 그의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야 말 것이다. 하느님의 계시의 신비는 힘과 지혜의 근원이신 그분의 뜻의 덕으로 이렇게 미리 정해져 있다.
카릴이여!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나의「 붓」은 여전히 내 서
판 위를 움직이고 있으나, 그 내밀한 심장은 눈물을 흘리며 심히 비탄 에 잠겨 있다. 권좌 앞에 타오르고 있는 등잔 역시「 태고부터 계신 아 름다운 분」께서 당신의 뜻으로 창조되었을 뿐인 이들의 손에 의해 겪 으셔야 했던 고통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신음하고 있다. 하느님께 서 나의 말이 진실임을 아시고, 친히 이를 증언하신다. 누구든 자신의 귀에서 신앙심 없는 자들의 아우성 소리를 씻어내고 창조계에 귀 기 울인다면, 우리의 종들 가운데 우리를 믿지 않고 우리를 대적해 모반 을 일으킨 자들의 손이자행해 우리에게 닥친 고난으로만물이 탄식 하고 흐느끼는 소리를 틀림없이 듣게 되리라. 우리가 우리에게닥친 재난을 희미하게나마 그대에게 드러낸 것은 그대가 우리의 고통을
인식하여, 그대의 슬픔을 인내로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대는 어느 때, 어느 상황에서든 일어나 그대의 주님을 돕고, 그분의 조력자가 되도록 하라. 사람들에게 경고하여 하느님의 거룩한 영(靈) 이 찬란하고 눈부신 서판에서 발언하신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라. 이렇 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인간 사이에 불화의 씨앗을 뿌리지 말고 이웃과 더불어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라. 어떤 상황에서나 인내하고, 하느님께 전적인 신뢰와 확신을 두라. 지혜와 발언의 검(劍)을 통하여 그대들의 주님을 도우라. 이것이야말로 진실로 인간에 어울리는 지위이다. 거기 서 벗어나는 것은 하느님, 모든 사람의 통치주, 영광되신 분께서 베푸시 는 은혜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릇된 길로 이끌어
졌으며, 참으로 부주의한 자들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이여, 하느님에 대한 기억이자, 그대들 가운데 지혜의 근원 이신 분에 대한 기억의 열쇠로 인간 가슴의 잠긴 문을 열라. 그분께서 는 전 세계에서 그분의 종들의 가슴을 택하시어 그 하나하나를 당신 의 영광이 계시되는 자리로 만드셨다. 그러니 그대들의 가슴을 모든 오염에서 성화하여, 거기 새겨져 있는 창조의 목적이 뚜렷이 드러나
게 하라. 진실로 이것이 하느님의 풍성하신 은총의 증표이다.
사람들이여, 진실성으로혀를 단장하고 정직의 장신구로 영혼을 단 장하라. 사람들이여, 어느 누구의 신뢰도 저버리지 말라. 하느님의피 () 조물들 사이에서 그분께 신임 받은 자가 되고, 그분의 사람들 가운데 그분의 관대하심의 표상이 되라. 자신의 욕망과 타락한 경향을 좇는 자들은 진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수고를 헛되이 하였다. 저들은 진실 로 길 잃은 자들이다. 사람들이여, 눈은 하느님의 자비를 향하고, 가 슴은 그분에 대한 경이로운 기억에 조율되고, 영혼은 그분의 은혜와 은총에 확고히 매달리고, 발은 그분의 기뻐하심의 길을 걷도록 분투 노력하라. 이것이 내가 그대들에게 남기는 조언이다. 그대들이 이 조 언을 따르기를!
어떤 이들은 이웃의 온전한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을 적법하게 여기고, 하느님의 거룩한 책에 처방된 그분의 경고를 등한시하였다. 해악이 그들을 덮칠 것이요, 최강자이시고 전능자이신 분, 하느님의 응징이 그들을 칠 것이다! 성결의 동틀 녘에 빛을 비추시는 분께 의지 하거니와! 설령 모든 땅이 은과 금으로 뒤덮인다 한들, 진정으로 신앙 과 확신의 하늘에로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그것을 취해 갖기 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 신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언어, 아라비아어로 계시된 구절에서 이 주제를 다루었었다. 하 느님께서 우리의 증인이시다! 누구든 그 말씀의 달콤함을 맛본다면 하느님께서정하신 선을넘는데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진정한임을 제외하고는누구에게도 시선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내면의 눈을 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헛되고 덧없는 것
인지를 쉬이 분별하고, 그 너머의 것들에 자신의 애정을 둘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의 연인이라 자칭하는 이들이여, 부끄러워하라! 그분이 겪은 고초와 하느님을 위해 그분이 짊어지신 고뇌의 짐이 그대들에게 이르는 충고에 귀 기울이라. 눈을 떠라. 그분이 온갖 고난을 감내하신 것이 종국에 그토록 경멸스러운 거짓 선언과 비열한 행위를 귀결한다면, 그분이 어떤 목적을 위해 수 고한 것인가? 나의 계시에 앞선 날들에도 모든 강탈자와 모든 불의의
행악자가 저와 동일한 말을 뱉으며, 동일한 행동을 저질렀었다.
진실로 내가 이르니, 내 감미로운 음성에 귀 기울이고, 사악한 열정 과 타락한 욕망의 오염에서 스스로를 성결케 하라. 하느님의 성막 안 에 거하며 영속하는 영광의 자리에 좌정한 이들은 궁핍으로 굶어 죽 을지언정, 설령 아무리 비열하고 무익한 자의 것이라 해도 결코 이웃
의 재산에 불법적으로 손을 뻗쳐 그것을 취하기를 거절할 것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현시하시는 목적은 인류를 진실성 과 성실, 경건과 신용, 하느님의 뜻에 인종하고 순복함, 인내와 친절, 고결함과 지혜로 소환하시기 위함이다. 그분의 목적은 모든 인간을 성자(聖者)의 성품의 외투로 입히시고, 성스럽고 선한 행위의 장신구 로 단장하시는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 자신에게, 그리고 동료 인간에게 자비를베
풀라. 그리고 성결의 가장 내밀한 본질조차 초월하여, 그보다 무한히 더 높은 지위에 자리한 이 대업, 하느님의 대업을 게으른 공상과 온당 치 않은 타락한 상상으로 더럽히지 않도록 하라.
자비의 하느님이시여, 그 힘이 우주만물에 편만하신 분이시여, 주님의 종과 종복들이 주님의 기뻐하심만을 구하여 주께서 정하신 대로 낮 동안 단식을 지키고, 가장 이른 새벽에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님의 덕을 칭송하며, 주님의 은혜와 은총의 보고(寶庫) 안 에 감추어져 있는 좋은 것들 가운데 자기 몫을 얻기를 희구하고 있음 을 주께서는 보시나이다. 만유의 고삐를 쥐시고 주님의 이름과 속성 의 모든 왕국을 손 안에 넣고 계신 분이시여. 주님께 간구하오니, 주 님의 날에 주님의 자비의 구름에서 쏟아지는 비를 주님의 종들에게 서 거두지 마시고, 주님의 기뻐하심의 대양에서 자신의 몫을 취하려
는 이들을 막지 마소서.
저의 주여, 땅 위의 모든 원자가 주님의 권능과 주권의 위대함을 증
거하고 있사오며, 우주 안의 모든 증적이 주님의 장엄과 위력의 영광 을 증언하고 있사옵니다. 만유의 통치주시여, 영속하는 날의 임금이 시요, 모든 나라의 통치자이신 분이시여, 주님의 명령의 밧줄에 매달 리고 주님의의지의 하늘에서 내려온 주님의 법의 계시 앞에 머리를 조아린주님의 종들 위에자비를 내려주소서.
저의 주여, 그들의 눈이 어떻게 주님의 자애의 동틀 녘을 향하고, 그 들의 가슴이 어떻게 주님의 총애의 대양을 갈망하며, 그들의 음성이 어떻게 가장 숭고한 지위로부터 주님의 가장 감미로운 어조로 울려 퍼지고 있는 가장 영광되신 분이라는 당신의 이름 앞에서 낮추어졌 는지 보소서. 저의 주여, 주께서 가지신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린 이들, 세상을 저버리고 주님의 영광의 영토에 애정을 둔 까닭에 고초와 고난에 에워싸인 주님의 사랑받는 이들을 도와주 소서. 저의 주여, 주께서 저들을 사악한 열정과 욕망의 맹습에서 보호 해 주시고, 저들이 현세와 내세에서 자신에게 유익이 될 것을 얻도록
도와주시기를 주께 간원하나이다.
저의 주여, 창조의 왕국 안에 크게 울려 퍼져, 길의 끝을 알리는 거 룩한「 나무」와 초월적 영광의 자리로 모든 민족을 소환하신 당신의 비장된 이름에 의지하여 기도드리니, 저희들과 주님의 종들 위에 주 님의 자비의 큰 비를 흠뻑 내려 주시어 주님 외의 일체에 대한 기억에 서 저희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저희를 주님의 은혜가 넘실대는 대양 의 해변으로 이끌어주소서. 주여, 영광의 영토에서 저희의 영혼이 불 멸하게 하고, 주님의 왕국에서 저희의 이름이 영속하게 해줄 것을 주 님의 가장 존귀한「 붓」으로 정해주시고, 주님의 보호의 보고(寶庫) 안에 저희의 생명을, 주님의난공불락의 성채 안에 저희의 육신을 지 켜주소서. 주께서는 과거와 미래의 만물 위에군림하는 강력하신 분 이시나이다. 전능하신 보호자, 자존하시는 주님 밖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사옵니다.
주여, 주님의 총애와 은총의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린 저희의 간원하
는 손을 주께서는 보시나이다. 주님께서 아낌없이 내려주시는 풍족 한 은총의 보물로 그들의 손을 채워주소서. 저희들과 저희들의 아버 지, 저희들의 어머니를 용서해 주시고, 주님의 은혜와 신성한 관대하 심의 대양으로부터 저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나 충족해 주소서. 저 희들이 가슴을 다해 사랑하는 임이시여! 주님의 길에서 바친 저희의 일을 모두 받아주소서. 주께서는 진실로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존귀하 시고 무비하시며 유일하시고 용서하시며 은혜로우신 분이시나이다.
나빌레 아잠이여, 「태고부터 계신 분」께서 당신의「 가장 영광 된 이름의 왕국」에서 그대를 부르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라. 그분께서 는 지금 하늘의 영토에서 모든 피조물의 가장 내밀한 본질 속에 이러 한 말씀을 선포하고 계신다. “내가 진실로 하느님이다. 나 이외에 달 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바로 내가 영원 전부터 모든 주권과 힘의 원천이신 분이며, 영원 후까지 왕권을 행사하며 모든 피조물을 보호 하실 분이다. 내 위력의 위대함과 우주만물에 미치는 내 주권이 나를
증거하도다”…
나의이름이여, 그대가나의「 방주(方舟)」 안에들어와 내 최상 최 고의 위력을 통해 장엄의 대양에서 속력을 올리고, 내 총애를 받는 사 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져「 하느님의 손」이 그 이름을 새겨 놓 았으니, 그대가 복을 받았다. 가장 영광되신 분의 현시자들께서 그 주 위를 떠나지 않고, 자비의「 동틀 녘」이신 분들이 밤낮으로 그 존전의 광휘를 찬탄한 이「 젊은이」가 그대에게 건넨 잔을 그대가 단숨에 들
이켰으니, 그대가 마신 것은 참으로 생명 그 자체이다.
하느님께로부터 와서 하느님께로 되돌아가는 길 위에서 그대가 어 떤 유한한 인간도 결코 묘사할 수 없는 퇴색하지 않는 광휘의 궁정 안 에 들어섰으니, 그분의 영광이 그대와 함께 있다. 그곳에서 그대의 주 님의 사랑을 실은 성스러운 미풍이 그대에게 불어와 그대의 영(靈)을 일깨우고, 이해의 샘물이 흘러나와 그대로부터 소원함과 불신앙의 녹을 씻어내었다. 그대는 사람들 가운데 출현하신「 하느님에 대한 기 억」의「 현현」을 알아봄으로써「 그분에 대한 기억」의「 낙원」으로 입
장을 허락받은 것이다.
그러니 그대를 강인하게 하시어 당신의 대업을 돕게 하시고, 그대 의 가슴의 정원에서 지식과 이해의 꽃들이 피어나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라. 이렇듯 그분의 은혜는 그대를 감싸고, 또한 전 창조계를 감 싼 것이다. 무엇도 그대를 슬프게 만들지 않도록 그대는 각별히 주의 하라. 사람들의 헛된 암시에관한 모든애착을 자신으로부터 씻어내
고, 베일로가리듯 하느님과 차단된 사람들이벌이는 게으르고 교묘 한 논쟁을 내쳐버리라. 그리고「 가장 위대한 영(靈)」이 주님의 대업 을 위한 봉사의 길에서 그대에게 발언하도록 영감을 주신 것을 그대 가 선포하여 모든 사람의 영혼을 일깨우고, 그들의 가슴이 이 가장 복 되고 가장 영광된 궁정에로 가까이 이끌리게 하라… 그대는 알지니, 우리는 우리의 대업을 원조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던
검(劍)에 의한 통치를 폐하고, 인간의 발언이 지닌 힘이 그것을 대체 하게 하였다. 이것은 우리의 은혜의 덕으로 우리가 철회될 수 없도록 작정한 뜻이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인간 사이에 불화의 씨앗 을 뿌리지 말고, 이웃과 더불어 다투기를 삼가라. 그대들의 주께서는 세상과 그 안의 도시들을 지상의 군주들에게 맡기시어 그들로 하여 금 그곳을 돌보게 하시고, 그들을 택해 당신의 주권을 하사하시어 그 들이 당신의 권능의 표상이 되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의 지배 에 관해서는 그 어떤 것도 당신 자신의 몫으로 남겨두시기를 거부하 셨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서 이를 증언하신다. 그분께서 당신 자 신의 것으로 점지하신 것은 인간 가슴의 도시이다. 이는 그분께서 모 든 세속적인 더러움으로부터 이곳을 정화하시어 신앙심 없는 자들의 불경한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룩한 성역에로 그것이 다가올 수 있게 하 시기 위함이다.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발언의 열쇠로 인간 가슴의 도 시를 열어라. 우리는 예정된 척도에따라 이것을 그대들의 의무로 정 해 두었다.
