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al House of Justice
Ridván 2026 / 183BE

To the Bahá’ís of the World

Dearly loved Friends,

1.


 지금 9 년 계획의 두 번째, 더욱 위대한 단계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전 세계 바하이 공동체가 자신이 정한 방향으로 의심의 여지없는 확신을 가지고 발맞추어 하나의 걸음으로 전진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지닌 명료함과 확신에는 오류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공동체는 세상의 소용돌이치는 혼란 속에도 굴하지 않고 맡겨진 하느님의 사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신앙의 확증을 얻은 새 신자들이 오랫동안 신앙 안에서 견고히 서 있는 이들과 함께 봉사와 행동의 장에서 열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며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제 3 이정표 클러스터들은 풍부한 경험이 수확되고 퍼져 나가는 비옥한 토양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2 월 이곳에 모였던 고문들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를 모든 곳의 벗들이 마음 깊이 되새겨보고, 그 내용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고 있는 모습에 흡족해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2.


 이 목적의식으로 충만한 정신은 세계 곳곳에서 소집된 기구 모임들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 모임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거듭거듭 동일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추론이나 이론이 아닌, 활기찬 공동체를 건설하는 직접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깊고 통찰력 있는 대화입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나눔은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배움의 과정에 의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바하이 공동체의 노력이 지닌 중요성과 더불어, 방향을 잃고 간절히 길을 찾는 세상에 바하이 공동체의 노력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깊은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책임감과 결단력이 곳곳에서 널리 감지되고 있으며, 당면한 과업의 규모에 대해 날카로운 자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종종 이 대화는 또 하나의 보완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즉, 공동체와 개인의 노력을 단순히 프로그램과 과제의 추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삶의 방식을 가꾸어 나가는 것—실행과 상호 보완 작용, 그리고 열망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는 인식입니다.


 3.


 배움에 대한 헌신을 반영하는 이 진지한 대화는, 전국 및 광역 차원에서부터 마을과 이웃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구들이 마련한 모임뿐 아니라 새로이 출현하고 있는 다양한 공간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의심의 여지없이 전국대회의 두드러진 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대화가 시작되면서 개별적이고 그리고 단체적 행동 양식이 견고해지고 확장되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그것은 인류가 하나 됨에 기초한 영적·물질적 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을 지향하는, 같은 마음을 가진 다른 영혼들, 이웃, 그리고 끊임없이 넓어지는 범위로 확장하는 벗들과의 대화입니다. 이 대화를 더욱 넓히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간들—그것이 자연스레 생겨난 것이든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든—은 사회 참여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이며, 우리는 이러한 공간들이 점점 더 일상화되기를 희망합니다.


 4.


 더 넓은 사회에서 바하이들의 풀뿌리 활동을 접하는 많은 이들은 그 뚜렷한 특성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그것은 모든 이들의 안녕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에서 비롯되고, 융합과 봉사를 지향하며, 분명한 원칙을 따르되 모든 문제에 즉각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바하이들은 모든 이를 아우르는 숭고한 노력이 깃든 정신으로 타인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며 함께 배움을 추구합니다. 또한 사회에서 권한과 책임을 맡은 위치에 있는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진지하고 명확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 야심이나 사리사욕 없이 사회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신앙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그 참된 성격과 목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담보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됩니다. 많은 곳에서, 공동체가 사회와의 교류가 점점 깊어진다는 것은 새롭게 풀어야 할 상황적 과제들과 답해야 할 새로운 질문들이 반드시 수반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공동체가 자신의 역량을 더욱 계발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최근 고문단대회에 발신한 메시지에서 자세히 서술한 바 대로 지난 4 년간의 뚜렷한 발전상은 9 년 계획의 더 확연해진 주역으로서의 공동체가 부상한 것입니다. 이 공동체는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그리고 특정 노력의 과업들을 전진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상호 협력의 틀을 마련하여 상호 도움을 주며, 진화하는 활동의 틀 안에서 점점 더하여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배우기 위하여 스스로를 조직하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이에 대한 두드러진 사례는 한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며 또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유스 그룹들입니다. 물론, 기구들의 사랑 어린 격려와 인도가 유스들이 기울이는 노력에 크나큰 혜택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만, 유스들 또한 주도력을 갖고 결실을 맺는 봉사의 길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갈등과 무질서, 경제적 불평등, 그리고 극심한 사회적 분열이라는 배경 속에서 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스들이 직면하는 도전을 잘 알고 있으며, 유스들이 충동적인 비판과 비난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건설적인 방법들을 통하여 이러한 장애물들을 뛰어넘고 궁극적으로 극복해 나감에 칭송받을 만합니다.


 6.


 지극히 사랑하는 벗들이여, 시대가 아무리 혼란스러울지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압돌바하께서는 이르셨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아낌없는 은총에 의지하고, 언제나 희망에 차 있으며, 그 충만한 희망 안에서 굳건하고, 절망한 영혼에게는 희망의 원천이 돼라." 세상의 지평이 어두워질 때, 희망은 드물고 귀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배움으로 인해, 위대한 이름의 공동체는 풍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이들은 여러분이 그들의 마음에 가져다줄 수 있는 희망을 갈급해하고 있습니다.


 7.


 우리는 오랫동안 희망의 불꽃을 간직해 온 숭고한 귀감이 되는 본보기로서, 신앙의 요람에서 극악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인내심, 확고한 신념, 불굴의 회복력을 잃지 않고 있는 바하올라를 따르는 이들의 공동체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이 수십 년에 걸친 끊임없는 억압 속에서도 얼마나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였는지, 가르침의 원칙에 얼마나 충실하였는지를 보십시오—그리고 다른 나라의 교우들이 이룬 발전으로부터 배우고, 자신들의 땅에서 동포 시민들을 섬기고 위로하기 위해 얼마나 굳게 결의하였는지를 보십시오. 수많은 동포들에게 그들은 과거에도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희망의 횃불이며, 자애로움과 혜안의 원천이자, 봉사의 길 위에서 신뢰받는 동반자입니다. 근래에 있어서, 여러분의 기도 속에서도 분명히 그러하였듯이 이 지극히 사랑하는 벗들은 우리의 생각과 기도 속에서 끊임없이 함께하였습니다. 우리는 쉼 없이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자애로운 돌보심의 품에 안아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8.


 여러분이 기울이고 있는 하느님의 위업을 위한 숭고한 노력들이야 말로 우리가 거룩한 하느님의 문전에 엎드려 간원하는 바로 그것이며, 9 년 계획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는 지금 특히 더욱이 그러합니다. 우리가 성스러운 영묘를 향할 때마다, 여러분의 노력을 위한 하느님의 원조와 지원을 간청드리며, 여러분의 노고에 물러섬 없는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부디 여러분이 거침없이 행하고 배움에 있어 열과 성이 충만하기를, 천상 왕국의 모든 축복이 여러분 것이기를.

The Universal House of Justice