하느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거니와! 세상과 그 안의 모든 허영과 영화, 그것이 주는 모든 낙(樂)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먼지와 재만큼 무가치한 것이며, 아니, 그보다도 더 하찮은 것으로 간주된다. 인간의 가슴이 이를 이해할 수만 있다면! 바하의 사람들이여, 세상의 온갖 더 러움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그대들 자신으로부터 철저히 씻어내 라.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니, 세상의 것은 그대들에게 전혀 어울 리지 않는다. 그대들은 그것을 원할만한 사람들에게 내어 주고, 이 가
장 거룩하고 찬란한「 전망(前望)」에 그대들의 시선을 고정하라.
깨닫기만 한다면 그대들에게 어울리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요, 그분의 본질의 현시이신 분에 대한 사랑이요, 무엇이든 그분께서
그대들을 위해 정하신 것에 순종함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진실성과 예의로 스스로를 단장하라. 인 내와 정의(正義)의 옷을 벗어놓는 일이 없도록 하여, 그대들의 가슴 속에서 성스러움의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와, 모든 피조물에게로 불 어오게 하라. 이렇게 말하라. 바하의 사람들이여,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른 이들이 가는 길을 걷지 않도록 주의하라.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의 증적들을 드러내 보이고, 그분의 명을 되비출 수 있도록 분 투노력하라.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의 행동으로 전 인류의 안내자가 되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대부분의사람들은 그들이 공언하는 바
와 행동이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될 () 수 있는 것은 그대들의 행위를 통해서이다. 그대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대들로부터 비춰 나오는 광채는 능히 지구 전체를 밝힐 수 있다. 나 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정 하신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모함메드 알리여! 그대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모든 사람의 찬 송을 받으시는 분을 향한 사랑의 장신구로 그대가 그대 가슴을 장식 하였으니, 그대를 기다리는 복이 크다. 오늘날 이 지위에 도달한 이들 에 대해 내가 말하노니, 모든 좋은 것이 그의 것이 될 것이다.
그대는 이날에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 당하는 수모에 마음을 쓰
지 말라. 이 수모는 모든 한시적인 영예와 세속적인 권세의 긍지와 영 광이다. 「태고부터 계신 분」의 거룩한「 입」이「 최대 감옥」에서 그분 께 사랑받는 이들을 기억하시는 영예보다 더 큰 어떤 영예를 하사받 을 수 있기를 그대는 상상하는가? 시야를 가리는 구름이 완전히 흩 어져 “모든 영예는 하느님의 것이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것이 다”라는 말씀의 광휘가 전능자의 의지의 지평선에서 태양과 같이 뚜 렷하게 모습을 드러낼 날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사람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제껏 이 지극히 위대한 영예 를 추구해 왔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진리의 태양」이 세계에 찬란한 광휘를비추자,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틀림없는 섭리의 끈에 매달리고 그분 이외의 모든 것에 완전히 초탈하여 성스러운 궁정을 향해 얼굴을 돌린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 유익을 빼앗겼으며,
베일로 가리듯 그 영광으로부터 차단되었다.
그대로 하여금 이토록 높은 영예를 하사받게 하신 분, 전 세계의 염 원이신 그분께 그대는 감사하라. 머지않아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잊히게 될 것이요, 모든 영예는 그대의 주, 가장 영광되시고 가
장 풍족히 베푸시는 분께 사랑받는 이들에게 돌아가리라.
통찰력 있는 사람들에게 진리 안에서 거룩한 책 한 권이 내려왔 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정의(正義)를 수호하고 의를 행할 것을 명하 며, 타락한 경향과 육욕을 좇는 것을 금하고 있으니 그로서 사람의 자
녀들이 잠을 털고 일어날 수 있을까 함이다.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우리가 우리의 서판에서 그대들을 위 해 정한 것을 따르고, 해악의 씨를 뿌리는 이들, 곧 자신이 저지른 사 악한 행위를 하느님,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영광되시고 가장 높이 계 신 분께 전가하는 이들의 상상을 좇지 않도록 하라.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세상의 모든 오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성결케 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고난과 불행을 감내하였다. 그런데 그대들은 어찌 하여 우리의 목적을 가슴 깊이 숙고해 보기를거부하는가? 하느님의 의로우심에의지하거니와! 누구든 우리가 겪은 시련에 대해 성찰해 본다면 그의 영혼은 확실히 슬픔으로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그대들 의 주께서 내 말이 진실임을 친히 증언하신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타 락에서 그대들을 성결케 하기 위해 모든 수난의 무게를 감당했으나, 그대들은 아직 무심할 뿐이다.
이렇게 말하라. 우리의 거룩한「 옷」자락을 굳게 붙든 이에게는 높
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혐오할만한 그 어떤 일도 자행하지 않 음으로써 스스로를 더럽히지 않아야 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 이것이 그대들의 주, 가장 영광되신 분께서 당신의 명료한 말씀의 서판에 그 대들을 위해 정해 놓으신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내 사랑을 제쳐놓고 내 가슴을 비탄에 잠기게 할 일을 자행하려는 것인가? 모든 것을 아시는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계시하신 것을 그대들이 이해 하지 못하도록 그대들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진실로 그대들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그대들의
행위에서 순결과 성스러움의 달콤한 향기를 맡는다면 우리는 가장 확실히 그대들에게 복을 내릴 것이다. 천상의 주민들이 입을 모아 그 대들을 칭찬하며 하느님께 가까이 이끌린 자들 가운데 그대들의 이 름을 드높일 것이다.
「하느님의 옷자락」에 매달리고, 누구도 끊을 수 없는 그분의「 끈」
을 굳게 붙들라. 이「 가장 위대한 선포」를부인한 이들의 아우성으로 인해 그대들이자신의 목적을 완수하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하라. 설 령 모든 사람이 일어나 그대들을 대적할 지라도 그대들은 우리가 이 서판에 정한 것을 세상에 선포하라. 진실로 그대들의 주께서는 만물
을 제압하시는 분이시요, 틀림없는 보호자이시다.
나의 영광이 그대들과 더불어 그대들과 벗하는 내 사랑하는 이들에 게 있다. 바로 이들이 진실로 만사에 형통한 이들이다.
깊이 사랑받으시는 임의 아름다움에 의지하여 말하거니와! 이 것은 우주만물을 감싼 자비이며, 이날은 하느님의 은혜가 만유에 편 만하고 충만한 날이다. 알리여, 내 자비의 생명수는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으며, 내 가슴은 내 자애와 사랑의 열기로 녹아내리고 있다. 나는 그 어느 때고 내 사랑하는 이들을 괴롭히는 고난이나, 그들 가슴
속 기쁨에 그늘을 드리울 어떤 고초도 용인할 수 없었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내 이름은 내 연인 중 누군가가 내 소 망에 배치되는 말(言)을 뱉었다는 말이 들릴 때마다 비탄에 잠겨 암 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거처로 되돌아갔다. “은폐하시는 분”이라는 내 이름은 내 추종자 중 누군가가 이웃에게 수치나 모욕을 가했다는 사 실을 접할 때마다 똑같이 원통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영광의 그윽한 거처로 물러나, 거기서 쓰라린 탄식으로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하였
다. “항상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내 이름은 내벗들 중 누군가가죄를 범한것을알게 될 때마다 가혹한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며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먼지 위에 쓰러져, 눈에 보이지 않은 천사들의 무리들 이 높은 곳의 영토에 있는 그의 처소로 데려갔다.
알리여! 진정한 유일자, 나 자신을 두고 이르거니와! 바하의 심장을
불타오르게 한 저 불길은 그대의 가슴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보다 더 맹렬하게 작열하며, 그분의 탄식은 그대의 탄식보다 더 큰 소리로 울 려 퍼지고 있다. 저들 중 어느 한 사람이 저지른 죄가 그분의 임재의 궁정에 들려올 때마다 「태고부터 계신 아름다운 분」께서는 수치로 가득 차시어, 모든 사람의 눈에서 당신의 용안의 영광을 감추기를 원 하셨다. 이는 그분께서 언제나 당신의 시선을 그들의 충절에 고정하 셨고, 그것의 필요조건을 지키셨기 때문이다.
그대가 쓴 글이 내 앞에서 읽혀지자마자 내 충절의 대양이 내 안에
서 크게 너울지고, 내 용서의 미풍이 그대의 영혼으로 불어오며, 내 자애의 나무가 그대 위에 그늘을 드리우고, 내 은총의 구름이 그대에 게 선물의 단비를 내렸다. 영원의 지평선 위에 찬란히 빛나는「 태양」 에 의지하여 내가 맹세하니, 그대가 비탄에 잠길 때 나는 그대로 인해 슬퍼하고, 그대가 고난에 처할 때 나는 그대와 더불어 탄식한다… 나 는 그대가 내게 바쳤던 모든 봉사를 증언하며, 그대가 나를 위해 감내 했던 온갖 고초를 증거 한다. 지상의 모든 입자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을 선언하고 있다.
알리여, 그대가 드높인 부름은 내가 보기에 대단히 흡족한 것이었 다. 그대의 붓과 입을 다해 나의 대업을 선포하라. 큰 소리로 외쳐, 사 람들을 모든 세계의 통치주이신 분께 소환하고, 그대의 지극한 열정
과 열의로 인해 모든 사람이 불붙게 하라.
이렇게 말하라. 저의 주, 제가 가장 사모하는 분이시여, 제 행위를 관장하는 분이시여, 제 영혼의「 길잡이별」이시여, 제 가슴 가장 내밀 한 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성」이시여, 제 참 마음의 경모의 대상이시 여! 제 얼굴이 당신께 향하게 하시고, 제 영혼이 당신에 대한 기억으 로 불타오르게 하시며, 저를 도우시어 제가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고
당신께 대한 찬양을 노래하게 하셨으니 당신께 찬송 올리나이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당신의 길을 벗어난 자가 아무도 없다면 어떻 게 당신의 자비의 깃발이 펄럭이고, 당신의 관대하신 총애의 기치가 높이 들릴 수 있으리까? 불의가 자행되는 일이 없다면 바로 당신께서 인간의 죄를 감추시는 분이요, 항상 용서하시고 전지하시며 가장 지 혜로우신 분이심을 무엇으로 선포할 수 있으리까? 당신께 죄 지은 이 들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도록 제 영혼이 제물이 되게 하실 지이다. 그러한 죄 너머로 긍휼하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당신의 이 름의 온유하신 자비의 향기가 불어오기 때문이옵니다. 당신의 뜻을 거역한 이들의 불순종이 씻기어질 수 있도록 제 삶을 바치게 하실 지 이다. 그러한 거역을 통해 당신의 은혜의숨결과 자애의 향기가인간 에게알려지고, 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기 때문이옵니다. 당신께 죄를 범한 자들의 죄가 사함을 받도록 제 가장 내밀한 존재를 내드리 게 하실 지이다. 바로 그러한 죄의 결과로 당신의 모든 은혜의「 태양」 이 당신의 은총의 지평선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당신의 틀림없는 섭 리의 구름이 모든 피조물의 실재 위에 선물의 단비를 내리기 때문이
옵니다.
저의 주여, 당신께 자신의 숱한 악행을 고백하고, 어느 누구도 인정
하지 않은 것을 인정한 이가 바로 저이옵니다. 저는 당신의 용서의 대 양에 다다르기 위해 서둘렀사오며, 당신의 가장 은혜로운 총애의 그 늘 아래 쉴 곳을 찾았나이다. 영존하는 임금이시며 모든 사람에게 최 고의 보호자이시여, 인간의 가슴과 영혼이 당신의 사랑의 저 가없는 하늘로 날아올라 당신의 거룩한 영(靈)과 영교할 수 있게 할 것을 제 가 현시하도록 허락하시기를 간구하나이다. 당신의 통치의 권능으로 저를 강하게 하시어, 제가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당신의 현시의「태 양」과 당신의 계시의 근원을 향하도록 그들을 돌려놓게 하소서. 저 의 주여, 제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오직 단 하나 의 이유, 당신의 계시의「 성막」과 당신의 영광의 보좌 주위를 맴돌기 위한 것이옵니다. 그러니 저를 도우시어 제가 당신의 뜻에 저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게 하시고, 일어나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저의 하느님 이시여, 당신은 제가 당신이외의 모든것에 초탈하여, 겸손히 당신의 뜻에 순복함을 보시나이다. 당신께 어울리고, 당신의 존귀하심과 위
대한 영광에 걸맞은 것으로 저를 대해 주소서.
알리여! 모든 세계의 주께서 베푸시는 은총은 이제껏 그랬던 대로 여전히 그대에게 풍성히 하사되고 있다. 그분의 힘과 권능으로 그대 자신을 무장하고, 그분의 대업을 돕고 그분의 성스러운 이름을 드높 이기 위해 일어나라. 인간의 배움에 무지하고, 읽고 쓰는 능력을 결여 한 것으로 인해 그대의 가슴이 슬퍼하지 않도록 하라. 그분께서 베푸 시는 온갖 은혜의 문(門)들은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권능의 손 안에 쥐어져 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시봉하는 모든 이들의 면전에 그 문 들을 열어주셨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리하실 것이다. 이 신성한 향기를 머금은 산들바람이 그대 가슴의 초원으로부터 불어와 전 세 계로 퍼져나가기를, 그리하여 지구 전역에 그 효력이 뚜렷이 드러나 기를 내가 바라노라. 그분께서는 만물에 미치는 힘을 행사하는 분이시 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최강자이시고, 영광되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다.
나의 종이여, 그대가「 진리」를 알아보았고, 가장 자비로우신 분 을 부인해「 모서」에 사악하다고 비난받은 자로부터 스스로 물러났으 니 그대에게 복이 있다. 그대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확고한 발걸음 을 내딛고, 그분의 신앙 안에서 계속해서 곧게 나아가며, 그대의 발언 의 힘을 통해 그분을 돕도록 하라. 이것이압제자들의 손에 의해투옥 되신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내리시는 명령이다.
나를 위하여 겪는 고난이 그대에게도 임하거든, 내가 겪는 불행과
고난을 떠올리고 나의 추방과 투옥을 기억하라. 가장 영광되시고, 가 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을 이제 우리가 그대에
게 맡기노라.
나 자신을 두고 이르거니와! 우리가 세계와 그 안의 모든 것을 걷어
올리고, 그를 대체할 새 질서를 펼쳐 보일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진실 로 그분께서는 만물보다 더 막강하신 분이시다.
그대의 가슴을 성결케 하여, 그것이 나를 기억하게 하라. 그대의 귀
를 정화하여, 그것이 내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라. 그대의 얼굴을 들어, 그대의 주, 자비의 하느님의 보좌의 자리가 확립된 곳을 향하고, 이렇 게 말하라. 저의 주여, 주께서는 저로 하여금 주님의 현시이신 분을 알아보게 하셨고, 저를 도우시어 제 가슴이 제 영혼의 소망이신 분, 주님의 임재의 궁정을 향해 고정되게 하셨으니 주님께 찬송 올리나 이다. 하늘들이 갈라지고 땅이 산산조각 나게 하신 주님의 이름에 의 지하여 제가 주께 간구하오니, 주님 외의 모든 것에서 돌아서서 주께 가슴을 단단히 고정시킨 이들을 위해 주께서 정해두신 것을 저에게 도 정해주소서. 영광의 성막 안에 진리의 보좌에 좌정해 계신 주님의 존전에 제가 자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소서. 주께는 뜻대로 행하실 힘이 있사옵니다. 주, 가장영광되시고가장 지혜로우신 분, 당신밖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사옵니다.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모든 이에게 이 대업을 가 르칠 것을 의무로 명하셨으니… 하느님께서는 그분 외의 모든 것에 초탈한 자 누구에게나 영감을 내려주시고, 그의 가슴에서 지혜와 발 언의 맑은 샘물이 세차게 뿜어 나와 풍족히 흐르게 하시리라. 진실로 가장 자비로우신 그대의 주님께서는 강력한 힘을 지니셨으니, 뜻대
로 행하시고 좋으실 대로 정하신다.
그대가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와 관련된 것들이 얼마나 덧 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면, 그대는 그대 주님의 대업에 바치는 봉 사의 길 외에는 어떤 다른 길도 걷지 않을 것이다. 설령 모든 사람이 그대를 대적해 일어난다 해도, 그분을 칭송하여 찬미하는 그대를 단
념시키기에는 무력할 것이다.
그대는 계속해서 앞으로 곧게 나아가고, 그분을 섬기는 길 위에서 참고 견디라. 이렇게 말하라. 사람들이여! 모든 경전에서 그대들에게 약속되었던 날이 이제 왔노라.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대들이 창조 된 목적이신 분을 알아볼 수 없게 뒤로 물러서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분께 서둘러 나아가라. 그대들이 알아보기만 한다면, 바로 이것이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그 무엇보다도 그대에게 더 나은 것이다!
비천하거나 짓밟힌자들을 만나거든, 그들에게서 거만하게 등 을 돌리지 말라. 영광의 임금께서 늘 그들을 지켜보고 계시며, 자신의 소망과 열망을 녹여 주님의 뜻과 온전히 하나 되게 한 이들을 제외하 고는 아무도 헤아릴 수 없는 온유하심으로 그들을 당신의 품 안에 품 고 계신다. 그대의 주께서는 은혜로우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시
다. 지상의 부자들이여, 먼지 위에 누운 궁핍한 이의 얼굴을 외면하지 말라. 그의 편에 서서 하느님의 불가사의한 작정하심으로 그가 겪도 록 예정된 재난의 이야기를 상세히 이야기하게 하라. 하느님의 의로 우심에 의지하거니와! 그대가 그와 사귀고 있을 때 높은 곳에 있는 하 늘의 대군중이 그대를 내려다보며 그대를 위해 탄원하고, 그대의 이 름을 찬탄하며, 그대의 행동을 찬미할 것이다. 자신이 도달한 경지를 자랑하지 않는 지자(知者)는 복을 받으며, 죄인을 업신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악행을 덮어, 그들의 단점이 사람들의 눈앞에 가려지
게 하는 의인은 만사에 형통하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과 소망은 그대들 각 사람이 모든 사람 가운 데 모든 선(善)의 근원이 되고 전 인류 앞에서 고결함의 예시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이웃보다 자기 자신을 더 아끼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라. 사람들 가운데 계신「 하느님의 사원(寺院)」에 시선을 고정 하라. 진실로 그분께서는세계의 구원을 위해당신의 삶을 바치셨다.
() 진실로 그분께서는 가장 은총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높이 계신 분 이시다. 그대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발생하거든 그대들 눈앞에 내가 서 있음을 보라. 그리고 내 이름을 위하여, 아울러 명백히 드러난 내 눈부신 대업을 향한 그대들의 사랑의 증표로 서로의 잘못을 덮어주 도록 하라. 우리는 그대들이 나의 기쁜 뜻의 낙원 안에서 언제나 친목 과 조화로 서로 사귀는 것을 보기 원하며, 그대들의 행위에서 우애와 화합, 자애와 우의의 향기를 맡기 원하노라. 이것이 모든 것을 아시는 충직하신 분께서 그대들에게 주시는 조언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대 들과 함께 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그대들에게서 우의의 향기를 맡 는다면, 그것이 확실히 우리의 가슴을 기쁘게 할 것이다. 그에 미치지 못하는 어떤 것도 우리를 결코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이 해력을 지닌 이라면 누구나 이를 증언할 것이다.
「가장 위대한 이름」이 바로 나의 증인이시다! 이날에 세상의 덧없는 것에 자신의 가슴을 내어준 자가 있다면 이 얼마나 애통한 일 인가! 일어나, 하느님의 대업에 단단히 매달려라. 서로에게 가장 사 랑스러운 이가 되라. 오직 깊이 사랑하는 임을 위하여, 소진하지 않는
「불」로 자아의 베일을 태워버리고, 기쁘고 빛나는 얼굴로 이웃과 사 귀라. 그대는 진리의 말씀으로 그대들 가운데 임하신 분의 행동을 모 든 면에서 잘 관찰하였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중 누군가의 가슴 이 단 하룻밤 동안이라도당신 자신으로 인해 슬픔에 젖도록 허락하 는 것이 이「 젊은이」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대는 잘 알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세계의 심장에 불을 놓으셨다. 이 불로 점화되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애통한 일인가! 하느님께 간원하니 그대들이 이 복된 밤을 융합의 밤으로 간주하고, 영혼들을 하나로 엮으며, 선하고 갸륵한 품성의 장신구로 스스로를 단장하도록 결심하게 되기를. 실 족한 자들을 임박한 절멸의 수렁에서 구해내고, 「하느님의 오랜 신 앙」을 받아들이도록 그들을 돕는 것이 그대들의 제일의 관심이 되게 하라. 이웃을 향한 그대들의 행동이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의 증적을 명 백히 드러내게 하라. 바로 그대들이 사람들 가운데 그분의 영(靈)으 로 다시 창조된 첫 번째 사람이요, 그분을 경모하여 그분 앞에 무릎 꿇은 첫 번째 사람이요, 그분의 영광의 보좌 주위를 떠나지 않고 맴도 는 첫 번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로 하여금 무엇이든 당신을 기쁘게 할 것을 계시하도록 정하신 분께 맹세하여 말하노니! 그대들은 그대 들 자신에게 알려진 것보다 높은 곳의 왕국의 거주자들에게 더 잘 알 려져 있다. 그대들은 이 말을 헛되고 공허한 것으로 여기는가? 가장 자비로우신 그대들의 주께서 보시는 것을 그대들이 볼 능력이 있는 가? 그대들의 뛰어난 지위를 증명하고, 그대들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증언하고, 그대들이 오른 최상의 위치를 선포하는 것을 그분께서는 보고 계신다! 하느님께서허락하시어, 그대가욕망과 통제되지 않은 () 정열 때문에 그대에게 예정되어 있는 것에 도달하지 못하는 일이 없 도록 해주시기를.
살만이여! 모든 현인과 신비주의자가 설파하고 기록해 놓은 것 은 유한한 인간 마음이 엄격히 종속되어 있는 한계를 결코 초월한 적 이 없으니, 아니 그러기를 소망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가장 고매한 인간의 마음이 어떤 탁월한 경지에 도달하고, 이해력 있는 초연한 가 슴이 어떤 심오한 깊이를 꿰뚫게 되든지 간에, 인간의 마음과 가슴은 자신의 상상의 창작물과 사유의 산물을 결코 초월할 수 없다. 가장 심 오한 사상가가 수행하는 명상과 가장 성스러운 성자(聖者)가 올리는 예배, 인간의 붓이나 입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찬미는 하느님, 그 들의 주님의 계시를 통해 그들의 내면에 일으켜진 것의 반영일 뿐이
다. 누구든 가슴속 깊이 이 진리를 숙고해 본다면 어떤 인간도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선이 있음을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시작 없는 시작 이래 이제껏 하느님을 마음속에 떠올리고 그분에 대해 알고자 했던 피조물의 모든 시도는 그들이 처한 본질적 조건에 의해 제약을 받았다. 그분의 피조물은 그분께서 직접 당신의 의지를 발휘하시어, 오직 당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도록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당신의 본질을 포착하려는 모든 마음과 당신의 신비를 표현 하려는 모든 언어가기울이는 노력 너머 헤아릴 수없이 높이 계신다. 그분과 그분의 피조물을연결하는 직접적인 교통의 끈은 있을 수 없 () 으며, 피조물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하고 추상적인 암시는 그분 의 존재를 포착할 수 없다. 그분께서는 우주만물에 편만한 당신의 의 지를 발휘하시어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존재케 하셨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당신 자신의 존귀하고 불가분한 본질의 아득한 영원의 베일 에 가려져 계셨으며, 앞으로도 영원토록 근접할 수 없는 당신의 장엄 과 영광 속에 감추어져 계실 것이다. 하늘의 만물과 땅의 만물이 그분 의 명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만유는 그분의 의지에 따라 전적인 무 (無)로부터 나아와 존재의 영역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럴진대 하 느님의 말씀으로 형성된 피조물이 어떻게「 태고부터 계신 분」의 본
성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누구든 이날에 하늘들과 땅 위의 만물에 전적으로 초탈한 상태 에서 일어나 하느님의 성스러운 계시의「 동틀 녘」이신 분께 자신의 사랑을 바친다면, 진실로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주, 하느 님의 여러 이름 가운데 하나의 이름의 효력을 통하여 모든 피조물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게 될 것이다. 그대는 확실히 알지니, 이날에「 진리의 태양」은 지나간 어느 시대에도 결코 목격된 바 없는 빛의 세기로 세계를 비추었다. 사람들이여, 그분의 영광스러운 빛이 그대들을 비추게하고, 부주의한 사람이 되지말라.
승리가 도래할 날이오면 모든 사람이 스스로 신자라 고백하며, 그분의 신앙의 피난처 안으로 들어서려고 서두를 것이다. 전 세계를 에워싼 시련의 날에 대업에 굳건히 남아 진리에서 벗어나기를 거부
한 이들은 행복하다.
하느님의 나이팅게일들이여! 비참과 불행의 가시덤불과 찔레 에서 자신을 풀어주고, 퇴색하지 않는 광휘의 장미원으로 날아오르 라. 먼지 위에 둥지를 튼 나의 벗들이여! 천상에 있는 그대들의 거처 로 서둘러 오라. 그대 자신에게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 “가장 사랑 받는 분께서 오셨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계시의 영광을 왕관으로 쓰시고, 태고부터 있어온 그분의 낙원의 문을 인간의 눈앞에 열어 보 이셨다.” 모든 눈을 즐겁게 하고 모든 귀를 기쁘게 하라. 지금이야말 로 그분의 아름다움을 응시할 때요,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일 때이다. 갈망하는 모든 연인에게 이렇게 선포하라. “보라, 그대의 가장 사랑하 는 임이 사람들 가운데 오셨다!” 사랑의 군주의 칙사들에게 이 소식 을 알리라. “보라, 경모 받으시는 분께서 완전한 영광의 차림으로 나 타나셨다!”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애모하는 연인들이여! 그분과의 이 별의 고뇌를 영속하는 재회의 기쁨으로 바꾸고, 그분의 궁정에서 멀
리 떨어진 쓰라림을 그분의 임재의 달콤함으로 녹여버리라.
이날에 하느님께서내리시는 갖은 은혜가 신성한영광의 구름에서 단비를 내려 어떻게 전세계를 적셨는지 보라. 지난날에는 모든 연인 이 임을 찾아 헤매었건만, 이제는 사랑하는 임이 친히 당신의 연인들 을 부르시며 당신이 계신 곳에 이르라 청하고 계신다. 이토록 귀한 총 애를 스스로 박탈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토록 빼어난 은총의 증표 를 소홀히 여기지 말라. 썩지 않는 유익을 저버리지 말고, 사멸하고 말 것으로 만족하지 말라. 눈앞의 베일을 걷어내어 시야를 가린 칠흑 같은 어둠을 몰아내고, 사랑하는 임의 한 점 가림 없는 아름다운 얼굴 을 응시하여 어느 눈도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어느 귀도 듣지 못한 것 을 들어라.
덧없이 사라질 새들이여, 들어라! 퇴색하지 않는 광휘의「 장미원」
에서 한 떨기「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그에 비하면 다른 모든 꽃은 가시에 지나지 않고, 그 눈부신 장관 앞에서는 아름다움의 정수(精
髓)조차 빛이 바래 시들고 만다. 그러니 그대들은 일어나 가슴의 온 열정과 영혼의 온 갈망과 의지의 온 열기와 전 존재의 집중된 노력으 로 그분의 임재의 낙원에 다다르도록 애쓰라. 그리고 이 시들지 않는
「꽃」 향기를 들이마셔 성스러운 달콤함을 호흡하고, 이 천상의 영광 의 향수에서 자신의 몫을 취하도록 하라. 이 조언을 따르는 이는 스스 로 자아의 사슬을 끊을 것이요, 사랑의 황홀경에 도취되어 자아의 포 기를 맛볼 것이며, 자신의 참 마음의 소망에 도달할 것이요, 사랑하는 임의 손에 자신의영혼을 내드리게 되리라. 그의 영(靈)의 새는 자아 의 새장을 산산이 부수고나와, 영속하는 성스러운 보금자리를 향해
날아오르리라.
밤이 낮을 뒤따르고, 낮이 밤을 뒤이었으며 생의 숱한 시간과 순간 이 왔다가는 사라져갔다. 그런데도 여태껏 그대들 가운데 어느 누구 도 덧없이 사라지고 말 것에 단 한순간도 초탈하려 하지 않았다. 분발 하라. 아직은 그대들의 것인 이 짧은 순간들이 흩어져 사라지게 하지 말라. 그대들의 날들은 번개처럼 지나가버리고, 그대들의 육신은 곧 먼지 덮개 밑에 뉘여 쉬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 그대들이 무엇을 성 취할 수 있겠는가? 그런 후에 그대들이 무엇으로 과거의 과오를 배상
할 수 있겠는가?
영원히 타오르는「 촛불」 하나가 한 점 가림 없는 광채로 사방을 밝 히고 있다. 그것이 어떻게 모든 필멸하는 베일을 태워 없애는지 보라. 그분의 빛을 향하여 불나방 같이 뛰어드는 연인들이여! 모든 위험에 용감히 맞서고, 일체를 불사르는 저 불꽃으로 그대들의 영혼을 성화 하라. 그분을 찾아 목마른 이들이여! 세속의 모든 애착에서 벗어나, 어서 그분과 포옹하라.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열의로 그분께 서둘러 나 아가라. 인간의 눈에 깊이 감추어져 있던 성결의「 꽃」이 그대들의 눈 앞에 자태를 드러냈다. 그분은 가려지지 않는 눈부신 영광에 감싸여 그대들 앞에 서 계신다. 그분의 음성이 모든 경건하고 성결한 존재를 부르시며, 다가와 그분과 하나가되라고그들에게말씀하신다. 그 음
성을 향해 돌아선사람은 행복하다. 그분의 존전에 도달하여 이토록 () 놀라운 용안의 빛을 목격한 사람은 복을 받았다.
그대의 눈은 내가 그대에게 맡긴 나의 위탁물이니, 헛된 욕망의 먼지가 그 광채를 흐리게 하지 말라. 그대의 귀는 내가 베푸는 은총의 증적이니, 불순한 동기가 일으키는 소란 때문에 모든 창조물을 감싼 나의 말씀에서 그것이 돌아서지 않게 하라. 그대의 가슴은 나의 보고 (寶庫)이니, 신뢰할 수 없는 자아의 손이 그곳을 범하여 내가 보관해 둔 진주들을 강탈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그대의 손은 내 자애의 상 징이니, 그것이 내가 방호하는 숨겨진 서판을 굳게 붙드는 것을 저지 하지 말라… 그대가 요청하지 않아도 나는 그대에게 나의 은혜를 흠 뻑 내려주었다. 그대가 탄원하지 않아도 나는 그대의 소망을 이루어 주었다. 그대가 받을 자격이 없어도 나는 내 가장 풍족하고 헤아릴 수 없는 총애를 받을 이로 그대를 선택하였다… 나의 종들이여! 땅과 같 이 인종하고 순복하라. 그리하여 그대들의 존재의 토양에서 향기롭 고 성스러운 온갖 빛깔의 내 지식의 히아신스가 피어나게 하라. 불과 같이 뜨겁게 작열하여 모든 부주의의 베일을 태워버리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활력으로 얼어붙은 강퍅한 가슴들을 소생시키고 불타오 르게 하라. 한 점 산들바람처럼 가볍고 얽매이지 않도록 하여 내 궁정 의 경내, 침범할 수없는 성역안으로입장을 허락받으라.
추방당한 내 신실한 벗이여! 내 은혜의 성결한 물로 부주의의 갈증을 해갈하고, 내 신성한 임재의 아침빛으로 소원(疏遠)의 어두움 을 흩어버리라. 그대를 향한 내 마르지 않는 사랑이 거하는 자리가 탐 욕의 폭정으로 황폐해지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이 천상의「 젊은이」 의 아름다운 용모를 자아와 정열의 먼지로 뒤덮지 말라. 그대는 의로 움(義)의 본질로 옷을 입고, 그대의 가슴이 하느님 외에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라. 그대 영혼의 빛나는 샘터를 헛되고 온당치 못 한 애착의 가시덤불과 찔레로 뒤덮지 말고, 그대 가슴의 샘에서 뿜어 져 나오는 생명수의 흐름을 가로막지 말라. 그대의 모든 소망을 하느 님께 두고, 그분의 틀림없는 자비를 굳게 붙잡으라. 그분 외에 달리 누가 궁핍한 이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으며, 실족한 이를 낮은 곳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가?
나의 종들이여! 그대들이 만일 숨겨져 있으되 끝없이 펼쳐져 있는, 썩지 않는 내 부(富)의 대양을 발견한다면 그대들은 필히 이 세상을, 아니 창조된 모든 것을 무(無)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대들의 가슴 속 에 탐구의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게 하여, 그것이 자신의 최상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게 하라. 그 지위는 가장 사랑하는 임에게 나아가 그분
과 하나 되는 지위이다…
나의 종들이여! 헛된 희망과 게으른 공상이 가장 영광되신 하느님 에 대한 믿음의 토대를 좀먹도록내버려두지 말라. 그러한 공상은 인 간에게 전적으로무익하며, 인간의 발걸음이 곧은「 길」로 향하지 못 하게 가로막는다. 나의 종들이여, 만물을 감싸고 뒤덮은 내 초월적 주 권의「 손」이 사슬에 묶인다거나, 다함도 그침도 없는 내 아주 오랜 자 비의 흐름이 저지를 당한다거나, 비견할 데 없는 내 최상의 총애의 구 름이 인간에게 선물의 비를 내리기를 멈추었다고 그대들은 생각하는 가?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내 신성한 힘을 분명히 보여주는 경이로 운 일들이 중단되거나, 인류의 운명을 지휘하는 내 의지와 뜻의 효력 이 정지되는 것을 그대들은 상상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대들은 내 거룩하고 은혜로운「 얼굴」의 불멸하는 아름다움이 인간 의 눈앞에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가로막으려 그토록 애 를 썼는가? 어찌하여 전능하시고 가장 영광되신 존재의 현시자께서 세상에 그분의 계시의 광채를 비추시는 것을 방해하고자 그토록 노 력했는가? 그대들이 공정하게 판단해 보기만 하면, 모든 창조물의 실 재가 이 새롭고 놀라운 계시를 맞이한 기쁨으로 어떻게 온통 취해 있 는지, 땅 위의 모든 입자가 그 영광의 빛으로 어떻게 채색되었는지 쉽 게 분별할 수 있으리라. 그대들이 이제껏 상상해 왔고, 지금도 상상하 고 있는 것이 실로 얼마나 헛되고 조악한 것인가!
나의 종들이여, 발걸음을 되돌리고 그대의 창조의 근원이신 분께로
가슴을 향하라. 자신의 사악하고 타락한 애착에서 스스로를 구해내 고, 서둘러 나아와이 신비롭고 탁월한계시의 시내산 위에 타오르는 이 소진되지 않는「 불」빛을품에 안으라. 만물을 감싼 하느님의거룩 한「 태초의 말씀」을 더럽히지 말고, 그 성결함을 훼손하지도, 그 존귀 한 특성을 폄하하지도 말라. 부주의한 자들이여! 나의 놀라운 자비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창조물을 감싸고, 나의 은혜와 은총 의 계시가 우주의 모든 입자 속 깊이 침투해 있으나 사악한 자들을 응 징하는 내 회초리는 비통하리만큼 매서운 것이며, 그들을 향한 내 맹 렬한 분노는 가혹한 것이다. 그대들의 귀를 허영과 세속적인 욕망에 서 성화하여 내가 자애로운 친절로 그대들에게 계시한 조언에 귀 기 울이고, 그대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눈으로 이 놀라운 계시의 증거
들을 깊이 응시해 보라…
나의 종들이여! 신성한 영광의「 등(燈)」에서 비춰 나오는 퇴색하 지 않는 이 눈부신「빛」을 스스로 박탈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느님 에 대한 사랑의 불길이 그대들의 빛나는 가슴 속에서 활활 타오르게 하라. 신성한 인도의 기름을 공급하고, 지조(志操)의 보호막 안에서 지키라. 신뢰와 하느님 외의 모든 것에 대한 초연의 구체 속에서 그것 을 방호하라. 그리하여 하느님을 섬기지 않는 이들의 사악한 속삭임 이 그 빛을 꺼트리지 못하게 하라. 나의 종들이여! 내 성스럽고, 신성 하게 예정된 계시는 마치 빼어난 광택을 지닌 진귀한 진주들이 무수 히 감추어져 있는 대양과 같다. 모든 탐구자에게 지워진 의무는 분발 하고 분투하여 이 대양의 해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탐구자는 탐구의열정과노력에 비례하여 하느님의 변경할수 없고, 감추어져 있는 서판에 예정되어 있는 자기의 몫의 유익을 얻을 수 있 다. 설사 아무도 이 해변을 향해 발걸음을 돌리려 하지 않은들, 아무 도 일어나 그분을 찾는데 성공하지 못한들, 어찌 그것이 이 대양이 지 닌 위력을 한줌이라도 앗아가거나,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보물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마음속에서 꾸며냈고, 지금도 그렇 게 하고 있는 상상이 얼마나 헛되고 하찮은 것인지! 나의 종들이여!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이 가장 위대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파도치는「 대양」은 그대들에게 가까이, 놀랄 만큼 가까이 있다! 그대들의 핏줄보다 그대들에게 더 가까이 있음을 보라! 그대들 이 원하기만 하면 눈 깜짝일 사이, 이 소멸하지 않는 총애, 이 하느님 의 은혜, 이 썩지 않는 선물, 이 가장 막강하고 말할 수 없이 영광된 은 총에 도달하여 그대의 몫을 취할 수 있다.
나의 종들이여! 내가 얼마나 아낌없이 놀라운 은총을 그대들의 영
혼에 맡겨 두기로 뜻했는지 그대들이 이해한다면, 참으로 그대들은 창조된 모든 것에 대한 애착을 끊어버리고 자신에 대한 진정한 앎에 도달할 것이다. 그대들 자신을 앎은 바로 나의 존재를 이해함과도 같 은 것이다. 그때에 그대들은 자신이 나 이외의 모든 것에서 독립해 있 음을 발견할 것이요, 나의 눈부신 이름이 명백히 계시된 것과 같이,
내 자애와 은총의바다들이 자신안에파도치는 광경을 내면과 외면
의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될 것이다. 게으른 공상과 사악한정열, 불성실과 맹목이 이토록 숭고한 지위의 광채를 흐리게 하지 말고, 그 성결함을 훼손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그대들은 마치 힘센 날개를 퍼덕이며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완전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확신 으로 끝없는 창공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물과 흙을 찾아 갈급히 땅을 향하고선, 제 욕망의 그물 에 걸려들어 자신이 왔던 세계를 향해 다시 날 수 없음을 알게 된 새 와 같다. 이 새는 지금껏 하늘의 거주자였으나 때 묻은 날개를 누르는 짐을 털어버릴 힘을 잃어 이제는 먼지 위에 둥지를 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나의 종들이여, 아집과 헛된 욕망의 흙으로 그대들의 날개를 더럽히지 말고, 시기와 증오의 먼지가 그것을 얼룩지게 하지 않도록 하여, 그대들이 내 신성한 지식의 하늘로 날아오르는데 방해
받지 않게 하라.
나의 종들이여! 하느님의 위력과 권능을 통해 나는 그분의 지식과 지혜의 보고(寶庫)에서 영원히 마르지 않는 대양의 해저에 감추어져 있는 진주들을 꺼내어 그대들 앞에 펼쳐 보였다. 나는「 천상의 처녀 들」을 불러 그들이 은폐의 베일 뒤편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하였으며, 나의 이 말씀, 최고의 권능과 지혜를 담고 있는 말씀으로 그들을 입혔 다. 더 나아가, 나는 신성한 권능의 손으로 내 계시의 최상급 포도주 의 봉인(封印)을개봉하여 그 성스럽고, 숨겨진 사향이 모든 피조물 너머로 불어오게하였다. 탁월하고 만물을 포괄한 하느님의은혜가 이토록 흠뻑 쏟아져 내리고, 그분의 자비가 이토록 눈부시게 환히 계 시되었는데도 그것을 받지 않기로 선택한다면, 그대들 자신 밖에 달 리 누구를 탓할 것인가?…….
나의 종들이여! 신성한 인도의 아침에 퇴색하지 않는 빛 말고는 내
가슴에서 달리 아무 것도 비쳐 나오지 않으며, 주, 그대들의 하느님께 서 계시하신 진리의 정수 말고는 내 입에서 달리 아무 것도 새어나오 지 않는다. 그러니 세속의 욕망을 따르지 말고, 하느님의 성약을 파 기하지 말며, 그분께 대한 맹세를 저버리지 말라. 굳은 결의와 전심을 바친 애정, 전력을 다한 그대의 말(言)의 힘으로 그분을 향하고, 어리 석은 자들의 길을 걷지 않도록 하라. 세상은 헛되고 공허한 한갓 구 경거리에 지나지 않으니, 실재의 외형을 띠었을 뿐 실은 무(無)일 뿐 이다. 그러니 그것에 어떤 애착도 두지 말라. 자신과 자신의 창조주를 연결하는 끈을 끊지 말고, 과오를 범해 그분의 길에서 벗어난 이들 가 운데 한 사람이 되지 말라. 내가 진실로 이르니, 세상은 사막의 신기 루와 같아 목마른 자가 생명수인 줄 착각하고 전력을 다해 도달하려 애썼으나, 당도해 보니 환영(幻影)에 불과한 줄 깨닫게 되는 곳이다. 더 나아가 세상은 연인이 찾아 헤매는 사랑하는 임의 생명 없는 상 (象)에 비유될 수 있으니, 오랜 탐색 끝에 마침내 찾아냈으나 지극히
애석하게도 “그의갈망을 채워줄수도달래줄수도” 없는 것임을 발 견하게 되는 것과 같다.
나의 종들이여! 오늘날 이 세상에 그대들의 바람과 어긋나는 일이 하느님의 예정하심으로 일어날지라도 그대들은 슬퍼하지 말라. 열락 의 지복과 천상의 기쁨을 누릴 날들이 그대들을 위해 확실하게 예비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눈부신 성스러운 세계들이 그대들의 눈앞에 드러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대들이 현세와 내세에서 그 세계들의 유익을 나누고, 그 기쁨을 함께 누리고, 그 지속되는 은혜의 자기 몫을 얻도록 예정하셨다. 그대들은 틀림없이 그 하나하나에 도
달하게 될 것이다.
살만이여,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에게 경고하여, 인간의 말(言)과 글을 지나치게 비판적인 눈으로 보지 말라 이르라. 아니, 열린 마음과 애정 어린 공감의 정신으로 다른 이들의 말과 글을 대하라 이르라. 그러나 오늘날 선동적인 글로 하느님의 대업의 교의 를 맹렬히 공격하는 이들은 별도로 다루어져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는 각자 자신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하느님의 신앙을 공격 하는 자들의 논거를 논박해야 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 이것이 바로 최 강자이시요, 전능자이신 분께서 명하시는 것이다. 한 분 참되신 하느 님의 대업을 증진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검(劍)이나 폭력에 의존하 는 대신, 자신의붓과입을 통해 그리하도록 하라. 이해력 있는 사람 이라면 알 것이니, 우리는 이전에 이 명을 이미 계시한 바 있으며, 이 제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언하는 것이다. 이날에 모든 피조물의 가장 내밀한 중심에서 “하느님, 나 이외에 달리 하느님이 계시지 않노라!” 고 외치시는 분의 의로우심에 의지하여 말하거니와. 누구든 자신의 필력을 통해 공격자들로부터 하느님의 대업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선 다면, 그가 기여할 몫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앞으로 올 세계에서 그의 이름이 영예를 입을 것이요,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의 대군중이 그를 부 러워하며 탄식하게 될 것이다. 어떤 붓도 이 존귀한 지위를 온전히 표 현할 수 없고, 어떤 입도 그 지위의 광휘를 형언할 수 없다. 누구든 이
거룩하고 영광되며 숭고한 계시 안에서 확고부동하게 인내한다면 하 늘과 땅 위에 있는 모든 것과 마주해 능히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부여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말씀의 증인이시다.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이여! 더는 침상에 편히 머물러 있지 말라.
아니, 창조주이신 그대의 주님을 알아보고 그분께 닥친 일을 들었거 든, 지체 말고 일어나 그분을 도우라. 입을 열어 부단히 그분의 대업 을 선포하라. 이 진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것이야말로 과거와 미래 의 어떤 보배보다도 자신에게 더 유익한 것임을 알아볼 것이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정하신 첫 번째 의무는 하느님 계 시의동틀 녘이자법의 원천이신분, 하느님의대업의 왕국과 창조계 양편에서 공히 그분의 신성한 대변자이신 분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 의무를 완수한 사람은 모든 선(善)을 이룬 것이다. 이 의무를 완수하 지 못한 사람은 설사 모든 의로운 행위의 주체라 할지라도, 여전히 길 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 가장 숭고한 지위, 초월적 영광의 정상에 도 달한 사람은 전 세계의 염원이신 분께서 내리신 계명을 빠짐없이 준 수해야 한다. 이 양대 의무는 분리될 수 없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 없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신성한 영감의 원천이신 분
께서 정하신 뜻이다.
하느님께서 통찰력을 하사하신 이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내려온 모 든 계명이 세계의 질서와 그 안의 사람들의 안녕을 보장하는 최상의 수단임을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그로부터 돌아서는 사람은 비천하 고 어리석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헤아려질 것이다. 우리는 진실 로 그대들에게 그대들 자신의 사악한 정열과 타락한 욕망의 지시를 물리치고,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정한 한계를 벗어나지 말 것을 명하였으니, 이는 그것이 바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입김 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으로부터 불어오는 미풍으로 신성의 지혜와 신성의 발언의 바다가 너울지게 되었다. 이해력 있는 사람들이여, 어서 나아와 그대들 자신의 몫을 들이켜라! 그분의 명을 어기고, 하느님의 성약을 파기하여 돌아선 자들은 하느님, 만유의 소 유주이시고, 가장높이 계신 분께서보시기에 실로중대한 과오를 저
지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여! 확실히 알지니, 내 명(命)은 내 종들에게 주는 나
의 자애로운 섭리의 등(燈)이요, 내 피조물에게 내리는 나의 자비의 열쇠이다. 이것은 계시의 주, 그대들의 주께서 당신의 의지의 하늘에 서 내려 보내신 말씀이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의 거룩한「 입」이 발언 하기로 뜻하신 말씀의 달콤함을 맛본 사람은 그분의 관대한 보살핌 과 자애의 동틀 녘이신 분의 명 가운데 단 한 가지의 진리만이라도 입 증하고자, 설사 지상의 모든 보화가 그의 것이라 해도 전부를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은 나의 법에서 내 거룩한 옷에 배어있는 감
미로운 향기를 맡을 수 있으리라. 내 법의 도움으로 가장 높은 정상에 승리의 깃발이 꽂히게 될 것이다. 내 권능의 거룩한「 입」이 내 전능한 영광의 하늘에서 피조물들에게 이 말씀을 이르노라. “나의 아름다움 에 대한 사랑으로 내 명(命)을 지켜라.” 이 말씀 속에서 형언할 수 없 는 은혜의 향기를 머금은 가장 사랑하는 임의 신성한 가향을 들이마 신 연인은 행복하리라. 내 생을 두고 이르노니! 나의 은혜로운 총애의 손이 베푸는 최상급의 맑은 포도주를 맛본 사람은 내 창조의 동틀 녘 을 비추는 내 명의 주위를 떠나지 않고 맴돌게 되리라.
우리가 한갓 법전을 그대들에게 계시했다고 생각지 말라. 아니, 우 리는위력과 권능의 손으로 최상급「 포도주」의봉인(封印)을 개봉한 것이다. 계시의 거룩한「 붓」이 계시한 내용이 이를 증언하고 있다. 통
찰력 있는 사람들이여! 이를 명상하라…
나의 법이 내 발언의 하늘에서 태양과 같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모든 사람은 그것을 충직하게 따라야 한다. 설령 내 명령이 모든 종교 의 하늘을 산산조각 낼 지라도 여전히 그리 해야 하리라. 그분께서는 뜻대로 행하는 분이시니, 그분께서 택하신 것은 어느 누구도 되물을 수 없다. 또한 사랑하는 임께서 정하신 것이면 무엇이나 온전히 사랑 받아야 한다. 모든 피조물의 주께서 나의 증인이시다. 가장 자비로우 신 분이 계신 곳에서 불어오는 달콤한 향기를 들이마시고, 이 발언의 발원지를 알아본 사람은 적들의 창(槍)을 기꺼이 맞이함으로써 사람 들 사이에 하느님의 법의 진리가 확립되게 할 것이다. 그분이 계신 곳 을 향해 돌아서고, 그분께서 단호히 작정하신 뜻의 의미를 헤아린 사
람은 만사에 형통하다.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서 영광의 동틀 녘에 바하의 사람들에 게 시선을 향하시고, 그들에게 이와 같은 말씀을 이르셨다. “그대들 은 인간의 자녀들의 안녕과 평온을 증진하는데 관여하라. 지상의 모 든 민족과 종족의 교육에 마음을 쏟고 뜻을 세우라. 그렇게 함으로써 「가장 위대한 이름」의 힘을 통하여 그들 사이를 갈라놓았던 불화가 그들의 얼굴에서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인류가 한「 질서」의 옹호자
가 되고, 한「 도시」의 주민이될까 함이다. 빛의 조명을 받은 성결한 () 가슴을 지니어라. 증오의 가시와 악의의 엉겅퀴로 그대들의 가슴을 더럽히지 말라. 그대들은 한 세계의 주민이요, 한 뜻의 작용으로 창조 된 이들이다. 지극한 친절과 사랑의 정신으로 모든 사람과 사귀는 사 람은 복을 받으리라.”
우리의 대업을 가르칠 목적으로 자신의 나라를 떠난 이들은
「충직의 영(靈)」이 그들에게 힘을 더하리라. 우리의 선별된 천사군이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명을 받아 그들과 함께 진군하리
라. 전능자를 시봉하는 영예에 도달한 이를 기다리는 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내 생을 두고 말하거니와! 하느님,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막 강하신 분께서 정하신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위대한 행위도 이에 비 견할 수 없다. 진실로 이 같은 섬김이 모든 선한 행동의 왕자요, 선한 행위의 장식이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계시자, 「태고부터 계신 분」께 서 정하신 것이다.
우리의 대업을 가르치고자 일어선 이는 세상의 모든 일에 초탈하
고, 어느 때든 우리의 신앙의 승리를 자신의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 다. 진실로 이것이 하느님께서 당신이 방호하시는 서판에 정하신 뜻 이다. 주님의 대업을 위해 자신의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사람은 하느 님을전적으로 신뢰함을 여행의 가장 긴요한 준비물로 취하고, 미덕 의 의복으로스스로를 단장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전능하시
고 모든 사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께서 정하신 뜻이다.
그분 사랑의 불로 점화되고, 모든 피조물을 저버린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듣는 사람들을 불붙게 할 것이다. 진실로 그대의 주께서는 전지하시고 만사에 밝은 분이시다. 우리의 음성을 듣고, 우리의 부름 에 응답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한 사람이 진실로 우리에게 가까 이 다가올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대업을 가르치는 것을 모든 사람의 의무 로 정해 놓으셨다. 이 의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일어선 사람은 그분의 전언을 선포하기 전에 먼저 고결하고 칭찬받을만한 품성의 장식으로 스스로를 단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그의 말이 그의 부름 에 응답하는 이들의 가슴을 매혹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 그
는 듣는 이들을 감화시킬 수 있기를 결코 기대할 수 없으리라.
인간의 편협한 안목을 보라. 인간은 자신에게 해(害)를 끼치는 것을 간구하고,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내던져 버린다. 진실로 인 간은 멀리 길 잃은 자들이다. 어떤 사람은 자유를 갈구하며, 그러한 자신에게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본다. 이런 사람은 무지의 깊은 수렁 에 빠진 자이다.
자유는종국에는 선동으로귀결될 뿐이요, 그불길을 끌 수 있는 자
는 그 어디에도 없다. 하느님, 판정자이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께서 이렇게 경고하신다. 자유의 구현이자 상징은 동물임을 알라. 인간에 게 어울리는 것은 자신의 무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해악을 꾀 하는 자들의 위해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제약에 복종함이다. 자유는 인간으로 하여금 적정선을 넘게 하고, 인간의 고귀한 지위를 훼손한 다. 그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극도의 패덕과 사악함의 수준으로 타락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의 존재를 보호를 위해 목자를 필요로 하는 양떼와 같이 간주
하라. 이것은 참된 진리, 확실한 진리이다. 우리는 특정 상황 하에서 는 자유를 인정하나, 그 외에는 그것을 승인하지 않는다. 진실로 우리 가 전지자이다.
이렇게 말하라. 그대들이 깨닫기만 한다면, 진정한 자유란 인간이
내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계시의 하늘에서 우리가 그들에게 내려 보낸 것을 따르는 사람들은 확실히 완전한 자유에 도달하게 될 것이 다. 우주만물에 편만한 하느님의 의지의 하늘에서 계시된 것이면 무 엇이나 그분의 목적을 담고 있으니, 이를 인식하는 사람은 행복하리
라. 이렇게 말하라. 유익한 자유란 하느님, 「영원한 진리」에 전적으로 예속되는 것이다. 그 외에 달리 어디서도 인간은 자유를 발견할 수 없
다. 그것의 달콤함을 맛본 사람은 설령 땅과 하늘의 모든 권세를 준다
() 한들 그것과맞바꾸기를 단연코거절할 것이다.
오늘날 진정으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서 인간의 모든 비교와 비유를 초월하여, 헤아릴 수 없이 높은 곳에 홀로 계시는 한 분이심을 믿는 것이다. 하느님에 관한 비교와 비유를 그분 자신과 동일시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은 통탄하리만큼 중대 한 과오를 범한 것이다. 장인(匠人)과 그의 작품, 화가와 그림의 관계 를 생각해 보라. 그들의 손이 빚은 작품이 그들 자신과 동일한 것이라 주장한다면, 그것이 과연 견지될 수 있는 생각인가? 높은 곳의 보좌 의 주이시고, 아래 지상의 주이신 분께 의지하거니와! 모든 작품들은 그것을 만든 창작자의 탁월성과 완전성을 드러내는 증거로서밖에 달
리 간주될 여지가 없다.
셰이크여, 하느님께 자신의 의지를 내드린 이여! 자기 양도(讓渡) 와 하느님과의 영속적 합일이란 인간이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완전히 합치시키고, 그분의 목적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욕망을 전적 인 무(無)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창조주께서 피조물에게 명하신 것이 면 무엇이나 성심을 다해 지키고,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열의로 일어나 완수해야 함을 말한다. 그들은 결코 자신의 공상이 자신의 판단을 흐 리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상상을 영존자의 음성이라 오 인해서도 안 된다. 단식기도에서 우리는 이렇게 계시하였다. “주님께
서 작정하심으로 그분의 거룩한「 입」에서 혹여‘사람들이여, 나의 아 름다움을 위해 단식을 지키되, 그 지속 기간에 선을 긋지 말라’는 말 씀이 발화되어 저들에게 이른다면, 주님의 존엄한 영광에 의지하여 제가 말씀드리오니, 저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충직함으로 이를 굳게 지 킬 것이요, 주님의 법을 거스르는 어떠한 행위도 삼갈 것이니,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내드릴 때까지 그리할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뜻을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양도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대는 이 말씀을 명상하여 전 인류의 주이신 분의 말씀을 통해 흐르는, 영원 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샘물을 들이켜고, 증언하여 이렇게 말하라. 한 분 참되신 하느님께서는 언제까지나 당신의 피조물 너머 무한히 높 은 곳에 계시는 분이시다. 진실로 그분께서는 무비하시고, 영속하시 고, 전지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시다. 절대적 자기 양도의 지위 는 다른 모든 지위를 능가하는 것이며, 언제까지나 그 모든 것 너머에
자리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위해 그대 자신을 바치는 것이 그대에게 주어진 의
무이다. 그분의 서판에 계시된 모든 것은 오직 그분의 의지의 반영일 뿐 결코 그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성결케 하여, 그대 가슴 속에서 세상의 모든 욕망이 완전히 씻겨나가, 더 이상 어떤 자취도 그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합일이 의 미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대가 이 길에 확고히 남아있게하시고, 명백한 최고 통치자, 뚜렷이 구별되는 차림새로 계시되신 분, 성스럽고 명확한 전 언을 가져오신 분께로 그대가 세상 사람들을 인도하게 해주시길 기 도하라. 이것이 바로 신앙과 확신의 본질이다. 자신의 상상이 빚어낸 우상을 숭배하면서, 그것을 내적 실재라 이름 하는 자들은 정녕 불신 자로 간주된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 이 사실을 여러 서판에 증언 하셨다. 그분께서는 진실로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
시다.
그대는 노력의 허리를 동이고, 그대의 이웃을 하느님, 가장 자 비로우신 분의 법으로 인도하라. 하느님, 만물을 소유하시고 가장 높 이 계시는 분께서 보시기에 진실로 그러한 행위는 다른 어떤 것보다 뛰어난 행위이다. 하느님의 대업에 확고부동하여 세상의 그 무엇도 그대가 그대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게 하라. 설령 지상 의 모든 권세가 연합하여 그대를 대적하고, 모든 사람이 그대와 더불
어 논쟁할지라도 그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해야 한다.
「신성한 인도의 새벽」을 여신 분의 소식을 나를 때에는 한줄기 바 람처럼 자유로워라. 바람을 보라. 하느님의 명에 그토록 충직하여 황 량한 곳이든 붐비는 곳이든 세상 어디로나 불어오지 않는가. 황폐의 풍경에도 번영의 증거에도 바람은 기뻐하거나 개의하지 않는다. 어
느 방향으로든 다만 창조주께서 명하시는 대로불 뿐이다. 한 분 참되 신 하느님의 연인이라 주장하는 이는 누구나 그와 같이 되어야 하리
라. 그런 사람은 그분의 신앙의 근본 원리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것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 오직 하느님 한 분을 위해 그분의 소식을 선포하고, 자신의 말(言)이 듣는 이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든지 동일한 정신으로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받아들이고 믿 는 이는 자신의 몫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을 돌린 이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하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라크를 떠나기 전날 밤, 우리는 신실한 이들에게「 암흑의 새들」
의 출현을 경고하였다. 근년에 그랬던 것처럼 어느 지역에서 틀림없 이「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무슨 일이 닥치든 그대는 한 분 참되신 하느님 안에서 피난처를 구하라. 그리하면 그분께서는 사칭하는 사람의 간계로부터 그대를 지켜주시리라.
진실로 내가 이르니, 과거의 모든 종제(宗制)는 이 가장 막강한 계
시 안에서 최고 최종의 완성에 도달하였다. 이것이 그대의 주,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께서 이르시는 말씀이다. 모든 세계
의 주이신 하느님께 찬송 올리나이다.
가장 자비로우신 분께서는 인간에게 시력을 부여하셨고 청력 을 하사하셨다. 어떤 이들은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 칭하곤 하였 으나, 실은 인간이 ‘대우주’(大宇宙)로 간주됨이마땅하다. 이 약속된 「하느님의 날」에는 인간의 지위에 부여된 모든 숨은 잠재력, 인간이 지상에서 성취할 최대의 운명, 그리고 인간 실재가 본유적으로 지닌
탁월성이 남김없이 현시될 것이다.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은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든 오직 기쁨과 온유함으로 하느님께 사랑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그분의 길 을 따르라 그들에게 권고하였다. 이 세상에서 거듭되는 영고성쇠에 도 하느님의 단일성의「 동틀 녘」을 알아보는데 방해받지 않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결의로, 자존자의 이름으로 그분의 봉인된 계시의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켜는 이에게 복이 있다. 그런 사람은 낙원의 주 민으로 간주되어 모든 세계의 주, 하느님의 거룩한 책에 그 이름이 기
록될 것이다.
하느님께 모든 찬송 올리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지상의 힘이 아 무리 막강한 군대, 막대한 부(富), 심대한 영향력을 동원한들 결코 훼 손할 수 없는 장식과 의복으로 세계를 입히시고 단장하셨다. 이렇게 말하라. 모든 힘의 본질은 하느님, 전 창조계의 최고 최종의 목적이신 분께 속한 것이다. 모든 장엄의 근원은 하느님, 하늘들과 땅 위에 있 는 만물의 경배의 대상이신 분의 것이다. 이 먼지의 세계에서 유래한 힘은 본성상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이다.
이렇게 말하라. 이 새들의 생명을 유지시키는샘은 이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 수원은 인간의 시야와 이해의 범위를 멀리 벗어나 있 는 것이다. 하느님의 순백의「 손」이 밝히신 불빛을 꺼뜨릴 수 있는 이 가 누구인가? 그대의 주님, 가장 강력하시고 모두를 제압하시며 전능 하신 분의 위력을 통해 점화된 불을 끌 수 있는 이가 어디 있는가? 불 화의 화염을 꺼뜨리신 것은 다름 아닌 신성한 위력의「 손」이다. 그분 께서는 뜻대로 행하는 분이시다. 그분께서 존재하라 명하시니 존재 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하라. 세상의 그 어떤 사나운 질풍과 회오리, 세상의 그 어떤 자도 내가 택한 이들을 받치고 있는 반석의 견고한 토 대를 결코 흔들 수 없다. 은혜로우신 하느님! 무엇이 저들로 하여금 「영원한 진리」이신 분께 사랑받는 이들을 노예로 부리고 투옥하도록 부추긴단 말인가?… 그러나「 영광의 동틀 녘」에서 정의(正義)의「 태 양」이 한낮의 절정으로 작열하는 광경을 신실한 이들이 직접 자신의 눈으로 목격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것이 만유의 주께서 이 통탄스 러운 감옥으로부터 그대에게 이르시는 말씀이다.
인류의 일원들이여! 인간의 그 어떤 힘으로도 끊을 수 없는 강 력한「 끈」으로 그대들을 서로에게 단단히 연결하라. 이렇게 하는 것 이 진실로 생(生)의 모든 날들에 그대들 자신에게 이로우리라. 그 끈 이 발휘할 힘은 모든 세계의주이신 하느님께 속한 힘이다. 그대들은 정의(正義)와 공정(公正)을 굳게 붙들라. 그리고하느님으로부터멀 리 떨어진 어리석은 자들, 학식의 장신구로 자신의 머리를 장식하고 는 지혜의「 샘」이신 분께 죽음을 선고한 자들의 속삭임으로부터 단 호히 돌아서라. 나의 이름이 그들을 저 존귀한 지위로 이끌어 주었음 에도, 그들은 내가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명백한 불의로 나 에게 사형을 언도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붓」이 진리를 계시하였으
나, 사람들은 여전히 부주의 속에 깊이 빠져 있다.
정의(正義)를 굳게 붙드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중도(中道)의 한계를 넘지 않을 수 있다. 그는 만물을 지각하시는 분의 인도를 받아 만사 가운데 진리를 분별할 것이다. 예술과 과학의 학식 있는 해설자 들에 의해 종종 과시되어 온 인간 문명은 중도의 선을 넘을 때 인류에 게 크나큰 위해를 가할 수 있다. 만물을 아시는 분께서 그대들에게 이 렇게 경고하신다. 문명은 중도의 한계 내에 보존되었을 때 선(善)을 낳는 만큼, 과도한 정도로 치달을 때는 악의 근본을 양산할 수 있음이 입증될 것이다. 사람들이여, 이를 깊이 명상하라. 그리하여 오류의 숲 에서 멀리 길 잃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라. 그 불 길이 도시들을 집어삼켜버릴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때에「 장엄의 입」이 이렇게 선포하실 것이다. “왕국은 하느님, 전능하시고 모든 사
람의 찬송을 받으시는 분의 것이다!”
만사가 이와 동일하게 중도의원리의 지배를 받는다. 그대는 이 놀 라운 서판에서 그대를 기억하신 그대의 주께 감사 찬양을 올리라. 영 광의 보좌에 계신 주, 하느님께 모든 찬송 올리나이다.
누구든 가슴 깊은 곳에서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이 계시한
것을 숙고해 보고, 그 말씀의 달콤함을 음미한다면 단연코 그는 자아에 서 벗어나고 모든 욕망에서 탈피하여, 전능자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 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리라. 이토록 높은 지위에 도달한 사람, 이 토록 풍족한 은혜를 스스로 박탈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날에 우리는 자신의 신앙을 감추려는 두려움 많은 사람의 행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 대업에 대한 충직을 큰 소리로 공언하는 신자의 행동 역시 재가하지 않는다. 양자는 모두 지혜의 지시를 따르고, 신앙 의 최대 유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의 행실을 주목하고, 명상하라.
우리는 이 계시의 여명기 이래 단 한 번도 적들의 눈앞에서 우리 자신 을 숨기기를 허락하지 않았으며, 벗들과의 교제를 중단하기를 또한 수락하지 않았다. 수많은 비탄과 고난이 운집하여 우리를 에워쌌으 나 우리는 강력한 확신으로 지상의 민족들을 영광의 동틀 녘으로 소 환하였다. 가장 높이 계신 분의 거룩한「 붓」은 자신이 겪은 재난을 상 세히 열거하기를 내켜하지 않는다. 만일「 붓」이 그 일들을 드러낸다 면 의심할 바 없이, 신실한 이들 중에서도 특별히 총애 받는 이들, 진 정으로 하느님의 단일성을 옹호하고, 전적으로 그분의 대업에 헌신 하는 이들을 크나큰 슬픔에 빠뜨리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진실로그 분께서는 진실을 말씀하시며, 모든 것을 들으시고, 모든 것을 아는 분 이시다. 우리는 생의 대부분의 날을 적들에 둘러싸인 채 그들 한가운 데서 보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독사들의 우리 안에 거하고 있는
지 보라.
이「 성지」는 모든 신성한 경전에 언급되어 칭송받았던 바로 그곳이 다. 이곳에서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그분께 택함을 받은 분들께서 출 현하셨다. 하느님의 모든 사자(使者)들이 이 숲을 배회하였고, “저의 하느님,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제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외치는 그분 들의 울부짖음이 이곳에서 울려 퍼졌다. 이곳이 바로 하느님의 계시 자가 현시되리라 약속되었던 그「 땅」이다. 이곳이 바로 하느님의 불 가사의한 작정하심의「 골짜기」, 순백의「 자리」, 퇴색하지 않는 광휘 의「 땅」이다. 이날에 일어난 모든 일은 옛 경전들에 이미 예언되었던 일이다. 그러나 그 동일한 경전들은 한 목소리로 이 땅에 거주하는 자 들을 저주하고 있다. 한때 그들은 “독사의 세대”라고까지 이름 붙여 졌다. 지금 이 부당히 핍박받는 이가 “독사의 세대”에 둘러싸인 채 어 떻게 소리 높여 세계의「 궁극의 염원」이요, 「영광의 정점」이요, 「영 광의 동틀 녘」으로 모든 사람을 소환하고 있는지 보라. 발언의 왕국 의 주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에 귀 기울인 사람은 행복하다. 그분의 진 리에서 멀리 벗어난 경솔한 자들에게 화가 미치리라.
알지니, 순수하고 더럽혀지지않은 모든 듣는 귀들은 어느 때 고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이 같은 성스러운 음성을 들을 것이다. “진 실로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자들로 그분께 되돌아 갈 것이다.” 인간의 육체적 죽음과 귀향에 관한 신비는 이제껏 누설된 바 없으며, 단 한 번도 해독(解讀)된 적이 없다. 의로우신 하느님께 의지하거니 와!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이여. 그 신비가 벗겨진다면 어떤 이들은 극 도의 두려움과 슬픔 속에 절멸하고 말 것이요, 또 어떤 이들은 죽음을 소망할 만큼 기쁨으로 충만하여, 그칠 줄 모르는 열망으로 한 분 참되 신 하느님께 자신의 끝을 서둘러 주시기를 간구하게 될 것이다.
죽음은 모든 신실한 신자에게 잔을 권하니, 그 안에 담긴 것은 진실
로 생명 그 자체이다. 죽음은 기쁨을 수여하고 즐거움을 나른다. 죽음 은 영속하는 삶을 선물한다.
지상에서 인간 삶의 열매를 맛본 이들에 관해 이르노라. 그 열매는
다름 아닌 한 분 참되신 하느님을 알아봄이다. 지존하신 그분의 영광 이여. 이후 그들이 누리게 될 삶은 필설로 형언할 수 없다. 그에 관한
지식은 오직 모든 세계의 주, 하느님 한 분의 것이다.
천년(千年)이 완전히 경과하기 전에 누구든 하느님으로부터 직 접 계시를 받았노라 주장하는 이가 있다면 단연코 그는 사기한임을 그대는 알라. 하느님께서 은혜로이 그를 도와주시어, 그가 자신을 돌
() 이키고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철회하게해주시길 기도한다. 그가회 개한다면 하느님께서는 틀림없이 그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 가 계속해서 자신의 과오를 고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그 자 를 가혹하게 다룰 이를 보내실 것이다.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무섭게 벌하는 분이시다! 누구든 이 구절을 명백한 뜻 외의 다른 방식으로 해 석한다면 모든 창조물을 감싼 하느님의 거룩한 영(靈)과 그분의 자비 를 박탈당하고 말 것이다.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대의 게으른 공상을 좇지 말라. 아니, 그대의 주,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신 분의 명을 따르라.
바하이 경전 번역에 관하여
바하올라의 글은 바압의 글과 더불어 바하이들에게 ‘하느님의 말 씀’으로 간주되어 바하이 신앙의 핵심을 이룬다. 이는『 구약성서』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서』가 기독교인들에게, 『꼬란』이 무슬림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으로 간주되는 것과 같다. 바하올라는 자신이 남긴 모 든 글을 책으로 묶으면 백 권이 족히 넘을 것이라고 했다. 바하올라 는 장편의 저작 외에도 상당히 많은 수의 단편적인 글을 남겼다. 특히
『선집』에 소개된 서판(書板) 혹은 서한(書翰)이라고 일컬어지는 글 들(로우와 수레이)은 주로 개인에게 보낸 것이다. 바하이 경전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정통성과 정확성이다. 계시 후 수년,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 지난 다음 기록된 모함메드나 예수나 부처의 말씀과는 달리 바하올라의 말씀은 계시된 즉시 기록, 정서되었을 뿐 아니라 본인의 확인절차까지 거쳤다. 하느님의 말씀 이 바하올라의 입을 통해 내려온 과정과 서기가 그를 기록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한 기록이 바하이 세계본부 사료관 내에 보존되어 있다.
바하올라는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문체 또 한 운문체와 산문체를 자유롭게 넘나들어 종교적 율법이나 윤리적, 신학적 가르침을 담은 위엄에 찬 산문체 글이 있는가 하면, 간절한 염 원을 담은 주옥같은 기도문이나 신비적인 주제를 다룬 운문체의 글 도 있다. 바하올라의 저술은 아직많은 부분 원전(原典)으로만 남아 있으나 핵심적인 저작은 이미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 바하이 경전 은 현재까지 약 80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바하이 경전의 번역은 페르시아어나 아랍어로 된 원전을 일단 영어 로 옮긴 후, 그를 제 3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규 범은 쇼기 에펜디에 의해 수립되었다. 쇼기 에펜디는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경전의 의미를 꿰뚫 어 표현할 수 있는 탁월한 필력을 지니고 있었다.
고전적인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로 집필된 바하올라의 글과 현대 영 어 사이의 가교가 될 만한 정확하고 품위 있는 문체로써 쇼기 에펜디 는 킹 제임스 판 성경과 같이 고전적인 문체를 택했다. 영역 작업은 쇼기 에펜디 사후에도 계속되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바하올라의 저술이 모두 번역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세월을 요할 것이다. 한편 바하이 경전의 한글 번역 사업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
에 있다.
용어 설명
가야바 : 안나스 참조
계시 :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숨겨두셨던 것을 드러내시는 일. 「하느님 의 현시자」의 행적, 말씀, 글 등 그분들의 삶의 모든 요소와 측면은 하 느님의 뜻의 계시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지속력을 갖는 것은 글의 형 태로 기록된 것이므로, 제한된 의미에서 ‘계시’는 글로 기록된 현시자
의 말씀, 곧 경전을 의미한다.
까엠 : ‘(세상 한가운데) 우뚝 서실 분’을 의미하는 아랍어. 시아 무슬 림들이 ‘약속된 분’으로 기다리는 인물. 바압을 가리킨다.
까유몰 아스마 : ‘영원한 명칭을 지니신 분’을 의미하는 아랍어『. 꼬란』 의 12번째 장(章)인「 요셉」수라에 대해 바압이 해설한 내용을 담은 경전이다. 『까유몰 아스마』의 첫 번째 장은 1844년 5월 23일 밤, 바
압이 몰라 호세인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소명을 밝힌 자리에서 계시 된 것이다. 여기에는 사악한 동생으로 인해 바하올라가 장차 당할 고 통에 대한 예언이 실려 있다. 『케타베 이깐(확신의 서)』에서 바하올 라는『 까유몰 아스마』를 가리켜 바압이 계시한 모든 경전 가운데 “첫 번째이자,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경전”이라고 했다. 꼬란 : 하느님의 현시자 모함메드에 의해 계시된 이슬람의 경전. 바하 올라는『 꼬란』을 “오류 없는 경전”이라고 하였다.
나드르 에브네 하레스 : 모함메드의적이었던 인물.
나빌레 아잠 : ‘지고한 귀인’을 뜻하는 아랍어. 바비 중 한 사람. 바하이
신앙의 초창기 역사서인『 나빌의 이야기』의 저자이자, 바하올라의 계관시인인 몰라 모함메드 쩌런디의 존칭.
나시르 :『 로우헤 나시르』, 즉『 나시르서(書)』는 까즈빈 출신 하지 모 함메드 나시르를 위해 바하올라가 아드리아노플에서 계시한 것이다. 『선집』 53장과 75장은 이 서판의 일부이다. 나시르는 ‘생명의 문자’ 가운데 한 사람인 몰라 잘릴 오루미를 통해 바압의 신교에 입문했고, 후에는 바하올라의 독실한 추종자가 되었다. 나시르는 바더쉬트 대 회(서력 1848년)에 참석했고, 적에게 포위되었던 타버르시 성(城)에 서도 살아남았으며, 후에 바하올라를 알현하기 위해 악카를 방문하 기도 했다. 그러나 1888년 라쉬트에서 여생을 보내던 중 적들의 공격 을 받아, 모든 것을 빼앗기고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님로드 : ‘니므롯’이라고도 표기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아브 라함을 박해한 인물.
더비 : 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아까 세이예드 이스마일 짜버리이를 일 컫는 칭호로 ‘희생’을 의미한다. 바그다드를 방문, 바하올라를 알현한 다음, 신비주의자들이 추구하는 망아(忘我)의 경지에 이르러 얼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하올라는 그를 ‘순교자들의 긍지이자 연인’ 으로 불렀다.
불붙은 떨기나무 : 모세가 80세되던 해 어느 날, 시나이산(山)에서 불 붙은 가시떨기나무를 통해 나타나신 하느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 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시키라는 사명을 받고, 그들을 구출하 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다.(『출애굽기』12장 51절) 시나이 산에서 모세는 하느님으로부터 10계명을 받았다.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신 분”으로 묘사되는, 하느님의 현시자 가운데 한 분이다. 레즈완 : 낙원에 있는 정원의 이름이자, 파수꾼의 이름. 레즈완은 ‘하 느님의 기뻐하심’과 유사한 어원을 지닌 단어이다. 바하올라는 1863 년 자신의 소명을 선언한 바그다드 인근의 나지비예 정원을 레즈완 이라 불렀다.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바하이들은 매년 4월 21일부 터 5월 2일까지, 12일에 걸쳐 레즈완 축제를 연다.『 선집』 14장은 바 로 이 레즈완 축제를 위해 계시된 것이다. 한편, 악카 동쪽으로 흐르 는 강 한복판에 위치한 나으마인 정원도 바하올라에 의해 ‘새로운 예 루살렘’, ‘우리의 푸른 섬’이란 이름과 함께 ‘레즈완 동산’이라고 불렸 다. 이 외에 경전에서 바하올라는 레즈완을 다양한 단어와 함께 사용 했다. 하느님의 존전의 레즈완, 영원한 합일의 레즈완, 하느님의 지혜 의 레즈완, 불사(不死)의 레즈완, 혹은 영원의, 영광의, 미지의 레즈완 등이 그것이다.
메흐디: 바하올라의 막내아들로서 압돌바하의 동생인 미르자 메흐디. ‘가장순결한가지’라는 호칭을 받았다. 메흐디는 어린나이에 아버지 의 유배에 동행하였고, 아버지의곁에서 기록을 돕는 역할을 담당했 다. 1870년 6월 어느 황혼녘 메흐디는 여느 때처럼 명상과 기도에 몰 입한 채 구금되어 있던 악카 병영 지붕 위를 거닐던 중 치명적인 낙하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의 나이 22세였다. 숨을 거두기 전 그가 아버 지에게 마지막 소원으로 간청한 것은 자신의 삶을 몸값으로 감옥의 문이 열려, 순례객이 그토록 바라던 대로 바하올라를 방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메흐디의 타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간절한 바람 은 실현되었다. 당국에 의해 바하올라와 그의 가족은 이송되어 감옥 도시 내 인근 거처에 연금되었고, 이후 순례객은 바하올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모서(母書) : 모든 경전에 담긴 계시의 원천으로, 하느님의 모든 지혜 와 지식이 담겨 있다는 책. 『꼬란』 43장 3절에 언급되어 있다. “실로 그것은 우리(하느님) 안에 있는 성서의 모체 안에 있는 것으로 지혜 로 가득한 것이다.” 바하이들에게 ‘모서’는 하느님의 현시자들을 통해 각 시대에 계시된 경전, 혹은 ‘순수하게 보존된 서판’을 의미한다. 바 압의 시대 모서는 페르시아어『 바얀』이고, 바하이 신앙의 모서는『 지 성서(케타베 악다스)』이다.
모세 5경 :『 구약 성서』의 맨 앞의 5권, 즉『 창세기』, 『출애굽기』, 『레 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모두 합쳐 부르는 말.
모스터가스 : 언어적 의미는 ‘도움을 구해 간청해야 할 분’. 바압이 예 언한 대로, 때가 되면 출현하게 될 메시아, 곧 바하올라를 지칭하는 말이다.
모스타파 : 아부 호라이레라고 불린 바하이 순교자 미르자 모스타파 나라끼.
모함메드 : (1) 이슬람의 창시자, 하느님의 사자(使者), 현시자(顯示者). (2) 바하올라가 서한을 보낸 이들 가운데 이슬람의 창시자와 동 일한 이름을 지닌 인물들. 예를 들어, 선집 28, 57, 77장 등에 언급된
모함메드는 여기에 속한다.
바그다드 : 현재 이라크의 수도. 티그리스 강변에 위치한 도시. 압바스 조 칼리프 알 만수르에 의해 762년부터 766년 사이에 건립되었으며 ‘마디나툿 살람’, 즉 ‘평화의 도시’로 명명되었다. 고국에서 추방된 바 하올라가 바그다드에 유배를 온 것은 1853년 4월 8일의 일이다. 바 하올라는 1863년 5월 3일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로 떠나기 전, 자 신의 지위를 선언했다. 이것은 1853년 테헤란의 지하 감옥 시아찰에 서 자신이 바로 바압에 의해 약속된 하느님의 현시자임을 알게 된 지 십 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바하올라가 바그다드에서 거주했던 ‘위 대한 저택’은『 케타베 악다스(至聖書)』에서 바하이들의 성지순례의 장소로 지정되었다. 『선집』 57장은 이 저택을 방문했을 때 낭송하도 록 정해진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바비 :바압을따르는 사람이라는 뜻. 바압의 추종자를의미.
바압 : 바비 신앙의 창시자알리 모함메드의 존칭. 바압은 페르시아어
로 ‘문(門)’을 의미한다. 1819년 10월 20일 시라즈에서 태어나 1850 년 7월 9일 타브리즈에서 순교했다. “하느님께서 현시하실 분” 곧 바 하올라의 출현을 예고하고 준비하였고, 독자적인 경전『 바얀』을 계 시했다. 바하이 신앙에서 바압은 바하올라와 더불어 오늘날의 시대
를 위한 하느님의 양대 현시자 중 한 분이다.
바얀 : 성명, 설명 등을 의미하는 아랍어. 바압은『 바얀』이라는 이름 으로 두 권의 책을 계시했다. 페르시아어로 된 바얀과 아랍어로 된 바 얀이 그것이다. 페르시아어『 바얀』속에는 율법 외에도 ‘약속된 분’의 출현에 관한 수많은 암시가 담겨 있다.
발랄 : 에디오피아 노예 출신으로 이슬람 초창기 신자 가운데 한 사 람. 메카에서 현시자 모함메드의 적들로부터 무참하게 고문을 당했 으나 자신의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후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모함메 드는 그를 첫 번째 무에진, 즉 무슬림들을 예배에 불러 모으는 직에 임명했다. 발랄은 말을 다소 더듬었고 특히 아랍어 쉰을 신으로 발음 했기 때문에 신자들을 예배에 불러 모으는 소리, 아잔을 외치기에는 다소 결함이 있었다. 그러나 발랄의 극진한 신앙심은 그러한 결함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모함메드의 서거 후 발랄은 그 슬픔을 못 이겨 이 슬람력 20년(서력 642년) 다마스쿠스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 다시 는 아잔을 외치지 않았다고 한다.
방주(方舟) : ‘진홍빛 방주’를 참조.
부적 : 부적은 영어 탈리스만(talisman)의 번역이다. 탈리스만은 한 편으로는 행운을 불러오고, 다른 한편으로 불운을 물리치는 신비한 힘을 지녔다고 생각되는 말(言)이나 문자, 혹은 물건을 일컫는 아랍 어 틸라슴(복수 틸라스마)이 그리스어를 통해 서유럽으로 흘러들어 가 정착한 개념이다. 우리말로는 부적(符籍) 혹은 주문(呪文)에 해당 한다. 『선집』 122장에서 바하올라는 인간을 탈리스만에 비유하고 있
다. 즉 인간은 완벽한 교육자인 하느님이 보낸 현시자를 통해 올바른 교육을 받게 되면, 자기 자신은 물론 인류를 위해 행운을 불러오고 불 운은 물리치는 신비한 힘을 지닌 존재라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 은 실로 ‘창조계의 왕관’, 혹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형상 을 따라 창조된 존재(『창세기』 1장 26절)가 될 것이다.
사드라톨 몬타하 : ‘시드라’는 나무, ‘문터하’는 ‘맨 끝’을 의미하는 아랍 어. 오랜 옛날부터 아랍인들이 길이 끝나는 곳임을 표시하기 위해 심
은 나무를 지칭하는 말. 『꼬란』(53장 14, 16절)에서는 모함메드가 어 느 날 밤 체험한 천상으로의 여행과 관련해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 는 지점을 상징하는 신성한 나무’로 등장한다. 바하이 경전에서 이 나 무는「 하느님의 현시자」를 의미한다. 즉 이 시대의 사드라톨 몬타하 는 바하올라이다.
살만 : 힌디얀출신의 바비, 쉐이크 살만을 말함. 바비공동체의 사자 (使者)로 바그다드에 있던바하올라를 처음으로 찾은 인물. 이후 줄 곧 바하올라와 바비 공동체 사이에서 연락책 역할을 하다 쉬라즈에
서 사망했다. 『선집』 21, 148, 154장은 바하올라가 그에게 보낸 한
서한에서 발췌한 것이다.
살사빌 :『 꼬란』 (76장 18절)에 언급된 천국에 있는 우물 가운데 하나 로 천국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바하올라의 서한 속에서는 - 천국 을 상징하는 또 다른 개념인 코우싸르 경우처럼 - 여러 다른 개념과 함께 등장한다. 하느님의 자애의 살사빌, 증거의 살사빌, 깨달음의 살 사빌 등이 그것이다. 생명의 문자들 : 바압을 최초로 따른 18명의 제자를 일컫는 칭호. 서판 : 로우는 서판, 서한을 의미하는 아랍어. 모세의 십계명이 적힌 서판도 여기에 속한다. 바하이에서는 하느님의 계시가 담겨 있는 성스 러운 글, 특히 바하올라에 의해 계시된 서한이나 서적을 일컫는다. 수레이예 라이스 : 1869년 8월 바하올라에 의해 계시된 서한. 수신인 은 바하올라가 때로는 더비[희생], 때로는 아니스[동반자]라고 부른 하지 모함메드 이스마일 카샤니이다. 이 서한의 첫 번째 부분은 오토 만 제국의 총리 대신인 알리 파샤를 꾸짖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시 알리 파샤를 겨냥해서 계시된『 로우혜 라이스』와 혼동하기 쉬 우나, 『수레이예 라이스』는 아랍어로 계시된 반면, 『로우혜 라이스』 는 페르시어로계시되었고, 또『 수레이예라이스』가 아드리아노플을 떠나 갈리폴리로 가던 여정 속에서 계시된 반면, 『로우혜 라이스』는 악카에서 계시되었다.
술탄 압돌아지즈 : 오토만 제국의 32번째 술탄으로 1861년부터 1876 년까지 제국을 통치한 인물. 나세렛딘 샤와 더불어 바하올라를 바그 다드, 아드리아노플, 악카로 유배시킨 장본인. 바하올라가 당대 제국 의 통치자들에게 보낸 서한인『 수레예 물룩』의 수신인 가운데 한 사람. 신성한 연금액(鍊金液) : 영약(靈藥). 인간에게 영생을 부여하는 신앙 의 힘을 상징한다. 아부 아미르 : 모함메드의 적이었던 인물.
아슈라프 : 아까 세이예드 아슈라프. 바비 순교자 미르 잘릴의 아들로 잔잔 지역의 봉기 당시 세상에 태어났다. 모친에 의해 독실한 신자로 양육되었다. 바하올라를 알현하기 위해 아드리아노플로 두 번 여행 했다. 두 번째 여행에서 돌아온 후 바비라는 이유로 사형을 언도받아, 1870년 순교했다.
악카/아코 :『 선집』 45장에서 말한 “이 가장 견고한 요새”, “세상에서 가장 황량한 도시”는 하이파만 북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악카[아크 레]를 일컫는 말이다. 악카는 그 역사가 기원전 2천 년 전으로 거슬 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된 도시이다. 『성경』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 으며, 『꼬란』과『 하디스』에도 바하올라의 출현과 관련하여 암시적으 로 언급된 도시이다. 페니키아 시대와로마 시대에는무역의 중심지 였고 13세기에는 예루살렘십자군 왕국의 수도였으나, 18세기에 접 어들어서는 오토만 제국의 유형지로 전락했다. 오토만 제국의 술탄 에 의해 이 도시로 유배된 바하올라가 악카항에 도착한 것은 1868년 8월 31일의 일이다.
아프난 : 아랍어로 (나무)가지를 의미하며, 바하이 경전에서는 바압 의 친척을 의미한다. 한편, 역시 가지를 의미하는 ‘구슨’(복수는 아그
산)은 바하올라의 후손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안나스 : 유대교의 고위 성직자. 자신의 사위인 가야바와 함께 예수를 법정에 세우는데 참여했다.
알리 : 알리 이븐 딸립. 현시자 모함메드의 사위이자 그의 정통한 후 계자. 초대 에맘이자 4대 칼리프였으며 이슬람력 40년, 서력 661년
순교했다.
알리 모함메드 : 바압 압돌라헤 우바이 : 모함메드에게 대적했던 메디나의 부족장. ‘위선자 들의 우두머리’로 불린다.
예언자의 봉인 : 사자(使者)들의 봉인(封印) 혹은 인장(印章)이라고 도 함. 『꼬란』 33장 40절에 기술되어 있다. 이슬람에서는 이 구절에
대한 해석으로써, 모함메드 이후로는 어떤 하느님의 사자도 출현하 지 않을 것임을 믿고 있다. 이 교리는 이슬람 율법 체계, 샤리아의 완 성이 막바지에이르렀던이슬람력 4세기말인 서력 11세기 초, 당시 저명한 학자들에 의해 정립되었다. 하나의 신학적 견해가 확고한 교 리로 정립되는 과정에서『 꼬란』과『 하디스』 속에는 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구절도 있다는 사실은 무시되었다.
유크 :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역사적인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
이야기의 근원은 17세기 중엽 인도에서 편집된 역사서.
에맘 알리 : 알리 참조 에맘 후세인 : 이슬람의 창시자 모함메드의 딸 파티마와 에맘 알리 사이 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서 시아파의 3대 에맘이다. 이슬람력 61년, 서 력 680년 카르벨라에서 순교했으며 그곳에 안장되어 있다. 바하올라는 에맘 후세인의 영묘에서 낭송하도록 한 편의 글을 계시했다.
이슬람 :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하느님의 뜻에 복종함.” 하느님의 사 자(使者) - 바하이 용어로는 - 하느님의 현시자 모함메드가 창시한 종교에 붙여진 이름.
자의 땅 : 이란 북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 잔잔을 의미한다. 이곳 에서는 1850년 후자트란 이름으로 알려진 물라 모함메드 알리의 지 휘 아래 정부군에 대항했던 바비 1,800명이 순교했다.
자바드 : 세이예드 카제메 라슈티의 제자였던 세이예드 자바데 카르 벨라이를 말한다. 자바드는 카르벨라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 바 압을 대면한 적이 있다. 후에 몰라 알리예 바스타미를 통해 바비가 되 었다. 자바드는 그의고결한 삶으로 인해 ‘세이예디 누르’로 알려졌다. ‘약속된 분’으로서 바하올라의 지위가 알려지기 전, 이미 그를 알아보 았던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진홍빛 방주 : 바하이 경전에서 ‘방주’는 일반적으로 이전의 계시를 의 미하고 ‘진홍빛 방주’는 바하올라의 계시를 의미한다. 한편, 『선집』 11장에 실린 카르멜서(書)에서 말하는 방주는 율법의 방주, 즉 바하 이 신앙의 최고의결기구인 세계정의원(世界正義院)을 의미한다. 카르멜 : 하이파에 있는 산의 이름. 언어적 의미는 ‘하느님의 포도원.’ 오랜 옛날부터 성스러운 곳으로 불렸으며『 성경』에도 여러 차례 언
급되었다. 『선집』 11장에 실린『 로우히 카르멜』, 『카르멜서(書)』는 바하올라에 의해 그곳에서 계시되었다. 1890년 카르멜산을 방문한 바하올라는 바압의 영묘가 건립될 장소를 지정하였다.
카르벨라 :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한 이라크의 도시. 에맘 후세인이 서력 680년 순교한 곳으로, 그의 영묘가 자리 잡고 있어 시아 무슬림 의 최대 성지 가운데 하나이다.
카말 : 바하올라에게『 꼬란』 3장 87절의 해석을 청했던 하지 미르자 카말레 딘을 지칭함.
카아바 : 메카의 성소. 무슬림들이 예배를 올릴 때 향하는 곳이기도 하다.
카압 에브네 아슈라프 : 메디나에서 활약한 시인이자 성직자로서 아부 수피얀과 함께하느님의사자 모함메드를 죽이기로 맹세한 인물.(『꼬 란』 59장 2절)
케타베 악다스 :『 지성서(至聖書)』. 바하올라의 율법과 새로운 세계질 서의 헌장이다. 1873년 악카에서 계시되었다. 케타베 이깐 :『 확신의 서』. 바하올라의 핵심적인 종교적 저술의 하나. 1862년 바그다드에서 계시되었다. 바압은 자신의 페르시아어『 바 얀』이 ‘뒤에 오실 분’에 의해 완성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바로 이 저 술을 말한 것이다.
코머율 : 에맘 알리의 충신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악하기로 이름난 하 즈 자즈에 의해 순교 당한 코머율 이븐 제야드 알나커이. 『케타베 이 깐』에서 발췌되어『 선집』 90장에 실린 이야기는 대단히 유명한 이야 기로, ‘진리’가 무엇이냐는 코머율의 질문에 대해 에맘 알리가 답한 내 용이 담겨 있다. 수많은 철학자와 신비주의자들이 이 이야기에 대해 탐구했으며, 쉐이크 아흐머데 아흐사이는 물론, 바압과 바하올라도 그에 대해 언급했다.
코우싸르 : ‘충만함’, ‘풍성함’을 뜻하는 아랍어. 『꼬란』의 108번째 수 라(장)의 명칭. 『꼬란』이나 이슬람 전승에서 이 말은 낙원/천국에 대 한 상징적인 묘사로 사용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활의 날에 진실한 신자들은(맑은 물로 충만한) 강, 코우싸르 혹은(낙원을 의미하는 또 다른 개념인) ‘호우드’, 연못에서 마음껏 목을 축일 것이나, 그렇지 않 은 자들은 그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바하올라의 글에서 코우싸르 는 여러 개념과 연계되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하느님과의 만남 의 코우싸르, 의미와 발언의 코우싸르, 하느님에 대한 지식의 코우싸 르, 굳건함의 코우싸르, 영원한 삶의 코우싸르 등이 그것이다. 타의 땅 : ‘타의 땅’은 페르시아의 수도이자 바하올라의 출생지인 테헤 란을 의미한다.
파란 : 시나이 반도 북쪽에 위치한 산맥으로 계시가 내려온 신성한 장 소이다. 파란은 아부 까비스라고 불리는 메카의 산 이름이기도 하다. 아부 까비스산(山)과 더불어 예언자 모함메드의 조상인 바니 하쉼 가(家)에 속해 있던 까이꾸안산(山)과 히라산(山)을 합쳐 파란이라 고 부르기도 한다. 모함메드가 첫 번째 계시를 받은 것은 바로 히라 산에 있는 한 동굴에서의 일이다. 『창세기』 21장 21절에는 이스마엘 과 그의 모친이 파란(바란)의 광야에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신명 기』 33장 2절에는 모세가 임종에 앞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해준 축 복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주께서 시나이[=모세]에서 오시고, 세 일산[=예수]에서 일어나시고, 파란(바란)산[=모함메드]에서 비추시 고, 메리바트-카데쉬[=바하올라]에 강림하시니.” 하느님에게 동반자를 붙인 자들 : 유일자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 서도 성인, 종교지도자, 신학자, 종교전통, 교회, 국가, 민족 등을 신격 화하거나 우상화하는 자들을 일컫는다. 하킴 : 의사, 현자를 일컫는 아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